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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6 21:50:00

저티스 로우판/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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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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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의 등장인물 저티스 로우판의 어록을 정리한 문서.

2. 목록

정의, 집행 완료.[1]
글렌, 네게는 이야기하지!! 이세계의 모든 이치를 지배하는 힘의 존재를!! 그 이름은 '아카식 레코드'!! 그 힘은 인지를 뛰어넘었다. 사람이 접해서는 안 되는 것이야!! 사악한 자들의 손에 넘어가면 세계는 멸망하겠지!!! 그것과 접촉해도 되는 것은 절대적으로 올바른 인간뿐······ 그래, 내가 취해야 하는 힘이다!!
하지만 나는 1년여 전 네게 패배했다!! 정의를 위해 자신의 혼을 바친 이 내가... 그런 내게 그 힘을 손에 넣을 자격이 있나!? 그렇게 나는 자문했다······ 나의 <정의>는 그 정도인가!? 겨우 한 사람의 <어리석은 자>의 정의에 패배할 정도의 것인가!? 그렇기에 한 때 내 정의를 이긴 너를 쓰러뜨리지 않는 한 나에게 그럴 자격은 없지. 설령 신이 허락하더라도! 나 자신이 그걸 허락치 않아!
알겠어!? 이건 '복수'가 아니라 너에게의 '도전'이야. 글렌!! 나의 정의와 너의 정의, 어느 쪽이 위인지 이번 싸움으로 증명하겠어!! 널 쓰러뜨리고 나는 아카식 레코드를 손에 넣을 자격을 얻고 그 힘으로 사악한 나라도 하늘의 지혜 연구회도 멸하고 세계에 진정한 평화를 쌓는······ '정의의 마법사'가 되겠다!!![2]
백 번 싸워서 구십구 번 지는 싸움이라도 남은 한 번은 반드시 첫 승리를 거두는 자! 마술이라 부르기에는 너무나도 치졸한 속임수로도, 승리를 거두고 말지! 승리를 통해 자신의 정의를 끝까지 관철한단 말이다!
자랑스러워 해도 좋아! 글렌! 네 정의는 역시 뭔가 영문을 알 수없는 의지의 보호를 받고 있어! 만약 이세계에 선택받은 인간이 존재한다면······ 난 너야말로 그 선택받은 인간이라고 믿는다!
그 정의 앞에서 과정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어! 다소의 희생따윈 관계없다고! 이상을 이루면 모든 것이 용서돼![3]
애처롭구나! 비참하구나! 집행관 넘버 1 《마술사》 이브!
그야 차일만도 하지! [ruby(『정의의 마법사』, ruby=글렌)]는 구원을 바라는 목소리에 응해주는 자야. 스스로 지옥으로 걸어가는 자를 구원하는 건 전지전능······ [ruby(『신』, ruby=위선자)]이나 할 짓이라고![4]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특무분실의 멤버들은······ 하나 같이 빼어난 강자들이야.

예를 들면 《별》의 알베르트······ 그는 복수귀지. 정의를 숭상하면서도 자신의 밑바탕에 깔린 증오로 몸을 불사르며 언제까지고 원수를 쫒아다니는······. 그는 죽어도 그런 자신의 행보를 멈추지 않을 거야. 결코 보답받지 못할 가시밭길을 걷는 성자······ 이건 그를 표현하기에 딱 어울리는 말이지.

《법황》 크리스토프······ 그는 진실한 충의의 사도야. 여왕 폐하에게 자신의 심장을 바쳤고, 폐하를 위해서라면 죽음도 불사하는······. 수수하지만 참 골치 아픈 상대지.

《은둔자》버나드······ 그는 궁극의 스릴 중독자야. 다툼이 존재하지 않는 평화로운 세상을 견디지 못해. 항상 스릴을, 생과 사의 경계가 아니면 살아있다는 실감을 느끼지 못하는······. 그라면 분명 그 어떤 지옥에서도 웃고 있겠지. ······분명 죽는 그 순간까지.

