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02:03:24

제비(황제의 딸)

소연자에서 넘어옴
小燕子
제비
파일:external/wxyanne.files.wordpress.com/xiaoyanzi.jpg
<colbgcolor=#CE0000><colcolor=#fff><rowcolor=#fff> 구분 황제의 딸 신 황제의 딸
봉호 환주공주 → 환주군주[1][2] → 영왕비[3] 환주공주
나이 18세(1부) → 19세(2부) → 21세 → 24세(3부) 1부 기준 18세
생일 임술년 8월 1일[4][5]
가족 배우자: 오왕자 영기[6]
의자매: 자미
시아버지: 건륭제[7]
친아버지: 방지항
친어머니: 두설음
친오라버니: 소검
슬하 2남 2녀[8]
의자매: 자미
양아버지: 건륭제
친아버지: 소지항
친어머니: 두설음
친오라버니: 소검
거주지 북경성 → 수방재[9] → 경양궁[10] 북경성 → 수방재
담당 배우[11] 조미(1~2부)
황혁(3부)
이성[12]

1. 개요2. 상세3. 행적
3.1. 황제의 딸
3.1.1. 1부3.1.2. 2부3.1.3. 3부
3.2. 신 황제의 딸
3.2.1. 1부3.2.2. 2부
4. 여담

[clearfix]

1. 개요

중국 드라마 황제의 딸의 주인공이다.

2. 상세

고아로 자라서 유청, 유홍 남매와 북경에서 무예를 팔고 노약자와 고아들을 돌보며 살아가다가 건륭제를 찾아온 자미와 만나 의자매가 된다. 자미가 건륭제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는 그녀가 궁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약속한다.

건륭제가 사냥을 나가는 곳을 알고 있던 제비는 건륭제를 만나기 위해 자미, 금쇄와 뒷산을 오르려 하지만 자미가 크게 다쳐 낙오되고 제비는 잠입에 성공하나 오왕자의 화살에 맞고 기절하면서 엉겁결에 제비가 환주공주로 봉해진다. 이후 자미가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황제의 아들 오왕자와 사랑에 빠진다. 결국에는 사실이 밝혀지고 목숨이 위태롭게 되나 황제의 양녀로서 인정받아 궁 안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고 오왕자와 결혼에까지 이른다.

미모는 매우 뛰어나지만 덜렁대는 성격으로 얌전하지 않고 시종일관 천방지축으로 행동한다. 감당 못할 정도의 왈가닥이라 민폐 오브 민폐[13] 1부에서 제비의 대사에 의하면 황실 어른들은 황제와 영비를 제외하면 아무도 귀여워하지 않는 것처럼 묘사되나 아마도 이는 황후가 자신을 싫어하자 황제 앞에서 좀 과장되게 하는 말이고 황제의 말에 의하면 황후를 빼놓고는 모두 칭찬한다고 한다.[14] 실제로도 1부 후반부에 제비가 자신이 가짜인 걸 밝힌 뒤 황제기만죄로 감옥에 갇히는데 황제가 이를 어찌 해결할지 대신들에게 묻는다. 이때 대신들은 모두 살려주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24화에 감옥을 습격하여 다시 돌아와 황제와 대면해서 이야기할 때 황제가 제비를 참수에 처하라 할 때 대신들이 모두 살려달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2부에서 향비를 빼돌린 이유로 자미와 제비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모두 살려달라고 하는 걸 보면 모두들 제비와 자미를 좋아하는 걸 알 수 있다. 단두대로 보내기 전에 수많은 비빈들과 왕자들이 모두 살려달라고 비는 장면이 있다. 심지어 부항은 무려 금패를 가지고 처형장에서 기다렸다고 한다.[15] 노비들도 매우 좋아하는 걸 알 수 있는데 2부 후반부에 자미와 제비가 다시 돌아올 때 수방재로 수많은 노비들이 마중 나와 있었다. 수방재에서 원래 공주들을 모시는 명월, 채하, 소등자, 소탁자 뿐 아니라 수많은 노비들이 나와서 반겨준다. 즉 윗사람이건 아랫사람이건 모두 제비 일행을 좋아하고 아낀다. 이쯤 되면 제비와 자미 일행을 싫어하는 건 황후와 용상궁 태후 뿐일지도...[16]

