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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01 19:53:15

진산월

일검운해에서 넘어옴
1. 개요2. 특징
2.1. 요리2.2. 성격2.3. 정도(正道)2.4. 장문인2.5. 친우
3. 작중 행보
3.1. 무림출도3.2. 무림행보
3.2.1. 종남혈사3.2.2. 재출강호3.2.3. 악산대전3.2.4. 선반출정
4. 무공
4.1. 검도의 경지4.2. 내공4.3. 강함
5. 평가6. 관련 문서

1. 개요

진산월(陳山月)은 무협소설군림천하》의 주인공이다. 종남파의 21대 장문인이자 혈선 정립병의 후예[1] 이자 종남 무공의 정화 그 자체[2]

칭호는 신검무적. 검을 휘두르면 구름 같은 검광이 일어나 장내를 완전히 뒤덮어 버려서 어떤 사람들은 일검운해(一劍雲海)로 부르기도 한다.

2. 특징

초반부에는 살집 좋은 체형에 넉살 좋은 얼굴로 묘사되지만 단목초 암살 사건 이후에는 바짝 마른 몸에 차갑고 무서운 얼굴로 묘사된다.

냉정함을 넘어 무심함으로 가득 찬 눈, 고적한 눈빛, 단목초 암살 때 입은 왼쪽 뺨의 깊은 칼자국이 남아 있다. 약간은 마른 체구와 훤칠한 키. 옆구리에는 용영검이 매달려 있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완전 다른 사람처럼 되었다고 보면 된다. 알아보는 사람이 거의 없고, 알아봐도 다들 엄청나게 놀란다.

2.1. 요리

과거 자신은 좋은 남편이 될 거라면서 아내에게 결코 부엌일을 시키지 않을 거라는 말을 임영옥에게 했었다.

요리 실력이 매우 좋다. 장승표에게는 천부적인 요리사라면서 음식점을 차리면 성공한다는 극찬을 받았고, 주루에서 진산월이 만들어 준 음식보다 맛있는 걸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또한 과거 종남파 제자들 모두 그의 요리를 좋아했었다.

과로단과 탕채 요리, 규화동계 등 만들 수 있는 요리 종류가 다양하다. 남전계퇴[3]는 특히 잘 만드는 요리중 하나로 임영옥이 아주 좋아해서 자주 한 요리이다. 가장 자신있는 요리 중 하나는 국화과자[4]이다.

2.2. 성격

초기에는 성격적으로 너무 유순하고 느긋했다. 무공을 익히는 것보다는 요리를 만드는 일에 더 흥미를 느꼈고, 특별한 야망이나 나름대로의 포부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한마디로 무림과 어울리지 않았다.

항상 얼굴에는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눈빛은 맑고 깨끗했으며, 비록 뛰어나게 준수하지는 않았지만, 타인에게 호감을 느끼게 하는 특이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태도는 침착하고 차분했으며, 좀처럼 쉽게 경동하거나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무공이 특별히 뛰어나지는 않았으나, 그렇다고 만만하게 상대할 인물은 더더욱 아니었다. 행동거지와 몸짓에서 나이답지 않은 묘한 여유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정문에게 강호의 무정함을 절실히 깨달은 이후로 눈빛이나 가벼운 동작, 짤막한 음성, 심지어는 몸 전체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왠지 모르게 달라진다. 강호의 무정함을 깨닫고, 눈이 차갑고 냉정하게 가라앉게 된다. 이후 중봉 석실의 3년간의 고행 끝에 겉모습까지 냉혹하게 비정해져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외강내강이 됐다.[5]

변하지 않는 점은 핍박받는 사람들에게 가능한 도와주려는 행동을 자주 보인다. 천봉팔선자 중 남봉 엄쌍쌍만 하더라도 진산월과 종남파에 의해 몇번이나 생명을 건졌으며, 동중산도 종남파 소속이 아닐때 도움받은 적이 있었다. 유소응[6]과 방화[7] 또한 어린 나이에 오갈 곳이 없을 때 받아들인 케이스. 이는 강호의 비정함을 깨닫고 냉혹해진 와중에도 여전히 선한 본심이 변치 않았음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종남파를 멸망시킨 초가보와 생사를 결정할 혈전에서 통수[8]를 후려쳐날린 지일환[9]에게도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었다.

무공이 고강해진 현재는 남에게 시비를 걸진 않더라도 남이 걸어온 시비에 대해 그냥 지나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10]

2.3. 정도(正道)

5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정파의 장문인답게 사마외도를 좋아하지 않는다. 과거 마도인에게 무척 두려운 존재였던 혈선의 후예답게 악행을 저지르는 자를 만나면 손속에 사정을 보지 않는다.

진산월 본인조차도 사마외도와 마도가 맞지가 않다. 두기춘이 만년삼정을 꿀꺽하는 배신을 저질렀을 때도 방문좌도의 사술이면, 만년삼정의 강대한 내공을 어떻게든 재흡수할 수 있겠지만 자신은 그런 짓을 절대 할 수 없다고 답변하였다.

2.4. 장문인

차분한 눈빛에 단정한 태도를 지녔다. 여기에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 같은 것이 느껴진다. 또한 깊게 가라앉은 두 눈에는 나이답지 않은 진한 무게감이 담겨 있어서 결코 이십 대 젊은이가 보여줄 수 없는 느낌을 준다.