《전차》의 리엘······ 사실 난 인형이나 다를 바 없는 그녀를 너처럼 보잘것 없는 송사리로 여기고 있었어. 하지만 요즘 들어서 인간으로서 성장하고, 자신이 목숨을 걸 가치가 있는 소중한 뭔가를 찾은 것 같아.······그것은 분명 마술사로서의 그녀에게 새로운 힘을 가져다주겠지. ······뭐, 앞으로의 성장에 기대해볼까?

그리고 《광대》 글렌······ 아아, 그는······. 크크크······ 이건 내 입으로 말할 필요도 없겠지이이이?! 그는 정말로 훌륭해! 이레귤러의 결정체야! 이브,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들 같은 진정한 마술사······ 자신의 진실에 바탕을 두고 행동하는 자들은 말이지······ 가끔 내 행동 예측을 뛰어넘곤 해. 계산상 나올 리 없는 숫자가 튀어나와. ······뭐, 진부하지만 운명을 뛰어넘는 건 『인간의 강한 의지』라는 거겠지.
그러하기에 그들은 훌륭하고, 또한 위협적이야. 하지만······.
대체 뭐지? 네 그 마술사로서의 존재 방식은 대체 뭐야? 넌 대체 뭘 위해 마술사로 존재하는 거지? 자, 대답해 봐. 최약의 마술사······
왔다! 드디어 왔어! 그래, 라자르. 아니, 마장성······! 마침내 네놈을 이 역사의 무대 위로 끌어냈다! 돌이킬 수 없는 장소로 유인한 거다! 기다려라! 이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자 중 하나여! 내 『절대 정의』가 네놈을 심판해주겠다! 라자르, 네가 그 첫 번째다!
그래 마장성······! 하늘의 지혜 연구회······! 난 네놈들을 결코 용서 못해! 2년 전의 그 날······ 운명의 그 날······ 그 날의 굴욕은 결코 잊을 수 없어!
하필이면 네놈들은 이 『절대 정의』인 나를 달콤한 과일로 유혹해서 사악한 길로 빠뜨리려 했다! 뭐, 어지간한 인간이라면 그대로 굴복하고 어리석게도 그 열쇠를 받아들여서······ 『인간이 아닌 존재』로 타락했겠지. ······저 라자르처럼!
하지만 상대가 나빴군! 하늘의 지혜 연구회! 내 고결한 영혼이 고작 그 정도의 유혹으로 타락할 줄 알았느냐! 나는 저티스! 《정의》의 저티스 로우판! 네놈들 『절대악』을 심판하는 긍지 높은 『인간』이다아아아아아아아!
내 [ruby(『고유 마술』, ruby=오리지널)]의 계산에 따르면 ······.
이 시점에서의 내 승률은······ 0.0021%야.
난 아직 글렌의 영역에는 도달하지 못했어. ······틀림없이 여기서 죽겠지.

그럼 나도 한가지 가르쳐주지, 마인.
정의라는 함수에 승산이라는 변수는 포함되지 않아.
그런건 신기루야. 라자르, 넌 근본적인 부분이 잘못됐어. 신의 존재는 밖에서 찾는 게 아니야. 자신의 내면에서 찾아야 하는 거지. 라자르, 네 죄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신을 믿지 못한 것, 외부에 있는 거짓된 신을 원한 것. 넌······ 약한 자야.
그것이 『정의』였기 때문이야.
그래, 확실히 난 죽었어. ······하지만 난 이렇게 살아서 「정의」를 실현하겠지! 확고한 내 의지가, 스스로의 의지로 악을 멸할 수 있어! 거기에 대체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거야?!
사실 내 계산에 따르면 목숨을 걸어도 성공률은 10퍼센트 미만이었지만, 그래도 뭐······.
이 정도도 성공시키지 못하면 영원히 글렌에게 닿지 못하겠지? 10퍼센트라면 글렌에게는 거의 100퍼센트나 다를 바 없으니까.

