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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로드 레이스 | <colbgcolor=#fff,#1f2023> 제11대 히스토리아 레이스 | |
기만통치 가짜 프리츠 왕 | ||
간부진 | ||
소속 간부 | 나일 도크 · 로그 · 데니스 아이브링거 · 발츠 | |
일반 병사 | ||
소속 헌병 | 히치 도리스 · | |
중앙헌병단 | ||
정보부 | 제르 사네스 · 랄프 | |
실행부 | 케니 아커만 · 트라우테 카펜 · 듀란 | |
정리부 | 로저 |
로드 레이스 Rod Reiss ロッド・レイス | ||
프로필 | ||
본명 | <colbgcolor=#fff,#1f2023>로드 레이스 | |
이명 | 제10대 레이스 왕 벽의 왕 | |
성별 | 남성 | |
출생 | 9월 15일, 방벽 월 시나 왕도 미트라스 | |
신장 | 158cm | |
체중 | 68kg | |
가족 | 시조: 유미르 프리츠 친부: 레이스 7세 남동생: 우리 레이스 아들: 우르클린 레이스, 디르크 레이스 딸: 프리다 레이스, 에이벨 레이스, 플로리안 레이스, 히스토리아 레이스 | |
성우 | <colbgcolor=#fff,#1f2023>야라 유사쿠 | |
케니 그린 (Kenny Green) 마이카 솔러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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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사야마 하지메의 만화 《진격의 거인》의 등장인물.2. 매체별 디자인
2.1. 원작 만화
진격의 거인 원작 | |
2.2. 애니메이션
829년 당시 모습 | 830년대 당시 모습 |
845년 당시 모습 | 850년 당시 모습 |
3. 특징
공식적으로는 5명의 자식을 둔 아버지이며, 방벽 내에서 그림자 왕 행세를 해온 인물이다. 선대 프리츠 왕인 칼 프리츠의 부전의 맹세, 즉 시조 거인의 사상을 대대로 물려받아서 자신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자식이자 전 저택 사용인 알마에게서 나온 사생아인 히스토리아 레이스에게 시조 거인의 힘을 물려주려고 시도했었다. 조사병단이 이를 막았으니 다행이지, 만약 그가 의도한 대로 부전의 맹세가 히스토리아에게 이어지면 104기 훈련병단 주인공 일행이 거주하는 파라디 섬의 미래는 밝지 않을 수도 있었다.4. 작중 행적
진격의 거인 분기별 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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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마리아 함락 이후에 며칠 지난 날 밤, 처음으로 히스토리아를 만나러 와 자신과 함께 살자고 하면서 떠나려다가 중앙헌병단에게 포위된다. 그들은 히스토리아의 어머니를 죽였는데, 자신과 함께 온 사람에게서 그 여자와 아이가 당신과 관계없냐는 질문을 하자, 왠지 안타까운 눈빛으로 히스토리아를 보다가 눈을 한 번 감았다 뜨더니 이 두 사람은 나와 아무 상관도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어머니에 이어 히스토리아가 살해당하기 직전, 그들에게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 조용히 살겠다면 목숨만은 살려주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며 크리스타 렌즈라는 이름을 주고 살려 보내주었다.
이후 엘빈 스미스가 왕을 바꾸려고 하면서 그 계획을 일으키기 위해 언급되는데, 로드 레이스는 벽 내부에서 개인 서열이 가장 높은 사람으로 모든 고위관리, 프리츠 왕실은 로드의 명령을 받고 있다고 한다. 조사병단은 그를 통제하고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했다.
58화에서 납치되어 로드 레이스가 있는 곳으로 끌려온 엘런, 히스토리아 앞에 나타나서 히스토리아에게 "그동안 미안했다"라며 끌어안는다. 사과한 뒤로 딸과 관계가 어느 정도 회복된 듯. 일단은 히스토리아의 어머니와 달리 히스토리아에게 어느 정도 정을 가지고 있는 듯도 하다. 월 마리아 함락 후에 갑자기 나타나 데려가려 하는 것도 그렇고, 비록 버려지는 형태에 가까웠지만 어찌 됐건 히스토리아를 살렸고.