문파보다 제자가 더 중요하다는 가치관을 지녔다. 소지산에게 자신의 장기 부재가 있을 시, 강적이 등장할 때 문파를 버리고 사람을 챙기라고 지시할 정도. 무너진 문파는 다시 세울 수 있지만, 사람은 죽으면 결코 되살아나지 못하기에 살아만 있으면 문파는 얼마든지 재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제들을 무척이나 아낀다. 응계성을 찾아 혈사를 마다하지 않았고, 낙일방이 밤새 수련하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고 같이 밤을 세며 그가 임독양맥을 타통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심지어 종남파를 떠난 악자화나 매상도 마찬가지. 무당파에서 매상의 소식을 듣지 못하자 무척이나 아쉬워했으며, 악자화가 목숨이 위험해지자 직접 그를 구해주며 나중에 그가 돌아오길 바란다고 독백까지 할 정도다. 정해도 진산월이 애지중지한다는 소문이 파다할 만큼 사제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약혼녀이자 사매인 임영옥은 말할 것도 없다.

권위로 종남파의 제자들을 누르지 않고[11] 진심으로 종남파의 제자들을 아끼며 대하는 면모가 여러 번 드러나는데 서문연상이 공개석상에서 장문인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면모를 보임에도[12] 자신이 왜 그렇게 결정했는지 자세히 설명해주고[13] 서운해 하는 것을 다독여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호응하듯 장문인을 바라보는 종남파 문인의 눈빛에는 극도의 존경과 신뢰가 담겨 있다. 십 대의 어린 제자부터 중년인까지 나이와 배분을 불문하고, 모두들 장문인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보이고 있는 것.

2.5. 친우

세 명의 친우를 사귀었으며, 이들은 각각 조일평, 죽은 이존휘 그리고 손검당이다. 이 세 명을 봤을때, 진산월이 친우를 사귀는 방식도 참으로 이상한 걸로 보여진다.[14] 그는 귀하고 소중한 친구일수록 어렵고 위험할 일에 간섭하기를 바라지 않는다.[15] 실제로 초가보와의 결전 전에 조일평에게 일언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었고, 이를 알고있던 조일평은 몰래 진산월의 종남파를 도왔었다. 그리고 들켰다

3. 작중 행보

3.1. 무림출도

고아 출신이며 거리에서 종남파 20대 장문 임장홍에 의해 발탁되었다. 이후 임장홍의 사고로 인해 20대 초반에 몰락 직전에 처한 종남파의 장문인 직에 오르게 된다. 넉살좋고 푸근한 성격으로 나보살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심계가 깊고 마음 씀씀이가 치밀해 사제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게 된다.

이후 무림맹 회동을 위해 강호에 출도했을 땐 온갖 난관을 심계와 배짱, 언변으로 해쳐 나가게 되고 이로 인해 붙은 별호가 삼절무적(三絶無敵). 심계와 배짱, 언변이 뛰어나다는 의미로 약간은 비꼬는 의미가 강했다.[16] 하지만 일천한 강호 경험과 빈약한 내공으로 인해 여러 차례 위기에 몰리게 되어 결국 사매이자 사랑하는 연인인 임영옥과 이별하게 되고, 자신은 서장 무림의 두뇌인 단목초를 암살하려는 이정문의 계략에 휘말려 가담했다가 앙천지독[17]에 중독되어 죽기 일보직전까지 간다.

신의 노방 덕분에 생사의 갈림길에서 겨우 살아난 진산월은 이정문과 대화를 하며, 그가 계획한 일들을 간파하며 자신을 바보로 비유하면서 아래의 명대사를 말한다.
강호에 믿을 만한 사람은 정말 찾기 힘들다는 누군가의 말이 이번처럼 가슴에 사무친 적은 없었소.

이 때의 진산월은 아직 젊은 패기가 강해서 강호의 비정함보다는 협과 정의를 더 믿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어려운 일을 도맡아 맡음으로써 종남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작 버려지는 말로 사용되자 생각이 바뀐 듯하다. 사실상 진산월이 절정검객이 되는 데 있어서 무공은 정립병과 곽일산의 검술을 연구하면서 일취월장하지만, 그 마음가짐의 기초는 이 때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아무리 그래도 한 문파의 장문인을(그것도 강호의 정의를 위해 돕겠다고 나선 인물을) 쓰고 버리는 말로 취급했다는 것은 좀 과한 면이 있다. 그리고 이때부터 겉과 속이 다른 자를 경계하게 되었으며 원래대로라면 같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 이동정에 대해서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행히 그 와중에 앙천지독과 부시독이라는 절독에 중독되어 온몸의 노폐물이 빠지면서 체질까지 개선돼서 내공까지 증진되는 절세의 기연을 얻었다.[18] 그리고 이후에 이를 기반으로 임독양맥을 타통하게 되어 절세고수로 가는 기반을 다지게 된다.

어쨌든, 이후 구궁보에 치료차 묶이게 된 임영옥과 이년지약을 맺고 종남파로 돌아온 이후 "강호는 역시 힘의 논리가 지배"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선배 문인들의 비급을 찾으러 나선다.

3.2. 무림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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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선 매종도를 쫓던 선배고수의 책을 발견해 읽고 우여곡절 끝에 종남오선 중 검선 매종도의 은거지를 찾지만 이미 수십 년 전에 누군가가 다녀가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절망하여 종남산으로 돌아와 사부의 무덤을 끌어안고 울며 누관에 올라 마음을 다스리려 했는데 그 곳에서 우연히 곽일산과 정립병의 은거지였던 석실을 발견한다. 그 석실에서 3년간 수련하면서 천하삼십육검을 대성하고 새로운 유운검법 등 종남파의 실전된 무학들을 익힘과 동시에 자신만의 초식인 검정중원(劍定中原)을 완성하여 초절정 고수로 변모하게 된다.[19]

3.2.1. 종남혈사

그 후 초가보에 의해 풍비박산난 종남파에 귀환하여 뿔뿔히 흩어진 사제들을 모으는 동시에 초가보에 반격을 개시한다. 그 와중에 종남삼검의 하나였던 전풍개와 그의 손자 전흠 등이 합류하고, 정해가 돌아오는 등 다양한 일을 겪는다. 마지막 초가보와의 혈투는 종남혈사라고 불릴 정도로 피가 난무하고 거친 싸움이었으나, 끝에 초가보를 멸망시키고 종남파를 재건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진산월은 거의 무적에 가까운 압도적인 무력을 선보이며 신검무적(神劍無敵)이란 칭호를 새로이 받게 된다. 현재에 와서는 기존에 있던 삼절(심계와 배짱, 언변)에 엄청난 무공까지 더해져 무인으로서는 거의 완벽한 수준.

