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1:39:13

장사 번성의 비밀

맛집 식당의 비밀에서 넘어옴

1. 개요2. 사건 관계자3. 사건 전개
3.1.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4. 기타

1. 개요

일본 한국
제목 장사 번성의 비밀
(商売繁盛のヒミツ)
맛집 식당의 비밀
회차 TVA 225화 4기 8화
방송 시기 2001.2.19. 2006.05.18.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 에피소드로 소년 탐정단의 겐타, 미츠히코, 아유미가 제대로 보정을 받아서 진상을 밝힌 것도 모자라 자존심이 상한 코난에게 마저도 배려심을 보이기까지 한다.[1]

2. 사건 관계자

3. 사건 전개

살인과는 관련없는 에피소드라 그런지 사망자는 없다.

사건에 있어서 빨간 머리 연맹과 비슷한 점이 있다. 범인이 종업원으로서 일하며 사장 몰래 사장 집 땅을 파고 있었다는 점, 종업원이 사장이 집을 비우게 하기 위해 사장이 일을 하게 했다는 점이다.

3.1.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이름카메쿠라 유지
신분식당 직원
동기과거 훔친 보석 확보
범죄 목록절도
"미안해...(잘못했어...)"
린타로는 소년 탐정단에게 카메쿠라가 수상하다며 의뢰를 했는데, 수상하다는 이유가 카메쿠라가 은혜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것과는 반대로 린타로의 할아버지는 아주 구두쇠에 인색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거짓말인 셈.

카메쿠라의 정체는 5년 전 3억엔 어치의 보석을 훔친 도둑. 만복 식당으로 찾아온 이유도 5년 전 식당이 위치한 자리에 보석을 숨겨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메쿠라는 경찰이 의심하지 않도록 공소시효를 노리고 5년 간 일본 요리점에서 성실하게 일한다. 다른 공범들은 기다리다 지쳐 그만두었다는데 카메쿠라는 자신의 것으로 되는 보석을 희망하고 무려 5년을 참고 견뎠다고.

그리고 5년 뒤, 기다리던 때가 왔지만 정작 만복 식당은 장사가 영 되지 않던 상황. 그래서 카메쿠라는 요리점에서 일한 수행 경험을 계기로 저축한 돈으로 가게를 리모델링하고, 본인이 요리점에서 터득한 경력을 살려서 가게를 번창시켜 거실을 비우게 만들고, 메뉴 개발을 빌미로 거실 쪽에 있던 보석을 찾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코이즈미 일가가 온천여행을 이유로 전원이 집을 비우자 카메쿠라는 이때다 싶어 땅을 파서 보석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그 직후 소년 탐정단에게 들통나고, 결국은 그냥 시원스럽게 죄를 인정해 버린다.[6]

이 에피소드에서 중요한 요소는 트릭 같은 것이 아닌 범인의 태도인데, 범인인 카메쿠라는 아무리 목적이 절도 뒤 공소시효를 노렸다고 하지만 정말 범죄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매우 온순하고 착한 사람이다. 공소시효를 기다린다고[7] 5년을 어떠한 범죄도 없이 착실하게 살아가질 않나, 자기를 잡으러 온 초등학생을 보고 자기가 겁을 먹고, 부인하기는커녕 자기 동기를 덜컥 다 말해버리지 않나, 코난이 범인의 태도에 기가 막힌 나머지 "굳이 가게를 번창시키는 수고를 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여행권을 선물하는 더 쉬운 방법이 있었는데 왜 안 썼냐"[8]며 되려 카메쿠라에게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다. 이에 카메쿠라가 처음에는 난색을 표하다가 생각나지 않았다며 또 다시 코난을 데꿀멍하게 만든다. 그리고 소년 탐정단에게 감독공로상을 받을 것이라고 칭찬해주며 경찰이 오자 아무렇지 않게 주변 정리를 하고 체포될 준비를 한다.

카메쿠라는 어떤 의미로는 코난에게 있어서 검은 조직과는 다른 의미로 천적급 범죄자인데, 그동안 코난이 상대하거나 사건을 해결했을때 만난 치밀하고, 냉정하고, 복잡한 트릭을 사용한 범죄자 이미지와는 생판 다른 얼빠진 사람이라[9], 범인이 생각해낸 허술한 트릭은 절대 쓰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맞아떨어졌고, 여러 의미로 코난을 매우 데꿀멍하게 만들기 충분하였다. 사건이 종결 뒤, 코난은 겐타에게 "이런 멍청한 범인만 있는 것은 아냐!"라며 충고하지만 오히려 미츠히코는 웃으면서 '평소 코난군답지 않은 대사네요.'라고 말하고, 아유미는 "그런 식으로 말하면 안 돼. 코난군 답지 않아."라고 말한다. 이에 코난은 자기도 모르게 속마음을 발설해 버린다.
나는 말야...! 좀 더 본격적인...! 지혜와 지혜가 파직파직 불꽃 치는 것 같은 더 괜찮은 사건 전문이라고-!
이 발언은 평소에도 흥미 위주로 사건에 관심을 보이는 점에 대한 비판과 함께 범인을 잡아야 하는 탐정 입장에서 내보일 발언이 아니라고 욕을 먹었다. "어쩌라고", "자랑이냐" 등의 반응들은 덤. 다만 후술되듯 이 발언 자체가 캐붕이라는 의견도 많다. 아닌게 아니라 바로 전 레전드 원작 에피소드에서 "불가능한 요소를 모두 없애고 나면 아무리 믿을 수 없는 것이 남는다고 해도 그것이 진실이다" 라고 말한 코난이 바로 다음 에피소드에서 너무 간단한 트릭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있을 수 없어' 타령하다가 아무 것도 못 맞추고, 원작 에피소드도 아니고 TVA 오리지널에서 이런 내용이 나왔으니...

