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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7 14:22:54

인쇄 회로 기판/DIY 동판 박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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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케미컬 에칭법3. 정석적인 감광법4. 열전사법5. 아세톤 전사법6. 3D프린터 또는 플로터 이용방법7. 기타

1. 개요

요즘이야 샘플 PCB 가격이 워낙 저렴해 개인도 쉽게 의뢰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개인 단위의 소량 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직접 에칭을 하는 게 거의 유일한 제작 방식이었다. 2000년대 이후 기판 자작 인프라가 좋아졌기 때문에 길어도 하루 정도의 짧은 시간 내에 제작 가능하다.

그러나 자작인 만큼 전문 업체에서 제작되는 PCB처럼 높은 품질로 제작하기는 어려우며, 특히 3층 이상의 다층 기판은 개인이 자작하기에는 매우 어렵다. 그리고 패턴 인쇄 자체도 간단한 작업이 아닌데 이후에 소자를 끼울 자리에 드릴로 구멍까지 따로 뚫어줘야 하는 점도 번거로움을 더하는 부분. 그래서 개인제작 진입장벽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바로 전문업체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2. 케미컬 에칭법

기본적으로는 플라스틱 수지에 동판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 남길 패턴만 코팅한 뒤, 에칭 용액을 이용해 노출된 구리 부분만 녹아 나오는 것이 원리이다. 보통 에칭 용액은 온도가 올라갈수록 동판을 녹여내는 화학 반응이 빨라진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다만 너무 뜨거우면 원치 않는 화학 반응이 일어나거나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니 에칭 용액을 너무 가열해서도 안 된다. 스폰지에 에칭액을 묻혀 문질러주거나 수족관용 공기 펌프로 기포를 발생시켜도 반응 속도를 올릴 수 있다. 에칭 용액의 종류에 따라 손에 착색되거나 자극 또는 화학적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해야 한다. 또한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종류의 에칭 용액 사용시에는 환기도 필요하다.
에칭 용액으로 사용 가능한 물질은 다음과 같다.

3. 정석적인 감광법


4. 열전사법

5. 아세톤 전사법

6. 3D프린터 또는 플로터 이용방법

프린터를 개조하거나 유성펜을 물려서 기판에 바로 토너나 유성잉크를 흡착시키는 것이다. 이외의 원리는 다른 방법과 거의 같다. 다만 패턴을 입히는 과정에서 수작업이 줄어들기 때문에 실패 확률과 소모 시간이 적어지는 큰 장점이 있다. 반대급부로는 당연하지만 장비 구매가격이 올라간다는 단점이 생긴다.

7. 기타


[1] 농도가 10% 미만이면 규제 대상이 아니여서 일반 판매가 가능하다. 또한 저농도의 염산도 에칭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하다.[2] 너무 뜨거운 물은 안된다. 손이 데이는 문제도 있겠지만 열전사법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토너에 열을 가해 인쇄용지에서 동판으로 옮겨주는 방법인데 물이 너무 뜨거우면 기껏 동판에 전사된 토너가 다시 떨어져 나온다.[3] 열전사법의 가장 큰 단점으로, 이 종이를 벗기는 과정에서 조금만 실수해도 패턴이 같이 떨어져 나가기 일쑤다.[4] 이때 패턴이 제대로 전사되지 못하고 종이와 함께 떨어져나온다면 실패했다고 봐도 좋다. 한번 전사가 되지 못하고 같이 떨어져나온 패턴은 아무리 다시 아세톤을 바르고 압력을 가해주어도 잘 붙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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