62화에서 과거가 밝혀진다. 그에게는 장녀 프리다를 포함한 5명의 아이[2]가 있었지만 히스토리아의 엄마가 살해당하기 얼마 전에 월 마리아 파괴를 틈탄 도적들의 침입으로 그를 제외하고 당시 예배당에서 기도 중이던 부인과 모든 자식들이 살해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엘런 예거의 등에 히스토리아와 같이 손을 대면서 여러 가지 충격적인 기억이 나오고 엘런에게 "아비의 죄가 기억났느냐"라고 묻는데...
사실 예배당에 침입해 로드 레이스 일족을 몰살한 건 엘런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이유는 레이스 왕가가 100여 년 전 이 모든 사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방벽과 동굴을 만든 시조의 거인의 사상과 힘을 이어받은 가문이었고, 그 힘은 일인전승으로 이어져 내려와 당시에는 프리다가 가지고 있었는데 그걸 훔치려고 했기 때문. 또한 레이스 가문에게는 인류 대부분의 정신을 지배해서 기억을 조작할 수 있는 힘[3]도 있음이 밝혀진다.[4] 여튼 프리다를 이기고 힘을 빼앗은 그리샤 예거는 레이스 혈통이 아니었기 때문에 힘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벽 밖의 거인들이 벽 안에서 깽판치게 된 것에 일조했다고 로드 레이스는 주장하면서 레이스 혈통의 피를 이어받은 히스토리아가 거인화하고 엘런을 먹어[5] 그 힘을 되찾아야 한다는 얘기를 한다.[6]
하지만 히스토리아는 로드의 지시를 거부하였고, 자신에게 거인화 용액을 주사하려는 그를 업어치기로 날려버려 척추를 부러트리고는 엘런을 풀어주러 달려나간다.
로드는 히스토리아가 엘런을 풀어주는 사이, 척추가 부러졌음에도 바닥에 엎어진 거인화 용액을 핥아 초거대형 거인으로 거인화한다. 초대형 거인보다 2배나 거대한 거체가 생성되면서 동굴 내부가 무너지기 시작했고, 퇴로가 없는 상황에서 엘런은 그가 떨어뜨린 가방에 있던 "갑옷"이라 적힌 병의 내용물을 마시고 앞으로 뛰쳐나가 거인화와 동시에 그 때까지 실패 연속이었던 경질화 능력을 자연스럽게 발현해 히스토리아와 리바이반 일행을 지켜낸다.
이후 완전히 거인화한 로드 레이스는 동굴 전체를 무너뜨리며 밖으로 기어나가고, 그대로 월 시나의 미끼 구역인 오르부드 구로 향한다. 구출된 엘런과 히스토리아와 합류한 조사병단 사이에서 로드 레이스를 통해 알게 된 진실들을 바탕으로 거인화한 그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야기가 오고 가는데, 엘런은 아직 그가 자신을 잡아먹어 시조의 거인의 힘을 손에 넣은 뒤 초대 레이스 왕의 세뇌를 풀어 인류를 지키는 선택지는 유효하다고 언급한다. 하지만 히스토리아가 반박한 대로 초대 레이스 왕의 세뇌를 풀 수 있다는 확신도 없고 오히려 레이스 가문의 손아귀로부터 시조의 거인이 탈취된 지금이야말로 거인의 존재로 방벽 내 평화를 구축한다는 파멸적인 이상에서 벗어날 기회인 만큼 존재 자체가 재앙이 된 로드 레이스를 제거하는 것으로 결정난다.
