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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0 17:44:54

제르 사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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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 사네스
ジェル・サネス
Djel Sannes
파일:Djel_Sannes_(Anime)_character_image.png
프로필
본명 <colbgcolor=#fff,#1f2023>제르 사네스
성별 남성
나이 40대 ~ 50대
출생 10월 28일
신체 183cm (850년) | 76kg (850년)
소속
직책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colbgcolor=#fff,#1f2023>테라소마 마사키[1]
파일:미국 국기.svg 브루스 두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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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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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진격의 거인 원작
파일:Djel_Sannes_character_image_(c._829).png
파일:850년 제르 사네스.png
829년 추정
850년
진격의 거인 TVA
파일:Sannes1.png
파일:Sannes2.jpg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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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중앙 제1헌병단의 정보부 소속 분대장으로 토르스트 구에 파견되었다.

한지 조에닉 사제를 만나러 갔으나 닉이 죽었기에 헌병단이 안에서 조사 중이었다. 한지가 닉의 시체를 보고 그 현장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함께 있던 동료인 랄프와 함께 들어가지 못하도록 저지했다.

한지에게 방 안의 짐을 훔쳐갔다며 강도 살인 사건이라 했지만, 한지가 "강도가 도둑질을 하려고 군사시설을 골랐다니 말이 안 된다"고 하면서 닉의 시체에서 나온 흔적들로 의문을 제기하자, 조사병단에 대해 '벽 밖으로 개죽음하러 나가지 않을 때는 벽 안에서 다음 개죽음을 줄이기 위해 작전을 세우는 게 너희 임무 아니냐?!', '너희들 먹이느라 드는 세금은 아낄 수 있을 테니 벽 밖에서 살아보는 건 어떠냐?'는 등의 폭언을 퍼붓는다.

한지에게 "거인이 아닌 인간이 인간을 죽인 것이라면서 이런 현장은 자신들이 더 잘 안다면서, 그런 경험이 없으면 입 놀리지 말라"고 우격다짐으로 말하지 못하게 막으려고 했지만, 한지가 "왕도의 헌병이 남쪽의 트로스트 구까지 온 것이냐?"고 묻자 당황하며 치안이 악화되어 병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둘러댔다. 한지가 고위 사병이 온 것에 감동했다면서 악수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대화를 통해 월교에 대해 언급해서 닉이 죽은 것이 월교와 관련이 있음을 발설했다.

한지는 악수한 것을 통해 손등이 벗겨진 것을 확인하면서 사네스와 함께 있던 랄프가 닉 사제를 고문해서 죽였다는 사실을 추측한다. 리바이가 상부의 명령으로 엘런 예거, 크리스타 렌즈를 붙잡으려는 리브스 상회를 공격해 그 회장을 붙잡아 거래를 하면서 그 회장의 안내를 받아 엘런, 크리스타가 있는 곳으로 마차를 타고 가던 도중에 낭떠러지에 떨어졌다가 리바이, 한지 등에게 붙잡힌다.

결국 한지와 리바이에게 닉이 당했던 고문을 그대로 돌려받았다. 뭘 물어보기도 전에 일단 손톱을 모조리 뽑히고 시작한 뒤, 리바이의 구타에 이어 한지는 생니를 뽑기도 했다. 사네스는 너희처럼 고문을 즐기는 놈들은 처음 본다며 전율했다. 이후 리바이와 한지는 사네스에게 레이스 가와의 관계, 어느 시골에나 있는 귀족가 중 하나인 레이스 가문이 어째서 벽 속에 거인이 있다는 것을 공표할 권한을 갖고 있는지, 월교를 이용해 민간에 벽을 숭상한 것도 레이스 가문의 의지인지 등에 대한 취조를 했으나 사네스의 울분에 일단 고문을 중단한다. 이후 죽음을 각오하는데... 같이 끌려온 동료인 랄프가 싱겁게 배신하자[2] 망연자실 + 허탈감 + 절망 + 충격 + 환멸 + 자포자기+한쪽 알의 위기[3]가 한꺼번에 몰려오고, 다음 날 2일차 고문을 위해 한지와 리바이가 들어오자 마침내 진실을 실토한다. 그 내용은 바로 레이스 가가 진짜 왕가라는 것. 그후에 다시 만난 랄프에게 분노하지만 랄프의 배신이 자신을 낚기 위한 거짓이라는 사실을 한지에게 듣게되면서 멘탈붕괴해버린다.