나의 여신······ 《유스티아의 천칭》이 계산한 결과가 나왔군.
설령 네 힘이 완벽한 상태였어도······ 이 시점에서 내 승률은 100퍼센트야.
어차피 그냥 괴물에 불과해. 인간이 아니야. 그래서 나나 [ruby(그 남자, ruby=글렌)]를 이길 수 없는 거지.
그저 강하기만 할 뿐인 넌 약해. 솔직히 난······ 과거의 네가 훨씬 더 강적이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
애초에 오늘은 선배로서 격려해주려고 온 거였어. 응원할게, 일리아. 인간의 마음은 곧 힘이라는 걸 명심해. 소원이라는 건 강하게 믿고 행동으로 관철하면······ 언젠가 반드시 이루어지는 법이거든.[5]
하하, 가 본격적으로 무대에 개입한다면 분명 근시일 내에 제국과 왕국에 대전쟁이 일어나겠지~? ······ 아마 지금 이러는 사이에도 그렇게 되도록 움직이고 있을 거야. ······그것이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일 테니까.

······하지만 이걸로 승부는 성립돼.
지금까지는 승부조차 되지 않았어. 인류의 패배가 확정적이었지. 아무튼 적의 정체를 알 수 없으니 자신들이 왜 멸망하는지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질 수밖에 없었어. 너희의 최종 목표는 순조롭게 달성돼서 ······ 모든 게 끝났겠지.
하지만 ······ 지금 이 순간, 적의 정체가 명백해졌어. 인류는 『자신들의 적』이 누구인지······ 방금 확실히 인식했어. 그럼 싸울 수 있어. 저항할 수 있어. 승부가 성립되는 거야.

넌 인간이라는 존재를 과소평가하고 있어. 강대하고 숭고한 너희보다 아득히 뒤떨어지는 약자로 보고 있어. 너희가 진심으로 나서면 언제든지 쓸어버릴 수 있는 왜소한 존재라고 생각했겠지. 하하하하하! 어리석은 놈! 그래서 그딴 『시시한 최종 목적』따위에 착안하는 거라고!

인간을 얕보지 마라, 마왕.
왜냐하면 승부가 이미 보이잖아. 100% 글렌이 이겨. 읽고 있었어.

클리셰대로 앞이 보이는 지루한 전개는 비슷해서 그런 결말은 알 수 있어. 뭐, 일부러 선보일 필요는 없잖아? 안심해. 마왕. 네가 쌓아올린 것은 내가 올바른 형태로 인계 받을테니 지금이야말로 이 세상에 진정한 정의를 위해서[6][7]

