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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현/선수 경력/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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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현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8년 2019년 2020년
1. 개요2. 전반기3. 후반기4. 포스트 시즌5. 총평6. 관련 문서

1. 개요

LG 트윈스 내야수 정주현의 2019년을 정리한 문서.

2. 전반기

백업으로 시작했던 지난 시즌과 다르게 이번 시즌은 주전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시즌 시작 전 정주현을 1번 타자로 점찍어 뒀다는 류중일 감독의 인터뷰가 있었기에 이번 시즌에는 1번 타자로 나올 가능성이 점쳐지는 중. 기사 다만 작년 정주현의 성적은 LG 타자 9명 중에 9등이었기에 정주현의 톱타자 기용 소식에 여러 팬들이 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결국 이형종이 1번타자로 결정되었다.

개막부터 선발 2루수 9번타자로 출장하였다. 3월 29일에는 2번타자인 오지환이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2번에 전진배치 되었다.

시즌 초지만 타격 성적이 극도로 부진하다. 수비역시 4월 7일 kt전과 4월 10일 삼성전에서 타구를 놓치면서 팀 역전패의 빌미를 많이 일으키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삼성전 실책 이후 매경기 안타는 쳐주고 있으나 주자가 1루나 1,2루에 있을때 번트를 잘 성공시키지 못하며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루수도 볼 수 있는 신민재가 나올 때마다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고, 시즌 말미에는 최재원이 전역할 예정이니 좀더 분발해야 한다.

4월 19일에는 손목 통증으로 인해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대신 기회를 받은 것은 신민재.

4월 21일 타격이 여전히 답이 없다. 무안타 경기가 안타를 기록한 경기보다 많고, 무안타 경기중 2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삼진이 있다. 득점권 타율은 더 노답인 1할 5리로 타점은 단 2점에 OPS는 6할도 넘지를 못한다.

4월 24일부터 타격감이 어느정도 살아났는 지 최소한 1경기당 1안타는 해내주고 있다. 수비력도 늘어난 건 덤.

4월 30일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1호 홈런. 그리고 10회말 질것 같았던 상황에서 동점 적시타를 때려 추가 연장에 성공하였고 11회 말 신민재의 센스있는 도발과 이천웅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연장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5월 1일 김용의의 안타에 이어 자신의 빠른 발을 이용한 내야안타를 적립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며, 팬들을 기쁘게 하였다. 그리고 절친 오지환과의 키스톤 콤비로 내야 수비를 튼실하게 만드는 중이다.

4월 중순에 있었던 2경기 연속 클러치에러로 수비를 못한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의외로 5월 7일까지 그 클러치에러 2개 이외에는 에러를 1개도 범하지 않으며 LG는 10개 구단 중 SK, NC와 함께 2루수 최소 실책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규정타석 최하위의 처참한 타격으로 엘지팬들에게 제발 좀 빠지라고 성토를 받고 있다. 홈런타자도 아니면서 배트를 길게 잡고 한가운데 카운트잡는 볼은 흘리고 엉뚱한 공에 배트가 나가는걸 보면 절대 주전 수준이 아니다. 그럼에도 쓰는 것이 LG의 처참한 내야 뎁스를 상징하고 있다.

5월 24일 사직 롯데전 6회말에 임지섭이 만든 투수앞 2루타 + 볼넷을 정찬헌이 상대 중심타선 손아섭을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만들어낸 2사 만루의 상황에 터진 이대호의 2루 땅볼을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1루가 아닌 2루로 던지고 그대로 공을 외야로 흘려서 경기를 말아먹었다. 아웃카운트를 착각해 병살플레이를 시도한건지 어쨌는지는 몰라도 정석대로 2루에 커버를 들어온 오지환도 놀라 공을 그대로 빠뜨렸고[1] 이 실책으로 2명의 주자가 들어오면서 5-6으로 역전당했다. 이후 전준우에게 적시타까지 맞아 5-7이 되었다.

결국 다음날인 5월 25일 말소되었다. 류중일 감독도 어지간히 빡쳤던 모양. 대신 콜업된 것은 무려 박지규. 맙소사 하지만 박지규는 몇 번 뛰다가 다시 2군으로 갔고, 신민재가 대신 2루수에서 뛰게 되었다.

2군에서도 1할 5푼의 극악의 타격컨디션임에도 불구하고 6월 11일 다시 1군으로 콜업되었고 선발 2루수로 꾸준히 출장하고 있다.

번트나 희플은 쳐주긴 하지만 타격 능력은 말소 전보다 훨씬 못함에도 불구하고 이름값 야구하는 류중일은 꿋꿋이 2번으로 박고있다. 여전히 홈런타자마냥 배트 길게잡아 답답하게 하고 있다.

그렇게 욕을 먹다가 6월 19일 삼성전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승리의 1등공신 역할을 해줬다. 다만 이로 인해 앞으로도 계속 2번으로 나올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6월 20일에는 5타수 4안타(홈런, 안타, 안타, 2루타)로 이형종과 함께 팀의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어제와 오늘 경기만 보면 마냥 비판만 했던 팬들이 오히려 정주현한테 미안할 정도다. 덕분에 타율은 0.223에서 0.239로 올랐다. 6월 21일 KIA전에서도 5타수 3안타로 3일 동안 10안타를 치며 팀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다만 정주현이 작년부터 주전을 맡으면서 네임드화되고 있긴 하지만 기복이 너무 심해서 미워할듯 좋아할듯할 정도로 애증의 대상이 되어 가고 있다.

이후 11타수 무안타로 아름다운 3일에 그치게 되었고 귀신같이 다시 우리가 알던 정주현으로 원상복구되었다.