종남혈사 이후 종남파를 재정비하던 도중 취미사 살인 사건의 여파에 휩쓸리게 되고 급기야 이씨세가에서 이존휘로부터 취미사 살인 사건 및 이세적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 하지만 각 파의 배신자에게 감금당했던 젊은 인재들이 모두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고 있었고, 발상의 전환으로 배신자를 추측한 진산월은 오히려 이존휘의 정체를 밝혀버린다. 그리고 화산파의 이인자이자 배신자였던 매장원과 싸워 처음으로 검정중원을 펼쳐 쓰러트린다. 죽기 전 그가 쾌의당의 용왕 중 하나인 검중용왕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3.2.2. 재출강호

취미사 사건 이후 드디어 오매불망 그리던 사매 임영옥을 데리러 재차 강호에 출도했지만 석가장에 들렸다가 석가장 장주인 석곤으로부터 천룡고궤를 구궁보에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선뜻 승낙해 쾌의당의 엄청난 추적을 받게 된다. 이 와중에 소림사 방장으로부터 과거의 종남파 몰락에 대한 비사를 전달받게 되는데, 종남파의 복귀를 제의해주겠다는 방장의 조언을 받아들여 구대문파로의 복귀를 위한 비무행을 시작한다.

22권에서 천룡궤를 얻으려는 운중용왕이 진산월을 무력으로 꺾을 수 없자 무림구봉의 도봉이자 도중용왕이었던 금도무적 양천해를 불러들인다. 진산월과 양천해는 격전을 벌이지만 결국 끝에 이긴 것은 진산월. 중간에 위험한 때가 있었으나 철혈홍안이 알려준 이름 모를 보법[20]을 사용해 오히려 양천해를 역으로 몰아붙이고 마지막에는 양천해의 팔선절(단순하지만 엄청나게 강한 검을 동시에 8번 날리는 것으로 단순하기에 가장 위협적인 무공이었다)에 검정중원으로 맞서면서 승리를 가져온다. 이때 당시의 무공수준 보면 확실히 양천해가 구봉중 상위의 실력자로 구분된것도 있고 무공수준은 최소 구봉상위급 이상 으로 추정된다.

그 과정에서 진산월이 내/외상을 입었지만 제대로된 치명상은 받지 않아, 운중용왕이 은연중 두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그 직후 쾌의당의 화중용왕인 소수마후가 던진 암기를 맞고 미인루에까지 중독되어 생명이 위독할 지경에까지 이르렀었지만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개방 방주 만리무영개 나자행에 의해 구출되고 이후 나자행의 친우인 해수 모인풍과 남해청조각의 전인인 이동심의 도움으로 미인루를 해독하고 다시 몸을 회복하게 된다. 하지만 유운검법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던 예전과는 달리 무림의 초고수들과 연이어 대결해야 하는 지금부터는 자신의 실력을 좀 더 갈고 닦아야 한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특히나 암기술의 달인인 소수마후의 암기에 전혀 대응을 하지 못했었다는 걸 알고는 암기의 고수에 대항하는 해법이 필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이후 남궁세가와의 비무를 앞둔 종남파 일행과 다시 합류, 남궁세가와의 비무를 마치고 마침내 구궁보에 도착하여 드디어 모용 공자와의 일전을 앞두게 된다. 하지만 모용공자와 충돌하지 않고 오히려 모용공자가 모용단죽이 최강이 될 수 있었던 이유인 취와미인상에 대한 얘기를 한다. 모용봉은 진산월 또한 그 취와미인상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하지만 진산월은 여러가지 이유로 그 기회를 거절한다.

그 뒤 유중악의 명성이 떨어지는 장면을 안타깝게 지켜보고 모용봉의 행동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지만 직접 나서서 해결하려고 하진 않는다. 그리고 구궁보를 나서면서 드디어 임영옥과 함께 밖으로 나온다.

이 뒤 장강수로채의 습격을 받고 이들에게 배후가 있을 거라 짐작한다. 무당산으로 향하던중 근처 있는 제갈세가에 제갈외의 행방 및 감사인사를 하기 위해서 들르게 되고 그곳에서 제갈세가를 습격한 의문의 세력과 부딪치게 된다.

제갈세가 총관으로부터 제갈세가의 가주가 위험에 빠진 유중악을 구하기 위해 세가를 나섰다는 얘기를 듣고 선사의 친구인 곽자령과 뇌일봉을 구하기 위해(두 사람은 유중악과 동행하고 있었다.) 제갈세가를 나서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제갈가의 사람들과 빈사상태에 빠진 뇌일봉을 보게 된다.

뇌일봉을 전흠에게 맡기고 진산월은 낙일방과 같이 나머지 사람들을 찾으러 나선다. 중간에 낙일방과 헤어져서 유중악을 찾아내고 유중악을 죽이려하던 우내사마 중 한 명인 복양수와 대치하여 건곤일척의 대결을 벌이고, 유운검법의 약점을 파고들어온 복양수의 회심의 일격을 태인장으로 받아치고 낙하구구검으로 결정타를 가해 복양수를 쓰러트린다.