무공을 약간 익혔기 때문에 막 날아다니기도 하는데 곤란한 상황에서 별다른 도움이 안되는 것을 보면 실력은 영 별로인 듯 하다.(...) 사실 배운 건 경공 정도 뿐이라 2부 가출 에피소드에서 노비로 잡혔을 때 도망치려 했으나 평범한 주인 아줌마한테 잡혀서 매를 맞기도 하고.[17] 1부에서는 서장에서 온 사나운 새아공주에게 관광당하는 굴욕을 겪는다.[18]

이렇게 황실과는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인물로 되로 받은 것은 말로 돌려주며 특히 자신을 괴롭히는 황후와 용상궁에게는 물불 가릴 것 없이 행동한다. 영악해서 태후의 심문에도 태연하게 맞받아치기도 하고 향비를 따라하려다 벌에 쏘인 제비를 놀리러 온 황후와 용상궁의 머리 장식에 꽃잎을 숨겨놓아 벌에 쏘이게 하거나 감옥에 찾아온 황후와 용상궁을 실컷 두들겨 패는 등 드라마 속 악인들에게 통쾌하게 복수해주며 시청자들의 가려운 등을 긁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천방지축에 민폐왕이지만 이런 주제에(...) 감히 황제에게 마구 대들기도 하고 때로는 어리광과 애교를 부려가며 황제에게 부녀지간의 정이라는 것을 일깨워주었기 때문에 거의 황제에게 특별 대우를 받는 몸. 의협심도 강하고 약자에게 호의적이기 때문에 백성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설정.

외모적 특징으로 눈이 크다는 묘사가 두드러진다. 2부 한헌기사 사건에서 일행들이 제비를 찾으려 할 때 "제비는 큰 눈이 특징이니 알아보기 쉬울 거야"라고 얘기했고, 실제로 눈 큰 사람을 본 적이 없냐고 수소문했다.

소검과 친남매라는 것을 확인하는 설정으로 구작 3부에서는 엉덩이에 붉은 반점이 있다는 설정이 있다. 대리 양어머니의 증언으로 해당 설정이 언급되자 일행들은 "이건 영기만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신 황제의 딸에서는 오른쪽 어깨에 새 모양의 붉은 점이 있다는 설정으로 나오는데, 꽃잎 목욕을 하면서 자미가 반점을 발견한다.

3.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황제의 딸

3.1.1. 1부

초반부터 양 대인 아들의 결혼식을 망치며 등장하는데 이때 자미의 도움을 받고, 무예를 팔다가 짐을 도둑맞은 자미를 도와주면서 친해지게 된다. 자미를 옛집에 들여와 함께 살면서 의자매를 맺고, 그녀의 아버지가 건륭제임을 알게 되면서 자미를 황제와 만나게 해주기 위해 사냥터 뒷산을 오른다.

사냥터 뒷산을 오르던 제비와 자미, 금쇄였지만 체력이 약한 자미가 크게 다쳐 오를 수 없는 상황에 자미는 제비에게 짐을 맡기고 낙오되고, 제비는 자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산을 오르지만 오왕자 영기가 쏜 화살에 맞고 쓰러진다. 사냥터는 황제의 등장으로 봉쇄했던 탓에 외부인인 제비는 자객으로 오인받지만, 겨우 황제를 마주하여 "19년 전, 대명호반의 하우하를 기억하십니까"라고 말하며 정신을 잃는다. 제비가 가져온 부채와 그림을 확인한 건륭제는 의식을 잃은 제비를 보며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소리친다.

사경을 헤매던 제비는[19] 겨우 눈을 뜨는데, 건륭제가 "너와 너희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했구나"라며 공주에 책봉하자 어딘가 잘못되었음을 느끼고 자미에게 상황을 설명하려 하지만 출궁을 할 수 없어 난감해한다. 자미가 복씨 형제의 학사부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그림으로 편지를 써서 자미에게 해명하고, 용서를 구한다. 이후 소리없이 학사부를 떠난 자미를 되찾으면서 자미와 금쇄를 새 궁녀로 들이기로 한다. 자미에게 관심을 보이는 건륭제를 보며 어떻게든 자미가 친딸이라는 암시를 준다.

황제와 함께 미복순시를 떠나면서 작은 마을의 탐관오리에게 참교육을 시키는 한편, 한 마을에서 도움을 준 채련[20]을 극진히 챙기는 영기의 모습을 보며 혼란스러워 하기도 한다.

