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교야구 전국대회/2023년/봄

1. 개요

• 2023년 3월 18일에서 4월 1일까지, 휴식일 1일을 포함하여 총 13일간 개최되는 제 95회 선발고교야구 전국대회에 대한 문서이다.[1]

2. 예선

• 봄 고시엔, 이른바 센바츠 대회는 당해에 예선을 진행하는 여름대회와는 달리, 해당 대회의 작년 가을에 열리는 추계대회의 성적을 주된 기준으로하여 출전교를 선발한다.[2]
• 도쿄와 홋카이도를 제외한 나머지 도도부현은 현 대회를 거친 후에 인접한 지역끼리 편성되는 지역예선에 상위 성적으로 입상해야 다음해 봄 고시엔 본선티켓을 얻을 수 있다.
• 지역예선은 총 10개 지구(地区)로 나눠서 치러진다.
• 주고쿠/시코쿠, 간토/도쿄는 예선은 별개의 지구로 진행하지만 본선 출전권을 공유한다.
• 오키나와현은 별개의 지구로 구분되지 않고, 규슈 지구와 통합되어 지역예선을 치룬다.
• 2023년 1월 27일에 선고(選考)위원회가 개최되어 본선 진출교들을 최종확정하며, 21세기 전형을 통해 본선에 진출하는 학교들 역시 이날 발표된다.
  

3. 출전권 배분

• 2023년 대회는 95회 기념대회로 개최되어 기존 32개교를 선발하던것에 비해, 4개교 많은 36개교가 참가하게 된다.

• 아래는 각 지구별로 배분된 출전권이며, 추가 출전권을 배분받은 지구는 각주와 같다[각주]
  
• 홋카이도 : 1장
• 도호쿠 : 3장[A]
• 간토 / 도쿄 : 7장[5][6]
• 도카이 : 3장[A]
• 호쿠신에츠 : 2장
• 긴키 : 6장[8]
• 주고쿠 / 시코쿠 : 6장[9][10]
• 규슈 : 4장
• 21세기 전형 : 3장[11]
• 메이지진구 야구대회 전형: 1장[12]

4. 출전교 목록

5. 본선일정 및 경기결과

5.1. 1회전

5.1.1. 1일차

• 3월 18일(토)

• 프리뷰
  이번 대회는 5년마다 돌아오는 기념대회로 32개교가 아니라 36개교가 출전하기 때문에 운 나쁜 8개교는 1회전을 치러야 하는데 그 8개교들간의 첫 시합이다. 간토 지역대회 우승교 야마나시가쿠인과 도호쿠 지역대회 준우승교 도호쿠가 만났다. 비록 봄 고시엔은 전부 지역대회에서 상위 성적을 거둔 팀들이 모였다고는 하지만 1회전에서 만나기에는 너무 빠르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매치업. 야마나시가쿠인은 지난 여름 고시엔에서 첫 판에 나라 현의 텐리 고교(天理高校)에게 투수전 속 2 대 1 패배를 당한 기억을 지우기 위해 절치부심하여 봄 현 및 지역대회에서 72득점 18실점으로 대폭격을 퍼붓고 왔다. 상대 도호쿠도 무려 작년 여름 고시엔 우승교 센다이이쿠에이를 현 대회 결승에서 2 대 1로 꺾어내는 실력을 선보였기에[21] 누가 올라가도 떨어진 팀이 너무 아쉬운 매치업.

• 경기 내용 및 총평
  5회초까지 여러 위기가 있었지만 무실점으로 팽팽하게 이어진 경기는 5회말 야마나시가쿠인의 4번 오카하라의 안타와 도루 성공, 5번 신도와 6번 사나카의 연속 장타로 2점을 선취한다. 7회초 도호쿠도 4번 사토와 5번 후카와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쌓고 7번 다테가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만회한다. 그러나 7회말 3번 타카하시부터 사나카까지 연속 안타에 희생타를 치며 1점을 달아나고 그대로 시합이 종료된다.
  
  야마나시가쿠인이 에이스 하야시의 완투에 힘입어 도호쿠를 제치고 개막전의 승자가 되었다. 다만 5회초까지 주자가 3루를 세 번이나 밟았는데 득점하지 못한 것은 이어질 시합을 위해서라도 대비해야 할 부분. 도호쿠는 투수진들이 무너지거나 수비가 실책이 잦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타선이 9이닝동안 단 5개밖에 안타를 치지 못하며 완전히 눌려버린 것이 패인이 되어 첫 판에 짐을 싸게 되었다.
  
• 선발투수
  도호쿠 : 핫부스 타이키(ハッブス大起)[1][22] - IP[이닝] 4.2 / NP[투구수] 101 / H[피안타] 5 / SO[탈삼진] 6 / BB[볼넷] 4 / HB[사구] 2 / R[실점] 2 / ER[자책점] 2
  야마나시가쿠인 : 하야시 켄고(林 謙吾)[1] - IP 9(CG[완투]) / NP 119 / H 5 / SO 6 / BB 1 / R 1 / ER 1

• 프리뷰
  현 대회를 3등으로 마무리하여 막차로 간신히 진출한 지역대회에서 후쿠이 상업 고교, 츠루가케히 등 같은 현의 명문만 2번 꺾고 갑자기 우승을 차지하여 나온 호쿠리쿠와 시코쿠 지역대회에서 4강 탈락했지만 같이 탈락한 이마바리니시 고교(今治西高校)와의 비교 속에서 뽑힌 코치 고교의 시합. 두 학교 모두 최종 결과와 상관없이 무언가 아쉬운 모습을 보인만큼 1승을 거둬야 할 것이다.
  
• 경기 내용 및 총평
  1회말, 코치의 선발 츠지이의 제구가 잡히질 않으며 호쿠리쿠의 선두 타자 미즈노가 시작하자마자 몸에 맞는 볼로 나가고 3번 코다마가 볼넷을 골라내며 주자를 채운다. 이후 5번 히라타가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가져가며 좋은 스타트를 보인다. 그러나 곧바로 2회초 코치가 4번 야마히라의 안타와 7번 쿠로이와의 볼넷으로 주자를 채우고 8번 츠지이가 좌익수를 완전히 넘기는 3루타를 치며 2점을 내어 곧바로 역전에 성공한다.
  
  6회초에는 3번 타카즈카가 중전 안타를 치고 4번 야마히라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고 6번 카도노가 좌전 안타를 쳤는데 호쿠리쿠의 좌익수 키무라가 공을 빠뜨리며 단타가 장타로 둔갑되어 1점을 추가한다. 이후 8회초에도 타카즈카와 5번 타카기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하여 4 대 1로 달아나고 그대로 시합이 끝난다.
  
  코치의 선발 츠지이가 1회초부터 사사구를 2개 내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내 다잡고 7.1이닝 5피안타 1실점이라는 호투를 펼치며 상대의 타선을 완전히 묶었다. 이어서 구원으로 나온 타이라도 1.2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으며 2회전에 진출했다. 호쿠리쿠는 경기 초반 반짝한 것을 제외하면 상대와 안타를 똑같이 쳤음에도 화력의 집중이 부족해 1점밖에 내지 못하며 짐을 싸게 되었다. 5회부터 7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당하며 공격의 맥이 끊어진 것이 주요 패인.

• 선발투수
  코치 : 츠지이 쇼다이(辻井翔大)[17] - IP 7.1 / NP 108 / H 6 / SO 5 / BB 2 / HB 1 / R 1
  호쿠리쿠 : 토모히로 리쿠(友廣 陸)[1] - IP 6 / NP 101 / H 5 / SO 6 / BB 2 / R 3
  

• 프리뷰
  이번 대회는 유달리 지역대회 우승팀이 1회전에 많이 내려왔다. 작년 여름 현 대회 결승에서 떨어져 고시엔을 한 걸음 남기고 돌아온 아쉬움으로 규슈 전체를 73득점 22실점으로 문자 그대로 박살을 내고 온 오키나와쇼가쿠가 오오가키-니혼대를 만났다. 두 학교 모두 현 및 지역대회에서 1점차 패배를 당하고 고시엔에 진출한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는 매치업.
  