결투가 끝나고 자신이 패배하고나자 복양수는 자신이 약점을 파고든것이 아닌 진산월이 일부러 유인하였음을 알아차렸다.[21]

우내사마 중 음양신마 복양수와의 결투는 그간 유운검법에 너무 의존해 온 것과 대비되는 모습. 더군다나 진산월이 익힌 최강의 초식인 검정중원마저 쓰지않았다.[22] 그러나 복양수가 죽기 전 남긴 조만간 더 어울리는 강적이 찾아올 것이라는 말을 곱씹고 과연 그를 이길 수 있을지 상념에 잠기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유중악 일행을 데리고 종남산으로 가던 도중 악연이 있던 로켓단신목사자들이 천봉선자들을 습격한 것을 보게 되어 신목사자 위중설공손도를 가볍게 처치하고 남봉 엄쌍쌍과 혈봉 곡유유를 구해 주었다. 이후 헤어진 종남파 일행과 합류하고 과거 자신을 함정에 밀어넣었던 이정문과 재회하게 된다. 그에게서 쾌의당의 천살령주가 진산월을 노리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충고를 받으며, 더불어 근처에 야율척의 이제자가 있으니 그를 잡아와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이정문과의 대화를 마치고 나온 그날 밤 진산월은 천살령주로 추정되는 천수나타 당각의 습격을 받는데, 암기의 고수와 상대해 본 경험이 거의 없어 상성상도 매우 좋지 않은데다가 상대는 암기로는 무림 NO.1 의 실력자 인지라 제대로 된 암기도 아닌 나뭇가지를 던진 당각에게 철저히 농락당하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당각은 오늘은 인사였을 뿐이라며 진산월을 해치지 않고 돌아가고, 이후 진산월을 처리함과 동시에 종남파의 재건의 싹을 밟아버리기 위한 목적으로 공개적으로 진산월에게 이틀 후에 대결을 하자며 비무첩을 보낸다.

그리고 당각과의 비무에서도 몇몇의 기연과 여러가지 복합요소등이 기폭 작용[23]을 하여서 당각과의 비무에서 승리.

3.2.3. 악산대전

이후 무당파에 도착, 훗날 악산대전이라 불리게 되는, 구파일방으로의 복귀란 리스크가 걸린 형산파와의 대전에서 2승 2패의 일촉측발의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하여 형산파 최초의 육결검객인 냉홍검 고진과 맞붙는다. 이번에도 최강의 초식인 검정중원을 펼치지 않고 유운검법의 최고 경지인 유운32봉을 펼쳐 이기지만 상대가 상대인지라 손속에 자비를 두지 못하고 죽이고 말았으며, 결국 최종 결과 3승2패로 이끈다.

하지만 9파복귀는 하지 못한다. 9파회동에서 과반수의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24] 무당파 장문인인 현령진인이 종남파와 형산파의 2차 경연을 제안하지만, 진산월은 그것을 거절하고 선반의 반주로써의 역할만 하겠다고 한다.[25][26] 무당 장문인이 반발하자, 기세로 팔대문파의 장문인들 혹은 최고의 수뇌부들을 압도해버리는 장면은 사이다.[27]

3.2.4. 선반출정

선반의 반주로써 흑갈방을 공격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산수재 이정문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인다. 덕분에 열받은 이정문은 20일의 준비기한을 스스로 줄여서 7일 안에 모든 준비를 끝내겠다고 말한다.[28]

33권에서는 이정문이 보낸 마적풍의 계략을 통해 적금쌍마를 해치운다. 35권에서는 천산이괴 중 천살인 궁해를 별다른 어려움과 검정중원 없이 쓰러트려, 선반의 반주로써 맹활약하였다. 이 당시 사용한 유운검법은 종남파 문인들이 못알아볼 정도의 진산월만의 유운검법으로 진화하였으며[29], 유운삼십이봉의 위력을 처음부터 하나로 융합한 경지에 이르러 사실상 유운검법을 대성한 경지에 도달하였다.

싸움이 끝난 후, 야율척(교리)이 천장에서 나타나더니 꼴에 검정중원 견식하겠다고 존경하는 사람(궁해) 죽을때까지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스토커...) 지난 백 년간 수많은 피가 흘렸다며, 석동과 조익현에게 강한 분노를 표출하였다. 그러면서 자기는 조익현을 맡을 테니 진산월은 석동쪽을 맡으라고 제안하면서 끝으로 일이 끝난 후, 중추절에 만나 서로 우열을 가리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지게 된다. 조익현은 이길수 있는겨?[30]

4. 무공

4.1. 검도의 경지

어검이 절정에 달했고, 젊은 시절 모용단죽도 이루지 못한 검기성형(劍氣成形) 이상의 성취에 도달하여 검강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검정중원을 통해 심검의 경지에 도달하였다.

4.2. 내공

1부에서 진산월 무공의 최약점으로 여겨지던 내공이 앙천지독과 부시독의 상충 작용으로 해결됐다. 앙천지독은 극양(極陽)의 성질을 띤 독인 반면, 부시독은 극음(極陰)의 독이다. 독약과 영약은 사실 거의 같은 종류의 약물[34]로 두 개의 독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노방이 예상한 0.1% 이하의 생존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두 가지의 절세의 영약을 먹은 것과 같은 결과를 얻게 됐다. 또한 두 가지 극독에 몸 안의 불순물이 모두 빠져나가면서 체질 자체가 완전히 바뀌어져서 몸이 벌모세수가 된 건 덤.