순시를 마치고 돌아온 후, 수교를 위해 찾아온 서장 공주 새아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다. 청과 서장의 무술대회에서 새아에 질세라 열정적으로 청군을 응원한다. 영기, 이강, 이태가 새아를 뒷바라지하느라 정신없던 사이, 새아의 배필이 영기로 정해졌다는 카더라가 돌자 충격을 받기도 한다.

최종적으로 새아가 이강을 배필로 점찍었다는 소문이 돌면서 황제를 찾아가는데, 황제와 서장왕, 황후까지 보는 앞에서 자신은 진짜 공주가 아니며 자미가 진짜 공주라고 호소한다.

엄청난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황제는 제비와 자미, 금쇄를 종인부에 가두는데, 그 동안 자신이 초반에 괴롭혔던 양 대인에게 모진 고문을 받는다. 황제를 설득하는 데 실패한 영기와 이강이 종인부를 습격하면서 탈출하다가 자미의 제안으로 다시 궁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황제의 인정을 받으면서 황제의 며느리라는 의미에서 환주 군주에 책봉된다.

3.1.2. 2부

1화에서 유청&유홍 남매를 도와 회빈루 개장을 돕다가 물감통을 뒤집어쓰게 되는데, 설상가상으로 태후가 온다는 소식에 서둘러 궁으로 돌아가지만 허둥대면서 태후에게 좋지 못한 인상을 심게 된다. 제비는 나름 '태후=황제의 어머니=할머니'라고 생각하고 태후를 할머니로 부르며 친근하게 다가가려 했지만 태후 입장에서는 제비가 못마땅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었다. 한편 황제가 향비에게 관심을 쏟느라 임신한 영비에게 소홀하자, 제비는 황제에게 따지다가 따귀를 맞기도 한다.[21]

또한 수방재 식구들을 고깝게 여기던 황후가 제비를 못마땅히 여기는 태후와 마음이 맞아 걸핏하면 사고를 친다며 혼이 나기 일쑤. 하루는 밤에 불꽃놀이를 한다며 폭죽을 들고 놀다가 불빛을 보고 따라온 태후의 옷을 태우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제비가 완전히 눈 밖에 나버린 태후는 영기와 제비의 혼사를 취소하라고 종용한다. 위기감을 느낀 영기는 제비를 변하게 만들어보겠다고 선언하며, 제비를 공부시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스트레스가 쌓인 제비는 외출을 핑계로 가출해버린다.

가출한 제비는 회빈루로 가면 안 될 것 같아 다른 곳을 둘러보던 중 '한헌기사'로 들어가게 되고, 내기 바둑에서 진 것도 모자라 짐까지 도둑맞으며 집주인 부부에게 붙잡혀 강제로 종살이를 하게 된다. 기회를 틈타 도망치려 노력하지만 집주인 부부가 워낙에 무공이 강해 당하기만 한다. 주인장이 제비에게 관심을 보이며 시집 오라고 권유하다가 안주인에게 들켜버리고, 안주인을 이기면 주인장에게 시집가겠다는 말을 하며 겨우 도망치는 데 성공하며 회빈루에 도움을 요청한다. 친구들을 대동해 집주인 부부에게 관광을 먹이는 것으로 마무리. 이후 회빈루에 들어온 소검과 친해진다.

향비가 밤중에 황제에게 비수를 겨눈 것을 계기로 자신을 빨리 나가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일행들과 회의하지만, 향비가 태후에 의해 독약을 먹고 자살을 선택하면서 응향환으로 어떻게든 살리려고 애쓴다.

함향이 몽단의 부름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나고, 독약의 영향인지 몸에 지닌 향까지 사라지면서 향비를 빼돌리기로 한다. 제비는 자미와 함께 황제에게 계속해서 술을 권한다.

다음날 향비가 나비가 되어 날아갔다며 바람잡이 역할을 하지만, 황후의 계략으로 거짓임이 드러나면서 황제의 비를 빼돌린 죄로 사형을 선고받는다.

사형장으로 끌려가던 제비와 자미는 영기, 이강, 소검에게 구출되고 외몽골로 유배길에 오르던 금쇄도 구출되어 한동안 북경 교외에 은신했다가 황제의 추적을 피해 남쪽, 대리로 가기로 한다. 마차를 타고 가던 중 볼일을 보려다가 황제가 보낸 이덕승에게 붙잡히지만, 영기와 소검의 도움으로 구출된다. 자미 일행과 합류하지만, 자미가 마차에서 떨어진 충격으로 눈이 멀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는다.

