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화성의 수많은 난립 국가 중 하나인 화성 왕국 소속의 전사. 총몽 세계관의 주요 인물 중 드물게 정통파 군인으로, 주 무기는 총, 수류탄, 나이프, 지뢰 등의 군인스러운 무기. 이를 이용한 총격전, 저격, 근접전투 전반에 능하며, 자신이 죽기 직전의 처지에서도 냉정함을 잃지않는 초인적인 판단력을 지녔다. 총몽시리즈 전체를 통틀어도 이만큼 멘탈이 강한 인물은 없다봐도 무방. 카메라만 안 들이대면...'사장총'이라는 별명을 가진 고가의 명품총 'Zanber KZ90'[1]을 비롯해 다양한 병기를 사용하는데, 신체의 파워보다는 정교한 사격과 테크닉에 의존하는 전투가 장기인지라 독자에게 맨몸의 인간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허나 엄연한 전신 사이보그이며 자폭 기능까지 있다. 사실 어깨 등을 보면 사이보그임이 확실히 드러나지만 대개 옷을 입고 있어서 맨 어깨를 볼 일이 별로 없다.
번역 이름에 대해 이슈가 있다. 원작[2]이나 한국어판에서는 'Xazi'로 표기되지만 실제 철자는 Zazie이며 해외판에서는 당연히 이 철자를 이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번역은 자지가 아니냐는 것. 하지만 적나라한 발음 탓에 한국어판 표기는 초기에는 '자디'였다가 현재는 '저지'로 좀 왔다갔다 했다. 2019년 재정발된 애니북스판 라스트 오더에서는 온갖 고유명사와 캐릭터 이름이 변형 없이 원판 그대로 나오게 되었고 '저지'가 아닌 '자지'로 나왔다. 어감이 좀 그렇다보니 구판에서는 번역자가 바뀔 때마다 계속해서 이름이 변형돼서 나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 새롭게 발매된 완전판에서는 이름이 최소한으로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3]
다만 Zazie는 프랑스계 여성 이름으로 꽤 흔한 이름인데 독일어로 발음할시 '자시'(혹은 '자씨')로 발음해야 옳다. 예를 들어 헐리웃 배우인 자시 비츠도 프랑스 영화의 캐릭터인 Zazie에서 따와 부모가 지어준 이름이라고 하며 본인이 독일식으로 발음해주길 원하는 만큼 '자시'로 불러주는 것이 옳다. 게다가 총몽의 자지가 거주하는 화성도 독일어를 주요 언어로 쓰기 때문에 자시라고 쓰는 것이 더욱 정확하다.
2. 총몽 라스트오더
첫 등장은 라스트 오더 초반부로 무바디에게 당해 하반신이 없는 갈리를 공주를 노리는 암살자로 착각, 우주 공간에서 무중력 배틀을 벌였다. 이 때 갈리의 주파충권을 튕겨냄으로써 파워 인플레한 라스트 오더의 세계관을 느끼게 해 주었다.이후 리바이어던 1에 침투할 때 재등장해서 도움을 주었다. 이 때 고아를 모아 서로 살육을 시키는 아동 병사 스쿨을 일시적으로나마 무력화시키기 위해 자유전투구역의 교전지 깃발을 획득하는데 협력. 이 와중에 실은 저지 본인도 이 아동병사 스쿨의 졸업생이었다는게 밝혀지며, 겸사겸사 예전 저지의 담당 교관이었던 페인 대령도 척살하게 된다.
순조롭게 깃발 쟁탈을 해가던 중, 요충지에 버티고 있던 토지를 비롯한 우주공수 연합군과 한판 붙게 된다. 이 때 호건이라는 매의 모습의 공수가를 사격술로 처리해버리며, 갈리 vs 토지전에서도 토지의 눈을 저격해 갈리의 승리에 일조한다. 참고로 이때 담당편집자는 저지가 저격하는장면을 빼고 싶어했는데, 작가왈 저지가 도움을 주지않았다면 갈리는 그자리에서 죽었을거라고.
