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09:11:59

중흥천


中興川 / Jungheungcheon
1. 개요.정의2. 명칭유래3. 자연환경4. 현황

1. 개요.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둔덕동 호랑산과 진례산 사면에서 발원하여 삼일동 묘도수도를 거쳐 묘도만(광양만)으로 흘러드는 하천.

중흥천의 발원지는 여수시 둔덕동과 봉계동에 위치한 호랑산(虎狼山)과 상암동에 위치한 진례산(進禮山) 산록 일대이다. 중흥천은 전라남도 여수시 둔덕동 호랑산 산록을 기점으로 유로를 형성하여 북쪽으로 흐르다가 중흥동을 지나 삼일동 광양만 해안으로 유입되는 지방 2급 하천이다.

2. 명칭유래

중흥천의 자세한 명칭유래는 알 수 없으나, 이 하천이 위치한 ‘중흥동’이라는 지역 명칭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3. 자연환경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에 중성화산암류가 관입되어 있으며, 기반암 위로 하천이 흐르면서 충적층이 발달하였다. 중흥천 상류는 흥국사 절 뒷편 계곡에 위치하며, 경사가 급하고 유속이 빨라 하상(河床)에 기반암이 많이 노출되어 있다. 또한, 노출된 기반암 사이로 소규모 소(沼)가 발달해 있다.

중흥천 상류 계곡 좌우에 숲이 울창한 산지가 발달하여 유량은 풍부한 편이나, 여름철 집중호우 때에는 한꺼번에 많은 물이 유입되어 하상계수 변화가 심한 하천이다. 특히, 2003년 태풍 매미가 이 지역을 통과했을 때 계곡의 급격한 유량 증가로 심한 하도(河道) 변화를 겪기도 했다. 한꺼번에 흘러내린 토사가 기존의 물길을 막아버리면서 하천의 유로가 심하게 변형되었다.

토양은 기반암이 풍화된 층 위에 신생대 제4기 하천 범람에 의해 만들어진 충적토가 좁게 분포한다. 또한 해안 가까이에 있는 평지로 적색토와 충적토가 나타나고 있다. 주요 식생은 하천 주변 산지에 동백나무·소사나무·단풍나무·떡깔나무·소나무 등 상록 활엽수림과 낙엽 활엽수림·침엽수림이 혼합림을 이루고 있다.

4. 현황

하천 연장은 5.95㎞이고, 유역 면적은 7.40㎢이다. 하천의 상류와 중류에는 사근치와 흥국사가 있으며, 하구에는 소규모의 삼각주가 형성되었으나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조성으로 매립되었다.

하류에는 중흥저수지가 있고 물은 대부분 흥국사 아래에 발달한 농경지의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물이 깨끗하여 흥국사 계류는 기반암이 노출된 곳에 소규모의 소(沼)가 발달해 있어 여수 시민들이 즐겨 찾는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다. 또한 주변에는 흥국사와 진례산·영취산이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흥국사와 자내리를 연결하는 사근치(寺近峙)가 있는 중흥천 상류 주변에는 임도(林道)가 발달해 있다. 교통은 남해고속도로 순천나들목에서 여수 방면 국도 17호선에서 여수시내 쪽으로 달리면 주삼동 산업단지육교와 만난다. 여기에서 유턴한 뒤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왼쪽으로 끼고 1㎞ 쯤 더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진행 방향은 좌회전, 다시 5분쯤 더 달리면 흥국사 입구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우회전하여 흥국사 쪽으로 오르면 중흥천에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