일행들은 자미의 눈을 고치기 위해 낙양에 도착하는데, 의원을 찾기 위해 이강이 자미를 제비에게 맡긴 사이 제비는 바둑 구경에 정신이 팔려 자미의 손을 놓고 이내 내기에 끼어들며 아예 존재조차 까먹어버린다. 분노한 이강은 '제비가 자미를 버린 거나 마찬가지'라며 폭언을 퍼붓고 제비와 제비를 두둔하는 영기까지 말도 섞으려하지 않는다.[22] 다행히 자미가 무사히 구출되었고, 필요한 것을 가져다주며 용서를 구한 데다, 자미가 자신을 아직도 언니로 생각해주고, 제비에게 폭언을 퍼부은 이강을 혼내준 덕분에 다시 이강과 화해한다.

한편 영기는 제비와 친해진 소검을 의심하지만, 그 과정에서 제비와 소검이 친남매라는 것이 밝혀진다.[23] 원래는 절강성의 방씨 명문가 집안의 자제이나 어린 시절 문자옥으로 황제에게 가문이 멸문 당하면서 간신히 오빠와 함께 생존했던 것. 본래 성은 방, 이름은 자, 즉 제비의 본명은 방자. 아명은 소자였다. 아무래도 제비(소연자, 小燕子)라는 이름도 '소자' 라는 아명과 연계되어 지어진 듯하다. 귀족 자제지만 어린 시절부터 장난끼가 매우 심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그때부터 싹수가 노랬나보다(...) 이렇게 되면 제비는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의 아들과 사랑하는 막장 스토리가 된다. 다행히 소검이 제비를 위해 복수를 포기하고, 복륜의 간언에 따라 황제가 직접 찾아와서 설득한 끝에 일행은 모두 무사히 황궁으로 돌아왔다.

마지막 화에서 자미x이강과 함께 영기와 혼례를 올린다.[24]

3.1.3. 3부

3부 시점에서는 영기와 혼인하여 경양궁에서 살고 있다. 혼인했음에도 말괄량이 같은 성격은 변하지 않아서 황제의 탄신연에 직접 나서서 무대를 선보인다든가, 무예 대회에 가명으로 참여해서 몸개그를 선보인다든가 하여 황제를 기쁘게 해주고 있다.

서고에서 습기를 머금은 책들을 말리려다 갑작스레 비가 쏟아지면서 이를 정리하다 미끄러져 첫 번째 유산을 하게 된다. 이 이후 자미가 아들을 낳으면서 태후에게 비교를 당하게 된다.

한편 오라버니 소검이 궁에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게 되어 소검과 청아가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기도 한다. 이후 황제의 강남 순시에 따라가면서 남매의 옛집 터도 구경하게 된다.

순시 후 소검과 청아의 혼인을 위해 태후가 마련한 자리에 초대되지만, 이것은 태후가 파놓은 함정이었고 그로 인해 남매의 원수가 바로 황제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과정에서 두 번째 유산을 하게 되어 후사가 급해진 영기는 지화를 부인으로 맞게 된다.

영기가 자신에게 일편단심인 걸 알고 있지만, 지화와 함께 들어온 계 상궁의 이간질에 마음이 복잡해진다. 이어 영기와 합방한 지화가 바로 임신을 하고, 영기는 버마(미얀마)와의 전쟁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대놓고 지화의 견제를 받게 된다.[25] 또한 황제를 마주할 때마다 자신의 원수라는 생각이 들어 퉁명스럽게 대하며 갈등이 심해진다.

후반부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자 소검과 함께 황제와 영기에게 칼을 겨누지만 결국 자신이 영기를 사랑하고 그를 죽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칼을 버리고 그런 동생을 보며 소검도 복수를 완전히 포기한다. 모든 진상을 알게 된 황제에게 영기와 함께 궁을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화해하고 버마(미얀마)와의 전쟁에 참전했다가 실종된 이강을 구하기 위해 영기 등과 함께 미얀마로 떠난다.