7권에서 태을신공으로 임독양맥을 타통하고, 30권에서 내공수위는 천룡사 사대 불법 중 한명으로 추정되는 자가 감탄을 금치못한 내공수위를 보여주었다. 또한 육합귀진신공 중 5개의 신공을 익히고 있는 중이다.[35] 그중 태을신공은 대성하였고 천단신공의 성취도 절정에 도달해, 그전에 배운 태진강기의 성취는 극성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4.3. 강함

검정중원을 익히기 전 까지만 해도 모용봉에게 '종남파 장문인'으로서의 한계(종남파의 무공만을 익혀야 하는데, 종남파의 고위급 무공이 상당수 실전된 문제) 때문에 절대 고수가 될 수 없다는 비아냥이 나온 바가 있을 정도로 박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 한계를 극복하고 오직 종남파의 무공을 극성으로 끌어올렸다. 그렇게 종남혈사를 극복한 이후 신검무적의 별호를 새로이 얻게 되고 초고수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28권 시점에서는 이미 못해도 모용단죽에 준하는 수준으로 보인다. 28권에서 모용단죽과 직접 손을 섞은 야율척이 진산월과 복양수의 결전을 보고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누며 진산월과 모용단죽과의 비교를 내린다.
귀호(이북해): (진산월의 무공과 발전 속도에 감탄하는 교리(야율척)의 말에)확실히 그런 것 같군. 이런 식이라면 몇 년 내로 모용 대협에 필적할 만한 고수가 될지도 모르겠는걸.

교리(야율척): 그건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

귀호(이북해): 그렇지. 신검무적의 무공이 앞으로도 이런 속도로 발전한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말일세.

교리(야율척): 아니면 이미 그런 경지에 도달해 있는지도 모르고.

귀호(이북해): (놀라며)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런데 자네는 두 가지 경우 중 후자에 더 비중을 두는 것 같군.

야율척이 어떤 긍정, 부정을 표하지 않고 진산월의 놀라운 심계를 칭찬하고 이북해가 진산월의 심계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자

교리(야율척): 삼절무적이라...... 과연 그럴듯하군. 그런 심기의 소유자가 저런 무공을 지니고 있으니, 그가 자만하지만 않는다면 능히 모용 대협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걸세.
야율척이 진산월의 검정중원을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평을 내린 것이다. 하물며 28권 이후로도 진산월의 무공 발전 속도는 가공할 수준이니 28권 이후 시점의 진산월과 모용단죽의 비교는 이 이상 말할 것도 없다.

음양신마와 형산파 사상최고인 육결고수인 고진과의 결전에서는 그가 가진 최고 검초인 검정중원을 펼치지도 않으면서 그들을 격파하였다. 귀호와 교리도 이 점을 지적하면서 더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36]

3부에서는 2부에서 보이던 진산월의 무공에서 비교적 약점이라 여겨지는 부분들이 상당수 개선된다. 당각과의 결전을 앞두고 암기 무공에 대한 대응하는게 서툴다는 약점도 보완되고[37], 그 동안 종남파 무공 중 상당한 약점으로 여겨지던 보법도 강호 역사상 최강의 보법 중 하나인 무염십팔보를 되찾아 해결하였다. 쾌검도 강호제일 쾌검 고심홍이 새파랗게 질릴 정도의 납검 속도를 보여주었고, 천산이괴와의 싸움에서 엄청난 속도의 유운검봉을 구사한 것을 봤을 때 이를 보완한 걸로 추정된다. 여지껏 진산월 무공의 약점으로 지적된, 쾌검과 암기의 취약점을 극복한 것이다.

현재 실전되었던 종남파의 신공들을 수습[38]하면서 모든 경지가 상승하였다. 검법뿐 아니라 신법도 어느 경지를 벗어났으며, 모든 무공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장법과 수공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고, 맨손으로도 절정 고수라 불리기에 충분한 경지에 올랐다. 특히 약점을 보인 신법에서도 무염보를 완성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강호십대신법대가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진산월도 무염보를 완성한 이후부터 자신의 무공이 또 다른 경지에 새롭게 눈을 떴음을 자각할 정도이다. 본인조차도 자신의 현재 경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할 정도.

지금까지 전적을 정리하자면 신목령의 오천왕 오욕백과 갈황을 상대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고, 화산파 2인자 매장원을 상대로 이겼고, 무림구봉 중 도봉 금도무적 양천해와 암봉 천수나타 당각을 상대로 승리, 무림구봉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우내사마 중 음양신마 복양수와의 대결에서 승리, 또 그들 이상으로 까다로운 무공 소유자라는 냉홍검 고진마저 3초만에 격파. 그 중 음양수와 고진은 검정중원을 쓰지 않고도 이겼다. 이후 혁리공이 준비한 비장의 카드중 하나였던 서장 십이기 서열 3위 신포팔월을 상대로도 승리한다. 35권에서는 최소 음양신마 이상인 천산이괴 궁해를 여유롭게 격파하면서 이제 우내사마도 확실히 능가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현재는 야율척의 말에 의하면 이미 모용대협은 진작에 뛰어넘은 걸로 보이며 군림천하 세계관에서 TOP 4[39] 안에 드는 실력자로 추정된다. 아마도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서 육합귀진신공을 더더욱 완성의 단계로 만들어가면서, 또 나머지 종남파가 전에 잃어버린 종남파의 무공들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검정중원을 완성의 단계로 만들어 더 강해질 전망이다.

5. 평가

장문인이 되기 위해 태어난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40]

군림천하 초반부에서 진산월은 종남파의 내공심법의 실전으로 인해 내공이 약해서 그렇지 무공에 대한 안목은 원래부터 탁월했다.