조사병단으로부터 상황을 전해들은 오르부드 구의 주둔병단이 저 멀리서부터 기어오는 로드 레이스의 거인을 향해 연속으로 고정포 일제 사격을 가했지만 병사들의 숙련도 문제로 목 뒷덜미에 제대로 명중하지 못해 별다른 타격이 없었고, 결국 방벽 바로 앞까지 기어와 벽을 짚고 일어난다. 벽 저편에서 모습을 드러낸 흉측한 몰골의 거대한 로드 레이스의 거인의 모습에 오르부드 구 전체가 공포와 혼란의 도가니가 된 가운데, 조사병단이 화약 수레를 입체기동장치 앵커와 합친 장치를 양쪽 손목에 때려박아 자세를 무너뜨리고 거인화한 엘런이 화약을 거인의 입 속에 던져 넣어 폭파시키는 방식으로 무력화된다. 폭발 결과 본체는 거인의 육편이 되어 버린 채 떨어져 나오고 이를 히스토리아가 입체기동으로 날아와 칼로 절단하면서 내부의 로드 레이스 역시 참수된다. 이 때 그의 과거를 히스토리아가 잠깐 보는데, 자신의 가문과 거인에 관련된 일로 괴로워하다 자신을 위로해주는 시종 알마에게 날 이해해 주는 건 너뿐이라 이야기한다.
후일 드러나는 사실로, 그리샤의 습격 때 로드는 운 좋게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미래를 알고 있던 그리샤가 일부러 놓아준 것이다. 로드가 살아남아야 히스토리아가 자신의 혈통을 알게 되고 후일 여왕이 되어 엘런과 접촉하는 미래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8]
4.1. 초거대형 거인
특징 | 규격 외의 크기, 비정상적인 신체비율 |
분류 | 기행종 |
크기 | 120m |
테마곡 <AoTs3-1000略> (by 사와노 히로유키) |
그 덩치가 장식은 아닌지라 방벽에서 목덜미를 못 맞췄다고는 해도 모든 대포 일제 사격이 계속 명중하기를 반복했는데도 그다지 효과가 없었다. 그리고 초대형 거인처럼 엄청난 열기를 내서 지나갈 때마다 주변의 나무가 타버렸다. 바로 옆에 있던 조사병단을 무시하고 인구 밀집 지역의 인간들을 감지해 그 쪽으로 다가오는 행동을 보여 로드 레이스를 기행종으로 분류했다. 엘런이 옆에서 거리를 두고 좌표의 능력으로 조종을 시도했지만, 이 때는 아직 본인 스스로도 몰랐던 조건이 성립되어 있지 않아 별 소용이 없었다.
방벽에 다다를 때까지 몸이 너무 무거워 얼굴과 몸의 앞부분을 땅에 거의 끌고 오다시피 처박고 왔기에 일어섰을 땐 얼굴이고 배 가슴이고 다 갈려나가서 단면과 내장이 훤히 보이는 혐오스러운 상태였다. 처음 거인으로 변신할 당시 형성된 골격들 중 두개골도 제대로 형태를 갖추고 있었고 몸을 끌고 올 때 앞을 향하는 눈가 부분을 보면 본래는 제대로 얼굴이 있었겠지만, 전면이 몽땅 갈려나가 내부 단면이 죄다 드러난 가운데 입도 어금니께 정도의 치아들만 남은 채 목구멍이 훤히 다 드러나 본래의 용모가 어땠는가는 짐작도 불가능한 지경. 애니에서는 기어갈 때 눈들이 갈려나가는 묘사가 추가되었다.
애니판에서는 지금까지 원작의 장면들 중 너무 과격한 표현은 은근슬쩍 가렸던 경력들 때문에 초거대형 거인의 비주얼도 약화될 것으로 추측되었지만, 오히려 그 추측을 깨고 원작보다 연출을 더 강화시켜서(!) 얼굴 단면에서 피가 흐르거나 내장이 밖으로 흘러나와 장벽에 걸리는 연출을 추가해서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줬다.[10]
잡지에서 나오길 초거대형 거인의 얼굴 단면은 죄수 시체를 몇 백 단위로 분리한 걸 찍어놓은 사이트에서 참고해서 그렸다고 한다.[11]
애니플러스 TV 방영판은 초거대형 거인의 비주얼이 너무 과하다고 판단했는지 초거대형 거인의 얼굴과 가슴이 나오는 부분들을 모두 가위질 했다. 그래서 애니플러스 TV 방영판으로 보면 엘런이 초거대형 거인의 입 속으로 들어간 장면이 없는데 뜬금없이 초거대형 거인의 입 속에 있는 걸로 되어버렸다.[12] 팔다리가 가늘고 유선형의 비대한 몸집 때문에 새고기 비슷한 느낌을 주는 탓에, 영미권에서는 칠면조 거인(turkey titan)이라고도 불린다.
