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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20 09:10:08

장덕순

張德順
(1792? ~ ?)

조선의 인물. 흔히 알려진 창대(昌大)라는 이름은 자로 보인다.

대둔도 수리 마을 출신으로 정약전이 자산어보를 저술한 것에 도움을 줬다고 하며, 정약전의 부름을 받고 함께 연구해 차례를 매겨 책을 완성했다고 한다.

흑산도에서 문을 닫아 걸고 손님을 사양한 채 옛 서적을 좋아했으나, 집이 가난하고 책이 적어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지만 공부한 것이 폭넓지 못했다고 한다. 성품이 조용하고 정밀해 직접 듣거나 본 풀, 나무, 새, 물고기는 모두 자세히 살피고 깊이 생각해 그 생리를 알았으므로 그 말을 믿을 만하다고 했다.

손암 정약전 시문에는 장덕순에게 두 수에 시를 보낸 것을 통해 정약전과 교류했음을 알 수 있으며, 그 중 하나에서는 장창대는 우뚝해 사림에서도 빼어나다 하네. 옛 서적 항상 손에 쥐고서 오묘한 도에서 마음을 떠나지 않았다고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아 한미한 양반 출신으로 보인다.

안동 장씨 족보에는 그가 1792년생이라고 하며, 족보에 나온 생년이 맞다면 정약전이 흑산도에 머무르는 시기에는 16 ~ 23세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