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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04 12:12:10

중세유럽고문기구 박물관 살인사건


1. 개요2. 배경
2.1. 도전장2.2. 중세유럽고문기구 박물관
3. 등장인물
3.1. 탐정 일행3.2. 대학교 관계자3.3. 경찰
4. 스포일러
4.1. 희생자
4.1.1. 과거에 죽은 인물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4.1.3.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4.1.4. 살해 트릭

1. 개요

5권 수록 밀실 12궁의 6번째 사건으로 미즈이야마가 주인공인 사건이다.

2. 배경

2.1. 도전장

탐정에게 고한다.

사미다레 유이

2.2. 중세유럽고문기구 박물관

파일:중세유럽고문기구 박물관.jpg
본래 이 건물은 대학교 자료 창고로 사용되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학교 축제 때 학생들이 자료 전시회를 열자 전국에서 프로, 아마추어 가릴 것 없이 수많은 연구가들이 모였고, 그 성황에 학교 측은 자료를 일반인한테 공개하면서 이 건물을 박물관으로 개방하였다. 그러나 흥했던 건 처음 뿐이며, 반년 뒤에는 손님의 발길이 끊어졌으며, 이 뿐만 아니라 건물 주변의 개발에 의해 인구가 늘기 시작하여 지역 주민들로부터 "근처에 고문기구가 있다니 소름끼친다."고 항의하기 까지 한다. 근래에 들어 건물이 현대식으로 개조되었으나, 자금원이었던 학교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부득이하게 학교 법인이 재편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되어 결국 박물관은 문을 닫았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몇 년 전에 어느 기업한테 건물이 팔렸고, 그렇기에 현재는 학교 소유물이 아니다. 지금은 자료 관리하러 대학 관계자가 가끔 오는 정도이다.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각종 고문 기구들을 전시해 놨으며 가장 대표적인게 아이언 메이든이고, 이거 외에도 중세 유럽 전쟁때 쓰였다는 기사 모형 5개 등 고문기구 외의 장식도 설치했다. 그리고 이 박물관의 부지 안에는 박물관 외에 조립식 가건물이 하나 있다.

박물관은 신흥 주택지 언덕 위에 위치하며, 건물은 어느 유명한 건축가의 손에 의해 개축되었다.

거의 전면이 유리창으로 된 번듯한 근대식인 외견에 불필요한 부분을 생략한 사각형 전면으로 보이나, 실제로는 외면에 거의 직각인 부분이 없고 전부 곡면으로 구성되어 있다.[1] 이때 유리창은 특별 주문한 유리이다.

맨처음 건물에 들어가면 독특한 냉기가 반겨주며[2] 로비에는 안내데스크가 있다.

박물관의 좁은 자갈길을 빠져나가면 뒤쪽에 있는 정원이 나오는데 본래 이 정원은 오브제를 놓아 미술관처럼 공들인 정원이 될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취소되어 정원에는 약간 솟아오른 언덕 외에는 휑할 뿐이다. 그리고 그 언덕 뒤에는 내려가는 길이 나있고, 그 끝에는 조립식 가건물이 나온다.

가건물은 6평 정도의 정문은 새시문이고, 창문은 크레센트 잠금 장치에, 건물 내부에는 이불이 있다. 본래 이 건물은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었을 때는 경비원의 대기소로 쓰였으나, 지금은 창고로 쓰이고 있다.