작중 공인 아홉 거인 중 하나인 초대형 거인보다도 더 큰 크기 탓에 왜 저렇게 커졌는지 의문을 지니는 팬들도 제법 있다. 왕족이 무지성 거인화하면 일반인들보다도 커진다는 추측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거인의 척수액을 섭취해서[13] 그렇다는 설 등으로 갈린다. 그러나 작중 전 세대의 왕족이 다른 왕족이 변한 무지성 거인에게 잡아먹혀 계승식을 치를 때의 짤도 로드만큼 무식한 크기의 거인은 나오지 않았으며, 더 후에 나오는 지크 예거의 척수액도 비정상적인 방법[14]으로 여러 사람에게 섭취되었으나 그들도 거인으로 변할 때 무식할 정도로 크기가 큰 개체로 변하지 않았다.[15]
이에 대해서는 작중에서 대강이나마 설명이 있는데, 로드 레이스는 히스토리아에게 주사약을 권하면서 '전투에 가장 적합한 거인'을 골랐다고 했다. 그러니까 싸움에 무지한 로드는 그냥 크면 강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크게 변하는 주사약을 골랐을 것이다. 그러나 로드가 초거대형 거인으로 변하며 동굴을 부수는 것을 보고 케니가 "너도 거인에 대해 무지했다는 것은 잘 알겠다, 제기랄!"하고 고함을 친다. 이로 보아 로드는 자신이 고른 약이 굉장히 큰 거인인 것만 알았지, 설마 동굴을 무너뜨릴 정도로 커지게 되는 약이라는 생각까지는 못하고 갖고 온 듯하다. 그야말로 책상물림의 탁상공론이었던 것. 결국 로드가 아니라 히스토리아가 맞았어도 너무 커져서 엘런을 잡아먹기는커녕 압사시킬 수밖에 없었을 테고[16] 로드는 거인의 몸이나 낙석에 깔려 죽었을 테니, 이러나저러나 로드에게는 파멸만이 기다리고 있던 셈이다.
여담으로 이때 엘런이 이 거인과 접촉했다면 엘런은 시조를 발동시킬 수 있었다. 왕가의 피를 잇는 거인과 시조의 거인이 접촉했기 때문이다. 다만 그 당시에는 시조의 발동 조건을 아예 몰랐기 때문에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4.2. 왜 시조의 거인의 힘을 갖지 않았는가
88화에서 거인의 힘을 가진 인간은 '''계승받은 날로부터 13년밖에 살지 못한다(한마디로 ㅆㅂ련이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인간이 왜 자신이 시조의 거인의 힘을 갖지 않았는지, 거인화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했는지에 대한 가설이 생기게 되었다. 좌표의 힘은 유지시키면서 자신은 오래 살고 싶었기 때문에 자손을 늘리면서 힘을 계승시킬 생각이었던 듯. 히스토리아에게 엘런을 먹게 하려던 것도 이러한 이유인 듯 하다.
다만 그의 발언 전후로 우리나 프리다 때의 변화 등을 계속해서 비춰주었던 점 등을 미루어볼 때, 위 가설 외에도 변해버리는 그들을 위해 자신이 기도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젊은 날의 그는 시조의 힘을 이용해 백성을 구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던 사람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자신과 같은 의식을 갖고 있던 동생이나 큰딸이 정작 계승을 하고 나자 똑같이 변해버리는 걸 보면서 이해할 수는 없지만 선대의 의지가 맞는 것인가 하고 체념했던 것으로 생각된다.[17] 그러니 자신까지 시조를 품고서 변모해버리면 그런 그들을 위해 기도해줄 사람이 더 이상 없어져 버리기 때문이라는 추측이다. 예를 들어 월 마리아가 뚫려 어떤 의사가 그들을 찾아왔던 날도 레이스 일가는 교회에서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진격의 거인 공식 가이드북 "Attack on Titan Answers"에서 이사야마 하지메가 인터뷰 당시 시조의 거인의 힘을 얻지 못한 이유를 공식 공개했다.
