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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ead Men Tell No Tales.
영어권의 관용구.2. 상세
2.1. 뜻
말 그대로 죽은 자는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말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한자문화권의 비슷한 표현으로는 살인멸구(殺人滅口)가 있다. 알려져서는 안 될 비밀이나 어떤 사실이 입을 통해 퍼져나가지 않도록 목격자 등의 사람을 제거한다는 뜻으로, 무협지 등에서 주로 쓰인다.[1] 물론 현실에서는 알려져서는 안 될 비밀이나 사실을 퍼뜨려 윗사람들의 눈을 거슬러 비밀을 아는 사람을 죽이기 위해 몰래 죽임을 당하고 자살로 위장되는 경우가 많다. 의문사, 자살로 위장된 타살 문서 참고.
역사에서는 살아남은 승자가 자신의 입장에서 내키는 대로 역사를 서술하고 패자를 부정적인 모습으로 왜곡하는 경향이 크다. 때문에 역사학을 연구할 때는 사료의 진위 여부 및 교차 검증을 통해 진실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살인 범죄에서 살인 피의자를 수사할 때 피의자의 진술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피해자는 이미 죽어 반론을 할 수 없으니 피의자가 왜곡된 진술을 할 가능성이 크다.
법정에서 죽은 사람이 아쉬울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말만 할 수 있다면 결백이 증명되는데 죽어서 말을 못 하는 경우를 뜻한다.
법의학에서는 죽은 사람의 시신을 부검하거나 다잉메시지 같은 흔적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추리소설
2.2. 역사 속 이야기
- 비행기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은 전투기 조종사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전투에서 피격 후 살아 돌아온 전투기들을 분석하였는데 전투에서 피격 후 살아 돌아온 전투기들은 공통적으로 날개와 꼬리 쪽에 피탄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미군 관계자들은 전투기의 날개와 꼬리를 강화하면 생존률을 높일 수 있으리라 판단했지만 수학자 에이브러햄 왈드(Abraham Wald)는 몸통을 피격한 전투기들은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는 것을 간파하고 오히려 몸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환한 전투기에 난 피탄흔의 분포를 나타낸 도표에서 몸통 중앙에 피탄흔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분포를 반대로 뒤집으면 전투기의 구조적 약점이 드러나게 된다.
왈드는 죽은 자는 말이 없어 통계 표본에서 제외되기 쉽다는 점을 먼저 깨닫고 생존자 위주의 분석을 내리는 편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2020학년도 수능특강 영어에 이 내용이 실리기도 했다.
날개와 꼬리에 피탄한 기체가 많이 살아돌아왔다는 건 날개와 꼬리에 피탄해도 충분히 버티고 돌아올 수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롭 전투기, 제트 전투기 모두 날개 한쪽이 반정도 잘려나가더라도 에일러론이 둘 중 하나만 살아있어도 어떻게든 착륙할 수 있다. 심지어 승강타가 박살났어도 숙련된 파일럿은 플랩으로 기체 자세를 제어하며 착륙할 수 있다. 몸통이 뜯겨나가는 경우 꼬리날개에 의한 안정이 사라져 그대로 스핀하며 추락한다.
다만 편향 항목에 따르면 위의 전투기 보강 사업에 관한 생존자 편향은 잘 꾸며진 루머에 불과하다. 그래도 생존자 편향을 극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해주는 가상의 예시로는 여전히 유효하다.
- 전차
미국의 M4 셔먼 전차는 동시기 적국이었던 독일 전차에 비해 성능이 좋지 못했고 양으로 밀었다는 인식이 팽배했는데 사실 동시기 동체급 전차에 비해서 순위권을 다투는 공방성능, 시대를 앞서간 최신개념과 기능들이 들어간 전차였다. 오히려 티거 같은 중전차나 판터같은 10톤 이상 체급이 차이나는 전차와 만나 격파당하고도 넓은 전투실 공간과 크고 많은 해치 덕분에 빠르게 탈출해서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전차병들이 자신들이 탄 전차가 격파되었다고 보고하여 성능이 좋지 못하단 인식이 퍼졌다. 동 시기의 타국 전차병(T-34, 4호 전차)들이 피격당한 경우는 좁은 차량공간이나 작은 해치 때문에 갇혀서 추가로 포탄을 얻어맞아 생존자들도 파편에 몰살당하거나 유폭하는 포탄/연료와 함께 불타오르는 경우가 셔먼보다 많았다. 특히 드미트리 로자를 비롯해서 불타는 T-34에서 비상 탈출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소련군 전차병들은 공방 성능이 T-34와 동급(75mm 단포신 장착형) 이상(76mm 업건 버전)인 동시에 피격되더라도 포탄의 장약이 상대적으로 둔감하여 탈출 전까지 유예 시간이 더 넉넉하고 빠르게 해치를 열 수 있도록 되어 비상 탈출이 상대적으로 매우 쉬운 셔먼을 크게 선호했다. 이후 실제 통계상으로도 전차 1량이 격파당할 경우 승무원의 사상자(부상+사망) 비율이 0.3명일 정도로 굉장히 생존성이 좋은 전차였고, 반대로 생존성이 안 좋은 축에 속했던 T-34의 경우는 피격시 약 1.8명이였다.
- 홀로코스트
나치의 홀로코스트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절멸수용소의 악명이 가장 높은 이유도 오히려 여기서 살아나간 사람이 그나마 많기 때문이다.(사망률 약 85%) 살아나간 사람이 거의 없는 소비보르 절멸수용소나 베우제츠 절멸수용소는 수용자가 대부분 죽었기 때문에(수용자의 사망률 99.9% 이상) 덜 알려졌다.
- 기타
언론에 이따금 나오는 '성공 미담'이나 민간요법으로 암 따위의 중병(난치병, 불치병)을 치료했다는 말을 걸러 들어야 하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그렇게 해서 실패한 사람은 말이 없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사업적 성공도 성공기를 걸러들어야 한다. 실패 후 재기가 가능한 것도 결국 재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유머글 1 2
3. 동명의 매체
3.1. 소설
Die Toten schweigen오스트리아의 소설가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소설. 한국어로도 번역되었다.
불륜을 소재로 삼고 있는 소설이다. 주인공이 불륜 상대와 함께 밀회를 갖다가 상대의 죽음으로 인해 여자가 겪는 마음의 상태를 묘사했다.
3.2.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5번째 영화
자세한 내용은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문서 참고하십시오.[1] 다만 무협지나 소설등에선 도리어 이러한 살인멸구 때문에 역으로 발목잡히거나 적이 늘어나는 경우가 곧잘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