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07:29:25

제공(Thunderbolt Fantasy 동리검유기)

파일:teikuu1.png 파일:teikuu2.png
인형원화
이름 제공(諦空),[1] 테이쿠우(テイクウ / dì kōng)
캐릭터 디자인 나마니쿠ATK(なまにくATK, 니트로플러스)
성우 이시다 아키라
"그렇다면 의미를 묻고 싶소."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1. 개요

Thunderbolt Fantasy 동리검유기의 등장 인물. 유랑중인 고행승. 2기 3화에 첫등장했다. 날카로운 눈매와 달팽이같이 구불거리는 머리가 특징이며, 기공술을 체득하였다. 모든 행위에 의미를 묻고 다녀 일본 본토에선 의미(의역하자면 의미 빠돌이)라고 불렸다. 아이러니하게도 저 별명을 읽으면 이미츄-라는 발음이 되는데 어쩐지 의미이라는 절묘한 별명이 되기도.

2. 작중 행적

서유를 떠도는 고행승이며 갈영락전갈로 인해 독 피해를 입은 노부부를 체득하였던 기공술로 고치는 것으로 첫 등장했다. 마침 백양후 역시 전갈의 독으로 인해 사경을 헤매고 있었으며 노부부를 고치는 것을 본 호인사들이 백양후를 낫게 해달라며 함께 선진성으로 향한다.

등장인물 소개 란에 보면 '만난 인물이 원하는 것을 주는 대신에 요구에 대해서 의미를 묻는다'고 되어있으며, 백양후의 독을 빼달라는 호인사들에게 의미를 물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 노인을 고치는 데에는 무슨 의미가 있냐"는 질문을 한다. 격분한 호인사가 자신들을 지휘하는 호인사의 지주같은 분이라며 승려 주제에 사람을 고치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냐고 말하자 의외로 순순히 백양후를 고쳐준다. 그런데 고쳐준 방법이 백양후에게 양의 기운을 집어넣는 대신 자신의 체내에 백양후의 음의 독기를 집어넣는 위험한 행동이었으며 토혈을 할 정도로 약해지는 등 여러모로 아슬아슬한 인물.

그 후 비를 피하러 들어간 오두막에 우연히 갈영락이 있었으며 갈영락은 제공을 보고 기습을 한다. 다짜고짜 제공을 죽이려는 갈영락에게 원한다면 자신의 목숨을 내주겠다면서 그 대신에 자신을 죽이는 것에 대한 의미를 묻는다. 갈영락은 자신의 거취를 발설하는 자가 사라진다며 자신에게 있어선 중요한 일이라 하지만, 제공은 그것은 의미가 되지 않는다며 갈영락이 자신이 있을 곳을 숨기고 싶어한다면 자신도 입을 다물고 있으면 될 뿐이라고 받아친다. 화가 난 갈영락이 제공에게 공격을 하자, 모든 공격을 손쉽게 피하고선 갈영락에게 '무엇을 위해 싸우고 무엇을 위해 죽이는 것인지, 자신의 행실에 대해 분별을 할 수 있게 되면 자신의 목숨을 기뻐하며 내어주겠다'는 충고 아닌 충고를 하고 떠난다.

그 후 소광견에게 상월지야를 빼앗긴데다가 부상을 입어 쓰러진 갈영락을 구해주고, 전에 만났던 오두막까지 데려가 치료를 해준다. 그 사이 갈영락을 쫓는 낭무요상불환과 마주치게 되는데, 갈영락 때문에 죽을 뻔했다는 상불환에게 이번엔 네가 그녀를 죽일 거냐며 되묻는다. 온전하게 끝나면 괜찮겠지만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다는 상불환에게 갈영락을 쫓는 의미를 묻는다. 그러자 상불환은 스님을 살생에 관련시킬 순 없다며 제공과 헤어지려 하고, 제공 역시 떠나려 했다.

그러나 낭무요의 검 영아가 제공을 불러세우며, 지금 한 질문은 무슨 뜻이냐며, 그냥 살생을 피하려 하는 거면 알겠는데, 대답에 따라선 갈영락이 있는 곳을 알려줄려는 것이냐며 추궁한다. 이에 제공은 자신은 모든 것에 대해 의미를 잃은 몸이라며 하나하나에 의미를 물을 수밖에 없다고 대답을 한다. 그러자 영아는 사람 목숨이 달렸는데도 의미를 묻냐며 질려하고, 그걸 들은 낭무요는 다짜고짜 제공에게 공격을 한다(...).

