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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24 18:57:14

제네시스(스타트렉)

1. 개요2. 상세
2.1. 스타트렉 온라인에서

1. 개요

스타트렉 II: 칸의 분노에서 등장하는 연방의 즉석 테라포밍 장비.

2. 상세

파일:Genesis_device_transporting.jpg
폭발 직전의 제네시스 장비

애초에 무기가 아니라 행성 개척용 장비로 개발된 것으로, 사람 키만한 원통형의 장치를 적당한 행성에 가서 떨군 뒤에 버튼만 누르고 터트리면 행성에 뭐가 있던 간에 모조리 싸그리 통째로 녹았다가(!) 단 몇시간 내로 생명이 싹트기에 적합한 환경의 행성으로 재창조되는(!), 연방의 과학 기술력이 집약된 캐사기 장비.

행성에 제네시스 장치를 쏘아넣으면, 탄착 지점부터 ‘제네시스 효과’가 일어나며 행성 전체로 퍼져나간다. 제네시스 반응은 행성 표면의 무기물(예를 들어 규소)을 아원자 수준에서 물질 변환시켜 유기화합물(예를 들어 탄화수소)이 자연 생성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바꿔놓는다. 이렇게 탈바꿈된 행성에 미생물이나 식물 같은 것을 뿌려서 테라포밍하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수년에서 수십년 정도) 사람이 살 수 있는 행성이 만들어지는 것. 2단계 실험에서는 돌덩어리 소행성 내부를 굴착하고 안에서 소규모 제네시스 반응을 일으켜 봤는데, 하루만에 동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며 생명체를 옮겨심자 급속히 성장했다고 한다. 극중(극장판 2편)에서는 3단계 최종 실험으로 생물이 없는 행성에 실제 제네시스 장치를 떨어뜨릴 계획이었으며, 이를 위해 스타플릿의 도움을 받아 후보 행성을 물색하고 있었다.

제네시스 장치의 개발자는 커크 함장의 옛 애인이었던 캐롤 마커스 박사로, 아들이자 동료 과학자인 데이빗 마커스 박사[1]와 함께 제네시스 개발에 평생을 바친 과학자였다. 이들에게는 제네시스는 인류의 우주 개척 속도를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게 가속시켜줄 ‘낙원 제조기’였지만, 스타플릿 내에서는 제네시스를 일급 비밀로 감춰두고 있었는데 이는 당연히 제네시스가 무기로 이용될 경우 그 어떤 대량살상 무기보다도 무서운 위력을 발휘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2] 실제로 극장판 2편에서는 초인간 칸이, 3편에서는 클링온 크루게가 제네시스를 손에 넣어 무기로 삼으려고 공격해온다.[3] 맥코이 박사 역시 제네시스의 존재를 알게 되자 멘붕하면서 “옛날 신화에서는 지구가 7일만에 창조되었다고 했지. 하지만 맙소사 이젠 7시간이면 창조될 기세로군!”하며 경악했다.

다만, 행성 재조합 단계에 걸리는 시간을 급격하게 단축시키기 위해서 연방에서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 입자, 즉 원시 물질(Protomatter)를 사용한 탓에 매우 불안정한 장비이며, 실제로 이 장비를 써서 창조된 행성은 불과 몇주 뒤에 행성의 핵이 폭발하여 스스로 산산조각 붕괴되었다.[4] 그 뒤로 다시는 언급이 되지 않는 비운의(?) 장치. 무기로 쓴다면 말 그대로 흉악 그 자체인 플래닛 킬러가 되었겠지만, 연방의 특성상 영원히 봉인해 버린 것 같다. 애초에 연방에서 금지된 입자로 만들어진 물건이기도 하다.[5]

물론 연방의 어두운 면의 집합체인 섹션 31에게는 예외로, 2401년 데이스트롬 정거장에 두 번째 제네시스가 버젓이 보관되어있음이 드러났다.

다만 LD에서는 페렝기에서 만든 휴대용 제네시스 장치가 보이는 것을 보면, 이후로도 간간히 테라포밍을 하는데 사용되는 모양이다. 보는 사람마다 기겁을 하는것을 보면 그 위험성도 은하계 전체에 퍼진 모양.

한편, 스타트렉 소설 중에 어떤 외계인이 이 제네시스 장치의 설계도를 손에 얻어서 자신들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우리 은하계를 통째로 테라포밍하려는 음모를 막는 작품이 존재한다.

2.1. 스타트렉 온라인에서

스타트렉 온라인에서는 제네시스와 일견 비슷한 기술이 등장하는데 루카리(Lukari) 종족이 원시 물질을 사용하여 테라포밍하는 장치가 등장한다. 위의 연방에서 실패한 것과 달리, 루카리족은 오랜 연구 끝에 원시 물질을 안정화하는데 성공했고, 때문에 테라포밍 후 안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비슷한 기술을 루카리 종족이 떠난 이후에[6] 행성 오염이 심각해지자 켄타리(Kentari) 종족도 연구했었지만 처절한 실패로 끝나 결국 원래 살던 행성인 후란지 II(Huranzi II; 일명 "켄타르"(Kentar))가 거주불가능 지대가 되자, 그곳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주해 그곳을 뉴 켄타르(New Kentar)로 하여 살고 있다.

반대로, 즌케시(Tzenkethi)족은 원시 물질을 무기로 쓰는데, 이 무기의 경우에는 행성에 명중 시 그 행성의 모든 생태계를 깔끔하게 제거해버린다.


[1] 어머니의 성을 물려받은 것은 아버지가 누구인지 비밀이었기 때문. 사실 커크의 아들이었지만 그 사실은 캐롤 마커스 박사만 알았으며 부자 모두 몰랐다. 나중에 알게 되지만, 그로부터 머지 않아 데이빗이 클링온에게 살해당한다. 이 때문에 커크는 클링온에 대한 깊은 원한을 품게 되며, 훗날 클링온 과격파들이 이를 악용해 내란을 일으킨 뒤 그 죄를 커크에게 뒤집어씌운다(극장판 6편).[2] 원자탄이건 광자어뢰건 간에, 피해는 탄착/폭발 지점 언저리로 국한되며 단 한 발로 행성 전체를 초토화시킬 수 있는 무기는 없다. 반면 제네시스 효과는 연쇄반응이기 때문에, 변화된 물질이 자기 주변 물질의 변화를 유도하며 순식간에 행성 전체로 퍼져나간다. 화성처럼 무기물만 있는 행성이라면 문제 없지만, 지구처럼 이미 생명체가 살고 있는 행성에 제네시스 장치를 쏘아넣어도 제네시스 효과는 마찬가지로 일어나며 지표면의 모든 생물을 절멸시키고 “유기체가 생겨나기 좋은” 환경으로 바꿔놓을 것이다.[3] AVGN의 스타트렉 에피소드에서 클링온이 나타나자 롤프가 “너 제네시스가 갖고 싶냐?”고 한 드립의 기원이기도 하다.[4] 애초에 본래 상정하고 있던 상황에 사용되지 못했다. 즉, 행성 표면에서 사용된 것이 아니라 우주선에 탑재된 상황에서 사용되었다.(그러니까 우주 공간에서)[5] TNG의 한 에피소드를 보면 기술력이 더 발전한 TNG 시점에서도 테라포밍은 굉장히 신중히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테라포밍 사전 준비 단계에서 해당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실해져야 실제 실행단계에 들어가도록 되어있다.[6] 루카리족과 켄타리족은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이견이 갈리다가 끝내 내전을 벌였고 그 내전에서 루카리 종족이 패해 살던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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