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fix]
1. 개요
사실 임팩트 자체는 이쪽이 더 압도적이지만 범용성이 떨어져서인지 같은 프로그램에서 유래한 비슷한 에피소드인 엄마도 사람이야 사람이 발굴된 이후로는 인기가 식은 편이다.[3]
2. 당시 상황
퇴근하고 집에 온 엄마는 방에 있는 아들에게 왜 전화를 받지 않았냐고 물어봤다. 아들은 엄마가 왔는지 본 척도 안 하고 온라인 게임에만 열중하면서 "아니 난 전혀 못 들었는데? 모르겠는데?"라면서 귀찮다는 듯 건성으로 대답했다. 아들은 귀찮다는 듯이 "아 그냥 못 들었어, 엄마 평소 같으면 방으로 들어갈 텐데 카메라 있으니까 끝까지 나랑 한번 해보려고 그런다."라고 말했다.참다 못한 엄마는 컴퓨터 좀 끊으라며 얘기를 하지만 아들은 이게 원래 내 생활이라며 아빠도 술 안 끊는데, 내가 왜 게임을 끊어야 하느냐는 대답으로 말했다.
결국 게임만 하는 아들에 화가 난 엄마는 마음을 다잡고 집의 공유기를 잡아 뜯어 뽑은 후 어디론가 숨겼고 아들을 피해 안방에 들어갔다. 아들은 어머니에게 가서 "나 약속있어서 1시간은 더 해야 되거든"이라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안 해도 돼", "하지마", "하지 말라고, 제발"이라며 아들에게 화를 냈다. 그러자 아들은 "그럼 나도 촬영 비협조적으로 할 거야. 엄마랑 얘기 절대 안 해" 라며 방으로 들어갔다.
이후 아들은 PD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지금 게임 못 한다는 거 그 자체도 문제인데, 게임 안에 정규 팀이 있고 그 나름대로 사람들이 있고 이 사람들이랑 약속하고 정리해야 되는데요..."라며 설명을 시작하는데 어머니가 중간에 끼어들어서 말을 끊어 버린다. 그것 때문에 분노하여 "인터넷을 끊었잖아 인정해? 안해?"라며 속사포로 몰아붙이고 당황한 어머니는 "(너를)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고"라고 말했다.
아들은 이해가 가지 않아 "자기 화에 휩쓸려서 인터넷을 끊었잖아. 인정해 안 해?"라는 말만 다섯 차례나 연속으로 반복한다. 그러다 아들은 화가 나서 TV를 땅바닥으로 내동댕이쳐 부숴 버리면서 "TV도 보지 마"라고 소리를 지른다.[4] 그리고 아들은 "다 들어 줬잖아 나는 방송 나가기 싫었어, 방송 나가기 싫었는데 들어 줬어! 내가 게임을 하고 싶어서 그랬겠어? 안에 사람들이 있잖아!"라며 고함을 지르고 방에 들어갔다. 이런 아들의 행동에 엄마는 눈이 휘둥그레진 표정을 지었다.
엄마는 아들이 휩쓸고 간 분노의 흔적들을 보고 점점 과격해 지는 아들의 행동 때문에 저러다 정말 아들이 미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면서 눈물을 흘렸고 아버지는 돌아오자 TV가 부서진 것을 보고 '누가 TV를 부쉈냐'라고 어머니에게 물어 보자 어머니는 청소하다가 자기가 부쉈다고 말하지만 아버지는 이를 믿지 않는 눈치였다. 애당초 집안에서 아들과 싸운적도 있었으니 이미 아들의 소행으로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방송 내 가족에 대한 평가
아침부터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퇴근해서 집에 왔는데 같은 또래들은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한 취업 준비와 스펙 쌓기에 한창 열중할 나이의 아들이 아무 것도 안하면서 맨날 집에만 있고 하루종일 게임에만 빠져 있으면, 게다가 그 아들이 저런 불량한 태도로 대화를 한다면 아무리 착하고 온순한 부모라도 분노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부모가 그런 아들에게 감정적인 대응[5]을 한 것도 좋은 것은 결코 아니다. 특히 엄마가 PD와 이야기하는 아들의 말에 대뜸 끼어들어 말을 끊어 놓는 행동만 봐도 아들의 입장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6] 게다가 아들이 천성이 나쁜 사람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 것이, 분노를 쏟아 낸 뒤 인터뷰에서 솔직히 어머니에게 죄송한 마음은 있지만, 그 이상으로 화가 났다고 말한다.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은 아들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도 한 몫을 했는데 아들이 "부모한테서 따뜻한 말을 단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었고 평소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때문에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고 있다. 컴퓨터만이 유일한 친구다."라고 말할 정도로 사회적으로 대인관계가 나쁘고 부모에게 불만이 많았었다.[7]
이는 아들의 아버지도 마찬가지로 다큐 중반에 아버지가 집으로 들어와 곧장 강아지에게 가는 장면 직후 어머니가 집에 있는 남편의 친구는 강아지뿐이라고 언급한다. 어머니도 아버지의 태도에 아무 말도 못 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한마디로 단순히 아들만이 문제가 아니라 집안 전체가 골고루 문제가 많았던 편이었던 것.