어느정도 무예에도 조예가 깊은지 낭무요가 휘두른 공격을 전부 피하고, 당황한 상불환이 낭을 말리고 제공에게 어서 떠나라고 해 이 이상의 마찰은 피하게 된다. 갑자기 왜그러냐는 상불환에게 낭무요는 저것은 악이라며 세상에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한다. 어이없어하는 상불환은 '저 녀석은 인간의 목숨마저도 무의미하다며 무념무상의 상태인 데다가, 사람의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을 찾아다니는 것 같다'고 하는 영아에게 그런게 있을리 없다고 대답하였으나, '만약에 어디선가 쓸데없는 대답을 얻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확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 스님이 반드시 그렇게 될 거라는 증거는 없다는 상불환에게 낭무요의 직감은 반드시 맞는다고 영아는 대답한다.

그 후 오두막으로 돌아가, 정신을 차린 갈영락이 자신을 왜 구해줬냐고 묻자, 갈영락을 위해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이 때 제공 본인이 말하길, 자신은 모든 만남과 눈 앞에 직면한 생과 사에 대해 의미를 묻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왜 그런 짓을 쓸데없는 짓을 하냐는 갈영락에게 제공은 그대들이 눈이 부시다며, 무엇 때문에 피를 흘리고 사력을 다해 싸울 정도로 양보할 수 없는 것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지, 그런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것은 얼마나 선렬(鮮烈)과 희열에 찬 생명인지 동경마저 품는다는 대답을 한다.

너는 그렇지 않냐는 갈영락의 질문에 '어째서 누구나 웃고 슬퍼하며 죽음을 무서워하며 삶에 고집하는지, 세상의 활기참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공허한 모습을 보였다.[스포일러] 그렇게 의미를 물어 만족을 얻은 적이 있냐는 갈영락의 질문엔 없다고 즉답하며, 여러 답을 모아 여러 말로를 보아왔지만 납득이 간적이 없다고 대답한다. 누구나 자신의 행동의 공허함을 깨달을 여지도 없이 죽이고 죽여가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이에 갈영락이 '충의를 위해 싸우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충의의 의미를 말하는 것은 주인 뿐, 종자가 의미를 바란다면 그것은 단지 보수를 원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대답한다. 그것은 충의가 아니라고 갈영락이 반발하자 긍정하며 그것은 고용된 자의 노역이라고 대답한다. 동요하는 갈영락이 자신의 힘을 무의미하기 때문에 약하다고 말했던 것은 제공 본인이라며 '진정한 충의를 행하긴 위해선 무엇을 힘으로 삼으면 되냐'는 질문에는 어째서 성과를 원하냐고 되물으며 '헌신은 분수를 분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며, 자신의 역량으로 실패하지 않을 범위의 성과를 착실하게 진행하는 것, 그 끈기와 성실함으로 충절의 증거가 서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갈영락이 '진력하는 것 그 자체로 무능함에도 주인에게 기대라는 것이냐'고 당황하자, 종자의 목숨 그 자체도 주인의 재산이며, 유능함을 내세우기 위해 본인을 위험에 몰아넣는 것은 주인의 재산을 밑천으로 도박을 하는 것과 같다며 의미를 원하고 강함을 원한다면 그것은 보상을 원하는 과욕이지 충절이 아니라고 대답하고, 갈영락 본인의 소망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라며 당부하였다. 그러나 갈영락은 결국 소광견에 의해 궁지에 몰려 계속해서 유혹받아 왔던 칠살천능에 굴복하고 만다.

그 후 상불환이 우연히 죽은 사람을 묻으려 땅을 파고 있는 제공과 마주치게 되는데, 상불환은 상처를 보고 이 사람은 네가 구해준 갈영락이 칠살천능으로 벌인 짓이라고 추궁하나, "흐음."' 이라며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당황한 상불환이 너와 관련이 있는 자가 사람을 죽였다고 화내자 연이 있던건 갈영락 뿐만 아니라 이 죽은 자들도 그렇다고 한다. 알고 보니 제공이 첫 등장때 기공술로 살렸던 노부부였던 것.