• 경기 내용 및 총평
  3회말, 오키나와쇼가쿠의 8번 이토카즈와 1번 치바나, 2번 오오시로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채우고 3번 카와미츠가 1루 땅볼을 치며 2사 만루로 무득점을 하나 싶었는데 4번 나카타가 초구로 직구가 밋밋하게 한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걷어내 대회 제 1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만들어내며 4점을 앞서간다.
  
  이후 4회초 오오가키-니혼대도 3번 타카하시와 4번 요네즈, 5번 야마다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하지만 6번 타카가와가 병살을 치며 맥없이 공격이 끊긴다. 6회초에는 2번 야마우치의 대타로 들어온 히비노와 요네즈가 안타를 치며 1,3루를 채우고 오키나와쇼가쿠의 선발 히가시온나의 폭투를 틈타 만든 2사 2,3루의 찬스에서 타카가와의 타구가 또 유격수 쪽으로 흘러가며 끝나나 싶었지만 유격수 미야히라가 공을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며 2점을 추가하여 4 대 3까지 쫓아오지만 이후 공격의 추가적인 진행 없이 시합이 끝난다.
  
  오키나와쇼가쿠가 공격에 있어 전반적으로 밀집된 모습을 보이진 못했지만 팀의 4번 나카타의 만루홈런 한 방으로 상대를 쓰러뜨리며 2회전에 진출한다. 오오가키-니혼대도 수비에서의 실책이 있거나 상대 타선에게 맹폭을 당하진 않았지만 밋밋한 직구 하나에 경기를 내주었다. 또한 타선이 전반적으로 상대에게 눌린 것도 중요한 패인. 오키나와쇼가쿠도 더욱 높은 곳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수비의 실책이나 화력의 집중이 필요해보인다.

• 선발투수
  오키나와쇼가쿠 : 히가시온나 아오이(東恩納 蒼)[1] - IP 9(CG) / NP 119 / H 7 / SO 4 / R 3
  오오가키-니혼대 : 야마다 케이타(山田渓太)[1] - IP 8(CG) / NP 103 / H 10 / SO 9 / R 4

5.1.2. 2일차

• 3월 19일(일)

• 프리뷰
  문서에 상기했듯, 참가교를 뽑을 때 마치 기존 월드컵 아시아 4.5장처럼 주고쿠와 시고쿠는 한 장을 두고 누가 가져갈지 나뉘는데 주코쿠 지방의 톳토리죠호쿠가 그 한장을 뽑았다. 여기까지는 스토리가 좋았으나 상대는 무려 봄 고시엔 30회 출장에 우승 5회와 준우승 2회로 봄 고시엔 우승 1위 + 승수 1위에 빛나는 전국구 초명문 토호를 만나버렸다. 심지어 앞서 서술했듯, 유달리 1회전에 지역대회 우승교가 많은데 토호는 도카이 지역대회를 우승하며 황금세대를 다시 찾으려 하고 있다. 톳토리죠호쿠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자체가 궁금한 시합.
  
• 경기 내용 및 총평
  2회초, 토호의 5번 오카모토가 우선상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치고 8번 후지에가 유격수를 뚫는 강습타구를 때리며 1점을 선취한다. 이어 4회초에도 4번 이시카와부터 6번 우에다까지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를 만들고 7번 미나미데가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걷어쳐 우전 안타를 쳤는데 톳토리죠호쿠의 우익수 쿠사카가 공을 빠뜨리는 대형 참사를 일으키며 주자 일소로 토호가 3점을 선취한다.
  
  6회말 톳토리죠호쿠의 공격에서 3번 쿠사카와 4번 이시쿠로가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지만 기적같이 2사 이후 5번 카와니시부터 1번 하라다까지 사사구와 연속 안타를 섞어가며 3점을 따라붙어 4 대 3으로 격차를 좁힌다. 7회초, 토호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 선발 미야구니의 대타로 들어온 9번 이토가 안타를 쳐낸다. 이어서 1번 나카무라와 2번 오오시마가 진루타를 치고 3번 마나베가 좌전 안타를 치며 1점을 달아나고 8회초에도 우에다와 후지에의 안타로 1점을 더 날아나며 5 대 3으로 승리를 거둔다.
  
  토호가 상대 투수진을 두들기며 2회전에 진출한다. 톳토리죠호쿠의 우익수 쿠사카의 커다란 실책 하나가 결과적으로 승부의 분수령이 되었다. 또한 톳토리죠호쿠는 게임 내내 단 4안타로 상대 투수진에게 완전히 눌린 것 역시 큰 패인. 다만 양 팀이 도합 수비 실책을 6번이나 하는 등 토호 역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시합이 되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 선발투수
  토호 : 미야구니 리쿠(宮国凌空)[1] - IP 6 / NP 117 / H 4 / SO 4 / BB 6 / R 3
  톳토리죠호쿠 : 신죠 소라(新庄 空)[1] - IP 8 / 106 / H 11 / SO 2 / BB 1 / R 6

5.2. 2회전

5.2.1. 2일차

• 3월 19일(일)

• 프리뷰
  2011년부터 2021년까지 COVID-19로 대회가 중단된 2020년을 제외하고는 10대회 연속 도치기 현의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작년 여름 12년만에 현 대회에서 무너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고시엔의 단골 사쿠신가쿠인이 봄 고시엔에 무려 26년만에 돌아온 오이타 상업 고교를 만났다. 네임밸류로는 사쿠신가쿠인이 가볍게 따돌리는 것이 정배이지만 두 학교 모두 조금씩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온 만큼 서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 경기 내용 및 총평
  2회말, 사쿠신가쿠인의 5번 무토와 6번 사와다가 연속 안타로 득점권에 주자를 쌓고 7번 우에노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2점을 선취한다. 이후 9번 쿠사노와 1번 타카모리의 연속 사사구로 만루를 채우고 2번 죠지의 우전 2타점 적시타로 4 대 0으로 크게 달아난다. 4회초 오이타 상업의 선두타자 4번 하다노가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르고 5번 에구치가 우전 안타로 주자를 채우지만 6번 마루오가 병살타를 치며 1점을 따라붙는데에 공격이 그쳐버린다.
  
  6회초 2번 토요타와 3번 오오미치, 하다노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채우는데 에구치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마루오의 강습 타구를 사쿠신가쿠인의 2루수 나카지마가 환상적인 캐치를 보여주며 스타트를 끊은 1루 주자 에구치까지 잡아버리며 공격이 끝나버린다. 6회말 사쿠신가쿠인도 무토의 안타와 대타로 들어온 8번 호소야의 안타로 1점을 다시 달아나 5 대 1로 격차를 유지한다.
  
  7회초 다시 반격에 나선 오이타 상업은 8번 이이다의 볼넷과 9번 우에다의 기습 번트로 1,2루를 채운다. 1번 와타나베가 진루타를 쳐주고 토요타와 오오미치가 연속 우전 안타를 때리며 5 대 4로 따라붙는데다가 계투로 올라온 사쿠신가쿠인의 이소가 폭투를 던지며 무사 만루라는 기가 막힌 찬스를 잡지만 에구치의 병살과 마루오의 삼진으로 또 공격이 끊긴다. 7회말 사쿠신가쿠인이 다시 죠지부터 6번 하나와까지 연속 출루로 3점을 더 내어 다시 8 대 4로 격차를 벌린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토요타와 오오미치가 연속 사사구를 고르고 이소의 폭투로 1사 2,3루의 찬스를 맞는다. 이후 하다노와 에구치의 연속 안타로 8 대 6까지 따라붙지만 마루오의 우익수 플라이로 게임이 끝난다.
  