21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7월 7일 KIA전에서 7대 9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ERA 0.84인 문경찬을 상대로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쳤다.(!) 팀은 재역전하면서 승리.

7월 12일 삼성전 7회초에서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며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그 다음 날에는 자기가 실책으로 출루한 후 이천웅의 안타 때 김상수의 방심을 틈타 홈에 들어왔다.

3. 후반기

후반기 첫 시리즈인 KT전에서 이틀연속 1사만루 상황에서 호수비로 존재감을 보였다. 첫날은 바가지 안타가 될 타구를 뛰어가서 잡고 2루로 송구해서 주자 이대형을 잡는 활약을 했으며 다음날엔 역시 1사만루에서 잘맞은 타구를 직선타로 잡아낸뒤 2루로 토스하며 결정적인 수비로 윌슨과 켈리의 10승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여전히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의외로 중요한 순간에 나름대로 활약을 해주고 있긴 하지만 지금보다 더 분발해야 한다.

8월 25일 kt전에서 결정적인 클러치 에러로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거기에 6회 심우준의 그라운드홈런 때 홈으로 던지기를 머뭇거리다가 던졌는데 결국 홈런으로 인정받고 말았다.

현재까지의 모습으로는 여전한 클러치 본능이 남아 있지만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인 주루에서 큰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도루 개수는 13개로 적지 않고 베이스러닝 수치도 5.2지만 주루가치가 0.49[2]로 전혀 팀에는 영양가를 주지 못하고 있다.[3]참고로 이건 그다지 준족도 아니면서 주루센스도 개판인 2.72의 이천웅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9월 8일 두산전에서 8회 병살타구를 송구실책을 저질러 역적이 될 뻔 했다. LG에게 압박이 심한 두산전에서 이러는데 더 압박감이 셀 포스트시즌에서 대형사고를 칠 위험이 있다. 이미 2016년에도 욕먹어가며 그를 기용해왔던 양아버지 양상문조차 한화전 우규민 등판 때 수비로 대형사고를 치자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한 바 있다.

9월 10일 한화전에서는 어깨 높이로 오는 얼척없는 공에 몸 중심이 무너지며 헛스윙 삼진, 보내기 번트 실패와 되도 않는 페이크번트슬래시 병살까지 적립하여 작전능력조차 없는 모습을 보여주어 내년 시즌에 더더욱 보지 못하게될 가능성을 높였다.

그리고 다음날 이 말을 싹 지우고 호수비와 빠른발을 이용한 2루타 등 밥값은 했다.

9월 16일 KT전과 18일 삼성전에서 실점과 직결되는 실책을 연이어 기록하자 포스트시즌 선발 2루수로 세우지 말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윤진호의 수비력이 정주현보다 나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오지환의 부상 이탈로 구본혁이 선발 유격수인 상황에서 윤진호까지 스타팅에 세우면 1루를 제외하고 내야 대수비를 볼 선수가 없어진다는 문제가 생긴다. 사실상 정주현이 각성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는데 코칭스태프도 팬도 이 문제로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4. 포스트 시즌

파일:가을남자 피클신.jpg
2019 준플레이오프 3차전 MVP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 1,2차전에서 중반부에 대타로 빠지는 등 크게 보여준 게 없었다. 준PO 1차전 패배 후 2번 타자를 김민성에게 내주고 8번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3차전에서 추격의 1타점 적시타와 결승 득점으로 이어지는 2루타[4]를 쳐내며 준플레이오프 3차전 MVP가 됐다!

중심타선의 이형종이나 김현수보다 훨씬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4차전에서 비록 LG는 졌지만 정주현만은 4타수 3안타에 3루타 1개로 빛났다. 안타가 되지 않은 하나도 박병호의 미친듯한 점프캐치에 잡힌 아까운 타구였다.

FA로 2루수 사지 말라고 시위라듯 하듯 준플레이오프에서 12타수 6안타 타율 .500 출루율 .538 장타율 .833 OPS 1.371로 트윈스 타자들 중 가장 잘 쳤다. 포스트시즌 전 2루수 자리에 불안한 정주현 대신 윤진호가 선발로 가야한다는 여론이 조금이나마 있었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정주현의 실책은 단 1개도 없었다. 가을야구에서 김현수가 정규시즌 정주현보다 훨씬 못했고, 정주현은 정규시즌 김현수 이상이었다.

5. 총평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전 2루수로 기회를 받아 작년과 비슷한 활약을 했지만 타율이 0.231로 타격에선 극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나마 포스트시즌에서 잘하긴 했지만 중요한 건 항상 꾸준해야 한다는 점. 2019년 시즌이 끝난 후 정근우가 LG에 왔고, 최재원도 전역을 하게 되어 다시 한번 주전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근우가 2루 글러브를 내려놓은지 꽤 오래되었고 최재원은 경찰 야구단에 들어간 후 수술과 경기 수 축소 등을 이유로 실전 경험이 부족한지라 우선 내년에도 주전 2루수는 정주현이 될 것이라는 게 다수의 의견.

시즌 후 연봉이 1억 2천 5백만원으로 오르면서 선수 생활 최초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되었다. 그러므로 내년에는 지난 2시즌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해야만 한다.

6. 관련 문서


[1] 송구 방향마저도 미묘하게 옆으로 빠졌다.[2] 8월 18일 기준[3] 참고로 0.49면 주전급 선수들 중에서는 이대호급의 똥차거나 주루플레이가 소극적인 선수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리그 최하급이다.[4] 우익수 제리 샌즈저글링으로 3루까지 갔다.당연히 원히트 원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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