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1-07-14 21:46:30

주야 수직 이동


1. 개요2. 출처

1. 개요

주야 수직 이동, 일주 수직 이동(diurnal vertical migration, DVM), 혹은 딜 수직 이동(Diel vertical migration, DVM)[1]이란, 동물성 플랑크톤, 크릴이나 작은 오징어, 물고기 따위에 이르는 조그만 해양동물들이 낮에는 포식자를 피해 다소 깊은 곳에 있다가 밤에는 식물성 플랑크톤이나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는 원생생물과 무척추동물을 먹기 위해 이동하는 현상이다.

낮에 식물성 플랑크톤이 광합성을 통해 포획한 탄소를 밤에 작은 동물들이 잡아먹어 흡수하고, 이후에 심해에서 호흡의 형태로 배출하게 된다. 영구 수온약층[2] 아래에서 그렇게 심해로 방출된 탄소는 대부분 다시 올라오지 못하고 가라앉아 천년만년 갇히므로 지구온난화를 저지하는 요인이 된다.

남극 크릴새우(Euphausia Superba)와 같은 일부 생물들이 식물성 플랑크톤 등을 먹고 흡수된 탄소는 분변 알갱이(Faecal Pellets)로 배출되기도 한다.[3]

한편 일주 수직 이동은 어업계에서도 중요한데, 이렇게 수직 이동을 반복하는 무리의 규모가 클수록 이를 노리는 포식자들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전지구적 규모로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관찰하기 어려웠지만, 위성 칼립소에 탑재된 라이다(LIDAR)를 통해 일주 수직 운동을 전체적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되었다.

2. 출처


[1] 딜(diel)은 24시간을 뜻하는 라틴어 단어다.[2]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수온약층[3] Cavan, E.L., Belcher, A., Atkinson, A. et al. The importance of Antarctic krill in biogeochemical cycles. Nat Commun 10, 4742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