  사쿠신가쿠인이 오이타 상업과의 시소게임에서 끝끝내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3회전 첫 차에 탑승한다. 다만 마지막 구원으로 올라온 이소가 폭투 3번에 사사구만 4개를 던지는 등 전반적으로 제구 불안에 시달린 것이 고민거리. 오이타 상업은 안타 8개로 6점을 만드는 화력의 집중은 좋았지만 경기 내용에서 볼 수 있듯, 마루오가 공격의 흐름만 3번을 끊는 최악의 하루를 만나버리며 역전을 눈 앞에 두고 패배해버렸다. 사쿠신가쿠인은 다음 시합을 위해서 투수진의 준비가 더 필요해보인다.

• 선발투수
  오이타 상업 : 코다마 진(児玉 迅)[1] - IP 5 / NP 75 / H 5 / SO 5 / BB 2 / HB 1 / R 4
  사쿠신가쿠인 : 카와마타 카에데(川又 楓)[1] - IP 3 / NP 53 / H 0 / SO 2 / BB 3 / HB 1 / R 1

• 프리뷰
  와카야마 현의 절대강자로 2021년 여름 고시엔 우승교 치벤와카야마와 학교의 첫 전성기를 구가하기 위해 고시엔에 온 에이메이의 대결이다. 치벤와카야마는 봄 고시엔에서만 우승 1번, 준우승 3번을 거둔 초 명문고이고 에이메이는 항상 카가와의 콩라인이었으나 대오각성한 선수들과 함께 9연승을 질주하며 시코쿠를 제패한 만큼 전통과 신흥의 대결이 기대되는 매치업.
  
• 경기 내용 및 총평
  치벤와카야마의 타선은 경기 초반 관객들에게 고구마를 선사하며 답답하게 시작했다. 1회부터 4회까지 연속해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했고, 오히려 6회초에 에이메이에게 선취점을 허용하기까지 했다.
  
  8회초 에이메이의 상위타선이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5번 나카우라(中浦)가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주자가 홈으로 쇄도하는 가운데, 좌익수 타타라(多田羅)의 송구가 홈으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며 들어오는 주자의 헬멧을 강타하는 행운이 따르며 1루 주자까지 득점에 성공하며 2점차로 에이메이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곧바로 8회말 치벤와카야마가 안타-볼넷-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8회말에도 헤프닝이 있었는데, 1사 2, 3루 상황에서 포수의 2루 견제구가 에이메이의 두번째 투수인 스가의 왼쪽 팔꿈치에 맞은것이다. 좌투수인데다 팀의 4번타자였기에 교체아웃될 경우 에이메이의 전력에 상당한 손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5분가량 치료 후 마운드로 복귀하였고, 곧바로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의 위기를 맞기는 했지만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9회말 치벤와카야마의 마지막 공격타순이 3-4-5이기 때문에 에이메이는 부담스러운 이닝이었지만, 세번째 투수 도도(百々)가 선두타자 2루타를 허용한 후, 4-5-6번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우승후보 치벤와카야마를 잡아내며 학교 역사상 첫 봄 고시엔 승리를 기록했다.

• 선발투수
  에이메이 : 시모무라 켄타로(下村 健太郎)[1] - IP 6 / NP 90 / H 8 / SO 0 / BB 2 / HB 1 / R 1
  치벤와카야마 : 요시카와 타이치(吉川泰地)[11] - IP 5.2 / NP 70 / H 5 / SO 3 / BB 1 / R 1

5.2.2. 3일차

• 3월 20일(월)

• 프리뷰
  작년 여름 고시엔에 자기 현의 대표로 나와 각각 1승, 2승을 거둔 야시로와 카이세이의 대결. 카이세이는 지역도 아니고 현 대회 첫 판부터 2021년 여름 고시엔 출전교 나가사키 상업 고교(長崎商業高校)를 만나는 지옥의 대진표를 뚫었고 야시로는 일본 고교야구의 수준이 제일 높은 긴키 지방을 뚫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어느 학교가 여름 고시엔의 아쉬움을 더 잘 달랠지 기대되는 매치업.
  
• 경기 내용 및 총평
  1회초부터 카이세이가 선두 다나카의 안타와 야마구치의 진루타, 3번 나가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한다. 2회초에도 5번 히라오가 안타에 도루로 득점권에 안착하고 7번 카쿠노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2 대 0으로 앞서나간다. 득점권에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점수를 내지 못하던 야시로는 2사 이후 7번 오자키의 안타와 도루, 8번 쿠마의 적시타로 2회초의 카이세이와 똑같은 방식으로 1점 쫓아간다.
  
  5회초, 9번 요시다가 안타를 치고 나가타가 볼넷을 골라 1,2루를 채우고 4번 타카와가 우익수를 완전히 넘기는 3루타를 치며 2점을 쓸어담는다. 8회초에도 히라오와 6번 미네, 대타로 들어온 7번 에구치, 8번 이사카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5 대 1로 격차를 벌리고 그대로 게임이 끝난다.
  
  카이세이가 상대를 두들겨 팬 것은 아니지만 에이스 요시다를 비롯한 투수진이 상대 타선을 완전히 틀어막으며 3회전에 진출한다. 야시로는 게임 내내 단 5안타로 묶여버리며 상대가 9안타만에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이는 동안 타선의 차이를 따라잡지 못했다.

• 선발투수
  카이세이 : 요시다 쇼(吉田 翔)[1] - IP 7 / NP 134 / H 4 / SO 5 / BB 4 / R 1
  야시로 : 타카하시 야마토(高橋大和)[1] - IP 8 / NP 122 / H 9 / SO 5 / BB 2 / R 5

• 프리뷰
  지난 여름, 현 대회에서 역대급 업셋의 희생양이 되어 눈물을 삼켜야 했던 코료가 현 대회부터 시작해서 지역대회의 우승자들이 모이는 메이지진구대회 결승전에서 오사카토인에게 5 대 6의 1점차 패배를 당할 때까지 11연승을 달리며 봄 고시엔에 상륙했다. 봄 고시엔 우승 3회 + 준우승 3회에 빛나는 고료와 지난 여름 고시엔 3회전에서 오사카토인에게 패배한 니쇼가쿠샤대학 부속 고교가 만났다. 작년 한 해 모두를 이겼지만 오사카토인을 못 이긴 두 학교가 오사카토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합하는 우연이 탄생했다. 오사카토인은 대진표 상 정반대에 위치한 만큼 아직 꺾일 수 없는 두 학교의 매치업.
  
• 경기 내용 및 총평
  1회초, 코료의 선두 타가미가 볼넷을 고르고 2번 타니모토의 진루타와 3번 마나베의 볼넷으로 주자를 득점권까지 보내고 4번 코바야시가 희생타를 치면서 1점을 선취한다. 이후 5회초 타가미부터 5번 타다이시까지 안타와 진루타를 연속으로 때리며 3점을 추가하고 8회초에도 7번 타무라, 8번 마츠시타의 안타와 9번 타카오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하며 5 대 0으로 벌어지고 그대로 게임이 끝난다.
  
  게임 내용 요약이 정말 단순하다. 코료는 게임 내내 안타를 꾸준히 치며 상대를 몰아친 반면, 니쇼가쿠샤대학 부속 고교는 상대 선발 타카오에게 완전히 눌려버리며 단 5안타로 물러났고 9이닝 중 6번을 4타자 만에 공격이 끝나버리며 맥 없이 시합을 진행했다. 코료는 투수진도 잘 보전했고 타선도 괜찮은 화력을 보여준 만큼 다음 시합까지 기대해볼만해졌다.
  
• 선발투수
  코료 : 타카오 히비키(高尾 響)[1] - IP 8 / NP 113 / H 5 / SO 5 / BB 3 / HB 1 / R 0
  니쇼가쿠샤대학 부속 : 오모카와 소우시(重川創思)[1] - IP 5 / NP 95 / H 8 / SO 1 / BB 3 / R 4

• 프리뷰
  한 해에 일본 고교야구에서 열리는 4대 대회로는 봄 고시엔, 여름 고시엔, 10월의 국민체육대회, 11월의 메이지진구대회가 있다. 2022년 여름 고시엔을 빼고 나머지 세 대회를 전부 우승해온 고교야구계의 어나더 레벨 오사카토인이[32] 호쿠리쿠 지역의 유일한 봄 고시엔 우승 경력을 가진 츠루가케히를 만났다. 츠루가케히도 분명히 전국구 레벨급 학교임에는 틀림없으나, 기막힌 대진운에 걸려버렸다. 츠루가케히가 언더독의 입장에서 상대해야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매치업.
  
