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FFD700><colcolor=#252525> 일레드 | |
종족 | 야칼 |
성별 | 여성 |
이명 | 최속의 용사, 쌍검의 용사, |
은혜 | 특수한 효과를 지닌 쌍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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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왕까지 한 걸음의 등장인물.2. 특징
약 1000년 전의 용사로, 이명은 최속의 용사. 최강의 용사 다임의 등장 이전까지는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긴 장발 머리에 금발을 지녔다. 눈꼬리가 올라가 있어 날카로운 인상을 주며 눈가에 쉐도우를 칠한 것처럼 빨갛게 화장을 칠하고, 머리에 장식구를 착용한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는 어머니의 치장을 따라한 것이라고 한다. 용사로 활약하던 시절에는 붉은 눈동자를 가졌으며, 독에 당해 시력을 잃은 이후론 흑색으로 바뀌었다.
엘리트 가문에 태어나 모난 구석 없이 전사로서 키워졌으며[1], 그녀 스스로도 이에 별다른 불만을 가지지 않고 이를 그대로 실천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겼다. 마족에 대한 증오심보다는 인족에 대한 충성심으로 싸워온 고결한 인물로, 본래는 여러 용사 후보들 중 하나였지만 다른 용사 후보들을 모조리 때려잡고 용사가 되었다. 실력은 확실히 뛰어났는지, 최강의 용사 다임의 등장 이전까지는 일레드가 최강이라는 사실에 이견이 없었다고 한다.
3. 작중 행적
3.1. 생애
야칼 일족 중에서 천재라 평가받았다. 일레드에게는 아드리나는 쌍둥이 자매가 있었는데, 야칼의 전통대로 결투 끝에 일레드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말았다. 아드리나는 죽어가면서도 앞으로 도와줄 수 없지만 넌 혼자가 아니라며 언제나 곁에 있을 것이라면서 위로하고 칼을 건내준다. 이후 엘리트 가도를 걸으며 모험가가 되어 용사 후보에 오른다. 일레드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은 용사 후보팀이 그녀를 습격했지만 오히려 모두 살해 당해 일레드가 용사에 올랐다.그러나 사실 일레드는 용사 후보들에게 습격을 받은 것이 아닌, 삿갓의 공작으로 싸우게 된 것이었다. 모험가 시절 일레드에게는 3명의 동료가 있었고, 그들은 모두 삿갓에게 따라 살해당했다. 삿갓은 동료들의 사망이 다른 용사 후보들의 탓인 것처럼 보이게 해 일레드가 적개심을 갖게 한다.
그리고 마침내 드래곤 토벌 당시 마지막 동료인 피이를 죽이는 연극으로 일레드와 용사 후보들을 격돌시키는 데 성공한다. 삿갓은 그 틈을 타 용사 후보 중 하나인 아리를 죽이려 하지만 아리가 다른 용사들을 데리고 이공간으로 도망치면서 실패하고, 일레드에게 최면을 걸어 자신이 그들을 죽였다고 믿게 한다.
그 후 소문을 듣고 온 아란이라는 청년이 흥미를 품고 말을 거는데, 심기가 불편해서 그런지 처음에는 꺼지라며 차갑게 말한다. 그럼에도 아란이 이야기는 좋아하냐면서 끈질기게 말을 걸자 본인도 흥미를 품고 대화에 응해준다.
그 후 아란 외에도 동료가 생기고, 모험이 끝난 후 주점에서 아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 하지만 언젠가부터는 이야기보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란의 생기 넘치는 눈을 좋아했다고 한다.
이후 최속의 용사로 명성을 떨쳤으나, 일레드 역시 죽음을 피하지 못했다. 마왕 토벌은 고사하고 전선조차 벗어나지 못한 채 전멸했는데, 아직 숨을 거두기 전의 일레드는 아란인 척해서 자신에게 접근했던 삿갓을 부른다. 삿갓이 시치미를 떼며 아란은 저기 어딘가에 죽어있다고 말하자, 어차피 자신의 목숨은 얼마 안 남았다며 삿갓이 정체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모른 척한 것은 별로 상관 없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삿갓이 들려준 '은혜 갚은 너구리 이야기'를 가장 좋아했는데, 그 이유는 삿갓이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기 전에 삿갓에게 부축해달라 하며 그의 품안에서 그동안 숨겨왔던 소망을 고백한다. 전쟁이 끝나면 아무도 없는 시골에 자그만한 집을 짓고, 이야기를 좋아하는 누군가와 함께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저번에 못 마친 토끼와 거북이를 들려달라고 부탁하고 삿갓은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이야기를 끝마치기도 전에 일레드는 숨을 거둬 결말을 듣지 못한다.
무려 경주가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토끼는 잠을 자기 시작했네...... 경주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말이지.