4. 기타


[1] 일반적으로 겐타와 미츠히코는 코난이 혼자 공 세우는 걸 싫어해서 나대다가 위기상황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2] 서가영과 중복.[3] 검은 조직에서 온 여자, 대학교수 살인사건에서 두 성우가 모두 동일한 캐릭터(일본판 이름 토시야, 한국판 이름 관우)를 맡았다.[4] 프로덕션 A반의 원로성우로 2013년 11월 13일 심부전증으로 영면.[5] 후에 안기준을 맡는다.[6] 5년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 소년탐정단을 충동적으로 공격하거나 아직 초등학생들이니 죽여서 입막음하는 방법도 있을텐데 순순히 자백하는게 부자연스러운데,차라리 입막음을 위해 소년 탐정단을 없애려다가 최소한의 양심때문에 포기하고 자수하는걸로 연출하는게 자연스러웠을것이다.[7] 보석 가게에서 보석을 훔쳤다 해도 사람을 해쳤다는 언급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보아 단순 절도일 뿐 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게다가 실제 혐의인 절도의 공소시효는 5년이 아닌 20년이다.[8] 사실 만복식당에 취업한 것 자체는 나쁜 생각은 아니었다. 어찌되었든 외부인으로써 집에 무단침입하는 것보다 신뢰받는 내부인으로써 당당히 들어와 작업을 진행하는 게 의심을 덜 받는 법이다. 보석을 다시 찾는 작업이 그리 단기간에 된다는 보장도 없고 말이다. 그래도 자기 돈을 써가면서 가게를 살리려고 노력한 것은 진짜로 허술했다. (아마 천천히 가게를 키워줄 만큼의 인내심이 없었던 듯하다.)[9] 하이바라도 카메쿠라를 보고서는 이번에는 코난이 생각한 것과는 다른 '소박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더빙에서는 '순진한 사람'이라고 표현되었다.[10] 미츠히코의 경우 코난이나 하이바라에 비해 다소 묻히고, 실제로는 이 둘이 17~18세의 고등학생 내지 성인인 것을 감안하면 나이 대비 능력이 굉장히 뛰어난 편이다.[11] 코난에 나오는 트릭이나 범인의 행동들이 비현실적으로 복잡하고 치밀한 건 맞지만, 그런 행동들의 이유가 하나하나 풀리는 걸 보는 게 작품의 재미인데 모든 단서와 범인의 행동에 대해 그냥 범인이 한심해서, 아무 이유 없이라는 설명밖에 안 나오니 추리물로써의 재미는 저 반전도 아닌 반전 때문에 죄다 손실되었고 시청자들도 물먹인 셈이다.[12] 그렇다고 본 에피소드 내용이 현실적이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다. 범인이 정신지체가 있는 것도 아닌 멀쩡한 성인인데 공소시효는 조사해 왔으면서 민사 형사 차이는 모르는 초등학생들하고 같은 수준이고, 편하게 돈 벌고 싶어서 범죄 저지른 범죄자가 무려 5년을 성실하게 일하면서 더 편한 방법은 생각을 안 해봤다 하고, 범죄자가 섵부르게 범인 앞에 모습을 드러낸 아이들에게 순순히 따르고 다른 범죄는 아무것도 안 저지른 착한 사람이라고 하니, 이건 현실적인 게 아니라 그냥 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박박 우기는 것에 가깝다.[13] 코난이 치밀하고 복잡한 추리 전문이라는 인식부터가 그냥 각본가 뇌피셜이다. 명탐정 코난에서는 사건이 시작되기 전 서두에 간단한 사건이나 수수께끼가 주어지는 에피소드도 많은데, 코난은 간단한 추리거리가 나오면 그냥 복잡한 추리보다 훨씬 빨리 풀어버리지(…) 너무 간단하다고 추리가 막힌 적은 거의 없다.[14] 만약 카메쿠라가 완전히 갱생하여 출소하게 되면 코이즈미 가족이 가게를 번창시킨것에 대한 보답으로 카메쿠라를 식객으로 받아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