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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07:03

익스플로러(인공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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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익스플로러 1호.jpg
익스플로러 1호

미국 최초의 인공위성 및 그 시리즈.

1958년 1월 31일 발사, 2월 1일 궤도 진입한 미국 최초(그리고 세계에서 3번째)의 인공위성 익스플로러 1과 해당 위성을 포함한 인공위성 발사 프로그램. 미국은 1954년 미 육군과 미 해군의 제안으로 오비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고, 레드스톤을 이용하는 미 육군의 제안이 해군의 제안에 밀려 탈락한다. 이후 해군의 주도로 뱅가드 로켓[1]을 이용하여 발사하는 뱅가드 위성을 세계 최초의 위성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1957년 10월 4일 소련에서 전격적으로 스푸트니크 8K71PS 로켓을 발사 성공, 스푸트니크 1호를 궤도에 올려놓으면서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을 만들었고 이는 스푸트니크 쇼크라고 불릴 정도로 서방세계, 특히 미국에 큰 충격을 주게 된다. 이에 미국은 오비터 프로그램을 익스플로러 프로그램으로 부활시키는 한편 기존에 진행되던 뱅가드 프로젝트를 통해 12월 6일, 중계진까지 초대하여 뱅가드 발사를 시도했지만 결과는 1.2m 정도 뜨다가 대폭발, 국제적 개망신을 당하게 된다. 익스플로러는 JPL(제트추진연구소)에서 개발한 주피터-C를 육군 탄도미사일국(ABMA)에서 위성용으로 개조한 유노 I(주노 I)[2]을 발사체로 사용하였는데 위성제작과 발사체 개조작업은 84일 만에 이루어졌다. 그 사이 뱅가드는 위에 언급했듯 멋지게 실패.

익스플로러 1은 해를 넘겨서 1958년 1월 31일 발사하여 다음날 1시 30분 궤도진입에 성공하여 미국 최초의 인공위성이 되었다. 한가지 특징은 스푸트니크 1과는 달리 이런저런 센서를 탑재하여 주변환경 조사를 위한 임무도 수행하였다는 점, 그리고 최초로 밴 앨런대[3]를 발견하는 공로를 세우게 된다.[4]

비록 미국의 체면을 차려줬고 지구 및 우주과학의 영역에서 대단한 발견을 하긴 했지만 14kg 정도에 불과한 위성체는 소련의 스푸트니크 1, 2호에 비하면 작은 크기였고 이는 발사체에 대한 기술상 명백한 열세를 뜻하는 것이기도 했다. 때문에 한동안 미국은 소련에 대해 우주개발, 그리고 탄도 미사일 기술에 뒤지고 있다는 것에 콤플렉스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발사한 해인 1958년 5월 23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통신하지 못하게 되었고, 깡통이 된 상태로 지구를 공전하다 1970년 3월 31일 대기권과의 마찰열로 완전하게 타서 사라진다.

참고로 순수하게 '익스플로러 #' 형태로 이름 지어진 익스플로러 위성은 1부터 11까지[5] 뿐이지만 여러 탐사 목적에 따라 하위의 세부 프로그램 진행은 계속되어 사실상 2021년 현재도 이어지고 있는 최장수 위성 발사 프로그램이다.[6]


[1] 레드스톤과 달리 처음부터 민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2] Juno의 미국식 발음. 참고로 로마 신화에서 주피터의 본처가 주노다.[3] Van Allen (Radiation) Belt. 익스플로러 프로그램에 참여한 과학자 James Van Allen(1914~2006)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방사능을 띤 띠 모양의 공간.[4] 스푸트니크 2호가 밴 앨런대에 먼저 도달했고 익스플로러 1과 마찬가지로 가이거 뮬러 계수기를 탑재해서 방사선량을 조사 가능했지만 스푸트니크에서 보내온 무선은 오스트레일리아가 잡았는데 오스트레일리아는 그 기록을 소련에 주지 않았고 소련도 통신코드를 제공하지 않아 양쪽 모두 해당 정보를 분석하지 못해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 이러한 공조는 익스플로러 1, 3, 4, 그리고 스푸트니크 3이 궤도상에 오르고 나서야 이루어지게 된다.[5] 11까지(이후 2회 연속 발사 실패 제외하면) 발사시도 14회 시도 중 11회 성공.[6] 다만 1975년 이후로는 지구탐사 목적의 인공위성으로 NSSDC 카탈로그에 공식적으로 등재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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