이강을 무사히 구출하고 소검과 청아의 혼례식까지 행복한 시간을 보낸 후 이강과 자미를 떠나보내고 영기와 함께 대리에 남아 살아간다. 최종회 후일담에서는 소검-청아 부부와 함께 2남 2녀씩 낳았다.

3.2. 신 황제의 딸

3.2.1. 1부

양 대인의 마차를 막은 자미와 금쇄 일행이 횡포를 당하자 유청, 유홍 남매와 함께 이를 구해주면서 자미와 친분을 쌓는다. 양 대인의 횡포를 보고도 그를 만나야만 한다는 자미에게 며칠 뒤 양 대인의 생일 잔치를 한다며 알려준다. 생일 잔치 당일에는 '오라납라 노부인'으로 변장하여 자미와 금쇄에게 시중을 들도록 하고, 양 대인의 저택에 입성한 다음 자미에게 양 대인을 찾아가라고 귀띔하고는 자신은 선물방으로 안내를 받아 금품을 훔쳐 달아난다. 달아나던 중 양 대인의 아들에게 희롱 당하던 자미를 구해낸다. 며칠 뒤 기예를 팔던 중 자미, 금쇄와 재회하지만 자미가 짐을 도둑맞게 되고 이를 구해주면서 친구가 된다.

자미와 함께 옛집에 살게 되면서 자미도 함께 기예를 파는 현장에 나서게 되는데, 기예를 하는 자신을 보며 웃는 웬 양놈을 발견하게 되고 시비가 붙는다. 자신을 '프리티 걸'이라고 부르는 양인에게 화가 나 싸움을 걸지만 애먼 유청만 기예에 쓰던 공에 맞게 된다. 그래도 양인과의 시비 덕분에 평소보다 돈을 많이 벌었다며 자미가 위로한다. 이후 자미와 의자매를 맺고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된다.

자미에게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기 위해 사냥터 뒷산을 오르기로 하지만 체력의 한계를 느낀 자미는 짐을 제비에게 맡기고 낙오되고, 제비 혼자 산을 오르지만 영기가 쏜 화살에 맞아 쓰러진다. 사냥터는 황제의 등장으로 봉쇄했던 탓에 외부인인 제비는 자객으로 오인받지만, 겨우 황제를 마주하여 "19년 전, 대명호반의 하우하를 기억하십니까"라고 말하며 정신을 잃는다. 제비가 가져온 부채와 그림을 확인한 건륭제는 의식을 잃은 제비를 보며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소리친다.

사경을 헤매던 제비는[26] 겨우 눈을 뜨지만, 건륭제가 자신을 딸로 알고 공주에 책봉하려 하자 어딘가 잘못되었음을 느낀다. 옷을 갈아입고 산책하던 중 성 밖에서 만난 양놈과 만나게 되는데, 벤자민이 그린 자신의 그림이 공개되면 군주기만죄의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림을 빼앗기 위해 그가 들고 있던 화집을 물에 빠뜨린다.

3.2.2. 2부

구판과 행적은 비슷하나 조금씩 차이가 있다. 신판은 제비를 좋아하는 영국 화가인 벤자민이 드라마에서 추가되며 영기와 삼각관계가 될 뻔 했으나 제비는 영기에게 확실히 마음이 가 있다. 또한 구판에서 이름만 잠깐 나왔던 영기의 어머니인 유비가 등장하는데, 유비는 평민 출신인 제비를 싫어해서 만주 귀족의 여식인 흔영을 영기의 정실부인으로 밀어주는 바람에 구작 3부처럼 마음고생을 심하게 겪는다. 결국 영기는 억지로 흔영을 정실로 맞이하지만, 흔영에게서 아들을 얻은 후 제비와 함께 가출해서 멀리 떠난다.[27]

4. 여담

구작 기준 실제 모티브가 되는 인물은 영기의 적복진 서림각라씨(西林覺羅氏)다.[28]

황제의 딸 PD였던 손수배PD가 밝힌 바에 의하면 구작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제비 역의 조미는 본래 자미 역에 캐스팅된 상황이었다고 한다. 본래 제비 역을 맡은 홍콩 출신 배우 이정의가 영화 촬영 스케줄로 하차하자 배우들이 모인 자리에서 경요가 즉석에서 조미를 제비 역으로 낙점했고, 새아공주 역으로 캐스팅되었던 임심여에게 자미 역을 넘겨주었다. 여성스러워보이는 이미지라서 새아공주 역에 어울리지 않을거란 생각과는 달리 실제 임심여 성격은 매우 활달하고 털털한 편이라고. 이쪽도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한 셈.