• 경기 내용 및 총평
  3회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사카토인의 1번 야마다가 3루수 쪽 깊은 내야안타를 쳤는데 츠루가케히의 3루수 타카미자와의 악송구로 2루까지 살아나간다. 이후 2번 키무라와 3번 토쿠마루가 연속 장타를 치며 2점을 선취한다. 4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선 츠루가케히도 5번 사에키가 유격수 오가와의 악송구로 살아나가고 6번 토모타가 좌선상 장타를 치며 1점을 따라잡으며 2 대 1이 된다.
  
  이후 양 팀 모두 공격에 진전을 보이지 않다가 7회말 선두타자 8번 오가와가 중견수 넘기는 장타를 치며 3루타를 치고 9번 마에다가 볼넷을 고른다. 이후 야마다가 또 중견수 넘기는 장타를 치며 1점을 추가하며 3 대 1로 굳히지만 키무라의 내야 땅볼과 2번 미나미카와의 병살로 공격을 이어나가지는 못한다. 이후 9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게임이 끝난다.
  
  츠루가케히가 상대보다 안타를 하나 더 때렸지만 번번히 주자를 내보내고 불러들이지 못하는 답답한 공격을 선보이며 첫 판에서 물러났다. 분명히 오사카토인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전 일본을 제패하던 그 위엄은 보이지 못했지만 츠루가케히도 평소보다 못하며 추월하지 못하게 된 아쉬운 게임. 오사카토인도 본인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타격에 있어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다만 선발 에이스 마에다가 9이닝 14탈삼진 1실점이라는 호투를 선보이며 본인이 왜 오사카토인의 에이스를 달았는지 훌륭히 보여준 것이 다행이라 여길만한 포인트.

• 선발투수
  츠루가케히 : 타케시타 카이토(竹下海斗)[18] - IP 6 / NP 86 / H 5 / SO 1 / BB 1 / R 2
  오사카토인 : 마에다 유우고(前田悠伍)[1] - IP 9(CG) / NP 134 / H 8 / SO 14 / BB 1 / HB 1 / R 1

5.2.3. 4일차

• 3월 21일(화)

• 프리뷰
  지난해, 11년만의 여름 고시엔에 나가며 학교의 새로운 전성기를 알리려 했으나 첫 판에 짐을 싸며 아쉬워진 노시로쇼요가 21세기 전형 고교로 올라온 이시바시를 만났다. 아무리 21세기 전형이 일반 고교보다는 약체라고 해도 재작년의 구시카와 상업 고교(具志川商業高校)처럼 갑작스럽게 돌풍을 일으키는 경우가 생각보다 자주 있는 만큼 절대 방심해서는 안되는 매치업.
  
• 경기 내용 및 총평
  노시로쇼요가 야구는 투수놀음임을 보여주며 승리했다. 이시바시는 생각보다 선전했으나 타선이 상대투수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히며 역전의 여지조차 만들지 못하고 물러났다.

• 선발투수
  이시바시 : 이리에 쇼타(入江祥太)[6] - IP 7 / NP 104 / H 9 / SO 3 / BB 1 / R 3 / ER 1
  노시로쇼요 : 모리오카 다이치(森岡大智)[1] - IP 9(SHO[완봉승]) / NP 117 / H 2 / SO 12 / BB 0 / R 0

• 프리뷰
  작년에 이어 다시 봄 고시엔에 왔지만 정작 첫 출전인 1993년 깜짝 8강 성적을 달성한 이래 승리를 거둬보지 못한 나가사키-니혼대와 교토의 최고 명문이며 고시엔 통산 103승으로 전국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지만 의외로 고시엔에 4년만에 와본 류코쿠대-헤이안 고교가 만났다. 서로가 각 지역에서 이름 날리는 학교이니만큼 고시엔에서의 승리를 통해 그 체면을 세울 필요가 있다. 특기할만한 점이라면 올라오는 과정에서 나가사키-니혼대는 이기던 지던 3점차 이내의 시합이 대부분이었던 반면 류코쿠대-헤이안은 12점차 승리에 10점차 패배를 당하는 등 양 팀의 게임 패턴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
  
• 경기 내용 및 총평
  헤이안이 2회말 2사 2, 3루에서 상대의 폭투를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3회초 나가사키가 1번 히라오의 적시타로 추격하며 동점, 이후 득점이 터지지 않는 소강상태에 접어든다.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7번 쿠리야마의 1루 땅볼을 헤이안의 1루수 히라나카가 더듬으면서 이닝이 끝났어야할 상황이 2사 1, 3루가 되었고, 여기서 스노우볼이 구르면서 게임이 움직인다. 8번 히로타 타석에서 나가사키가 더블스틸을 성공시켜 2대1로 역전했고, 히로타가 우전 적시타까지 때려내며 3대1 상황을 만든다. 그러나 7회말 헤이안이 2사 이후 연속안타를 터트리며 2사 1, 3루를 만들었고, 투수 히로타의 폭투가 나오며 3대2 스코어에 2 사 2루, 대타로 나온 마츠이가 2루타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고 이어 1번 시라이시가 결승점이 되는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대4로 헤이안이 재역전에 성공한다.
  
  류코쿠대-헤이안이 치열한 시소게임을 버티고 상대를 꺾으며 오랜만에 고시엔에서 승리를 거둔다. 양 팀 모두 특별히 어느 한 쪽이 밀리는 게임 양상은 아니었으나 7회말 헤이안의 하위 타선이 분전하며 끌려갈 뻔한 게임을 뒤집은 것이 컸다.

• 선발투수
  나가사키-니혼대 : 히로타 키다이(廣田樹大)[1] - IP 6.2 / NP 99 / H 9 / SO 2 / BB 0 / R 4
  류코쿠대-헤이안 : 쿠와에 슌세이(桑江駿成)[1] - IP 7 / NP 107 / H 7 / SO 7 / BB 0 / R 3 / ER 1

• 프리뷰
  1916년 제 2회 여름 고시엔 우승교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카나가와의 명문 케이오가 작년 여름 고시엔 우승교 센다이이쿠에이를 만났다. 앞 시합과 마찬가지로 양 팀의 특기할만한 점이 있는데 케이오는 지역대회부터 단 한 번도 3실점 이하를 해 본적이 없고, 센다이이쿠에이도 지역대회부터 6득점 이상을 해본 적이 없다. 두 학교 모두 명문이지만 뭔가 나사가 빠져 보이는 만큼 명예를 걸고 치러질 매치업.
  
• 경기 내용 및 총평
  2회초 케이오의 공격에서 센다이이쿠에이의 선발 니타가 선두타자를 내보낸 후, 포수의 포일로 무사 2루, 삼진으로 1아웃을 잡았으나 이어 7번 와타나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8번 오야케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맞는다. 이에 센다이이쿠에이는 선발 니타를 강판시키고 에이스 타카하시를 투입시키는 초강수를 두는데 타카하시가 케이오의 9번 1번을 차례로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감독의 기용에 호응했다.