"He thought of himself as just an observer, and in order to preserve the Reiss bloodline, he may have thought that he needed to stay human and make more children. He would have to become the Founding Titan, and he was most likely afraid that he wouldn't be able to fight against the First King's ideology, just like his father and Uri weren't able to."
"원래부터 자신은 관측자일 뿐이라고 여긴 데다 레이스 가의 혈통을 남기기 위해 자녀를 늘려야만 한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시조의 거인을 계승함으로써 아버지나 우리처럼 초대 왕의 사상에 저항할 수 없게 되는 상황도 우려했겠죠."
즉, 자신의 아버지와 우리가 하지 못했던 것처럼 자신도 마찬가지로 전왕 칼의 사상에 대항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에[18]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서 딸들 프리다와 히스토리아 등에게 물려주려고 했던 것이다."원래부터 자신은 관측자일 뿐이라고 여긴 데다 레이스 가의 혈통을 남기기 위해 자녀를 늘려야만 한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시조의 거인을 계승함으로써 아버지나 우리처럼 초대 왕의 사상에 저항할 수 없게 되는 상황도 우려했겠죠."
5. 인물상
작중에서 자기 대신 거인을 물려받을 자들[19][20]을 만들어내고 그들에게 책임을 떠넘겼다.[21][22] 겸사겸사 작가의 말에서 로드가 왜 시조의 거인을 물려받지 않았는가에 대한 이유가 공개되자 평가는 그야말로 나락 확정...또한 자식들이 사고로 인해 사망하기 전까지 사실상 알마와 히스토리아를 방치해둔 걸 보면 케니의 말대로 끝까지 자식과 아내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케니가 찾아왔을때 알마는 그대로 죽게 냅두고 히스토리아만 살려보내려던 이유도 시조의 거인을 물려받을 자식이 필요했기 때문.
일가가 그리샤에게 죽은 날 그리샤가 거인화를 하자 가족들 중 가장 먼저 달아났다. 그런 마당에 나중에 엘런을 속박해 놓고는 아비의 죄를 운운하며 히스토리아와 함께 엘런을 경멸의 눈빛으로 노려보는 뻔뻔한 추태를 보였다. 완결 이후 시점에 와서는 이해관계가 꼬여 선악 구분이 모호한 본작 등장인물 중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은 몇 안 되는 캐릭터다.
그나마 변호하자면 로드 역시 상술된 인물들에 의한 피해자이며 처음부터 천성이 뼛속까지 악랄했던 것은 아니었다. 히스토리아가 최후의 순간에 본 그의 과거에도 드러나듯, 젊은 시절의 본인 역시 엘런처럼 시조의 힘으로 거인들을 구축시키고 벽 안 백성들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던 청년이었다. 하지만 자신을 감금하면서까지 그것에 반대하는 아버지[23]와 아버지처럼 칼 프리츠의 평화 사상의 꼭두각시로 전락한 남동생과 맏딸의 모습을 보고 결국 포기해버린 건지 "결국 초대 왕의 사상이 옳은 건가..."라고 체념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시조를 물려받지 않았음에도 여러 사정에 휘둘려 조상 칼 프리츠의 평화 사상에 굴종하는 노예와 마찬가지인 존재가 되었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알마와 히스토리아 모녀를 끝까지 책임질 생각도 안 하고 월 마리아 함락 사건이 일어날 때까지 방관만 일삼다 한쪽은 죽이고 다른 한쪽을 제물로 삼으려 했던 그의 업보는 너무 컸다. 결국 로드는 자신이 이용하려고 접근한 사생아 히스토리아를 핍박한 죄로 딸인 그녀에게 살해당하고 본인은 백성들인 파라디 섬 인류에게 '내부의 적'이자 최악의 암군'이라고 회자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동생과 맏딸 프리다를 비롯한 가족들을 마음껏 장기말로 써먹고 버린 패륜의 대가를 가족에게 살해당하는 식으로 고스란히 되돌려받았다.
