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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04 11:54:19

조직지도부 간부5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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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선발 과정3. 업무와 생활4. 대우와 인식5. 출신 인물6. 기타7. 관련 링크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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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선로동당 조직지도부의 분과.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일가의 생활을 보좌하고 특각과 초대소를 구성하는 인원을 선발하는 조직이다. 공산권 특유의 숫자+부서단위 명칭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북한에서는 일반 인민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유명한 기관이다. 북한 전역에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젊은 청춘남녀들을 뽑아 김씨 일가와 그 일가의 시중을 드는 조직이며, 북한 자체가 현대 국가라기보다는 왕조에 가깝다 보니 사실상 김씨일가의 궁녀들을 뽑는 북한판 조선시대 내명부라고 할 수 있다.

2. 선발 과정

유급, 초급 당비서 이상의 당 간부들은 매년 1인 이상을 추천해야 한다. 간부들은 기준에 맞는 여학생을 찾기 위해 자기 담당 구역에 위치한 학교들을 방문하여 학급마다 들어가 모든 여학생들을 훑어보며 1차적으로 선발한다. 선발 대상자는 "5과 대상"으로 불리며, 16세 이상의 이성교제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여학생을 기준으로 한다. 그 후 시, 군 병원에서 신체검사로 여학생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키, 외모, 흉터, 주사자국, 처녀성 등을 검사한다. 실제 5과 검사를 받아본 탈북민의 증언에 따르면, 남성 의사들 앞에서 옷을 벗고 나체상태로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도당 조직지도부에 이 여학생들을 추천자로 올리고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주기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도당 조직지도부 역시 표준 지표를 기준으로 하여 정밀 검사 후 중앙당에 보고하게 되어 있다. 보통 1개의 도에서 연 평균 10명 내외를 추천하게 되는데 추천 담당자의 추천 실적이 없을 경우 이 담당자는 매년 6-7월 경에 시, 군 단위별로 개최되는 당위원회의 결산시 문책을 받게 된다. 3년 동안 단 1명도 추천하지 못할 경우 직위 해제나 강등까지 당한다고 하니 간부들은 새 학기만 되면 중·고등학교에 방문하여 여학생 찾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그야말로 전격 현대판 채홍사.

이 일을 총지휘하는 중앙당 조직지도부 5과는 선발의 모든 과정에 개입되어 있다. 선발 인원의 100배수의 인원을 앞서 밝혔던 과정으로 추천을 받아 추천서와 서류 심사를 통해 10배수로 압축하여 질병검사를 비롯한 각종 검사를 받게 한다. 그 후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한 여성들을 당비서국에서 서류심사와 개인 면담을 통해 최종 인원을 선발하는데 당비서국은 이렇게 선발된 여성들의 사진과 최종 보고서를 김정일에게 제출하여 결재를 받았다고 한다.

3. 업무와 생활

오해하면 안되는 것이 5과로 선발된 인원들은 단순히 기쁨조가 되는 게 아니다. 선발된 인원들은 각자 훈련을 받고 청소부, 요리사, 전화수, 타자수, 간호사, 사진사 등 기밀성이 짙은 김씨일가의 최근접에서 이들을 수발드는 업무를 한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선발되어 그 성별에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보직을 맡게 된다.[1] 이들은 북한 전역에 퍼져있는 수십 곳에 달하는 김씨일가의 저택과 특각, 초대소를 관리하고 운영한다. 5과에서 근무하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에는 휴가를 써서 집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과 전화나 편지 같은 연락조차 할 수 없다. 심하면 김정은도 찾지 않는 외딴 지역에 위치한 특각에서 외출도 하지 못하고 청소만 하다가 30세가 되서야 퇴직할 수도 있는 것이다.

보통 17세에 선발되어 10년 이상 근무한 후, 퇴직하게 되면 소속과 보직만 변경되고 군대에 그대로 남아서 고위급 군관이 되거나,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여 여러 기관의 당간부의 길을 걷는 경우도 있고, 여성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유망한 군 장교와 일괄적으로 결혼시킨다고 한다. 퇴직을 앞둔 5과 재직자에게 장래가 매우 유망한 군관들의 사진이 붙어있는 이력서 비슷한 물건을 주욱 들고와서, 그 중에서 해당 여성이 선택한 사람으로 바로 결혼을 진행한다. 굳이 군관과 결혼시키는 이유는, 워낙 김씨 3부자의 측근에서 기밀성이 짙은 업무를 하다 보니 당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군관들의 옆에 두어 입막음하려는 목적 및 장래가 유망한 장교와의 혼인을 통한 미래 보장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일방적으로 당에 의해 결혼과 결혼 상대가 결정되는 꼴이라 5과 퇴직자와 갑작스레 혼인을 하게 된 군관 쪽에서 뒷말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졸지에 결혼하게 된 군관에게는 오히려 5과 퇴직자와 결혼하게 되는 것이 매우 기쁜 일이라고 한다. 애당초 5과에 선발됨은 미모와 지성은 물론 성적 순결함도 보장되었다는 얘기이다. 당에서 자신을 전도유망한 군관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4. 대우와 인식

대한민국 기준이면 '누가 하려고 할까'라는 의구심이 들겠지만 과거 북한의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많았다. 김씨일가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는데다, 북한의 일반적인 직장들과 비교해서 매우 대우가 좋았기 때문이다. 5과에 딸을 보낸 부모의 집은 각종 배급의 0순위에 자리하며, 정규 배급 이외에도 일반 주민들이 생각할 수 없는 정도의 선물이 정기적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5과로 최종 발탁되는 날에는 잔치를 하는 집도 많았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예쁜 여자를 보고 "너 미스코리아 나가야겠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북한에서는 "너 5과 뽑히겠다.", "너 5과 대상이겠다."라는 말이 통용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과거의 이야기이고 김씨일가에 대한 충성심이 떨어지고 5과에 대해 일반 대중들에게도 어느정도 알려진 지금은 5과로 뽑히는 게 어떤 것인지 알기 때문에 자식이 5과 대상이 되는 걸 극도로 기피한다고 한다. 보통 자식이 5과 대상으로 뽑힐 정도면 출신성분도 좋고 어느정도 사는 집일테니 과거와는 달리 이런 반응을 보이는게 당연한 것이다. 예쁘게 키워놓은 딸자식을 김씨일가의 노예로 뺏기고 십수년간 연락을 물론 생사도 모르고 얼굴도 못보게 되니, 부모입장에서는 당연히 기뻐할 리가 없다. 그래서 자식이 5과 대상이 되면 인맥이나 뇌물을 써서 자식을 5과 선발자에서 빼내는 경우가 많다.

5. 출신 인물

6. 기타

7. 관련 링크

8. 관련 문서


[1] 당장 위 영상에서도 웨이터로 일하는 남성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