3. 등장인물

3.1. 탐정 일행

파일:미즈이야마 사치2.jpg파일:미즈이야마 사치3.jpg
미즈이야마 사치(연령불명)
탐정. DSC 넘버 527로 기술범•건축 당담. 타케다 유령저택 살인사건을 계기로 사미다레 일행의 합류했으며, "중세유럽고문기구 박물관 살인사건"을 맡았기에 정보 조사를 위해서 중세유럽고문기구 박물관에 왔다. 과거 중세유럽고문기구 박물관이 개축되었을 때 후학을 위해서 이 건물에 견학 왔으며, 그렇기에 이번 사건을 맡았다. 그녀가 건축물을 상대하는 것은 건축물 속에서 인간의 내면보다 훨씬 복잡한 정신을 찾아내기 때문. 중세유럽고문기구 박물관에 견학온 이유도 전시물이 아닌, 건축물 속 정신을 파악하기 위해서며 이번 사건을 맡은 것도 살인사건 속 정신을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학술적 흥미 때문이다.[3] 한편, 미즈이야마는 건축물 뿐만 아니라 사람 심리도 읽을 수 있으며, 사람의 행동과 언동을 통해 그 사람의 심리를 파악, 적절한 거짓말과 치고빠지기를 선보인다. 덕분에 거짓말을 아주 능숙하게 한다. 본인 말로는 심리 카운슬러가 되었으면 지금 쯤 유명한 클리닉에서 선생님으로 불렀을 거라고.[4] 여담으로 작중에서 진짜 자주 넘어진다... 그리고 허벅지의 홀소매에다 늘 쇠파이프를 들고다닌다.[5]

파일:리코르누2.jpg파일:리코르누3.jpg
리코르누(12세)
탐정. DSC 넘버 000로 모든 사건 전반을 당담. 트리플 제로 클래스 탐정 중 한 명이며, 유일하게 범죄피해자 구제위원회에 소속되있지 않은 트리플 제로다. 살인사건을 단순 "수수께끼"로 생각하며, 리코는 "수수께끼를 푸는 쪽"을 선호하기에 현재 사미다레 일행과 협력 중이다. 늦은 시각 미즈이야마를 미행하며, 이를 눈치챈 미즈이야마가 자신을 보자 "쓸데없이 피해자를 늘리는 걸 그 사람들이 바라지 않을거예요. 그러니까 쓸데없는 일은 하지 말아요."고 경고를 한채 유유히 현장을 떠난다.

3.2. 대학교 관계자

이도가키 후쿠슈(50세)
대학교수. 문화인류학 전공으로 주로 유럽의 고대 문화가 연구 테마이며, 이도가키의 전공은 유럽의 고대사이다. 여담으로 와이프 말로는 몇 개월 전부터 금연을 하고 있었지만, 최근 다시 피게 되었는데, 금연 할거라고 주위에 호언장담을 했고, 그 체면 때문에 숨어서 피고 있다.

신도 카타나(연령불명)
대학원생. 이도가키 연구회의 연구생으로 전공은 켈트 문화다. 성격은 단순하면서 좀 순순한 면이 있으며, 미즈이야마가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만나자고 하자 바로 그 제안을 받아드리고, 스테이크 두 접시를 먹이치울 정도의 먹보다. 미즈이야마에게 이도가키에 관한 여러 정보들을 제공한다. 여담으로 미즈이야마가 외모가 좋기도 한 탓에 미즈이야마에게 작업을 건다.

카라스바 카리야스(연령불명)
대학원생. 모습은 볼이 움푹 패여 있고, 손질하지 않은 머리가 아무렇게나 자라 있으며, 싸구려 코트에 목이 늘어난 T셔츠를 입고있다. 성격도 모습에 걸맞게 어두운 편. 과거 쇼코라는 연인이 있었지만, 현재 쇼코는 자살한 상태이다.

사무원(연령불명)
대학 사무원. 목에는 대학 관계자 카드가 걸려있다. 작년부터 대학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이 탓에 주요 정보는 알지 못하고 있다.