문파에 대한 책임감이 매우 강하다고 자주 묘사된다. 책임을 저버리는 것은 인간으로서 기본도리가 아니라고 까지 말할 정도. 설령 그것이 현실적으로 이룰수 없는 거대한 꿈[41]일지라도 말이다. 실제로 임장홍이 진산월에게 남겨준것은 사형제뿐이다.[42]

특이하게 거짓말을 할때 거짓말을 직접 하기 보다 침묵함으로서 상대방이 제꾀에 자신이 넘어가버리게 한다.[43]

사부로서의 자세는 기본적으로 방임주의에 가깝다고 묘사된다. 초식의 응용력을 상당히 중요시 여기는 본인의 성향이 그대로 반영되는지라 제자를 가르칠때 꼭 필요한 것만 가르치고 나머지는 제자 스스로가 깨우치게끔 방임에 가까울 정도로 내버려 둔다고 한다. 모든 것을 세심하게 가르치는 소지산과는 정반대.

단목초 살해 사건에서 이정문에게 이용당하며 강호의 비정함을 알게된 후 이전과는 다르게 잘 웃지 않고 인상이 차가워졌음에도 유독 '미소' 에 대해서 좋은 말이 나온다. 낙일방, 임영옥, 천수관음 옥부용, 손검당, 성락중 이 진산월이 웃는 모습을 보며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자주 웃으라고 한다. 한쪽 뺨에 난 칼자국이 꿈틀거리며 깊게 파이는 독특한 미소로 묘한 느낌을 준다고 하며 임영옥, 천수관음, 손검당은 이를 보고 젊은 여자들 앞에서 그렇게 웃지 말라고 했다. 자극적이고 마음이 울렁거리며 묘하게 끌어들인다고. 60살인 천수관음까지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든 마성의 미소

여담으로 지금 진산월이 강호인으로서 걷는 행도가 진산월 본인이 원하는지에 판단의 여지를 남겨둔 의미심장한 대목들이 상당히 많다.
장문인께서는 지금까지 남들이 상상도 못할 고초와 난관들[44]을 무수히 겪어왔습니다. 결코 부담감에 짓눌리거나 무너지는 일[45]은 없을 겁니다.

동중산은 마지막 말을 마음속으로 삼켰다.

'하지만 장문인이 행복한지는 저도 모르겠군요'

이것 외에도 상당히 많은 부분이 있다. 복양수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타의에 의해 자신이 움직이는 경우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며, 진산월도 그럴 일이 생길 거라고 말하자 진산월은 진한 공감을 표했으며, 위태심의 십방금쇄진에 갇혀 수없이 많은 흑갈방도들을 쳐죽였을때 짙은 피로감을 느끼며 자신은 피를 싫어한다고 독백하는 장면도 있다. 무인으로서 당연히 느끼는 호승심을 느끼는 장면도 복양수 딱 하나 밖에 없다. 군림천하에 대한 야망도 사부이자 사실상의 부모였던 임장홍의 유지로 인해 느낄 뿐, 본인 스스로 군림천하를 원한다는 묘사는 어디에도 없다.

신중하고 침착하며 심계가 깊은 성품과 무에 대한 자세와 재능은 그야말로 장문인과 무인으로서 완벽하지만, 그와 별개로 기본적인 성격 자체는 장문인은 물론, 무인 자체와도 어울리지 않는다.