4. 비하인드
위 영상에서는 아들이 게임 때문에 급발진하여 부모에게 반항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만 보여지는데, 그 편집이 마치 아들이 게임 중독자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물론 아들이 전화를 받지 않거나, 집안 물건을 파손하고 위협적으로 행동한 점은 잘못된 일이긴 하였으나,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게 된 이유는 영상의 전후 상황을 보면 단순히 잘못된 것만은 아니었다.이 장면 전에 아들은 어머니와의 약속에 따라 게임을 1~2시간 하겠다고 하였고, 이는 어머니가 동의한 일이었다. 그런데 어머니는 아들이 게임을 하면서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문제 삼아 갑자기 말을 바꾸고 공유기를 끊었다. 아들이 게임을 하는 것과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은 별개 문제였지만, 어머니는 감정적으로 두 가지를 결합시켜 강압적인 방식으로 상황을 바꾸려 하였다. 아들 입장에서는 어머니가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갑자기 변덕을 부린 것이 불합리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게다가 인터뷰 중에도 어머니는 계속해서 아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강하게 주장하며 가스라이팅을 하는 모습이 보여, 아들이 점점 더 반발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들이 최대한 어머니의 요구를 수용하려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계속해서 변덕을 부리고 즉시 중단시키는 상황에서는 더 이상 수용할 의지가 생기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 가정의 문제는 아들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함께 진지하게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야만 했다는 점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다.
또한, 아들의 누나는 부모의 변덕과 거짓말에 지쳐서 일찍 집을 떠난 것으로 보였다.
영상에서 아들은 할머니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점도 중요하였다. 할머니가 병원에 가야 할 상황이었을 때, 아들은 가장 먼저 할머니를 챙겼다. 할머니의 딸들인 고모들이 연락을 받고 오던 중에도 아들은 할머니를 돌보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아들이 전혀 문제가 많은 사람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5. 여담
- 방송을 자세히 보면 집안에 컴퓨터가 많다. 아들의 게임용 PC와 거실 TV 옆에 삼성 본체와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로 추정되는 모니터가 나란히 있다.[8] 또 TV 뒤에 파워맥 G4 기본모델로 추정되는 컴퓨터가 있는 걸로 보아 가족이나 친척 중 출판업계나 인쇄소를 운영하거나 디자이너 같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9] "TV도 보지 마!"라고 하며 TV를 던질 때 파워맥도 같이 쓰러졌다.
- 근황올림픽에서 아들의 근황을 찾아달라는 댓글이 달리자 난이도는 높지만 도전해 보겠다는 답글이 달렸지만 현재도 주변 지인이나 게임 인맥 유저한테서 관련 소식이 들리지 않아 여전히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사실 어떻게든 연락이 닿는다고 해도 위 방송 출연도 원치 않았던 것으로 보아 근황올림픽도 출연을 거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 한창 인터넷에서 영상 속 아들이 명문대생이라는 소문[10]이 떠돌기도 했지만 근거 없는 루머다. 영상 속 일가에 대한 근황도 알 수 없는 가운데 유일한 정보라고는 해당 방송이 유일하며 이미 여기서도 자신의 성적이 안 좋다는 언급이 있거니와 이 소문 속 출신 학교도 바리에이션마다 한양대, 고려대 등 증언이 엇갈린다.
- 보통 이 밈이 활용될 때는 "인정해 안해?", "내가 OO하고 싶어서 했겠어? 안에 XX가 있잖아!", "OO도 하지마." 등으로 패러디된다.
- 디시인사이드의 유명 고닉 중 하나인 '책사풍후'의 발언 중 "친구는(은) 인터넷 친구가 있어요." 랑 맥락이 비슷해서 자주 인용되기도 한다.
- 이러한 사례가 그렇듯 어떤 경우 밈이 되거나 패러디가 되기도 한다. 다만 상황이 상황이기 때문에 "저 상황은 절대 웃을 만한 일은 아닌데 이렇게 우스꽝스럽게 패러디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같은 비판이나 "재미있으면 됐지 문제 될 건 없다."라는 반론이 오가고 있다.[11]
[1]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가 아니다. 다만 주 소재는 부모와 청소년~ 성인 나이대의 자식, 부부간의 갈등을 주로 다룬다는 점에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성인 버전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2] 2014년 1월 20일 방송[3] 아마 '엄마도 사람이야'는 해당 인물의 평판도 최악 수준인 것이 원인인 듯하다. 이 문서 방송의 경우 이후의 '엄마도 사람이야' 에피소드와 달리 아들 말도 들어 볼 만은 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자는 혐오성 컨텐츠를 게시하면서 비판 여론에 욕설로 답했고 이 문서의 주인공은 혐오 컨텐츠를 만들지 않았다.[4] 이때 엄마가 뭐라고 소리 치는데 안 들린다. 비명일 수도 있다.[5] 초반에 어머니가 아버지와 아들이 싸운 일화를 언급하는데 아들은 반말을 하고 아버지는 식칼을 가져 오라고 소리 지르는 등 난리도 아니었다고 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얼마나 집안이 험악했나 알 수 있다.[6] 아들도 어머니가 계속 말을 끊자 왜 내 말을 들어보지도 않으려고 하냐며 화를 냈다.[7] 알쓸범잡에 출연했던 권일용 전 프로파일러의 말을 인용하자면 맞벌이 등으로 부모와 대화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가정폭력을 일삼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부모에게 관심을 표하는 행동을 하는데 이 행동이 받아 들여 지지 않을 경우 반사회성을 띄고 나에게 관심을 갖고 인정해 주는 다른 것에 몰두하게 되는 경향 (이 경우에는 컴퓨터 게임 속의 유저들)이 많다고 한다.[8] 사실 브랜드 PC는 게이밍 성능 면에서 조립 PC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브랜드 PC는 LOL이나 카트라이더 같은 게임을 겨우 돌릴 수 있겠지만...[9] 이게 아니면 당사자가 컴덕일 수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10] 보통 아들이 한양대 출신이라며 편을 들어주는 네티즌의 증언에 근거한다.
[11] 이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파생된 엄마도 사람이야 사람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