실질적인 벽 안의 왕이었지만, 왕에 어울리지 않았던 유약함과 찌질함을 보유한 나쁜 의미로 '소시민적인' 인간상이다. 이와 대조되게 동생 우리나 딸인 프리다, 히스토리아는 거인의 힘과 별개로 로드보다 훨씬 지도자다운 자질과 책임감, 카리스마적인 면모를 보인다. 우리는 연쇄살인마이자 조상들 대대로 악연을 맺어온 아커만 일족의 생존자였던 케니 아커만을 용서하고 조상의 대를 이어 핍박을 해온 것을 사죄함으로써 자신의 부하로 끌어들이는 왕에 걸맞은 품성과 능력을 보여줬고, 프리다는 자신과 레이스 일가를 죽이는 것을 망설이고 괴로워하는 그리샤를 무조건 적대하지 않고 오히려 안타깝게 여겼으며 이해를 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히스토리아는 조사병단에서 유미르와 신 리바이 반을 비롯한 동료들과 전우애를 쌓고 거인을 죽이며 다져온 강인한 정신력과 결단력을 디딤돌 삼아 성장하고 가난한 백성들을 후원하고 보살피는 군주의 모습을 보였다.
지배자라는 직책에 억눌려 괴로움을 호소하며 애먼 타인을 무책임하게 끌어들인다거나, 자기가 맡아야 할 일(시조 거인의 계승)에 뒤따라올 부정적 여파를 두려워해 결국 자기 대신 책임을 떠맡아줄 자들을 늘 만들어왔던 것이나, 본인은 시조의 거인을 물려받지 않았음에도 칼 프리츠의 의지에 결국 굴복해버린 것이 그 증거. 여러모로 그냥 평범한 소시민으로 사는 게 더 나았을지도 모를 인물상이다.
6. 기타
이 만화 인물들 중에선 유독 눈이 꽤 큰 편. 자식들에게도 이 눈매 유전이 직빵으로 작용했는지 정실 자식들이건 불륜녀 자식이건 하나같이 눈매만큼은 그의 눈매[24]를 닮았다.[25] 로드의 아버지나 동생 우리도 로드와 눈매가 거의 비슷한 걸 보면 프리츠 왕가 유전인 듯. 그리고 122화에서 유미르 프리츠의 눈매가 공개되면서 눈모양이 큰 것이 유전이라는 것이 확정되었다.군주 기믹을 가진 사람 치고는 여러모로 수더분하고 평범한 인상을 보유했다. 정체가 공개된 후에도 (기도를 올릴 때를 제외하면) 거의 평민에 가까운 평범한 옷만 입었지 딱히 부티나는 옷도 안 입은 걸 보면 기믹인 듯. 달리 보면 로드는 혈통으로 결국 군주 직책을 맡을 수밖에 없었으나 군주 직책을 맏기엔 좀 버거운, 소시민적 인간상을 지닌 인물에 가깝다는 걸 표현하려 한 작가의 의도가 로드의 캐릭터 디자인에도 반영되었을 수도 있다.