• 선발투수
  케이오 : 오야케 마사키(小宅雅己)[10] - IP 8 / NP 99 / H 6 / SO 7 / BB 0 / R 1
  센다이이쿠에이 : 니타 하루토(仁田陽翔)[11] - IP 1.1 / NP 32 / H 1 / SO 3 / BB 2 / HB 1 / R 0

5.2.4. 5일차

• 3월 22일(수)

• 프리뷰
  단 한번도 현 대회 4강조차 못 뚫어본 히코네 종합이 이루지 못할 꿈 같았던 현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긴키 지역대회마저 1회전을 뚫으며 봄 여름 통틀어 고시엔에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히카리 역시 1994년 이래 단 한 번도 현 대회 우승 및 지역대회 상위 입상을 차지하지 못했다. 고시엔에 온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둘만한 학교끼리 만난 매치업에서 누가 학교 역사상 첫 고시엔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 경기 내용 및 총평
  7회까지 히카리는 1회를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삼자범퇴를 당하지 않고 히코네 종합은 단 2안타로 묶여버리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지만 1점도 나지 않으며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8회초, 히카리의 2번 하야시와 4번 후지이의 안타로 1,2루를 채우고 5번 오카모토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기나긴 0의 끝을 알린다. 9회초에도 8번 후쿠하라가 볼을 골라내고 9번 마쓰다가 희생번트를 댔는데 히코네 종합의 투수 노게가 1루로 악송구를 하여 타자 주자가 살아간다. 이후 1번 마루츠기가 3루 땅볼을 쳐 병살이 되었어야 하는데 2루 주자를 잡고 나서 2루수 도쿠무라가 1루로 악송구를 하여 병살이 안나고 오히려 1점이 더 나면서 2 대 0으로 게임이 끝난다.
  
  0으로만 점철되었던 경기가 게임 막판 히코네 종합의 악송구 두 방에 끝나버린다. 히코네 종합은 처음 나온 고시엔에서 분전하였으나 타격이 완전히 죽어버리고 수비의 집중력 저하로 잘 따라온 게임을 내주게 되어 안타깝게 되었다. 히카리 역시 안타를 10개나 쳤지만 게임 후반 상대의 악송구가 아니었으면 점수를 못 냈던 것만큼 화력의 집중이 더욱 필요해보인다.

• 선발투수
  히카리 : 마스다 하야토(升田早人)[1] - IP 9(SHO) / NP 99 / H 3 / SO 11 / BB 1 / R 0
  히코네 종합 : 카츠다 신이치로(勝田 新一朗)[10] - IP 6.1 / NP 92 / H 7 / SO 7 / BB 1 / R 0

• 프리뷰
  도카이 지역대회 준우승교 토코하대-키쿠가와와 간토 지역대회 준우승교 센슈대-마츠도가 만났다. 두 학교 모두 파죽의 9연승을 달리다가 마지막에 미끄러져 준우승을 차지한만큼 더욱 치열한 매치업이 될 것이다.
  
• 경기 내용 및 총평
  1회말, 센슈대-마츠도의 2번 시미즈와 3번 나카야마, 4번 요시다가 상대 선발 쿠보의 제구 불안을 틈타 연속 사사구로 나가고 5번 오오타는 밋밋하게 들어온 체인지업을 그대로 받아쳐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다. 이후 6번 카미사코다도 내야땅볼을 쳤는데 상대 1루수 사토의 포구 실책으로 나가고 7번 히로카와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하며 첫 공격에서만 3점을 따며 앞서나간다. 이후 양 팀 모두 공격을 전혀 이어나가지 못하며 그대로 시합이 끝난다.
  
  1회말의 큰 한 방에 센슈대-마츠도가 상대를 꺾고 진출한다. 하지만 센슈대-마츠도도 이후 2회부터 8회까지 완전히 공격이 죽어버리며 안타 하나 못 쳐낸 것은 다음 시합을 위해서라도 경계하고 대비해야 할 부분.

• 선발투수
  토코하대-키쿠가와 : 쿠보 료야(久保綾哉)[1] - IP 8(CG) / NP 120 / H 4 / SO 0 / BB 4 / HB 2 / R 3
  센슈대-마츠도 : 히라노 다이치(平野大地)[1] - IP 9(SHO) / NP 132 / H 7 / SO 6 / BB 0 / HB 1 / R 0

• 프리뷰
  전국 최고의 격전구 도쿄를 8경기동안 57득점 12실점의 대폭격으로 제패하고 온 도카이대-스가오가 21세기 전형 죠토를 만났다. 아무리 21세기 전형 선발 고교들도 현 대회에서 3승정도는 거둔 학교들 사이에서 뽑는다고는 하지만 누가 봐도 도카이대-스가오가 정배인 매치업.
  
• 경기 내용 및 총평
  1회초, 죠토의 선두 가토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고 3번 시로카와의 안타와 4번 오카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하며 21세기 전형인 죠토가 산뜻한 출발을 한다. 그러나 곧바로 1회말 도카이대-스가오의 선두 누마사와가 2루타를 치고 2번 오오마스의 진루타와 상대 선발 키요시게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든다. 2회초 죠토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 6번 모리모토의 볼넷과 8번 키요시게의 안타, 9번 나가타니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다시 앞서간다.
  
  그러나 3회말 도카이대-스가오가 누마사와, 오오마스, 3번 사카이의 연속 장타로 2점을 추가하여 역전하고 6번 몬마가 초구에 몰린 직구까지 우익수 쪽으로 날리며 단번에 4 대 2 역전을 성공시킨다. 이후 양팀 모두 공격이 진행되지 않다가 8회말 히나타가 2루수 땅볼을 쳤는데 2루수 나가타니가 공을 더듬으며 살아나가고 8번 오오시마와 9번 타카하시가 연속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가하며 5 대 2로 게임을 굳히며 승리를 가져간다.
  
  죠토가 21세기 전형교 답지 않은 모습으로 초반 앞서나갔으나 3회말의 큰 공격 한 번에 무너지며 아쉽게 첫 판에 짐을 싼다. 이후에도 산발적으로 안타를 치긴 쳤으나 수비에서 실책만 3번이 나오며 긴장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카이대-스가오는 상대의 실수를 잘 캐치하며 역전승을 거두며 3회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 선발투수
  죠토 : 키요시게 토우키(清重登揮)[1] - IP 2 / NP 47 / H 4 / SO 2 / BB 1 / HB 2 / R 4
  도카이대-스가오 : 미야모토 쿄스케(宮本恭佑)[18] - IP 2 / NP 37 / H 2 / SO 2 / BB 0 / HB 1 / R 2

5.2.5. 6일차

• 3월 24일(금)[34]

• 프리뷰
  고시엔 통산 60승, 우승 3회에 빛나는 효고의 최고 명문 호토쿠가쿠엔이 5년만에 고시엔에 돌아왔다. 호토쿠가쿠엔의 특기할만한 기록으로는 21세기 들어 출전한 모든 봄 고시엔에서 첫 판 아니면 4강에서만 졌다. 다르게 보자면, 첫 판만 이기면 무조건 3연승은 하고 들어갔다는 진기록이다. 상대인 타카사키 역시 진기록이 있는데 역대 총 7번의 고시엔에 나와 단 한 번도 첫 판에서 진 적이 없다. 진기록 보유교들의 시합이 되어 흥미로운 매치업.
  
• 경기 내용 및 총평
  타카사키가 1회부터 안타-보내기번트 이후 2사 2루에서 4번 하코야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2회초 호토쿠가쿠엔의 공격에서 선발 코다마가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잘 잡은 후에 유격수 내야안타-스트레이트 볼넷-우측선상 텍사스안타로 1사 만루 위기를 맞는다. 여기서 8번 미야모토를 삼진 처리하지만 이후 9번 모리타-1번 이와모토-2번 야마마스에게 3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흐름을 넘겨주게 되고, 호토쿠가쿠엔은 4회초에도 2사 1,2루 찬스에서 3번 호리-4번 이시노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다.




이후 소강상태로 접어든 경기였으나 7회말 타카사키가 선두타자 6번 타카야마의 2루타-7번 카노의 번트안타로 모처럼의 무사 1,3루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대타 단노하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더 이상의 추격에 실패하였고, 오히려 8회초에 호토쿠가쿠엔의 4번 이시노가 쐐기 투런포까지 터트리며 경기를 굳혔다.

호토쿠가쿠엔이 고시엔 첫 판 전승의 타카사키를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게임 초,중,후반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터져준 타선을 등에 없고 에이스 모리타가 상대 타선을 잘 누른 것이 주효했다. 타카사키는 에이스 코다마가 분투했지만 이닝 당 20구를 넘게 던지면서 상대 타선에게 꾸준히 점수를 허용한 것이 아쉽게 됐다.