3.3. 경찰

형사 2명(연령불명)
형사. 둘 다 검은 정장에 우락부락한 생긴 중년이다. 검은 도전장의 소문을 알고 있으며, 그렇기에 미즈이야마가 내민 검은 도전장[6]을 보고 그 소문과 관련되어 있을거라고 추측한다. 이 검은 도전장을 내민 미즈이야마를 심문했으나, 미즈이야마의 언변에 휘말려 오히려 형사들 쪽이 심문 받는 처지가 되었다.[7]

4. 스포일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희생자

4.1.1. 과거에 죽은 인물

이름 유언
(마지막 대사)
사인 비고
쇼코 "???" 유화수소에 의한 질식사 자살로 위장

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

이름 유언
(마지막 대사)
사인 비고
이도가키 후쿠슈 "???" 불에 타서 분사 자살로 위장

4.1.3.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별로. 잘 아는 사람도 아니고요. 뭐, 자업자득이네요, 하고 말해둘까요."
이름 카라스바 카리야스
나이 연령불명
신분 대학원생
가족관계 불명
생일 8월 30일
살해 인원수 1명
살해 미수 없음
공범 범죄피해자 구제위원회
동기 상금, 새인생
복수
과거 카라스바가 아직 대학생인 시절때, 대학 도서관에서 우연히 자기보다 세 살 연상인 대학원생 쇼코를 만나게 되었고, 그렇게 둘은 사귀는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다.

쇼코는 이도가키의 조수로서 자료를 모으거나, 집필을 도왔는데, 어느 날 이도가키와 공동 연구자로서 이름을 올리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렇다고 해도 거의 쇼코가 개인적으로 연구하던 고대사에 대한 논문이며, 이도가키는 그저 학회에 인정 받기 쉽게 해주는 것 뿐이다. 그러나 이도가키는 그 논문이 완성되자마자 쇼코를 공동 연구자로서 제명하고, 그 논문을 본인의 이름으로 발표해 버린다.

이에 분노한 쇼코는 이도가키를 고발하기 위해서 그에 대해 자세한 조사를 시작한다. 그 결과, 과거에도 이미 여러번 학생의 리포트의 몇 페이지에 걸쳐서 빼앗거나, 자기 논문과 저술은 완전 날조와 부정에 순 엉터리 일 뿐이고,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 학회에서 이를 눈감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이 사실을 알게된 쇼코는 더욱 더 분노하여[8] 이도가키 앞에서 이 모든 부정을 고발하겠다고 말했으나, 이 탓에 이도가키에게 입막음으로 살해, 자살로 위장되었다.[9][10] 경찰은 초동수사 때부터 단순 자살로 치부했고, 결국 진짜로 사건은 자살로 종결되었다.

이러한 진상을 범죄피해자 구제위원회의 중개인으로부터 알게된 카라스바는 상금과 새인생을 위해서, 그리고 복수를 위해서 검은 도전에 참가한다.

4.1.4. 살해 트릭

먼저 아이언 메이든의 머리 부분을 토치로 지져서 머리 부분을 몸통 부분과 분리한다. 그리고 얼음구체도 준비하고, 박물관 안에 있는 전시되어 있는 기사의 갑옷 5개 전부 다 얼굴 부분을 떼어내서 목이 없는 기사로 만든다.

당일날, 먼저 이도가키에게 알코올을 투여해 기절시키고[11], 이도가키를 가건물 안쪽까지 끌고가서 바닥에 눞힌다. 그 뒤 이도가키의 머리맡 주변에다 담배꽁초와 성냥이 든 재떨이를 두며 본래 열쇠는 이도가키의 주머니에 넣고, 창문을 잠근 뒤 여벌 열쇠로 문을 잠그고 나와 현장을 밀실로 만든다.

그 다음 특정 시각때 태양광이 내리쬐는 방향을 계산해서 목이 없는 아이언 메이든을 정원의 가장 높은 위치에 배치하고, 그 아이언 메이든의 머리 없는 부분에다 얼음구체를 설치한다. 그 다음 박물관 3층의 가건물 쪽으로 향하는 유리벽 쪽으로 5개의 목이 없는 기사를 설치하고, 자리를 떠난다.