거인이 되고 난 다음엔 정말 압도적으로 큰 키(120m)를 자랑하게 되었지만, 정작 인간일 적엔 성인 남자 기준으론 작은 편(158cm)이었다.[26]
7. 임기 중 주요 사건
제10대 레이스 왕의 임기 중 주요 사건 | |
년도 | 내용 |
845년 | 월 마리아와 시간시나 구 함락. |
845년 | '격절도시의 여왕 사건' 발생. |
845년 | 그리샤 예거가 '시조의 거인'을 프리츠 왕가에서 훔치고[27] 나서 엘런 예거에게 '진격의 거인'과 '시조의 거인'을 계승함. |
845년 | 히스토리아의 어머니 알마 사망, 히스토리아 레이스가 크리스타 렌즈로 개명함. |
846년 | 월 마리아 탈환 작전 개시, 파라디 섬 방벽 내부의 20% 인구가 사망함. |
847년 | 케니 아커만이 중앙 헌병단 대인제압부대를 신설함. |
848년 | 제34회 방벽 외부 조사. 조사병단 일원 일제 랑그너가 유미르의 백성, 유미르 님 등의 말을 거인에게 듣게 되고, 이내 사망함. |
849년 | 제49회 방벽 외부 조사. 조사병단 분대장 한지 조에가 일제 랑그너의 수첩을 입수함. |
850년 | 104기 훈련병단 졸업 다음날 트로스트 구 공방전이 시작됨. 엘런 예거가 거인의 힘으로 트로스트 구 구멍을 막고 공방전을 인류의 승리로 끝냄. |
850년 | 애니 레온하트의 '칼리 스트라츠만 실종 사건' 조사, 해결. |
850년 | 제57회 방벽 외부 조사. 애니 레온하트의 정체를 알게 됨. |
850년 | 스토헤스 구 급습. |
850년 | 월 로제에 거인 출몰. 라이너 브라운과 베르톨트 후버의 정체가 밝혀짐. |
850년 | 엘런 예거 탈환 작전. 마레 전사대에게서 엘런 예거 구출 성공. |
850년 | 왕정 쿠데타. 로드 레이스가 딸 히스토리아 레이스에게 참수당함. |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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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2기 | 다이나 프리츠(일반 거인) | |||
애니메이션 3기 1쿨 | 로드 레이스(일반 거인) | |||
애니메이션 3기 2쿨 | 짐승 거인(지크 예거) & 갑옷 거인(라이너 브라운) & 초대형 거인(베르톨트 후버) | |||
애니메이션 Final Season | 전퇴의 거인[1] vs 진격의 거인[2] (1쿨) | |||
프록 폴스타 (2쿨) | ||||
시조 거인(엘런 예거) & 대지의 악마 (3쿨) | ||||
[1] 원작 66화에서 딸 히스토리아에게 시조의 거인을 물려받으라고 강요하면서 하는 말.[2] 나머지는 순서대로 적장남 울크린, 적차남인 14살 딜크, 적차녀인 12살 에이벨, 적삼녀인 10살 플로리안. 사생아인 막내딸 히스토리아를 포함하면 6명이다.[3] 대부분인 이유는 이 기억조작에 지배받지 않는 소수의 몇몇 가문이 있기 때문. 이는 왕의 사상에 반대하다 탄압당한 가문이자 미카사 아커만의 부모 집안인 아커만 일족과 동양인 일족이라는 게 밝혀진다. 정확히 말해 저 기억조작은 어디까지나 에르디아 인에게만 통하는 것으로, 조작이 안 통하는 일족이나 그 혼혈들에겐 저 능력이 먹히지 않으며 이들은 거인화도 할 수 없다고 한다. 아커만 일족이나 동양인 일족도 수가 전체 엘디아 인에 비해선 많지 않았을 테니 일족을 유지하려면 어쩔 수 없이 에르디아인의 피를 계속 섞어야 했을 것이므로, 현재 남아있는 아커만 일족과 동양인 일족 소속원들(리바이, 미카사) 역시 조상 대에선 엘디아의 피가 섞여있을 확률이 높다.[4] 한지 조에와 엘빈의 아버지는 각각 조사와 추리를 통해 기억조작에 대해 예측했고, 엘빈 스미스와 도트 픽시스도 엘빈의 아버지의 가설을 믿고 이를 경계하다 가짜 왕정을 타도하고 최고위층 인사들을 제압하면서 이 가설이 사실임을 실토받게 된다. 또 엘런의 아버지도 이를 알고서 아예 레이스 일가를 몰살해서까지 그 힘을 탈취하려고 했다.[5] 현재 시조의 힘은 진격과 함께 이를 그리샤에게서 계승받은 엘런이 가지고 있었다.