정작 드라마에서 발랄하기 그지없는 제비의 이미지와는 달리 조미의 실제 성격은 차분하고 내성적인 면이 있어서 촬영 당시 PD가 요구하는 과장된 연기를 수행할 때마다 울거나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따라서 제비 역할이 중드 역사상 레전설 캐릭터로 남게 된 것은 조미의 혼신의 힘을 다한 노력과 그녀의 연기 내공에서 비롯된 것이다.

제비 역으로 감정 소모를 심하게 한 터라 경요의 또다른 작품인 안개비연가의 캐스팅 제의가 왔을 때 조미는 감정 소모가 덜한 여평 역을 연기하고 싶어했으나 경요는 그녀를 감정을 무지막지하게 소모하는 의평 역에 낙점했다(...) 영원히 고통받는 조미[29]
[1] 황제의 며느리가 되기 때문에 공주 대신 군주에 책봉된다. 군주로 책봉된 이후에도 사람들은 그냥 편하게 환주공주로 부른다.[2] 3부 초반에 영기왕자가 황태자로 나온다 서술되어 있었지만 이강의 대사는 내정되었다 였지, 정식 황태자로 책봉되었다는 말이 아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영기왕자는 공식적으로 영친왕에 책봉되었지만 정식 황태자는 아니었다.[3] 3부 중반 영기가 영친왕에 봉해지며 아내인 제비 역시 영왕비가 된다.[4] 자미와 의형제를 맺을 때 8월 2일생인 자미의 언니(...)가 되어준다고 해서 자미의 생일보다 하루 빠르게 정했다.[5] 신 황제의 딸에서 소검에 따르면 실제 생일은 임술년 4월 6일이라고 한다.[6] 2부 마지막회에서 결혼한다.[7] 수양딸로 입적되어 양아버지긴 했으나, 영기와 혼인하였으니 시아버지가 되었다.[8] 장녀 남아를 제외하고 다른 자녀들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9] 구작 1~2부[10] 3부, 영기와 혼인한 후.[11] 이 드라마의 성공으로 신인이었던 조미의 인기가 크게 상승하게 되었다. 배우로서의 조미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역. 신 황제의 딸 캐스팅이 발표되고 난 후 소유붕의 인터뷰에서 제비 역은 천진난만하고 쾌활하지만 '연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말괄량이 같은 연기를 보여야 한다고 할 정도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강조했는데 이 역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조미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3부의 캐스팅에 대중들이 외면한 가장 큰 이유.[12] 1985년생의 중국 배우. 이 드라마 촬영 이후 복이강 역을 맡았던 이가항과 결혼했다(...). 이미 작품 촬영 전부터 사귀는 사이였다고. 연기력은 무난한 편이었고 신 황제의 딸에서 제비의 비중이 자미보다 훨씬 높아졌기에 많은 인기와 인지도를 얻었으나 조미의 연기력이 레전드였던 이유로 끝내 조미의 아성을 넘지는 못했다. 그래도 구작 3부에서 제비를 연기한 황혁보다는 외모나 분위기가 조미와 나름 닮았던 편이라 평가가 괜찮은 편. 이성의 경우 훗날 조미가 2005년에 출연했던 드라마 <경화연운(京华烟云)>의 리메이크작에서 조미가 연기했던 여주인공 요목란을 똑같이 연기했다. 그리고 신 황제의 딸에서 오왕자를 두고 서로 대립했던 흔영 역의 감청자가 반대로 이 드라마에서는 요목란의 여동생 요막수를 연기하기도 했다.[13] 진짜 제비의 행동에 휘말려 항상 2차 피해를 입는 자미 입장에서는 정말 이런 민폐가 없다. 친구가 웬수[14] 초반 묘사에 따르면 입궁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다른 황자나 공주들 모두가 제비를 좋아한다고 한다.[15] 금패가 실제로 존재했는지는 모르나 드라마의 묘사로 보면 전쟁 등으로 큰 공을 세운 신하에게 황제가 하사하는 것으로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위력이 있다고 한다. 3번 사용이 가능한데 부항은 이 3번의 기회 중 일부를 두 공주를 살리는데 사용하려고 한 것.