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Cycle Assessment
1. 개요
한 제품, 시스템, 정책 등의 평가에서, 전체의 과정을 고려하는 평가기법이다. 흔히들 어떤 대상을 평가할 때는 그 대상의 가치나 손익만을 대상으로 평가하기 마련이지만, 이러한 평가는 그 대상의 준비작업, 원료, 폐기 후 처리, 사후평가 등이 배제되어 있어 그 대상이 사회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부분을 제대로 보완하여 평가하려는 기법이 LCA(life-cycle assessment), 즉, 전과정 평가이다.이러한 기법이 가장 필요하고 널리 쓰이는 예시가 바로 환경 및 정책적 영역인데, 이러한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고려할 경우 원래 취지와 맞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 대표적인 예시가 일회용품과 다회용품인데, 누구나 직관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일회용품이 환경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지만, 일반적으로 다회용품은 그 원료나 준비과정, 원료의 처리 단계에서 일회용품보다 더 많은 단계를 거치며,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해야 하므로, 사실은 엄밀히 따져서 고민해봐야 할 문제가 된다. 즉,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다회용품을 쓰려다 오히려 환경을 더 해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2. 상세
크게 목표 및 범위의 설정(Goal and Scope Definition), 목록 분석(Inventory Analysis), 영향 평가(Impact Assessment), 해석(Interpretation)을 걸쳐 이루어지며, 이러한 평가를 거침으로서 대상이 사회 및 환경에 미치는 복잡한 영향을 평가할 수 있다. 이는 흔히 "환경 평가"하면 생각나는 오염물질의 배출뿐만 아니라, 투입되는 자원 및 에너지, 생태학적 영향, 각종 사회의 직간적접 영향[1]까지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대상으로 인해 일어나는 인간의 활동이 최종적으로 환경에 어느 정도의 부하를 주는지 알 수 있어, 환경과 밀접하게 관련된 의사결정에 있어 판단근거를 제공해준다는 것에 의의를 갖는다.대표적인 사례가 잠깐 언급한 일회용품과 다회용품의 의사결정이다. 머그와 일반 종이컵의 예를 들었을 때, 직관적으로는 일회용품이 더 환경을 해칠 것 같긴 하지만, 폐기시 일반 종이컵과 머그가 주는 환경영향과 폐기율, 다회용품을 다시 쓰는데 투입되는 비용[2], 각각의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살펴보면 결과가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머그 종이컵 사례와 같은 경우, 총체적으로 고려한답시고 세탁 시 들어가는 세제와 물의 양 정도만 고려해서 "그래도 머그가 더 친환경적이다"로 결론을 짓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세탁에 들어가는 인간활동, 설거지 시 깨져서 발생하는 머그의 폐기, 머그와 일회용 종이컵의 생산 및 폐기 과정을 제외한 채 내린 결론이다. 이들까지 총체적으로 고려하면 실제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도 있다는 것.
이런 식으로 각종 의사결정 과정에서 환경적 요인을 고려하는 데 가장 특화된 기법이라 활발히 연구되고 사용되는 기법 중 하나이다.
[1] 이는 단순히 사회에서 투입되는 자본적 비용뿐만 아니라 소비를 촉진한다던가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던가 하는 영향을 총체적으로 의미한다.[2] 인간활동, 투입되는 자본, 세제, 전기 및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