자, 이런 조연은 놔두고... 슬슬 우리 이야기를 시작하자. 글렌. 진정한 제 2막을 나와 너와 함께 만들어가자. 크크크... 최고로 지고한 분위기가 고조되는 최종장을... 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알겠어. 정말 시시하네.
······이봐. 그게 네가 수천 년에 걸쳐서 준비한 음모의 최종 목적이야? 꿈이라고? 꿈속에서 산다고? 그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바보같기는.
아픔과 탄식과 괴로움을 짊어지고 울면서라도, 자신의 발로 걸어야 인간이지? 그런 고귀한 인간성을 제멋대로인 이치로 박탈해놓고선, 감히 구세주라 칭해? 이 빌어먹을 쓰레기가.
아픔만을 포기한 행복한 영원? 그것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닌 타락의 망자다. 가 행한 일은 《무구한 어둠》과 무엇 하나 다를 바 없다. 전부 죽이냐, 죽은 채로 살아있게 만드냐 의 차이라고. 그걸 옳다고 생각하다니, 구역질이 나올 것 같네.
단언하지, 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악』이다. 단죄해야만 하는 대죄다. 각오해라, 내가 너의 죄를 심판하겠다.
그거야 간단하지, 쳐죽이면 되잖아. 《무구한 어둠》을······.
왜 다들 이런 단순한 해결책을 모르는거야? 그런 사악한 신이 이 세상을 위협하려 한다면, 잽싸게 해치워버리면 되는 거잖아. 그것이야말로 인간의 진면목인데 말이지.
인간이, 고작 신 따위에게 굴복해서 되겠어? 거친 자연과 난폭한 외적을 상대하더라도, 막대한 희생을 치르면서, 지혜와 용기를 짜내어 극복하고, 미래로 이어나간다······ 그것이야말로 인간, 인간의 강함이자 고귀함이라고.
나는 지금으로부터 3년전, 「봉인지」에서, 의 인도로 이 세상의 진실된 모습과 내가, 나로서 모든 것을 걸고 멸해야 할 사악한 존재, 내가 넘어서야 할 자의 정체를 알게 된 그날로부터······ 아니, 거슬러 올라가면, 내가 어렸을 시절의 그 때부터. ······계속, 그것을 위해 살아왔지······!
진정한 정의의 집행에, 누군가의 용서는 필요없어! 게다가,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처럼 대를 살리고 소를 죽이는 일이야. 다만, 그 규모가 너와는 현격하게 다를 뿐이지.[8]
자, 인간 혁명의 시작이다! 신에 대한 반역의 봉화는 올랐다! 나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 금기교전을 손에 넣어······ 진정한 사악 《무구한 어둠》을 이 손으로 죽인다!
이 세계에― 아니지, 실례했군, 나의 『세계』와 너희의 『세계』에서는 처음부터 근본적인 말의 정의가 달랐구나! 이렇게 다시 말할까!
나에게 있어서의 세계― 이 전 다원 우주에 진정한 정의를 알린다! 이 세상 모든 악의 근원인 《무구한 어둠》을 이 손으로 단죄하고, 나는 진정한 의미로, 모든 것을 구제하는 지고이자 궁극의 『정의의 마법사』가 되는 거야!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 이봐 마왕. 벌써 잊어버린거야?" 네가 그때 이 나를 이 세계에서, 이차원으로 추방하고············ 『유학』을 보내줬잖아? 그 덕분에 나는 이 다원 우주의 《시간의 끝》에 존재하는 《대도서관》이라 불리는 영역에 도달했어. 거긴 금기교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절대적인 예지가, 시간이 흘러가며 잊혀져버린 지식들이 쌓여 있었지. 시간의 멍에로부터 해방된 채. 시간 걱정 없이, 천천히 공부하기 좋은 장소였어. 나는 이것을 위해 그때 일부러 너에게 차원 추방을 당해준 거야. 그때의 나의 위계로는 이차원의 벽을 넘을 수 없으니까, 너를 이용한 거다.······『읽고 있었어』 라는 거지.

그래도 내 계산에 따르면, 무사히 《대도서관》에 도달할 확률은······ 7692590948294579942859895842854985259892858798425829091464702981763153647859600625894417549087352437907079578365242647586958473635285908593838763781435438059437547847325473914327654948372524364785847362526327383833652443099876554132456748494300988999776252798756713242562789900098477466352441112780099847653554889766456513268986775665428990013245638948765367118299058746465334241177890397587464653분의 1이었나? 조금 위험한 도박이었지만, 나는 승리했지.[9][10]
응? 딱히? 보통은 멀쩡하지 않아? 뭐. 그래, 그거야. 흔히들 말하지? 사람의 마음은 힘. 강하게 믿고 나아가면, 소원은 언젠가 이루어진다. 는 거 아니겠어? 기껏해야, 수백 년이나 수천 년 정도의 시간으로, 자아의 윤곽이 무너지는 녀석은 그냥 의지박약인 거겠지? 아닌가?[11]
하긴 자만일 수도 있어. 오만할지도 몰라.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일일지도 몰라. 하지만 난 노력했어. 계속 매진했어. 계속 도전했어. 고민, 고통, 생각을 계속하고 일체의 타협 없이 힘을 모아 오로지, 한결같이 걸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생각하는 지상의 정의를 여기에 제시했다. 그렇다면.... 너는 어때? 글렌.

