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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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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제작 비하인드4. 작중 행적5. 기타

1. 개요

라이온 킹 2의 등장인물이자 빌런. 성우는 수잔 플레솃[1], 니카 퍼터먼(라이온 수호대) /성선녀[2], 윤희정(재즈가수), 정유미(라이온 수호대)/나카무라 아키코

작중에서 악역 사자 집단인 '아웃사이더'의 우두머리이며 누카, 비타니, 코부의 모친이다. 프라이드 랜드의 왕인 심바에게 깊은 원한을 갖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지라의 이름은 스와힐리어로 '증오'를 의미한다.

2. 특징

아웃사이더는 프라이드 랜드의 국경 너머에 위치한 '아웃랜드(한국판에선 죽음의 땅)'에 사는 사자 무리이며, 그중 지라는 스카의 추종자였다. 간혹 암사자가 어떻게 무리의 우두머리를 맡냐는 질문이 있는데 현실에서도 수사자가 없거나 약한 무리에서는 암사자가 우두머리를 맡기도 하고 이 '아웃사이더'는 프라이드 랜더들에게 '지라의 프라이드'라고 불리기도 하므로, 지라가 우두머리인 것이 맞다.

지라의 작중 행실을 보면 마치 죽은 스카의 아내가 남편의 복수를 위해 칼을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라는 스카의 아내가 아니다. 지라가 스카의 아내였다는 언급은 라이온 킹 2 본편에도 이후 후속작에도 전혀 없으며, 디즈니 위키에도 '스카가 가장 총애하던 추종자'라고만 서술되어 있다. 원래 제작 초기엔 부부 관계가 맞았으나 이후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둘의 관계를 애매모호하게 만든 것이다.

스카의 측근답게 교활하고 잔인한 성격의 소유자다. 다만 차이점이 있는데, 스카가 교활하면서도 차분하다면 지라는 난폭하고 호전적이다.

스카를 죽인 심바에게 복수하기 위해[3] 자기 자식들까지 킬러로 키운다. 이러한 야심은 코부에게 불러주는 자장가이자 자신의 복수심을 상징하는 테마곡이기도 한 My Lullaby에 잘 나타나 있다.[4]

3. 제작 비하인드

스카와 지라, 코부의 애매모호한 가족 관계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라이온 킹 2 제작 초기에 스토리가 한 번 엎어졌던 사실을 알아야 한다.

본래 초기 버전의 라이온 킹 2는 심바의 아들과 스카의 아들이 서로 맞서 싸운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라이온킹 1과의 스토리 플롯이 너무 동일해질 것을 우려한 제작진이 그 스토리를 폐기하고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바탕으로 한 지금의 스토리를 기획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심바의 자식은 아들에서 딸(지금의 키아라, 초기 이름은 Aisha)로 변경되었고, 스카의 자식은 원래 'Nunka'라는 하나의 캐릭터였다가 누카와 코부로 분리되었다. 그렇게 누카는 비극적인 악역 역할을, 코부는 키아라와 이어지는 남주의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이 Nunka는 원래 스카와 지라 사이의 친아들이었는데, 누카와 코부 둘로 분리되며 영화가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로 재구성되는 과정에서 더 이상 스카의 친자식이 아니게 되었다. '심바의 자식과 스카의 자식이 짝이 되면 근친혼 아닌가?'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한 가족 관계도의 변경으로 추정된다.[5][6] 지라의 설정은 스카의 아내에서 스카의 가장 총애하는 추종자로 변경되었고, 위에서 언급된 스카와 지라 사이의 자식인 Nunka라는 캐릭터 또한 취소되어 그 자리는 누카-비타니-코부 삼남매로 대체되었다. 이 삼남매는 스카와는 혈연 관계가 없고 오직 지라의 자식일 뿐이다. 그랬더니 본래 스카의 역할이었던 '코부의 아버지겸 지라의 남편'은 누구인지 알 수가 없게 되었는데, 어차피 이 역할은 극을 진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이 아니므로 딱히 어떤 캐릭터로 존재할 필요가 없는 상태로 남겨진 것이다.