이후에 또 한참 등장이 없다가, 화성의 우주 공항 탈환 작전 중 의문의 기갑권 술사에게 공격을 받아 몸 안에 주파충권의 에너지가 돌아다니는 신세가 된다. 즉 시한부 상태였다는 것이 드러난다. 이 때 리메이라 여왕의 배려로 같은 기갑권 술사인 갈리를 찾아가 이를 해제 받게 된다. 그러더니 결국엔 갈리의 ZOTT 팀 스페이스 엔젤스에 합류해 결승전에 참가하게 된다.
결승전에서는 철갑관 공수를 사용하는
파워 밸런스상 무술가의 파워가 압도적으로 높은 총몽의 작품내에서도 무술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현대적
강점은 매우 오랜 전장,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한 순간적인 판단능력을 기반으로 적의 약점과 강점을 냉정히 관찰하여 그에 맞춰서 무기를 전술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저지가 나오는 편에서는 만화의 장르가 달라져 보이는 착각이 들 정도로 개성적인 전투를 한다. 보통 총을 사용하면 근접전은 후달린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저지는 그것을 경험과 상대방의 수 읽기, 특수 장비, 엄청난 사격술[5]로 극복해나간다. 이래저래 번민하거나 고뇌하는 묘사가 많은 갈리와는 달리 전투 내외를 막론하고 거의 어떤 상황에서도 주저하거나 당황하는 묘사가 나오지 않는 냉철한 정신력의 소유자. 대단히 냉정하고 어지간해서는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지독하리 만큼의 철저한 군인상이지만 그럼에도 명령만을 수행하는 기계의 모습이 아닌 부하들에 대한 정이나 책임 의식 역시 투철하여 상관이나 부하를 막론하고 어마어마한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 싸이코가 즐비한 총몽의 세계관 내에서도 정말 제정신 박힌 인물로 그야말로
이러면 사람이 너무 딱딱해 보이니 캐릭터의 매력을 늘리기 위해 방송에 출연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무뚝뚝하지만 너무 무뚝뚝한 나머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것때문에 스스로 곤란해 하는 모습이나 카메라 앞에서 긴장한 나머지 동공지진까지 일으키는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냉철한 평소와는 완전히 달라 소소한 재미를 가져다 준다. 여담으로 방송에 출연하는게 저지의 꿈이었지만 여지껏 카메라의 묘한 타이밍 때문에 방송에 나가지 못했다가 ZOTT에서 모든 여한을 풀게된다. 카메라 앞에서 발언한 바에 따르면 취미는 모자 수집이라고 한다.
3. 총몽 화성전기
화성이 주무대인만큼 초반부터 등장한다.리메이라 여왕의 암살범으로 지목된 갈리에게 엄청난 적의를 드러내고 있다. 암살 장면을 눈앞에서 보긴했지만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인데도 갈리를 타박하는 모습을 보면 조금 너무하다 싶을 정도. 실력으로나 심성으로나 믿음을 갖고 갈리에게 마음을 열어줬던 만큼, 리메이라 암살범으로 돌아온 배신감을 생각해보면 날을 세우고 적대하는 것이 납득 불가능한 건 아니긴 하지만...
[1] 위 그림에서 1번 오른팔에 들고 있는 라이플. OICW에 3연장 소형 미사일 런처와 톱날 형태의 칼날을 지닌 대형 총검을 비롯한 이런저런 추가장비를 붙인 모습을 하고 있는 복합소총이다.[2] 일본어판 만화책 15권 7페이지.[3] 한편 저지가 우주공간으로 튕겨나갈 때 공주가 구판에서는 이름까지 불렀지만, 완전판에서는 이름은 부르지 않는다.[4] 맨 마지막에 초진동 엉덩이로 공기 진동을 일으켜 막으려하자 항문에 총구를 박아넣고 당겼다.[5] 코리올리 력을 이용하여 솟구치는 진흙더미 너머로 정확하게 토지의 눈을 노리거나, 시간 차로 쏜 유탄을 정해진 위치에 동시에 떨어지게 하는 사격술(MRSI. 보통은 컴퓨터로 제어하는 사격이다.)등 기묘할 정도로 현실과 비현실을 왔다갔다 하는 대단한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