[16] 구작2부 마지막에 가서는 황후가 한 짓을 모두 알고도 제비, 자미, 오왕자, 이강이 살려달라고 하자 황후와 용상궁 태후까지 자미와 제비를 인정하고 좋아하게 된다. 3부에서 제비가 오왕자와 싸우고 황후와 용상궁에게 찾아가서 하소연할 정도로 사이가 좋아진다.(물론 청아에게는 태후가 있어서 못가고 영비에게는 어린 공주와 왕자가 있어 가기 좀 그렇고 자미는 학사부에 있으니 멀어서 못간 것도 있지만 구작1부와 구작2부에서의 황후와 제비 사이를 생각하면 놀라운 발전이다.)[17] 이후 제비를 노비로 만든 주인 부부는 제비가 손수 끓인 바둑알국을 먹고 남자는 후대를 낳을 수 없는 형벌을 받게 된다.[18] 하지만 이후에 쇠사슬을 이용해 채찍을 사용하는 새아공주를 역관광시키는데 성공한다.[19] 어의가 4명이나 붙어 살리려 했으며 황제가 그녀를 살리지 못하면 죽이겠다고까지 했었다.[20] 아버지의 상을 치를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하여 자신을 팔기로 했다가 불량배들에게 끌려갈 위기에 처한 것을 영기가 구해주며 돈까지 챙겨준 것을 "도련님이 저를 사셨어요"라며 몸종을 자처하며 따라온다.[21] 따귀를 맞고 자미는 그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면서 황제에게 실망했다고 말하고 황제가 사과하러 찾아오자 삐지는(?) 모습을 보였다.[22] 이때 제비가 죄책감에 이강에게 '화가 풀릴 만큼 날 때려라'라고 하자 진짜 못 때릴 줄 아냐며 손을 치켜드나 영기에게 제지당한다. 이강의 표정은 진짜 때리는 것을 넘어서 제비를 죽이려는 표정이었다. 영기나 소검이 없었으면 진짜 이강은 미친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른다.[23] 시즌 2에서 자미나 영기가 질투하는 장면이 나온다. 자미의 질투는 청아, 영기의 질투는 소검인데 전부 주인공을 돕는 조력자 캐릭터다.[24] 그리고 결혼식에도 작렬하는 제비의 개그본능을 볼 수 있는데 풍요와 다산을 의미하는 사과를 들고 있어야 하는데 배고프다며 사과를 먹어버린다. 그리고 첫날밤에 손을 천으로 묶는 풍습 때문에 영기와 묶여있는 와중에 밖에서 침소를 훔쳐보는 친구들 소리를 듣고 도둑이 들었다며 경공으로 날아가는 판에 영기까지 나자빠지는 등 제비x영기 커플은 끝까지 화려한 몸개그로 피날레를 장식했다(...).[25] 지화를 살짝 밀었을 뿐인데 지화가 크게 넘어져서 그녀를 총애하는 부처님에게 오해를 사기도 하고, 제비, 자미, 지화 셋이서 식사를 하는 중에는 지화가 '영기와 자녀 계획을 많이 세웠다'고 얘기하면서 영기를 향한 배신감에 쌓이게 된다. 짐을 싸고 나가려는 제비를 몇 번이나 자미가 막는다.[26] 구작, 신작 모두 어의 4명이 붙어 살리려 했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신작에서는 영기와 벤자민의 도발(?)로 찾아온 상수 어의가 어의 4명을 타박한 뒤 침을 놓는 장면이 추가되었다.[27] 자미와 이강의 손발퇴갤급의 순수한 사랑이야기와 더불어 개그의 요소가 강하지만 나름 서사가 있는 영기와 제비의 사랑이야기는 구작과 달리 이번 시작에서는 판타지는 고사하고, 영기의 어머니 유비의 등장으로 엄청난 현실성을 불어넣었다. 신작에서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자미와 이강이었으나, 이쪽도 엄청나게 현실성을 부여하는 바람에 어두운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28] 적복진 서림각라씨는 악이태의 손녀이자 총독 애필의 딸이다.[29] 게다가 훗날 조미황제의 딸 출연 이후 드라마 대신 어떤 영화를 차기작으로 선택하게 되는데 그 차기작은 다름 아닌 주성치소림축구(...) 당연하겠지만 주성치 영화답게 제비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여배우로서 온갖 굴욕은 다 감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