닉을 살인멸구하고, 한지를 비롯한 조사병단을 조롱하는 등 처음에 보여주었던 모습은 단순한 악역에 지나지 않았으나 이후 그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고문을 당하면서도 반박하고 불복하며 지조있는 근성의 모습을 보여주어 독자들을 놀라게 했다. 비록 엇나간 신념이었지만 자기 나름대로의 개념과 사명감은 있었던 것. 랄프가 배신했다는 한지의 낚시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끝까지 실토하지 않고 죽었을지도 모른다.[4]

작중 등장한 병단원 중에서는 근무 기간이 굉장히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 고문에 저항하면서 이야기할 때 중앙 제1헌병단에서 왕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교사를 죽였다고 하는데, 그 교사가 바로 엘빈 스미스의 아버지. 당시 엘빈은 어린 소년이었으니 엘빈보다도 수십년 이상 오래 근무했다는 것이 된다. 이때 회상에서 신참으로 추정되는 덜덜 떠는 젊은 남자가 사네스로 보인다. 그리고 우리 레이스가 시조 거인 보유자있던 시절을 회상하는 케니 아커만의 과거 편에서도 등장하며, 적이었던 케니조차 자기 편으로 만든 왕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역시나 긴 경력을 과시한다.

히스토리아의 즉위식 이후에 교도소 같은 곳에 있는 모습이 나오는데 의외로 후련한 표정이다. 스스로도 회의를 품던 더러운 임무에서 해방되어서 그런 듯하다.

109화에서는 레벨리오 전투가 끝난 뒤 에렌의 정보를 누설한 프록 폴스터 일행을 감옥에 투옥할 때 한지의 회상 장면으로 다시 등장한다.

3. 평가

나름 신념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앞서 서술된 행보를 보면 기밀 유지라는 이유가 있었더라도 그 행동이 정당화되지 않는다. 자신의 생각을 적어도 장소를 파악하면서 언급했던 엘빈의 아버지를 죽인 걸 봐도 알 수 있듯이 조금만 위험성이 보여도 닥치는 대로 죄없는 사람들을 죽였기 때문. 또한 총을 만든 노인과 하늘을 날려고 열기구[5]를 띄운 부부를 죽인 일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거인의 위협에 대항할 기술의 발전을 억제해 수많은 희생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에서도 빼도 박도 못한다. 그런 이유로 한지도 포커페이스로 기술 발전을 저해해줘서 고맙다고 반어법으로 깠다.[6] 실제로 중앙헌병단이 해체된 뒤, 조사병단은 이전까지 이들의 검열로 인해 묻혔던 신기술들을 이용해 혁신적인 신무기를 개발하는 등 무장 수준이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게다가 그 모든 행동의 원리였던, 벽이라는 통제와 거인이라는 공포로 벽 내부에 분란이 없는 사회를 구축한다는 이념은 그 스스로도 굳건히 믿고 행한 일이었기에 명령대로 따라서 한 일이었을 뿐이라는 변호도 불가능하다.

단 한지와의 대화나 본인의 몰락에 내포된 씁쓸한 현실의 단면이 있는데, 그것은 시대의 흐름 앞에서는 옳고 그름을 떠나 개인의 신념은 아무리 강해도 의미가 없다는 것과 그런 세상에선 좋든 싫든 제르 사네스를 비롯한 중앙 헌병단 같은 존재들 역시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제르 사네스를 자신의 정의대로 응징한 한지 역시 벽 밖의 인류의 공세와 예거파의 준동으로 인해 민중을 상대로 한 정보 통제를 벌여 그들과 점차 유리되어 갔으며, 끝내는 예거파의 파라디 섬 실권 장악으로 수배자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4. 어록

