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張瑞敏, Zhāng Ruì Mǐn 1949년 1월 5일 ~ ([age(1949-01-05)]세)중국판 스티브 잡스.
중화인민공화국의 기업인이다. 한족으로 2021년까지 중국 하이얼의 회장이었다.
2. 생애
1949년 1월 5일 중화민국 산동성 액현(掖縣)[1]에서 태어났다. 중국과학기술대학을 졸업한 뒤 칭다오 가전공사 부총재와 칭다오 냉장고 총생산 공장장을 역임했다.3. 경영전략
3.1. 노동력 재정비
망해가던 공장이 세계 1위의 가전업체로... 하이얼 CEO의 경영철학장루이민이 하이얼을 최초로 설립한 것은 아닌데, 장루이민이 기존의 하이얼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에 당시 하이얼 사원의 기강은 개판이었다. 회사 내에 아무렇게나 오물을 투척하고 심지어는 출근을 제대로 하지도 않는 사원들이 많았다. 회사 내부 사정이 이러하니 만드는 제품들도 불량품인 경우가 허다했다. 장루이민은 회장으로 취임한 직후에 이런 쓰레기 사원들을 가차없이 퇴출시키고 대신 유능한 사원들로만 채워넣었다. 그렇게 하이얼은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고 중국 아니 전 세계의 대기업이 되었다. 특히 이러한 재편과정에서 1985년에 불량냉장고 76대를 함마질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중국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이를 계기로 중국내에서 점유율을 크게 늘려나갔다. 이 퍼포먼스가 워낙 인상 깊었는지, 구글에서 'Haier hammer'로 자동완성단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장루이민과 오함마를 같이 넣은 사진도 공식적으로 있다.#
이렇게 대대적인 재정비를 한 하이얼은 냉장고를 대표 브랜드로 내세웠는데, 현재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하이얼 냉장고는 많이 알아주며 실제로 품질과 성능 등 여러 면에서도 매우 뛰어나다.
3.2. 아무리 돈이 아까워도 마음에 안 들면 무조건 폐기처분해라!
장루이민은 완벽주의자였다. 제품 하나를 만들었을 때 돈이 아무리 많이 들어갔더라도 자기 마음에 안 들거나(품질 불량 등) 그러면 사원들을 모조리 연병장에 집합시켜놓고 가차없이 폐기처분을 시켰다.[2] '양보다 질'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그렇게 회사 경영에 임한 결과 하이얼은 중국 아니 전 세계 최고의 대기업이 될 수 있었다.3.3. 고구마 세탁기
1996년 쓰촨 성의 어느 소도시에 거주하는 농민 한 명이 하이얼 세탁기의 배수관이 자주 막힌다면 불만을 토로했다. 서비스 담당 직원은 즉시 그 집을 방문하여 수리 도중 문제의 원인을 발견했다. 그 농민은 세탁기로 고구마를 씻어 진흙으로 배수관이 막히는 것이었다. 배수관을 넓혀준 직원에 감동한 농민은 미안하다며 고구마를 씻을 수 있는 세탁기가 있었다면 어떨까하는 이야기를 했다. 처음에 하이얼 직원들은 그 농민이 세탁기의 용도를 제대로 모른다며 그 농민을 다시 교육시키는 것이 어떠냐고 비웃었다. 하지만 대회장인 장루이민은 그렇게 하기 보다는 고객의 절대 만족을 위해서 그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고구마를 재배한다는 사실을 알고 고구마 전용 세탁기를 개발하기로 하였다. 1998년 본격적 생산에 들어가 고구마와 과일은 물론 조개도 씻을 수 있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3]4. 어록
- 안하면 몰라도 한다면 최고가 되어야 한다. (탁월한 기업문화 추구)
- 내일의 목표는 오늘보다 높아야 한다. (일일처리 일일향상을 통한 자질 관리)
- 모든 사람이 인재다. 간택보다는 경쟁이 낫다. (행동을 중시하는 인재 관념)
- 먼저 시장을 확보한 후 이익을 모색하라. (우위를 선점하는 브랜드 방침)
- 자신을 부정하고 시장을 창출하라. (변화를 추구하는 혁신전략)
- 제품이 아니라 신용을 팔아라. (정성을 다하는 서비스)
- 안으로는 기업문화, 밖으로는 시장. ('쇼크에 빠진 물고기 잡아먹기'를 통한 확장 방식)
- 국내에서는 유명 브랜드로 성장할 수 없다. (어려운 일 먼저, 쉬운 일은 나중에 하는 국제화 전략)
5. 경력
- 1991~ 하이얼그룹 회장
- 1984 칭다오냉장고 공장장
[1] 라이저우시의 옛 이름. 현 중화인민공화국 산둥성 옌타이시(煙臺市) 라이저우시(萊州市).[2] 우연인지 참고했는지는 알기 어려우나, 삼성전자도 이와 비슷한 퍼포먼스를 한 적이 있다. 삼성전자를 세계적인 가전회사로 만든 제품인 애니콜이 처음 출시되었을때는 품질불량(12% 가량)으로 말이 많았는데, 이로인해 이건희 前회장 지시하에 운동장에 휴대전화와 전화기를 쌓아놓은 뒤 불지르고 함마질 퍼포먼스를 했다. 다만, 하이얼의 사례는 1985년이고 삼성전자의 사례는 이보다 뒤인 1993년이다.[3] 참고로 삼성전자도 하이얼 냉장고 함마질 썰처럼 세탁기 관련해서도 썰이 있는데, 이건희 前회장이 조립라인에서 세탁기 부품을 칼로 깎아 다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열받아서 개선을 지시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