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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길을 통해 조세를 운반하던 제도
조운(漕運)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조운선으로 강이나 바다 등의 물길(水路)을 이용하여 지방에서 거둬들인 조세를 수도로 수송하기 위해 운용되던 제도다. 학창시절 국사 시간에 졸지 않았다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이 조운 제도하에서 설치된 창고는 조창(漕倉)이라 하여 국사책에 조운과 세트로 나왔기 때문에 삼국지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여기서 삼국지의 조운과 조조의 삼남인 조창을 떠올리기도 하였다.
창원 및 마산합포구 관련 문서를 보면 조창과 조운선에 대한 내용이 많이 쓰여 있는데, 오늘날의 마산 어시장에 해당하는 마산포가 바로 이 조창을 끼고 상업이 발달한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일제는 이 마산조창을 헐어버리고 정확히 네 동강(...) 내어 십자 길을 뚫었는데 이것이 현재의 남성동치안센터 네거리이며, 1990년대까지도 옛 마산의 중심가 역할을 했다.
서울특별시의 광흥창역도 조선시대 조창인 광흥창 인근에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