6. 관련 문서


[1] 군림천하 26권에서 혈선 정립병을 무공에 관한 마음속의 사부로 생각하고 있음이 분명하게 언급된다.[2] 취소선이 그여 있지만 틀린말은 아니다. 실제로 검을 주무공으로 하지만 음양신마를 태인장으로 카운터 친다든가 당각을 무염보와 천절뢰로 박살낸 것을 보면 검이 주무공이긴 해도 종남의 온갖 무공을 실전에서 쓸 수 있을 정도로 익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니 진굇수라는 소리를 듣지[3] 닭다리 구이.[4] 국화 모양으로 썰린 생선과 잘게 썰린 닭고기, 해삼, 전복, 새우, 죽순, 두부, 은행, 송이버섯, 국수 같은 온갖 종류의 다채로운 재료들을 수북하게 끓인 요리. 진산월은 계란을 재료들의 제일 위에 깨뜨린다.[5] 예전의 진산월을 아는 지인들은 오히려 예전보다 훨씬 듬직해졌다고 하나 적들에겐 냉혹하고 무자비한 지옥의 사신으로 표현된다.[6] 외할아버지의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몽골로 도망쳤을때 만났다.[7] 모친의 무덤앞에서 울고있는 방화를 보고 무너져가는 종남파를 가사회생시킬 마지막 수단인 태을검선의 절학이 이미 타인에게 넘어갔음을 알고 비참한 절망감속에 하염없이 울었던 자신의 과거를 생각하며 도움의 손길을 주었고 이후 방화가 갈데가 없다는 것을 알자 종남파에서 지내게 해준다. 이후 방화가 종남파에 입문하기를 희망하자 종남파의 제자로 맞이했다.[8] 진산월이 처형을 앞둔 지일환을 살려줬음에도 종남파의 계획을 불구대천의 원수 초가보에 일러바치는 인간말종짓거리를 했다. 감옥에서 썩든 죽든 이씨세가에서 도둑질한 죄로 개돼지처럼 처형당하던 진산월이 냅둬도 지일환은 할 말이 없었다.[9] 다만 본인은 힘이 미약한 자신으로선 남들에게 비겁하고 파렴치하다고 욕을 먹던간에 어떤 수를 써서라도 하루살이처럼 하루하루를 살아남아야 한다고 씁쓸해하며 진산월처럼 강대한 무공을 가진 이들은 자신을 평생 이해 할 수 없을거라고 이야기한다.[10] 하지만 이건 종남파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기도 해서 그런 것. 다만 이씨세가에 낙일방을 데리고 이존휘를 방문할 때 노골적으로 무시를 당하고도 별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랬으면 얄짤없이 끔살행.[11] 종남파에 온지 얼마 안됐던 시기 전흠이 진산월에게 매우 무례했음에도 진산월을 이에 신경도 쓰지 않았다. 존경과 존중은 권위가 아닌 진정성을 가지고 진심을 가지고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12] 중원으로 나가는데 서문연상을 제하고 손풍을 대려가는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 것인데 그것도 단 둘이서가 아닌 종남파 문인들이 전부 모여있는 장소에서 장문인의 결정에 일대제자의 신분임에도 감히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크나큰 실수를 저질렀다. 실제로 소지산의 안색이 크게 변했는데 이때 적절하게 진산월이 나서서 수습하지 않았다면 소지산이 서문연상을 크게 꾸짖으려 했었다.[13] 서문연상은 현재 종남파의 상승무공들을 익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이때 무공을 정확하고 철저하게 수련해두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 반면 손풍은 입문이 초기이기에 아직은 쉬운 기초무공을 익히는 단계이기 때문. 실제로 서문연상은 이후 종남파의 상승 무공인 월녀검법을 익히느라 매우 바쁘게 지내고 있다. 게다가 손풍은 산만하고 사고를 일으키는 단계이기에 진산월이 자리를 비운 사이 장문인 대행으로서 문파의 업무들을 처리하는데도 벅찰 소지산의 부담을 줄여주고, 막나가는 손풍의 성격을 바로 잡아주고자 하는 목적들도 있었다. 실제로 손풍은 크게 개선됐다.[14] 조일평의 경우 진산월과는 결투를 약속하고 결투장소로 가던 중 둘 다 모두 달빛에 취해서 결투를 잊어버린 이래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 이놈들 뭐야... 이존휘의 경우 이존휘가 죽기 직전에 친구 하기로 하였고, 손검당의 경우 처음 만나고 서로 술을 대작하다가 친구하기로 하였다.[15] 진산월은 그저 벗으로만 사귀기를 원했지, 그것으로 굴레를 씌워서 친우를 위험에 빠뜨리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친구는 친구일 뿐인게 진산월의 사고방식.[16] 아무리 몰락했다고는 하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문파의 장문인인데, 별호에 그 사람의 무공이나 강함에 대한 언급이 하나도 없이 말 잘하고 머리 잘 쓴다는 평가만 적혀있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그 사람 어때?"하고 물어보는 말에 "사람은 좋아"라고 대답하는것과 비슷한 것.[17] 무형심인지독, 귀화와 함께 천하삼대극독 중 하나로 그중에서도 독 자체의 강력함으로는 최고인 독이다.[18] 두 개의 독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두 가지 영약을 먹은 것과 같은 효과를 받았다. 또 무공을 익히는 무림인들이 꿈에서조차 원한다는 벌모세수를 악재로 통해 얻는 아이러니...[19] 완성시킨 줄 알았던 검정중원... 그러나 구봉 중 한명인 양천해와의 전투 이후,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다시 봉인한다. 교리의 말에 의하면 형산파와의 비무 "악산대전"에서 반드시 쓰게 될 것이라고...근데 안 쓰였다 이 부분은 그저 교리의 희망사항이었던듯. 교리는 악산대전에서조차 검정중원을 보지 못하자 사라져버린다.[20] 결국 오래전 실전된 종남파의 무염십팔보라고 결론이 났다.[21] 진산월의 가공할 유운검법에 한번이라도 갇히게되면 빠져나오기 힘듦을 직감한 복양수는 자신의 음양무궁보로 끊임없이 피했는데 그로인해 복양수의 체력소모가 훨씬 심했다. 체력고갈이 심한 상태에서 복양수는 결투 후반부에 진산월의 허점을 잡았다고 생각해 건곤일척의 승부를 걸었지만, 그것이 바로 진산월의 노림수였다.[22] 사실 22권에서 도봉 양천해와의 혈투에서 검정중원을 사용한 이후로는 단 한번도 검정중원을 쓰지 않았다. 그래서 야율척이 몸이 달았다.(야율척은 어떻게든 진산월의 검정중원이 보고 싶어서 계속 그를 따라다녔기 때문.)[23] 천수관음의 쪽집게 암기 무공 전문 과외 + 경요궁의 천절뢰 + 천룡궤 운반 대가로 철혈홍안에게서 무염보 중에서 초중반, 12걸음을 얻어서 매일 꾸준히 연습 + 당각과 비무를 앞둔 진산월에게 강일비가 등장해 무염보 후반의 6보를 가르쳐 추가 전수해 무염18보 완성 + 진산월 특유의 무서운 심계. 