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 개요
Il divo.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2008년작 이탈리아 영화. 토니 세르빌로 주연.줄리오 안드레오티(Giulio Andreotti)라는 실존 인물로 모델로 한 영화이다. 줄리오 안드레오티는 54년에 내무장관이 된 이후로 3번이나 총리를 한 인물로, 단적으로 말해 이탈리아 정치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거물이다.
영화는 블랙 코미디 장르로 이 인물을 풍자한다. 연출 방식이 영화의 스타일을 규정하는데, 마치 마틴 스콜세지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감각적인 연출과 정말 정치인들을 무슨 마피아마냥 묘사하는게 압권이다. 실제로 당시 정치인들은 그만큼 무섭기도 했고...대부 3에 마이클 콜레오네가 부패한 이탈리아 정치인들을 가리켜 그들이야 말로 진정한 마피아라고 욕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로 이탈리아의 힘있는 정치가들은 그랬다. 그리고 그런 정치가들의 상징적인 인물이 바로 줄리오 안드레오티이다.
줄리오 안드레오티는 마피아와 연루되어 있다는 소문도 무성했고 실제 기소를 당했으며 재판도 받았다. 나중에는 언론인 암살 혐의로 징역 24년형도 받기도 했다. 사실상 범죄자에 가까운 인물이다. 영화가 개봉한지 5년뒤인 2013년 사망했다.
토니 세르빌로의 연기가 압권인 영화이기도 하다. 분장을 해서 실존인물에 가깝게 그렸는데, 특히 뾰족한 귀 분장은 실존인물의 사진을 보지 않았어도 특징적인 모양새 때문에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
실제 안드레오티도 영화를 봤다고 한다. 다 본건 아니고 중간에 극장을 나왔다고.
10년쯤 지나 파올로 소렌티노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를 풍자하는 그때 그들을 연출하였다. 영화를 목숨걸고 찍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