이 내가 보여준 정의에 비해 너의 정의는 어떻지? 단지 자신의 손이 닿는 범위의 사람, 눈에 들어오는 세계만이라도 구할 수만 있다면 좋은 거야? 그런 소설이나 희곡의 주인공과 같은 비교적 흔한 정의로 만족하는 거야? 아니면 무구한 어둠이라는 엄청난 절대악 사악한 존재에 눈을 감고 세상 뒤에 숨어 있는 악의 따위는 모른 체 하며 일시적인 평화를 누리는 허구의 세계는 옳다고 여기는 거야? 어떻게 할 거지?[12]
좋아, 좋다고, 글렌! 매혹시켜봐라! 너 자신의 "정의"로![13]
글렌······ 나는 너를 이겼어. 지금의 너에게는, 그저 억지부리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결국에는, 이해할 거다. 나는 이긴 거야. 너에게······ 그리고 운명에. 뭐······ 결말은 바라던 형태랑 조금 다르긴 했지만. 사실은······ 내가 『너』가 되고 싶었어. 하지만, 뭐······ 딱 좋지. 후회는 전혀 없어. 이 결말은 사소한 오차야. 아무튼······ 이렇게, 여기서. 네 앞에 선 시점에서······ 나는 이미, 처음부터 승리했던 거야. 모든 면에서. 그러니까, 나는······ 불만 없어.
유언
그러니까 말했잖아? 내가 이겼다고. 뭐, 그 역할은 너에게 양보할게. 부디 잘해보라고? 스승님.[14]

[1] 적을 죽인 뒤에 항상 하는 말이다.[2] 저티스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대사다. 시스티나는 처음 저티스를 만나 이런 말을 듣자 하늘의 지혜 연구회 소속원들과 비교해도 그보다 더한 광기를 지녔기 때문에 두려워하며 미쳤다는 평가를 내린다.[3] 저티스의 사상을 가장 잘 나타내는 대사.[4] 공적에 집착하는 이브에게 실망한 글렌은 결국 떠나버리고, 그런 이브를 저티스가 비웃는다.[5] 이후 17권에서 일리아는 그토록 죽이고 싶었던 아젤을 도륙내며 진짜 내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되새긴다.[6] 저티스가 등장하기전까지 작중 패턴이 천편일률이었으나 저티스가 등장한 이후에는 작품의 전개가 달라진 전환점이 되었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심장한 말이다.[7] 작가가 말하길 원래 대도사를 최종보스로 설계했는데 어느날 미래예지랑 생각을 읽는 저티스가 마왕보다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고 전투력이라기보단 사람으로서의 신념과 의지가 박약해서 저티스에게 밀려나는 형태로 이야기가 수정됐다고 한다. 즉 저티스라는 캐릭터 자체가 작품의 전개가 달라지게 만든 계기가 됐다.[8] 저티스의 정의가 독선적임을 알 수 있는 부분. 하지만 글렌은 몰라도 저티스의 일침처럼 대도사는 저티스와 똑같은 짓을 했기 때문에 비난할 자격이 없다.[9] 7.7×10−397이라는 터무니없는 확률.[10] 이 말을 들은 대도사는 공포에 떨었다. 서술에 따르면 그 공포가 어디서 나오는지 몰랐다고 한다. 아무래도 보통 사람이라면 너무나도 불가능한 확률에 걸지 않는 게 정상인데 저티스는 결국 그런 불가능한 확률을 건 모습에 마치 이해할 수 없는 존재를 앞에 둔 인간이 품는 원초적인 공포를 느낀 듯하다.[11] 이 말을 끝으로 대도사는 저티스는 인간이 아니라는 평을 내린다.[12] 글렌은 희생시켜서라도 정의를 이루겠다는 저티스를 반박하고 여전히 뭔가를 희생시켜서라도 이루려는 정의를 비판하자 저티스는 그래도 난 노력했으며 위의 말을 하며 반박하자 처음으로 반박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저티스 말대로 글렌의 문제점은 무구한 어둠이 다른 세계를 멸망시키는 것을 막지 못하는 문제가 있으며 아무런 방법도 제시하지 않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13] 일러스트를 보면 글렌은 진지하고 비장한 표정으로 식은땀을 흘리며 총으로 저티스를 대치하지만 저티스는 광기어린 즐거운 표정으로 신철로 된 검으로 대치하는게 상당히 섬뜩하다.[14] 무구한 어둠을 쓰러뜨리기 직전 환영으로 나타나 글렌에게 한 말. 글렌은 짜증났지만 그를 제자로 가르친 시절이 어렴풋이 떠올라 복잡한 심정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