삿갓
삿갓
그 후 일레드의 시체는 삿갓이 거둬 유용한 전력으로 써먹는다. 삿갓이 일레드를 종종 낭만적이라 평가하는 것을 보아 일레드와의 모험은 그에게도 애틋한 추억으로 남은 듯하다.
표적 편에서 안나의 말에 따르면 세계는 두 가지 역사와 충돌하고 있다고 하는데, 안나 및 일부 사람들이 기억하는 일레드는 용사였지만, 그외의 사람들에게는 일레드가 후보끼리와의 싸움에 휘말려 죽어 용사 후보로 기억되고 있었다. 이면 세계에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아리와 경쟁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아리는 야칼을 매우 혐오했기에 일레드도 예외없이 죽여버린 것으로 보인다.[2]
이후 삿갓의 심상 세계 속에서 등장하며,[3] 심상세계 속에서 삿갓의 뒤로 다가가 그를 뒤에서 끌어안고 다임, 삿갓과 함께 앞으로 발생할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아리의 몸엔 야칼의 선조가 깃들어있다고 언급하고, 이에 삿갓은 그 야칼의 선조가 곧 변수를 만들어내고 이면세계와는 다른 결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추측한다.
3.2. 부활
그러다가 삿갓의 마지막 발악으로 모든 시체를 꺼내버리고, 디아브엘의 능력으로 인해 완전히 부활해버린다. 대신 삿갓의 능력을 기준으로 부활되었기에 시력은 되찾았으나 눈동자는 여전히 흑색이며, 야칼의 능력 또한 완전히 소실되었다. 각기 다른 시대의 영웅들이 부활했을 때 야칼을 싫어하는 '흐르는 물'이 야칼을 강제로 각성시키는 향을 썼지만 아무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그는 야칼도 아니면서 이상한 화장하지 말라며 일레드를 내버려두고 자신에게 덤비는 인물들과 싸운다.이후 3달의 시간이 흐른 뒤 야칼 눈화장을 지워버린 모습으로 등장한다. 외전: 토끼와 거북이 편에서 부활한 이후의 일레드의 시점으로 전개가 된다. 어릴 적 자신의 쌍둥이를 죽였던 시절부터 시작해서 일레드의 인생사가 묘사되는데, 주변인이 죽어나가며 뒤쳐지고 이윽고 자신도 죽어서 홍을 따라가지 못하게 된다.[4] 그러나 부활한 직후 홍도 죽으면서 다시금 혼자서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된다. 이대로 홍을 놓고 길을 가기에는 자신이 강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멈춰버리기에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무의미해질까봐 두렵다면서 죽기 전에 홍에게 들었던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자신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뇌한다.[5]
이에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심정을 토로하는데, 야칼의 능력도 잃었기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다고 하면서도, 평생을 용사로 살았기에 이대로 물러서면 스스로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을 알지만 스스로가 지쳤다고 한다. 그래서 마지막의 듣지 못했던 토끼와 거북이의 결말을 토대로 답을 찾고자 한다. 유일한 용사라는 책무에 짓눌렸다가 최초의 용사라는 사실을 인정하며 책무에서 해방된 올라는 "신경쓰지 않고 자기만의 페이스대로 길을 걸을 것", 흐르는 검은 "자고 있는 토끼를 죽여 후완을 없앤 후 경기를 이어나갈 것", 안나는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으니 경기를 중단하고 토끼를 깨운 후 경기를 재개할 것" 등 자기만의 견해를 말한다. 올라가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너희들에게는 사소할지 몰라도 자신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도 답을 듣고 난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지나가던 중에 우연히 듣고 온 유리아 일행 중 아리가 당연히 경기는 이기고 봐야 한다고 답하고, 이에 요정 이리스가 둘이 친구일지도 모르는데 너무하다며 한소리하자 그 말이 맞다며 친구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답한다. 답을 한참동안 고뇌하던 일레드에게 유리아는 앞으로 뭘할지 모르겠고 거북이와 토끼가 친한 사이라면 같이 쉬어가면 된다는 우문현답을 내놓는다.
깨달음을 얻은 일레드는 조급해하지 않고 잠시 멈춰서서 길을 찾는 자기만의 최속대로 앞으로 나아가기로 정한다. 이후 일레드는 모험가를 은퇴하고, 원하던 소망대로 아무도 없는 시골에서 작은 집을 짓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간다. 비록 곁에 이야기를 좋아하는 누군가는 없었지만 날씨도 좋고 바람도 낭만적이라며 스스로 만족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아리랑 함께 야칼족을 설득시키기 위해서 등장하며, 아리를 대신해서 차분하게 입장을 설명해 야칼족이 인간과 함께 싸울 수 있도록 설득한다.
