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해를 품은 달의 등장인물. 허연우와 허염의 어머니로, 드라마판은 양미경이 연기하고 있다. 일본 더빙판 성우는 시노하라 에미.2. 작중 행적
허연우를 임신한 상태에서, 윤대형에게 쫓기던 아리를 산길에서 발견하는 것에서 등장한다. 신원미상의 여인이지만 죽어가는 사람을 모른척 할수는 없다며 아리를 가마에 숨겨 주어 이동하지만 검문에 걸리게 되는데, 거짓말 안 보태고 하혈하는 열연(...)을 펼치면서 검문을 피하는데 성공한다. 아리를 적당한 곳에 풀어 주고 헤어지면서, 자신이 품은 아이가 딸이고 범상치 않은 운명을 지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후 아리는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신씨에 대한 감사로 신씨가 잉태한 아기를 죽는 함이 있어도 기필코 지키겠다는 말을 듣는다.세월이 흘러, 아들 허염은 문과 장원급제를 하고, 딸 허연우도 학식이며 기품까지 빼어난 자식이 되는 등, 넘사벽 허씨 가문의 숨은 공신(?)이 된다. 가족들이 허물없이 서로 보며 화목하게 담소를 나누고, 자녀들을 아끼면서도 예의 있게 그리고 밝고 영리하게 키웠다는 것이 드라마를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눈에 보인다. 앉으나 서나 정권 장악 생각에 딸도 정략 대상으로 여겨 구박하고, 그 속에서 사이코패스가 되 버린 윤대형의 딸 윤보경과 역설적으로 비교대상이 되어 가정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 주기도 한다.
기품 있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성이지만, 남편 허영재가 허연우의 처녀단자를 올리려고 글을 쓰려 하자, 그 종이를 낚아 채어 찢어버리고 "융통성이 그렇게도 없냐?"고 한소리 하는 등[1], 의외로 성격 있는 여사님 포스를 보여 주기도 한다.
허연우의 운명이 가혹해 지는 걸 막기 위해, 절을 꽈당절로 하고, 국수도 후르룩 먹고, 3세 때 사자삼경을 다 외웠고, 취미는 책읽기고 자수.꽃꽂이는 담을 쌓았다고 얘기하라."고 말하기도 한다.[2] 하지만, 곧 허연우에게 "아버지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는 말을 들으며, 서로를 보듬어 안는다.
그런데, 세자빈이 될 줄 알았던 허연우가 퇴궐하여 집에 들어와서도 생명이 오락가락하자, 급기야 애꿎은 의원 멱살까지 잡으며 살려 달라 애원하다 기절하는 등, 애만 태우다 결국 연우가 죽자 정신을 못 차리고 지나가던 거지 소녀를 데리고 와 연우라면서 밥을 먹이는 등 슬픔에 가득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화공주를 며느리로 들인 이후로는, 며느리를 소박놓는 아들을 타이르고 철없는 며느리를 민상궁과 함께 건사하는 중.[3] 단, 민화공주의 이런저런 모습을 보면서 뭔가 슬픔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자신의 딸인 허연우가 그리워 견딜 수 없을 때에는 정신줄을 놓고 별당에 가서 혼자 통곡을 하는 모양. 그리고 그것을 허염이 발견하고 모시고 온다. 결국 월(해를 품은 달)이 淫자를 붙이고 궁에서 쫒겨날 때 우연히 길에서 만나게되나, 월(해를 품은 달)도 못 듣고 자기도 제대로 못말하고..
그리고 결국 재회에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