• 선발투수
  호토쿠가쿠엔 : 모리타 토모야(盛田智矢)[1] - IP 8 / NP 121 / H 6 / SO 5 / BB 4 / R 2
  타카사키 : 코다마 유우토(小玉湧斗)[1] - IP 7 / NP 141 / H 8 / SO 5 / BB 6 / HB 1 / R 5

• 프리뷰
  21세기 전형으로 고시엔 방문 손님이 된 히미가 나름 부전승이라면 부전승의 느낌으로 상대를 기다리게 되었다. 야마나시가쿠인과 도호쿠 누가 와도 히미가 언더독에서 힘들게 이겨나가야 할 매치업.
  
• 경기 내용 및 총평
  1회초, 가볍게 삼자범퇴로 끝날 것 같았던 히미의 공격은 야마나시가쿠인의 2루수 오오모리의 악송구로 3번 아오노가 살아가면서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히미는 곧바로 4번 오오사와, 5번 하시모토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다. 그러나 2회말 선두 4번 오카하라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때리고 5번 신도, 7번 오오모리의 안타로 2점을 따라붙으며 2 대 1 역전에 성공한다.
  
  4회말에도 신도가 2루타를 치고 6번 사나카가 희생번트를 대어 3루에 신도를 안착시킨다. 이후 8번 하야시가 유격수 땅볼을 치는데 히미의 유격수 니시카와의 악송구를 틈타 신도가 홈에 뛰어들어 1점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린다. 이후 양 팀 모두 공격이 이어지지 않다가 8회말 오카하라가 볼넷을 고르고 도루를 시도하는데 투수 아오노의 견제구가 빠지며 3루까지 무려 2베이스를 내달린다. 이후 사나카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추가하고 9회초 상대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시합이 끝난다.
  
  히미가 상대보다 안타를 1개 더 쳤음에도 수비에서의 집중력 부족으로 안타깝게 짐을 싸게 되었다. 21세기 전형교가 지역대회 우승교를 꺾는 기적이 나올 수 있었지만 공격은 이어지지 않고 상대에게 주자 한 명만 내보내도 실책 등을 엮어서 그 한 명이 들어오는 아쉬운 상황이 반복된 것이 주요한 패인. 승리한 야마나시가쿠인도 21세기 전형교보다 안타를 많이 치지 못한 것은 다음 시합을 위해서 대비해야 할 부분.

• 선발투수
  히미 : 아오노 타쿠미(青野拓海)[1] - IP 8(CG) / NP 112 / H 6 / SO 1 / BB 3 / HB 1 / R 4 / ER 2
  야마나시가쿠인 : 하야시 켄고(林 謙吾)[1] - IP 9(CG) / NP 119 / H 7 / SO 5 / BB 0 / R 1

• 프리뷰
  오사카의 대표적인 콩라인이었다가 2019년 드디어 여름 고시엔을 우승하며 지긋지긋한 이미지를 벗어던졌나 싶었는데 이번 현 대회에서[35] 오사카토인에게 또 지면서 묘한 기분으로 봄 고시엔을 찾아온 리세이샤가 호쿠리쿠와 코치의 승리교와 시합을 겨룬다.
  
• 경기 내용 및 총평
  2회말, 코치의 선두 5번 타카기가 낫아웃을 당했는데 리세이샤의 포수 사카네의 1루 송구가 빠지면서 살아나간다. 이에 리세이샤의 선발 후쿠다가 흔들렸는지 6번 야마히라와 7번 쿠로이와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안타 하나 없이 만루가 되어버린다. 거기다 8번 우치다 타석에서는 폭투를 던져 공이 빠져 코치는 타석에 가만히 서있기만 했는데 1점을 얻는 기행을 선보인다. 3회초 리세이샤도 후쿠다를 도와주기 위해 1번 니시가 안타에 도루를 섞고 2번 모리사와가 중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든다.
  
  이후 이닝의 대다수가 삼자범퇴로 지나며 소강상태로 흐르다가 8회초 모리사와와 3번 모리타의 안타로 1,3루를 만들고 4번 사카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 대 1 역전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어진 8회말 쿠로이와 대타로 들어온 이노우에가 우전 안타를 치고 9번 니시무라의 대타 나카지마와 1번 키무라가 연속 볼넷을 고르며 만루가 된다. 이어서 3번 타카즈카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곧바로 3 대 2 역전에 성공하고 9회초 주자를 내보냈지만 병살로 공격을 막으며 코치가 승리를 거둔다.
  
  코치가 2안타로 3점을 뽑는 기가 막힌 공격을 선보이며 리세이샤를 꺾는다. 리세이샤는 후쿠다가 사사구를 너무 많이 주며 주자를 쌓고 그 때마다 필요한 적시타가 하나씩 나오며 3점을 잃어버린다. 다만 거꾸로 말하면 코치는 리세이샤가 스스로 무너지기 전까지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수록 일어나지 않는 공격 패턴이므로 코치도 타격의 대비가 필요하다.

• 선발투수
  리세이샤 : 후쿠다 코우노스케(福田 幸之介)[1] - IP 7.1 / NP 118 / H 1 / SO 4 / BB 6 / R 3
  코치 : 니시무라 마나토(西村真人)[11] - IP 2 / NP 18 / H 1 / BB 0 / R 0

5.2.6. 7일차

• 3월 25일(토)

• 프리뷰
  홋카이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능력을 보이다가도 전국 대회만 오면 유달리 약해지는 클라크 기념 국제가 오오가키-니혼대와 오키나와 쇼가쿠의 승자와 맞붙는다. 클라크 기념 국제는 홋카이도를 제패하는 동안 7경기 52득점 4실점(!)이라는 출전교 전체에서도 단연코 1등으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왔지만 메이지 진구 대회 첫 판에서 오사카토인에게 2 대 12 대패를 당했다. 또한, 고시엔에서의 승리도 아직 거둬본 적이 없다. 과연 올해는 다르다를 외칠 수 있는 시합인지 기대해봄직하다.
  
• 경기 내용 및 총평
  3회초, 오키나와쇼가쿠의 9번 사노가 좌전 안타를 때리고 3번 오오시로가 볼넷을 골라 1,2루를 만든다. 이후 4번 타마나하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선취한다. 이후 5회까지 양 팀 모두 공격 때마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만 번번히 득점에 실패한다. 그러다 6회초, 7번 카와미츠가 중전 안타를 때리고 9번 이토카즈가 몸에 맞는 볼로 카와미츠를 2루까지 보낸다. 이번에도 비슷한가 생각하려는 찰나 사노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3 대 0으로 달아난다.
  
  8회말, 끌려가기만 하던 클라크 기념 국제도 선두 2번 야마다와 3번 니이오카의 연속 안타와 5번 나카무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채운다. 이후 6번 스즈키가 희생타를 치며 1점을 추가하지만 이후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하며 3 대 1로 시합이 종료된다.
  
  오키나와쇼가쿠가 필요할 때 3점을 따고 상대에게 똑같이 8안타를 허용했지만 만루를 1점으로 틀어막는 수비력을 선보이며 클라크 기념 국제가 올해는 다르다를 외치지 못하게 했다. 클라크 기념 국제는 안타를 똑같이 쳤지만 산발적이거나 잘 모아놓고도 내야 땅볼로 물러나는 등 공격을 이어나가지 못하며 또 다시 첫 판에 짐을 싸게 되었다. 다만 승리한 오키나와쇼가쿠도 에이스 히가시온나에게 극단적으로 의존하는 투수 운영을 보이며 상위 라운드의 경기에서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민이 생길 법하다.