다섯 중 하나만 없었어도 진산월은 당각을 이길 수 없었다.[24] 소림, 아미, 곤륜은 찬성, 화산, 점창, 공동은 반대, 무당, 청성은 기권.[25] 정확하게 무당파 장문인이 다시 있을 서장 무림과의 대결을 통해 종남파와 형산파 중 어느 쪽이 더 큰 공을 세웠는지에 따라 구파의 한 자리를 결정하겠다고 하자 진산월은 이번 악산대전으로 형산파와 종남파의 은원은 정리되었고, 앞으로 종남파는 형산파와의 무의미한 경쟁이나 대결은 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은 선반 반주로서의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서장 무림과의 싸움이 끝나면 강호의 순리에 따라 자연스레 종남파와 형산파 하나가 구대문파에 오를 것이라고 덧붙인다. 즉 팔개 문파의 합의를 거절했다고 보기는 힘드나 형산파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내용으로한 현련진인의 제안과는 다소 다른, 즉 합의를 받아들이면서 제안은 살짝 비틀어 거부하는 방법을 취한 것. 당금 강호제일검객이 서장 무림과의 싸움에 앞장서겠으며, 구파의 복귀에 대한 문제는 강호의 순리에 따르겠다는 지극히 정론적인 얘기라 현령 진인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진산월의 깊은 심기를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부분.[26] 이때 진산월은 허탈감과 분노를 느끼며 처음으로 구파복귀에 대한 짙은 회의감과 다른 팔개 문파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가진다. 그럼에도 겉으로는 티를 하나도 내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한다. 사실 반발이 당연한 것이 형산파는 이미 무당산의 공개 비무에서 종남파에게 패배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종남파에게 형산파와 서장 무림과의 공적을 다투라는 것은 종남파를 무시하는 것이다. 설령 형산파가 종남파보다 공적을 더 세우더라도 이미 형산파를 꺾은 당사자인 종남파는 물론이거니와 악산대전에서 종남파가 승리했다는 소식을 접한 중원 무림의 여론이 이 결과를 납득할지는 미지수.[27] 여기에 있던 면면들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것이다. 화산파의 장문인인 용진산은 무림구봉 중 검봉이자 화산파 제일검객이며, 소림사의 방장인 대방 선사는 무림구봉 중 권봉이다. 특히나 마주보고 앉아있단 무당파 장문인은 훨씬 더 했다. 진산월의 현 위치를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장면. 다른 고수도 아닌 무당파 장문인을 기세로 압도했다. 장문인이 최고 고수인 경우는 드물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각 파의 최고고수들과 비슷한 정도의 실력을 가진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최소한 진산월과 무당파 장문인은 상당한 차이가 난다고 봐도 무방. 6결검객을 잡았는데 이 정도는 당연하지[28] 열받아 줄인 것이 아니라 20일 정도 걸린다는 것을 원래 진산월이 열흘 이내로 알아보라고 한 것이며 진산월 덕분에 깨달음과 사태의 심각함을 안 이정문이 다시 7일로 줄인 것이다.진산월이 이정문을 가지고 놀긴 했지만[29] 곽일산이 개정한 유운검법보다 더 진화하였다.[30] 야율척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3개의 미인상을 조익현이 다 얻어도 이길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31] 전반부 만으로도 칠음진기 입문이 가능.[32] 과거에는 삼락검에 평가가 밀렸다. 검법자체의 성능보다도 변화가 너무 많아서 완벽하게 익히기 불가능했던 것이 원인. 하지만 종남파 사상 처음으로 진산월이 완벽하게 익힌 상태.[33] 완성된줄만 알았던 검정중원이 양천해와의 결전, 낙일방과의 비무에서 부족함이 있음이 드러난다.[34] 영약은 그 기운을 다스리지 않아도 별 해가 없는 반면, 독약은 인체에 치명상을 입히기 때문에 달라 보인다.[35] 구양신공도 작중에서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모용단죽을 통해 이미 되찾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36] 종남파 역사상 최초로 유운검법을 절정으로 익히면 나온다는 유운32봉을 형산파 전후무일의 육결검객 냉홍검 고진과의 결전에서 펼쳤다. 유운검법의 창시자인 곽일산조차 말년에 16봉까지 밖에 보여주지 못한 단계이다.[37] 아직은 완전히 보완된 것이 아니다. 실제로 당각과의 결전에서 진산월은 암기의 위치를 파악하고 막은 것이 아니라 심계를 통해 날릴 위치를 예상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38] 태을신공, 태진강기, 천단신공, 현청건곤강기에 이어 칠음진기의 전반부를 입수한 상태. 확실하게 명시된 것은 아니지만 34권에서 모용단죽과 만나서 구양신공까지도 익혔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진산월과 만났을 때 모용단죽이 한가지 사명을 지켜야 한다고 했으며 한 사람을 찾아 한 가지 무공(구양신공)과 한 가지 수법(음양쌍반진)을 전해야 한다고 하며 그 한 사람을 진산월로 지목했기 때문.[39] 조익현, 석동, 야율척, 진산월[40] 임장홍이 진산월을 대제자로 맞이하면서 자신의 딸 임영옥에 대한 고민과 자신의 후계자에 대한 걱정을 덜어냈다고 까지 표현됨.임스카우터의 신의 한수[41] 임장홍이 대제자 진산월에게 만년삼정과 장문인을 인계하면서 죽어가면서 남긴 유언이 바로 군림천하다.[42] 그나마 임장홍이 몰락하는 종남파를 부흥시켜야할 짐을 떠맡을 진산월에게 최소한 이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며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가면서 간신히 얻은 만년삼정조차도 사제인 두기춘이 자신이 고수가 되고자 훔처먹고 야반도주하였다.[43] 친구인 손검당과의 이야기에서 언급[44] 파란만장한 중원출도에서의 고생, 본인들이 원치 않았지만 타의에 의한 임영옥과의 이별, 소속 제자들이 떠나는 모습을 무력하게 지켜보는등...[45] 사실 진산월도 무너진 적이 딱 한번 있었다. 바로 무너져가는 종남파를 기사회생 시킬 최후의 수단이자 희망이였던 태을검선 매종도의 절학이 타인의 손에 넘어갔음을 목격하였을때, 그때 진산월은 참담한 절망감에 이미 죽고 없는 사부의 묘를 찾아가 하염잆이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