더더욱 당황한 상불환이 그렇다면 더 느끼는 바가 있지 않느냐고 묻자 "이렇게 죽을 줄 모르고 어째서 굳이 목숨을 구한 것인가... 결국엔 무의미한 행위에 불과했다..."라며 상불환의 어이를 날려버렸다. 자신이 구한 생명이 더 이전에 구한 생명을 빼앗았다며, 같은 행위를 반복해 이전의 행동이 무의미해진다며 인과라는 것은 이렇게 허무한 것이냐며 오히려 인생무상함을 토로했다. 차라리 평생 고민하며 살라며 상불환은 학을 떼고 가 버린다.

그 후 갈영락은 칠살천능에게 사람들의 목숨을 더욱 더 빼앗으라며 구박을 당하는데, 칠살천능을 쥘 때부터 괴로워하던 갈영락은 정신력을 발휘하여 일단은 본인의 은거지에서 칠살천능을 봉인하고 어느정도 벗어나는 것은 성공한다. 그리고 제공으로부터 들은 말로 어느정도 깨달은 바가 있는지 칠살천능의 버프를 받지 않고 상불환에게 칠살천능을 걸고 진검승부를 요청하고, 결국에는 패배하고 만다.

갈영락은 패배하였지만, 상불환은 삶과 죽음 사이에서 얻어낸 지금의 답을 소중히 여기라며 그녀를 죽이지 않았고, 그 말은 갈영락은 모든 것을 버렸지만 마음만은 가볍다며 정처없이 떠돌게 되었다. 그리고 제공과 만나게 된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공을 만난 갈영락은 반가워하며 그를 찾고 있었다고 말하고, 자신의 있을 곳에 대해 진정한 답을 준 제공에게 감사를 표한다. 근심은 사라졌냐는 제공의 질문에 지금은 어디로 향해 가야할지, 어떻게 속죄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 방법을 찾아가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대답한다.

갈영락은 제공에게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 계속 여행을 할거냐며, "혹시 괜찮다면..."이라고 말하는데, 제공은 "여행은 끝났다. 대답을 얻었어."라며 칠살천능을 쥐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악한 갈영락에게 "이토록 먼 존재가 피를 원하고 아름답게 빛난다면, 인생은 싸우는 것에 걸맞다, 목숨을 빼앗는 것엔 가치가 있다...!!"며 머리를 풀어버리고 각성한다. 그리고 갈영락의 목을 검격으로 베어버렸다... 아무래도 갈영락의 은신처에 찾아갔다가 칠살천능이 눈에 띄었던 것으로 보이며, 그 아름다운 모습에 매료된 듯... 그 후 이름을 대라는 칠살천능의 물음에 누진계라는 속명을 대며 칠살천능을 목숨을 바쳐 섬기겠다고 대답한다. 그 이후의 행적은 누진계 항목 참고.

3. 여담

여담으로 제공이라는 이름은 소개되었으나 작중 내에선 항상 승려님이라고 불린다.

포대희에서 나오는 스님들은 무지막지하게 쎄다고 하는데, 그에 걸맞게 갈영락과 낭무요의 공격도 모두 손쉽게 피했다. 머리가 풀리는 것은 일종의 봉인해제 같은 연출인 듯. 벽력 포대희 세계관에선 스님들이 원래 속세로 돌아가는 형태로 파계승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벽력 포대희 유명 인물인 일엽서(一頁書) 같은 경우가 그 원류라 할 수 있다. 이쪽 표현으론 마화(魔化)됐다고 말한다.
담당성우인 이시다 아키라는 원작 각본 담당인 우로부치 겐으로부터 직접 출연 오퍼를 받았다고 한다. 제공의 연기를 하기 전에 우로부치로부터 한번 렉쳐를 받았다고 하는데 미스테리어스한 역을 완벽하게 소화를 했다고 우로부치가 극찬을 하기도. 1기부터 출연해 왔던 늠설아 역의 토리우미 코스케는 썬판은 인형극이라 성우들이 처음 연기할 때 합을 맞추기 굉장히 어려워 한다는데 이시다 아키라는 처음부터 완벽했다며 감탄을 하기도 했다.

[1] 체공으로 읽을 수도 있다.[스포일러] 여담으로 이 부분에서 여러 우로부치 팬들은 코토미네 키레이를 떠올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