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여기서 말하는 자동차 디자이너는 주로 승용 자동차 서피스와 관련된 차량의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CMF 등등 담당자를 칭한다.2. 분류
- 외장(Exterior) 디자이너
차량의 외장 서피스 (surface: 눈으로 보이는 면)디자인을 담당한다. 차체 외판, 유리, 램프류, 엔진커버, 스포일러, 알로이 휠 등 부속품이 들어간다.
- 내장(Interior) 디자이너
차량의 실내 인테리어 전반의 스타일을 담당한다. 최근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인해 차량 내에서의 사용자 경험 디자인( UX; User experience Design)과도 관련 있다.
- CMF 디자이너
컬러 & 트림 디자이너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컬러, 머티리얼, 피니시 즉, 차량의 색상이나 각종 소재들의 재질과 촉감 등의 디자인을 담당한다. 직접적으로 자동차 서피스의 조형 자체를 담당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상술한 두 분야와는 다소 결이 다르다. 위 두 분야는 자동차디자인 전공, 제품디자인 전공자가 절대 다수이지만 CMF에는 섬유 디자인 전공, 패션 디자인 전공자가 많고 섬유 공예, 가죽 공예, 회화 전공자들까지 있다.
- 클레이 모델러
공업용 클레이를 사용하여 디자인 아이디어를 입체적으로 구현한다. 모델러는 기본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지 않으므로 디자이너가 아니고 기술직이다. 정밀한 손재주와 조형 감각이 요구되는 분야인 만큼 공업고등학교 출신, 잔문대학 츨신, 직업훈련원 출신들이 많다. 클레이 모델링 번문 국가 공인 자격증은 없으나 주물용 목형 기슬과 많은 부분이 공통되기 때문에 클레이 모델러 중에는 목형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많다. 그렇다고 기슬교육을 받은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며, 대졸/전문대졸 산업디자인 전공자와 조소과 출신도 있다. 드물지만 디자이너로 들어와 전직을 하기도 한다.[1] 21세기 들어서는 많은 부분이 기계화, 자동화되어서 기본적으로 디지털 모델링, NC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으며, 디지털 모델러도 겸하는 일이 많다.
- 디지털 모델러
내장, 외장 파트의 아이디어를 알리아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NURBS 모델링으로 3D로 구현하는 일을 한다. 물론 클레이 모델러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이들의 아이디어를 삼차원으로 옮기는 일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디벨롭하기도 하므로 기본적인 디자인 감각과 소통 능력이 요구되는 분야이다.[2] 스타일링 전공자들, 스타일링 파트에서 옮겨오는 인원도 적지 않다.
3. 절차
아이디어, 이미지 자료들, 제안등을 토대로 컨셉을 잡아 나가며, 어느 정도 방향이 잡히면 스케치를 시작해 나간다. 스케치를 통해 아이디어를 정리해 나가며 어느 정도 방향이 잡혔으면 구체화된 스타일을 만들어 나간다. 확정된 이후엔 실제 사이즈 목업을 만들기 위해 3D Modeller 와 Clay Modeller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VR과 CAD, CAS(Computer Aided Styling) CAM, RP(Rapid Prototype), 스케치 데이타를 기반으로 CAS(Computer Aided Style) 작업이 이루어지게 된다.4. 교육기관
국제적으로 미국의 아트 센터 디자인 대학교와 College for Creative Studies (CCS)와 더불어 영국의 왕립 예술 대학 (RCA), 코벤트리 대학교와 독일의 포르츠하임 대학교 등이 있다. 이들 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학원이 국내에 여러 곳 있긴 하다. QS 과목별 순위 참고. 특히 고용주 평판을 봐야하며 아카데믹 평판은 학교 관계자 대상 설문이다. ACCD보다 CCS가 더 학비는 싸지만(CCS 장학금 포함) 취업비자가 다르게 나온다. 그러나 CCS도 STEM이 인정되어 현재는 아트센터와 동일하게 3년을 받을 수 있다.이외에도 자동차 디자인 커리큘럼이 있는 국내 대학에 진학하는 방법도 있다. 현재 4년제 중 국민대학교만 유일하게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를 공업디자인학과에서 분과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3] 이외 홍익대학교, 중앙대학교 등 주요 미술대학의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자동차 디자인을 다룬다. 홍익대학교의 경우 산업디자인학과 내에 운송디자인 전공이 분리되어 있다.
현대차의 경우 공개 채용에서 상시 채용으로 연간 몇 명 정도 소수 인력만 채용 중이다.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KGM 등은 현대차에 비해 판매량과 실적이 매우 적어 취업이 더더욱 어렵다. 현대자동차 역시도 국내 및 중국 등 실적은 적자인 년도가 많은 상태다 뉴스기사 #1, 뉴스기사 #2. 2020년대에 들어서 디자인의 기아차를 앞세워 현대자동차그룹이 크게 실적이 좋아졌으나, 모집 인원이 그만큼 늘어나지는 않았다.
일본이라면 TCA, HAL 오사카에 자동차디자인 학과가 있는데 이 학교들의 단점은 인턴십을 쓸 수 있는 회사 수가 한정되어 있고 4년제 졸업생보다 연봉이 적게 책정된다. 니혼대학, 치바대학, 교토공예섬유대학 등이 있다. 지동차 디자인만 아니라 클레이 모델링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전문대학교/전문학원도 있다.
아트센터, CCS, 코벤트리, RCA, 포르츠하임 수준의 학교가 전통적인 운송기기 디자인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트라트 디자인 대학(Strate école de design)에도 운송기기 커리큘럼이 있다.
5. 퇴사 후 진로
국내 대학의 운송 디자인 학과 교수 중에는 국내 자동차 회사(대부분 현대/기아차)에서 재직 증 유학을 가거나 대학원을 다녀서 석사 학위 이상 보유하고 팀장급 이상을 지내다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인원이 꽤 있다. 구상, 최수신 등이 언론에 종종 디자인 전문가로 나온다. 디자인 모델 전문 회사에도 디자이너, 모델러로 다수 퇴사자가 가 있다. 기술이 뛰어나거나 공부를 좀 해 놓으면 퇴사, 정년 퇴직 후에도 상당 기간 일을 할 수 있다는 얘기. 다만 그 문은 입사보다 더할 만큼 경쟁 심한 좁은 문이며, 창업을 하여도 살아나기 힘들다. 국내외 각 자동차 회사의 외주 디자인/모델링 경쟁에 들어오는 업체는 자동차 강국인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세계에서 오고, 엉업을 할 때는 그런 전 세계 제조사가 대상이기 때문.[1] 이 경우 4년제 졸업 경력은 인정받지 못하고 최소 2년을 깎이고 고졸/전문대졸 기술직으로 전환된다.[2] 이 때문에 최근에는 모델러라는 명칭 대신 '디지털 디자이너'라는 이름을 붙이는 회사도 많다.[3] 현대-기아 디자인 담당 부사장이던 박종서가 퇴사 후 교수로 부임, 오랜 기간 조형대 학장으로 재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