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8세기에 작곡된 교향곡 중 하나. 교향곡이라고는 하지만 베토벤 이전의 교향곡 형식을 따라 규모가 상당히 작다.곡 중간중간에 장난감이 내는 효과음이 들어가 있어 이러한 제목이 붙었지만 정식 제목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장난감 교향곡'으로 불리지만 이 곡이 작곡된 것으로 보이는 독일어권에서는 일반적으로 Kindersinfonie(어린이 교향곡)이라 하며, 첫 출판도 이 제목으로 이루어졌다.
2. 작곡자 논란
이 곡은 오랫동안 요제프 하이든이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의 악보 중에 이 곡을 사보한 자료가 있었고, 직접 연주한 적까지 있기 때문이다. 첫 출판본도 하이든이 작곡한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하이든의 다른 작품과는 너무 차이가 크게 나는데다가 그가 이 곡을 작곡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편지 내용 등이 없어서 위작설이 오랫동안 돌았다. 요제프 하이든의 동생인 미하엘 하이든이 작곡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20세기 중반에 바이에른 주립 도서관에서 레오폴트 모차르트가 작곡한 7개의 카사치오네가 발견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장난감 교향곡과 정확히 같았다. 레오폴트 모차르트는 하이든보다 가까운 선대의 사람이므로, 이는 장난감 교향곡이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작품임을 보여주는 유력한 증거였다. 정확히는 장난감 교향곡 자체가 레오폴트의 곡은 아니고, 원제 《장난감 악기와 관현악을 위한 카사치오네 G장조》의 7악장 중 3개를 프란츠 요제프일 수도 있고 동생 미하엘일 수도 있는 하이든이 편곡한 것이다.
한편 1992년에 오스트리아 티롤 지방의 베네딕토회 수도원에서 에드문트 앙게러 신부(Edmund Angerer, 1740년 5월 24일~1794년 8월 7일)가 작곡한 것으로 되어 있는 장난감 교향곡, 베르히톨즈가덴무지크(Berchtoldsgaden Musick)의 사보가 발견되었다. 사보한 사람은 같은 수도사제인 슈테판 팔루셀리(Stefan Paluselli)였으며, 시기는 1785년경. 게다가 이 수도원 근처에는 목제 장난감을 만드는 베르히테스가덴(Berchtesgaden)이 있었다. 물론 이 악보가 앙게러 신부가 교향곡을 작곡했다는 완전한 증거가 되지는 않기에 아직 논쟁중이다.
이 교향곡은 하이든의 악보대로 C장조로 연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레오폴트 모차르트의 악보대로 G장조로 연주되는 경우도 있다. 에트문트 앙게러의 악보에 따르면 이 교향곡은 원래 C장조였다.
3. 편성
트럼펫 2, 호른 2,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첼로, 트라이앵글, 밤꾀꼬리(소리를 내는 장난감), 뻐꾸기(소리를 내는 장난감), 메추라기(소리를 내는 장난감), 딸랑이, 스네어드럼, 바람상자, 하프시코드4. 구성
하이든 명의로 나온 초판본을 기준으로 한다.- 1악장: Allegro. C장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 2악장: Minuetto-Trio. C장조(미뉴에토)-F장조(트리오) 3/4 박자. 미뉴엣 형식.
- 3악장: Allegro Moderato-Allegro-Presto. C장조 3/8박자. 소나타 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