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3-12-15 19:22:16

제3

제3
김창규 단편소설
파일:김창규_제3.webp
장르 SF
저자 김창규
출판사 우주라이크소설
출간 정보 2021.11.15 전자책 출간
분량 약 1.4만 자
독점 감상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733000001

1. 개요

[clearfix]

1. 개요

작가 김창규가 2021년 11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

정교한 세계관으로 박진감 넘치는 K-좀비 서사를 구현한 작품이다.
성주가 말했다.


“이번 일이 제 덕분이라는 표현은 마음에 걸리는데요. 군인 입장에서 이런 출동이 좋은 일인가요? 아니면 그 반대인가요?"


요수가 말했다.


“야간 출동은 추가 수당이 붙습니다. 아무래도 더 위험하니까요. 뭐, 직업 군인이라 어차피 따라야 하는 명령인데 나쁠 건 없습니다. 애들 아빠가 걱정하긴 하는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슨 일이든 그럭저럭 해내니까요.”


옆에서 요수의 말을 듣던 강 중사가 끼어들었다.


“중위님 겸손을 믿으면 안 됩니다. 현장에서 제3을 진압한 실적으론… 군인과 경찰을 통틀어도 최 중위님을 따라올 사람이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 작전에도 뽑히셨죠.”


‘그 말은 여기 있는 사람 모두 실력이 좋다는 뜻이군. 좋게 말하면 생존력이 뛰어나고 나쁘게 말하면 학살에 능하고.”


성주는 애써 그렇게 생각하면서 화제를 돌렸다.


“맞아요. 군인과 경찰들은 제 3이라고 부르죠?”


요수가 곧장 말을 받았다.


“공식 명칭은 두 가집니다. 제3의 적을 줄여서 제3이라고 부르거나 공동의 적을 줄여서 공적이라고 하죠.”


“제3의 적. 공동의 적. 한마디로 모두가 힘을 합쳐 없애야 할 적이라는 뜻이군요. 그리고… 비공식적으론 좀비고요.”


박스 안에서 설치된 스피커에서 잡음이 일었다. 성주는 군인들과 함께 잠시 입을 다물고 귀를 기울였다.


“목적지 벰버스 서버까지 30분 남았습니다. 필요한 준비를 마쳐 주시기 바랍니다.”


성주가 손가락으로 스피커를 가리켰다.


“사람 아니죠?”


요수가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제3>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