시간이 지나 오후 1시가 되어 해가 뜨면, 거울처럼 표면이 연마된 다섯 기사의 방패로 태양의 일광을 반사시키고, 그렇게 일광은 얼음구체로 집중되며, 또 그렇게 얼음구체로 모인 일광은 얼음구체로 인해 작은 한줄기로 일광이 모이게 되고, 그 한줄기 빛이 이도가키의 머리맡 주변에 있는 성냥을 겨낭하여 그대로 성냥을 불태워 화재를 일으킨 것이다. 즉, 수렴화재[12]를 이용한 것.

시간이 지나 얼음구체는 방패의 일광으로 인해 녹게되고, 작은 얼음조각들은 아이언 메이든의 몸통 안으로 떨어져 부서지기에 증거인멸은 자동적으로 된다. 굳이 기사의 머리를 자른 것은 아이언 메이든의 머리를 자른 진짜 이유인 "얼음구체의 받침대"라는 사실에서 눈을 돌리기 위한 위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에 해가 안뜨면 실행일은 다음 날로 미루고, 이도가키를 다시 알코올로 기절시키는 리스크가 큰 짓을 또 해야 하지만, 알코올에 취했기에 기억은 못할 것이다.

한편, 이렇게 오후 1시때 일이 벌어지는 동안, 카라스바는 편의점에서 오후 5시까지 계속 일하여 확실한 알리바이를 만든다.

이후 밀실인 현장과 머리맡에 있던 담배꽁초와 재떨이, 알코올 성분이 발견된 이도가키의 시체, 아내의 증언으로 "이도가키가 술에 취한 상태로 가건물에서 몰래 담배를 피다 그만 끄지 않은채 잠들었고, 이 탓에 화재가 일어나 사망했다."라고 사고사로 위장한다. 설령 타살로 의심한다고 한들 이미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었기에 문제 없다.
여태까지 범죄피해자 구제위원회는 범죄자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를 구제한다 즉, 검은 도전의 피해자는 법을 피해간 범죄자이고 반대로 범인은 그런 범죄자에게 피해를 입은 범죄피해자인 것이다. 이것이 여태까지의 검은 도전의 틀이다. 달리 말하면 검은 도전의 피해자를 죽일 동기를 가진 사람이 검은 도전의 범인이라는 소리이며, 작중에서 유일하게 동기를 가진 사람은 카라스바, 단 한 명 뿐이다.
[1] 미즈이야마는 약간이라도 꺼림직함을 완하려는 시도로 추측했다.[2] 미즈이야마는 이를 건축상의 계산으로 추측했다.[3] 그렇기에 범행 현장이 가건물인 것에 숭고한 정신이 보이지 않는다며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4] 실제로 학교 카운슬러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5] 미즈이야마 말로는 "필요하다면 거짓말과 무력 행사를 하는 것이 본인의 방식"이라고. 실제로 늦은 시각 아무도 없을때 박물관에 친입하기 위해서 유리창을 쇠파이프로 깨부수었다.[6] 이건 미즈이야마가 직접 만든 사본이다.[7] 미즈이야마는 타케다 유령저택 살인사건 때의 울분을 풀었다며 매우 통쾌해 했다.[8] 오죽하면 카라스바에게 "사회 전체에 대한 죄"라고 말할 정도다.[9] 카라스바 말로는 방법은 이렇다. 자기 연구실에 있는 커피에 수면제를 타서 먹이고, 잠든 사이에 학교 구석에 있는 여자 화장실까지 옮긴 뒤, 그 자리에서 유화수소를 발생시켜 죽였다.[10] 증거는 이미 차고 넘첬다. 이도가키가 사용한 수면제나 약국에서 약품을 구매하는 모습이 찍힌 감시 카메라 영상. 범죄피해자 구제위원회는 이걸 토대로 그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것이고, 이를 그대로 카라스바에게 전달한 것.[11] 알코올을 마시게 하거나, 주사하는 등 방법은 상상 할 수 밖에 없다.[12] 돋보기의 렌즈로 태양빛을 한줄기 빛을 만들면, 그 한줄기 빛으로 사물을 태우는 그것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