[6] 문제는 레이스 가 사람이 시조의 거인을 가지면 힘을 완전히 쓸 수는 있는데 시조를 얻는 그 순간부터 부전의 맹세에 세뇌되어서 벽 안 인류를 위해 시조를 쓸 생각 자체를 못 하게 된다. 이 얘기는 숨기다가 히스토리아가 왜 언니를 비롯한 계승자들이 나서지 않은 거냐고 물은 뒤에야 말한다.[7] 이때 목소리가 완전히 어린 아이처럼 변한다. 1인칭 역시 와타시에서 보쿠로 바뀌었다.[8] 여담으로 이 장면에서 그의 찌질함이 나타나는데 그리샤가 거인화를 시도하려 하자 곧바로 가족들을 내팽개치고 멀리까지 도망간 후 가장 먼저 프리다에게 거인화하여 그를 죽이라고 선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9] 약 300m의 유미르 프리츠의 시조 거인과 가늠이 불가능한 크기의 엘런 예거의 종미의 거인이 등장한 시점에서도 저들 다음으로 거대한 축에 속한다.[10] 실제로 이 화가 진행되는 당일, 유튜브 영상에 그로테스크급의 얼굴을 배너로 올린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충격과 공포를 넘어 트라우마가 온 시청자들이 꽤 많았다(...).[11] 그런데 얼굴 단면 그림은 이비인후과 등에도 있다. 리얼리티를 지나치게 추구했다[12] TV 방영판 한정. VOD는 무삭제로 제공한다. 근데 진격거 1~3기 편집판인 진격의 거인 ~CHRONICLE~ TV 방영판에선 3기 TV 방영판에서 잘렸던 내장이 튀어나오고 얼굴 단면이 등장하는 장면이 모두 잘리지 않고 그대로 나왔다.[13] 보통 척수액을 미리 뽑은 후 목에다가 주사하는데, 이쪽은 바닥에 엎어진 걸 핥으면서 입에 난 상처로 흡수되었기 때문이다.[14] 척수액을 와인병에 미리 타둬서 여러 명에게 먹여버렸다. 즉 이를 먹은 이들은 척수액을 불순물 가득(...)히 섭취해버린 셈. 바닥에 먼지 좀 묻은 척수액만 슬쩍 핥았을 뿐인 로드와는 비교도 안 된다.[15] 못해야 중형 사이즈.[16] 이 경우 결국 시조와 진격의 계승권은 붕 떠버려서 히스토리아의 반항이 없었어도 어떻게든 그의 계획은 파탄난다.[17] 케니 역시도 로드가 자신을 통제도 못 하는 거인으로 변할 때, 너도 쥐뿔도 몰랐다는 건 잘 알겠다는 대사를 한다.[18] 일단 맞게 본 것이긴 하다. 칼 프리츠의 사상인 부전의 맹세는 단순히 후대에게 사상주입을 하는 선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왕가 혈통이라면 불가항력의 세뇌 수준의 강제력을 자랑한다. 해제하는 것도 보통 과정이 아니다. 시조의 거인 문서 참고.[19] 남동생 우리, 장녀 프리다, 첩의 저식 히스토리아.[20] 다만 우리가 계승받을 때엔 로드 레이스도 초대왕의 사상을 극히 반대했고 동생과의 말다툼 묘사가 있었기에 우리가 자진했을 가능성이 있다.[21] 애니판에서도 케니가 로드한테 칼을 들이밀며 "이놈은 거인이 되기 싫고 잡아먹히기도 싫으니까 자기가 맡아야 할 역할을 남에게 떠넘기는 쓰레기야"라고 팩폭을 꽂아넣었다.[22] 특히 우리와 프리다가 거인 물려받은 후 무슨 꼴로 끝났는지를 뻔히 봐왔는데도 딸인 히스토리아에게 시조의 거인을 대물림시키려고 하며 거기서 부성까지 이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걸로 봐선 그다지 인성이 좋게 비춰지지 않는다.[23] 드러나지 않았지만 정황상 끝까지 고집 부리고 반항하는 큰아들이 자길 따르도록 정신 지배 혹은 기억 조작을 걸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24] 짙은 쌍꺼풀, 반원형에 가까운 눈모양, 큰 눈[25] 정작 정실과 불륜녀 모두 그보다도 눈이 작다.[26] 엘런이 로드레이스에게 시조의 힘을 시도했을 때 땅딸보 아저씨라고 독설을 퍼부은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옆의 땅딸보 아저씨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는다[27] 2000년 역사 중에서 처음으로 시조가 찬탈당한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