이 좁아터진 벽 안에서...그동안 어째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는지 아나? 너희가...당연스레 향유했던... 그 평화를...누가 쌓아올렸는지 알기나 해? 우리 제1헌병이, 이 더러운 손으로 지켜온 거야. 어딘가에서 불씨가 하나씩 생길 때마다 끄러 갔지. 어설프게 똑똑한 교사부터...[7] 왕을 위협할 만한 늙은이들...,[8] 그리고 하늘을 날려 한 멍청한 부부...[9] 촌구석 목장의 창녀[10]까지...! 전부 우리가 없앴기 때문에...지금까지 인류가 버텨올 수 있었던 거야!! 이게 다 우리 제1헌병 덕분이라고!! 그러니 고마운 줄 알아!
어디 해 봐! 더 하라고! 네가 제일 좋아하는 고문, 계속 해 봐! 폭력을 좋아하지!? 나도 그렇다! 저항할 수 없는 녀석을 괴롭히면 흥분되지! 날 갖고 좀 더 즐겨 봐!! 너희는 정의의 편이니 사양할 필요 없잖아?!
이건 정의를 위해서야!! 그렇게 생각하면 다 편하지! 네가 굉장한 인간이라도 된 것 같아 우쭐하잖아?!
난... 이 벽의 평안과... 을... 믿는다... 우리가 해온 일은... 틀리지 않았다고... 믿고 싶어. 하지만... 이렇게 고통스러웠구나...[11]
네 차례다. 이런 역할에도 차례가 있는 건지... 그만두면 또 누군가가 금세 그 자리를 채우지. 그러니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수밖에. 잘 해봐라... 한지...[12][13]


[1] 페트라 라르의 아버지 역할도 맡았다.[2] 고문실 문이 삐끔 열려있었던 상태라 볼 수는 없었지만 안에서 밖의 대화를 모두 듣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건 사실 사네스에게 행한 2단계 작전. 그때 랄프는 리바이가 목에 칼을 대고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본을 읽은 것 뿐이었다. 대본의 내용은 지켜야 할 비밀과는 하등 상관없는 연극이었으며, 랄프는 사네스가 들을 수 있는 거리에 있는지도 알지 못했다.[3] 애니에선 한쪽 알의 위기가 나오지 않고 바로 실토했다.[4] 조만간 올 죽음을 각오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5] 열기구의 경우는 벽 밖에 알려져서는 안 되는, 즉 인류는 멸망하지 않았다는 진실이 알려지는 걸 막기 위해서였다.[6] 이놈의 발언 덕분에 그간 진격의 거인을 비판할 때 근거로 쓰이던 '입체기동장치를 만들 기술로 다른 걸 만들면 되잖아?' 가 해결되었다. 저런 비판을 하던 사람들은 저 정도 문명이면 열기구는 나와야 한다고 했었는데, 실제로 저런 선진적인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었으나 중앙헌병단쪽에서 그러한 기술들을 통제하고 있던 것이다.[7] 이 교사가 바로 엘빈 스미스의 부친이다. 엘빈의 질문에 대해 왕정이 나라의 역사를 통제, 왜곡하고 있다는 가설을 이야기해 주었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엘빈이 거리에서 이야기를 한 바람에 납치당해 살해당한 것. 엘빈이 조사병단에 들어간 원인이기도 하다.[8]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사람이 개발 한 것으로 보이는 총이 살짝 보이는데, 반자동화기 혹은 리볼버 정도로 추측된다. 만일 이 총이 그대로 개발되고 개량되어 대인입체기동장치에 그대로 적용되었다면 연발이 가능한 시점에서 조사병단의 혁명은 어떻게 끝났을지 모르는 일이다. 대인입체기동장치는 두발쏘고 장전해야하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틈이 생겨 거인입체기동장치로 어떻게 승부를 낼 수 있었기 때문. 만일 그가 영감님을 죽이지 않았다면 대인입체기동장치는 연발화기로 개량되었을지도 모르고, 그의 신념대로 혁명이 무장의 질 차이로 실패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참으로 아이러니. 다만 애니메이션판에서는 이 사람에 대한 언급은 빠졌다.[9] 아르민 알레르토의 부모님이다. 아르민이 어릴 적 엘런에게 말한 "비밀인데... 이번에 우리 부모님은 몰래 벽 밖으로 나갈거래" 에서 확인가능. 바깥 세상을 동경해 기구를 이용하여 벽 바깥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중앙 헌병에게 걸려서 사살되었다. 아르민이 왕정을 증오한 건 무모한 작전으로 희생된 할아버지는 물론이고 부모님 때문이었을 가능성도 상당하다.[10] 히스토리아 레이스모친을 말한다. 이쪽을 확인 사살한 사람은 케니 아커만.[11] 이 말을 듣고 한지는 갑자기 불쌍해졌다며 그 날의 고문을 마친다.[12]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손톱과 이를 뽑으며 고문했던 한지가 자신과 같은 사명을 짊어질 것을 진심으로 걱정해 한 말이다. 전술했듯이, 결국 그의 걱정대로 한지 역시 대중을 상대로 정보를 통제하기에 이른다.[13] 이후 중앙헌병단의 행태는 예거파의 반병단 쿠데타 이후 예거파에 의해 재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