• 선발투수
  오키나와쇼가쿠 : 히가시온나 아오이(東恩納 蒼)[1] - IP 9(CG) / NP 122 / H 8 / SO 8 / BB 2 / HB 1 / R 1
  클라크 국제 : 니이오카 아유키(新岡歩輝)[1] - IP 9(CG) / NP 131 / H 8 / SO 3 / BB 2 / HB 2 / R 3

• 프리뷰
  고시엔에만 49번을 왔고 우승 4번에 준우승 3번을 기록한 시코쿠 최고의 명문 타카마츠 상업이 토호와 톳토리죠호쿠의 승자와 맞붙는다. 높은 확률로 토호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업셋이 일어나지 않는 한 고시엔 32강에서 양 팀 합쳐 우승 9회 + 준우승 6회 도합 15회인 빅 매치업이 탄생한다. 얼마나 수준 높은 매치업이 나올지 기대된다.
  
• 경기 내용 및 총평
  2회말, 타카마츠 상업의 5번 무라야마가 내야 안타에 도루를 성공시키며 2루를 밟고 8번 오오무로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따간다. 그러나 토호도 반격에 나서 4회초, 2번 오오시마의 우전 안타를 때리고 1루에 있었는데 상대 선발 오오무로의 견제구가 빠져버리며 3루까지 내달리는데 성공한다. 이후 3번 마나베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고 마나베도 오오무로의 폭투로 3루까지 도착한다. 이후 4번 이시카와가 또 좌중간을 가르며 1점을 더 추가해 2 대 1 역전에 성공한다.
  
  토호의 공격은 그치지 않고 5회초에도 8번 미우라가 2루타를 치고 9번 야마키타가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더 달아나고 6회초에도 5번 오카모토가 한가운데 몰린 포크볼을 그대로 걷어내 대형 솔로포를 터뜨리며 앞서나간다.
  
  7회말에는 타카마츠 상업도 무라야마가 볼넷을 고르고 6번 야마모토의 안타와 7번 사토 하야토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의 찬스를 만든다. 이후 9번 사토 미즈키가 유격수 땅볼을 치는데 토호의 유격수 오오시마의 1루 송구가 빠지면서 주자 두 명이 다 들어와 4 대 3으로 격차를 좁힌다. 그러나 토호가 8회초 이시카와와 오카모토의 장타로 1점을 다시 달아나고 9회초에도 8번 나카지마와 나카무라의 연속 장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6 대 3으로 게임을 승리한다.
  
  토호가 12안타를 몰아치며 게임 초반을 제외하고는 내내 상대를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3회전 막차에 탑승했다. 상위 타선과 하위 타선 가릴 것 없이 필요할 때 안타치고 도루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적극적으로 내보낸 것이 승리의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 반면 타카마츠 상업은 9안타를 치는 등 분전했지만 선발 오오무로의 견제 미스와 폭투, 수비에서의 클러치 실책 등 안 내줄 수 있는 점수를 한 점 한 점 내주다가 3점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 선발투수
  토호 : 야마키타 카즈사(山北一颯)[10] - IP 6 / NP 87 / H 7 / SO 1 / BB 0 / HB 1 / R 1
  타카마츠 상업 : 오오무로 료마(大室亮満)[1] - IP 9 / NP 131 / H 12 / SO 5 / BB 1 / R 6

5.3. 3회전

5.3.1. 7일차

• 3월 25일(토)

• 프리뷰
  준준결승 첫 차를 눈 앞에 두고 사쿠신가쿠인과 에이메이가 만났다. 사쿠신가쿠인은 역사상 첫 춘하연패를 달성한 명문이라기에는 2000년 이후 단 한 번도 봄 고시엔 8강을 올라간 적이 없고 에이메이는 이제 막 학교 역사상 첫 봄 고시엔 승리를 거두고 올라왔다. 누가 이겨도 기념비적인 승리가 될 전망이다. 앞선 경기에서 사쿠신가쿠인은 타선이 훌륭했지만 투수진이 불안했고 에이메이는 반대로 타선은 평범했지만 투수진이 훌륭했다. 누가 더 좋은 경기를 펼칠지 기대해볼만한 매치업.
  
• 경기 내용 및 총평
  에이메이는 시작부터 사쿠신의 에이스 카와마타를 공략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사쿠신이 2회초 곧바로 1점 따라붙어 동점이 된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카와마타의 타석이 돌아왔고, 사쿠신의 코바리 감독은 에이스를 1이닝만에 강판하고 투수타석에 대타를 내는 초강수를 둔다. 그러나 대타작전은 실패하며 사쿠신은 역전에 실패했고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든다.
  경기는 6회말 에이메이의 공격에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에이메이 타선은 1사 이후, 볼넷-안타-2루타-안타-스퀴즈로 사쿠신의 2번째 투수 이소를 강판시킴과 동시에 3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하지만, 7회초 사쿠신역시 1사 이후 안타-볼넷-(땅볼)-안타-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8회초에는 볼넷 1개와 안타 5개를 몰아치며 4득점을 올리며 7-4로 역전에 성공한다.
  사쿠신쪽으로 기운듯 보였던 경기는 8회말 다시한번 뒤집히는데, 에이메이의 하위타선에서 만든 2사 3루 찬스에서 연속 2안타로 1점 따라붙은 상황에서 3번 도도(百々)가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낸것이다.
  9회초 사쿠신의 마지막 공격은 클린업 트리오가 기다리는 상황에서 에이메이는 직전에 역전 홈런을 때려낸 도도를 마운드에 올린다. 그런데 3번 이소를 잘 잡은 후, 4번 사이토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루 상황에서 5번 무토가 다시한번 경기를 뒤집는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낸다.
  9회말 에이메이는 상대로 선두타자의 안타 이후 보내기번트로 1사 2루 동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치열했던 경기를 내주게 되었다.

• 선발투수
  사쿠신가쿠인 : 카와마타 카에데(川又 楓)[1] - IP 1 / NP 19 / H 1 / BB 1 / HB 1 / R 1 / ER 0
  에이메이 : 스가 히로토(寿賀弘都)[8] - IP 7 / NP 97 / H 7 / SO 6 / BB 3 / R 4

5.3.2. 8일차

• 3월 27일(월)[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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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고시엔 첫 승을 거두고 올라온 히카리와 고시엔 단골 야마나시가쿠인이 만났다. 하지만 야마나시가쿠인은 이번을 제외하고 고시엔에 14번을 나왔었는데 놀랍게도 이번 대회가 처음으로 2승을 거둔 대회이다. 고시엔에 처음 얼굴을 알린 1994년 봄 고시엔부터 2022년 여름 고시엔까지 4승 밖에 못했는데 이번 경기를 승리하면 3승을 하게 된다. 여러모로 양 팀 모두 앞 시합처럼 기념비적인 승리를 만들기 위한 매치업.

• 경기 내용 및 총평

• 선발투수
  히카리 : 마스다 하야토(升田早人)[1] - IP 7.2 / NP 112 / H 8 / SO 4 / BB 0 / HB 1 / R 7
  야마나시가쿠인 : 하야시 켄고(林 謙吾)[1] - IP 7.2 / NP 102 / H 5 / SO 9 / BB 0 / HB 1 / R 1

• 프리뷰
  각 지역에서 최고의 명문들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타격이 영 힘을 쓰지 못하는 두 학교의 대결이다. 코치는 2안타 3득점이라는 기가 막힌 성적을, 센슈대-마츠도는 4안타 3득점이라는 빈약한 성적으로 2회전을 뚫고 온 만큼 누가 더 보완을 똑바로 했는지 증명해야 하는 시합. 여담으로 센슈대-마츠도도 이번 경기를 승리 시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한 대회 2승을 거둔다. 다만 2015년에 처음 고시엔에 얼굴을 비춘 신흥 명문이라는 것은 앞 시합의 야마나시가쿠인과의 차이점.

• 경기 내용 및 총평

• 선발투수
  코치 : 니시무라 마나토(西村真人)[11] - IP 1.1 / NP 32 / H 2 / SO 1 / BB 1 / R 3
  센슈대-마츠도 : 히라노 다이치(平野大地)[1] - IP 9(CG) / NP 134 / H 7 / SO 9 / BB 2 / HB 1 / R 4

• 프리뷰
  앞 시합에서 데칼코마니처럼 5점을 냈고 상대를 5안타로 묶으며 승리를 거둔 두 학교가 맞붙는다. 두 학교 모두 투타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만큼 수준 높은 시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카이세이는 작년 여름에도 기세가 좋았고 올 봄도 힘든 대진표를 뚫고 올라왔다. 고시엔 출장 49회에 우승 3회 + 준우승 7회에 빛나는 전국구 명문 코료를 만났다. 지역 강호 수준이 아니라 전국구 강호 코료를 만난 카이세이가 또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할만한 매치업.