4. 능력
용사 중 유일하게 쌍검을 사용한다. 최강의 용사 다임의 등장 전까지는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전체적인 전력은 최초의 용사 올라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인 듯 하다. 삿갓도 혹시나 일레드라면 마왕을 쓰러뜨릴지도 모른다고 기대했을 정도다.첫 번째 공격이 적중하면 상대의 속도를 깎아내고, 두 번째부터는 배 이상의 데미지를 주는 은혜를 가지고 있다. 은혜의 부가 효과인지 아니면 무기의 효과인지는 불명이나 쌍검은 서로를 끌어당길 뿐만 아니라 일레드 자신도 검이 있는 곳으로 순간이동할 수 있다. 자신이 빠른 게 아니라 결과적으로 상대가 자신보다 느려지기에 '최속의 용사'라는 칭호가 붙었다.
이외에도 전투민족 야칼 출신으로서 독자적인 신체강화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얼굴에 그려진 문신이 술식 역할을 한다고 한다. 신체강화술을 발동하면 눈이 마족눈처럼 변하고 이마에 크고 작은 뿔 두 개가 난다.[6] 야칼은 마족과 인족이 합쳐진 결과물이기 때문에 일레드의 육체를 차지한 삿갓은 이를 사용하지 못한다.[7]
아리가 봉인된 지금의 세상에서는 용사가 됐지만, 이면 세계에서는 아리와의 경쟁에 져서 용사가 되지 못한 걸 보아 아리보다는 약하다.
5. 기타
- '아드리나'라는 쌍둥이 자매가 한명 있었는데, 야칼의 전통에 따라 결투 끝에 죽였다고 한다. 사이는 좋았는지 일레드가 사용하는 쌍검 중 하나는 본래 자매의 것이었다고 한다. 정작 야칼 장로들은 쌍검을 사용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 홍과의 사이는 본작에서 굉장히 드문 애틋한 로맨스이지만, 사실 제대로 파고들면 원수 지간이 아닌게 이상할 정도로 복잡하다. 일레드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동료를 세번이나 잃고, 그 기억을 잃은 채 홍과 동료로 지냈고 육체는 홍의 목적대로 쓰여졌다.
- 하지만 홍이 개입하지 않았으면 일레드는 아리에게 죽은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야칼 중 한명으로서 기록되었을 것이고, 야칼의 삶 때문에 마음을 닫은 일레드는 홍과 함께 지내 행복을 느끼며 평범한 삶을 원하게 되는 등 은인이기도 하다.
- 둘의 관계는 일레드의 일방통행인 사랑이 아닌 상사상애였다. 홍은 종종 일레드를 묘사할 때 낭만적이라며 애틋하게 표현하고, 외전에서 가장 보고 싶은 인물이 일레드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 연재 초기에 등장한 일레드의 성장 배경과 아리의 과거 이야기에서 밝혀진 야칼의 문화는 꽤 차이가 있는 편이다. 아리의 과거 이야기에서 등장한 야칼들은 자기 자식조차 '유충'이라고 부르며 싸움 기계 이상의 인간적인 취급을 하지 않는 데 비해, 일레드는 멀쩡히 부모라고 지칭되는 가족들에게 엘리트 교육을 받고 인족에 대한 충성심과 자긍심을 배우며 성장했다고 묘사된다. 초기에는 야칼의 설정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거나 일레드가 야칼이라는 설정이 후에 덧붙여졌을 가능성이 있을듯.
[1] 일레드의 부모는 딱 한 컷 등장하는데, 훈련하는 일레드를 무표정한 표정으로 보는 걸 보아 꽤나 엄격하게 키운 듯 하다.[2] 현 세계에서는 원래라면 죽여버리려고 했으나 삿갓의 존재를 보고선 더욱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보류했다. 거기다 삿갓의 계획에 휘말린 일레드를 보고 재수없어도 나쁜 애는 아닌 것 같다며 죽이지 않기로 해서 다행이라고 여긴다.[3] 다만 살아있는 상태는 아니며, 삿갓이 따로 만들어낸 환상으로 추정된다.[4] 이때 발걸음이 무거워 질테니 홍이 자신의 죽음을 신경쓰지 않기를 바랬지만, 홍은 몇걸음 떼다가 일레드를 바라보며 미련을 보인다.[5] 이때 일레드와 홍이 상황이 토끼와 거북이로 묘사된다.[6] 오른쪽의 뿔이 왼쪽 뿔보다 작다.[7] 만약 뿔의 갯수가 야칼의 전투력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일레드는 야칼 사이에서 전설로 불리는 정의보다 더 강할 가능성이 있다. 야칼 역사상 손꼽히는 천재였지만 동시대에 이보다 훨씬 뛰어난 천재가 존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