• 경기 내용 및 총평

• 선발투수
  카이세이 : 요시다 쇼(吉田 翔)[1] - IP 6.2 / NP 101 / H 8 / SO 3 / BB 1 / R 3
  코료 : 타카오 히비키(高尾 響)[1] - IP 9(CG) / NP 155 / H 6 / SO 10 / BB 4 / R 2

5.3.3. 9일차

• 3월 28일(화)

• 프리뷰
  고시엔에서 12년만에 승리를 거둔 노시로쇼요가 고교야구계의 어나더레벨 오사카토인을 맞닥뜨렸다. 확률적으로만 보면 노시로쇼요가 이길 수 없다가 맞는 말 같지만, 오사카토인도 작년 여름 고시엔 8강에서 누가 봐도 네임밸류로 질 수 없는 시합을 야마구치 현의 시모노세키 국제 고교(下関国際高校)한테 5 대 4 역전패를 당한만큼 끝까지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다.

• 경기 내용 및 총평

• 선발투수
  노시로쇼요 : 모리오카 다이치(森岡大智)[1] - IP 8(CG) / NP 99 / H 2 / SO 5 / BB 4 / R 1
  오사카토인 : 미나미 코세이(南 恒誠)[10] - IP 7.1 / NP 87 / H 3 / SO 8 / BB 1 / HB 1 / R 0

• 프리뷰
  도쿄를 제패했지만 2017년 여름 4강에 간 것 이외에는 별다른 성적을 내보지 못한 도카이대-스가오와 봄 고시엔 통산 16승 4패라는 말도 안되는 승률을 자랑하며 봄만 되면 미쳐 날뛰는 오키나와쇼가쿠가 만났다. 양 팀 모두 앞 시합에서 상대보다 안타를 많이 쳐서 이겼다기보다는 상대의 클러치 실책으로 같은 안타에서도 더 많은 점수를 낸 만큼 누가 더 화력의 집중력 강화와 재정비를 해 왔는지가 중요한 매치업.

• 경기 내용 및 총평

• 선발투수
  오키나와쇼가쿠 : 기부 코타로(儀部 皓太郎)[10] - IP 4 / NP 42 / H 5 / SO 2 / BB 0 / R 1
  도카이대-스가오 : 히나타 나오키(日當直喜)[1] - IP 9(SHO) / NP 119 / H 6 / SO 7 / BB 1 / HB 2 / R 0

• 프리뷰
  봄 고시엔 승수 및 우승 횟수 전국 1위에 빛나는 봄의 황제 토호와 봄에는 4강 아니면 떨어지지 않는 4강 전 최강 호토쿠가쿠엔이 만났다. 두 팀은 각각 봄 고시엔 승수가 58승, 33승으로 같은 날 출전한 나머지 여섯 학교들 다 더해도 밀리지 않을만큼 어마어마한 승수를 자랑한다. 또한 앞 시합에서 각각 12안타, 11안타로 맹공을 퍼부으며 올라온 만큼 서로 공격력 역시 밀리지 않는다. 대다수의 학교들이 탈락하고 살아남은 학교 간의 시합임에도 좀 더 나중에 만났으면 어땠을까 싶을만큼 소문난 잔치.

• 경기 내용 및 총평

• 선발투수
  토호 : 미야구니 리쿠(宮國凌空)[1] - IP 5 / NP 86 / H 11 / SO 2 / BB 2 / R 4
  호토쿠가쿠엔 : 케사마루 유우키(今朝丸 裕喜)[10] - IP 6.2 / IP 90 / H 7 / SO 5 / BB 0 / R 4

• 프리뷰
  앞 시합에 토호가 있다면 이 시합에는 류코쿠대-헤이안이 있다. 봄 41승, 여름 61승으로 고시엔 통산 102승으로 전국 2위에 빛나는 역사의 명문 류코쿠대-헤이안과 작년 여름 드디어 29번의 도전 끝에 전국 제패를 달성하며 학교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기 시작한 센다이이쿠에이가 만났다. 다만 센다이이쿠에이는 봄 고시엔 승률이 간신히 50%를 넘기는 만큼 의외로 봄에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누가 진짜배기 명문인지 길고 짧음을 대는 시합.

• 경기 내용 및 총평

• 선발투수
  센다이이쿠에이 : 유다 토우마(湯田統真)[10] - IP 7 / NP 94 / H 3 / SO 7 / BB 0 / R 0
  류코쿠대-헤이안 : 쿠와에 슌세이(桑江駿成)[1] - IP 7.1 / NP 124 / H 10 / SO 5 / BB 2 / R 6

5.4. 준준결승(8강)

5.4.1. 10일차

• 3월 29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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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내용 및 총평

• 선발투수
  사쿠신가쿠인 : 카와마타 카에데(川又 楓)[1] - IP 2.2 / NP 93 / H 4 / SO 2 / BB 6 / HB 2 / R 8
  야마나시가쿠인 : 하야시 켄고(林 謙吾)[1] - IP 8 / NP 96 / H 6 / SO 2 / BB 0 / R 3

• 프리뷰

• 경기 내용 및 총평

• 선발투수
  센슈대-마츠도 : 히라노 다이치(平野大地)[1] - IP 1.1 / NP 34 / H 6 / SO 1 / BB 1 / R 6
  코료 : 쿠라시게 사토시(倉重 聡)[10] - IP 6.2 / NP 113 / H 5 / SO 5 / BB 0 / HB 2 / R 2

• 프리뷰

• 경기 내용 및 총평

• 선발투수
  도카이대-스가오 : 스에요시 하루키(末吉陽輝)[11] - IP 2 / NP 34 / H 2 / BB 1
  오사카토인 : 마에다 유우고(前田悠伍)[1] - IP 9(CG) / NP 134 / H 7 / SO 11 / BB 0 / R 1

• 프리뷰

• 경기 내용 및 총평

• 선발투수
  센다이이쿠에이 : 니타 하루토(仁田陽翔)[11] - IP 1 / NP 38 / H 3 / SO 2 / BB 2 / R 3
  호토쿠가쿠엔 : 마키 아유무(間木 歩)[11] - IP 6 / NP 92 / H 6 / SO 3 / BB 2 / HB 1 / R 1
  

5.5. 준결승(4강)

5.5.1. 12일차[37]

• 3월 31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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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내용 및 총평

• 선발투수
  야마나시가쿠인 : 하야시 켄고(林 謙吾)[1] - IP 9(CG) / NP 142 / H 10 / SO 5 / BB 1 / HB 1 / R 1
  코료 : 타카오 히비키(高尾 響)[1] - IP 8.1 / NP 147 / H 10 / SO 6 / BB 0 / R 5

• 프리뷰

• 경기 내용 및 총평

• 선발투수
  오사카토인 : 미나미 코세이(南 恒誠)[10] - IP 6 / NP 99 / H 9 / SO 6 / BB 0 / R 5
  호토쿠가쿠엔 : 모리타 토모야(盛田智矢)[1] - IP 2.2 / NP 60 / H 2 / SO 3 / BB 3 / R 4

5.6. 결승

5.6.1. 13일차

• 4월 1일(토)

• 프리뷰

• 경기 내용 및 총평

• 선발투수
  호토쿠가쿠엔 : 마키 아유무(間木 歩)[11] - IP 4.1 / NP 73 / H 6 / SO 1 / BB 2 / R 6
  야마나시가쿠인 : 하야시 켄고(林 謙吾)[1] - IP 9(CG) / NP 118 / H 6 / SO 3 / BB 2 / R 3

6. 이야깃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