어찌됐든 지라 슬하의 세 남매는 서로 친남매라는 것이 공식이며, 코부가 키아라에게 스카가 자신의 친아버지는 아니지만 중요한 의미를 지닌 분이라고 고백한 걸 보면 적어도 아이들의 아버지는 스카가 아닌 게 확실하다. 맏아들인 누카카 "스카의 친자식도 아닌데 후계자는 무슨 후계자!"라며 코부를 못마땅해 한 것 때문에 혹시 누카는 스카와 지라 사이에서 나온 친자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는데 공식적으로는 누카도 스카와 별 관계가 없다.

4. 작중 행적

4.1. 라이온 킹 2

초중반의 스토리 이후, 애지중지 키워온 코부가 엇나가버리고, 누카마저 죽자 분노해[7] 마침내 일당[8]을 모두 끌고 심바의 무리와 전쟁을 벌인다. 황무지에서 험악하게 자란 사자들이라서인지 심바 무리를 상대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9] 승리를 눈앞에 둔다.[10]

그러나 갑자기 코부와 키아라가 지라와 심바 무리에게 뛰어든 뒤, 키아라가 심바에게 지라의 무리들과 화해하라며 "저들이요? 우리에요. 저들을 보세요. 우리랑 똑같아요. 도대체 우리랑 다른 게 뭐가 있죠?"라고 말한다. 심바가 키아라의 말을 듣고 지라 무리와 화해하려 하자 지라는 자신의 딸인 비타니에게 공격 명령을 내리지만, 키아라의 뜻에 공감한 비타니는 심바 무리와의 싸움을 포기한다. 분노한 지라는 싸우지 않으면 너도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이런 지라의 모습에 부하들조차 질리게 되어[11] 비타니처럼 지라를 등지고 심바에게 투항한다. 이에 당황한 지라는 부하들에게 돌아오라고 명령하지만 심바는 "그냥들 내버려둬, 이제 과거의 원한은 다 잊도록 하자."라고 말하며 지라에게 두 프라이드 간의 화해를 청한다.

하지만 지라는 심바의 권유를 거부하며[12] 끝까지 스카의 복수를 하고자 혼자서라도 심바를 공격하려 한다. 이때 키아라가 그녀를 막아서는 바람에 둘은 함께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키아라와 지라 모두 간신히 절벽을 붙잡고 매달리게 된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착지했던 키아라는 지라를 구해주려고 했지만 그녀의 도움을 거부한 채[13] 결국 올라오지 못하고 추락사한다.

여담이지만 그 절벽은 전편에서 스카가 무파사를 떨어뜨려 죽였던 곳으로, 작중 시점에서는 시간이 흘러서 강가가 되어 있었다. 스카가 선왕이자 자신의 형을 살해한 곳에서 스카의 추종자인 지라가 떨어져 죽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지라가 추락사하는 모습을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던 코부가 잠깐이지만 상당히 슬퍼하는데, 좋은 부모라 할 수는 없으나 어쨌든 어머니에게 아들로서 일말의 정은 있었던 모양이다.

어찌보면 자신의 성향과 언사 때문에 모든 것을 잃게 되었다는 점이 스카와 비슷하기도 하다. 전작에서 스카가 하이에나 탓이라고 말한 비겁함 때문에 부하인 하이에나들에게 신임을 잃고 죽임을 당했듯이 지라 역시 친딸에게 대놓고 죽이겠다는 말을 했다가 그 난폭함에 질린 부하들에게 신임을 잃었다. 결국 둘 다 자신의 성향이 너무 극도로 치우쳐서 경솔한 발언을 하는 바람에 다 잡은 승기를 놓치게 된다.

원래 설정은 사실은 자기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데 이 구상은 삭제되었다. 평생을 복수를 위해 힘과 세력을 길러 왔는데, 부하와 자녀들이 전부 그 원수에게로 넘어가버렸고 복수는 물 건너갔으니 살 이유가 없어 자결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긴 했다. 이 구상의 파이널 컷이 더 무서운데, 비명을 지르며 떨어지지만 왠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떨어진다. 아마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부분만 자르고 떨어지는 부분은 그대로 쓴 모양이다. 원본 영상을 보면 키아라의 도움을 뿌리치는 부분에서부터 이미 죽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증거 영상[14] 아무래도 엄연히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에서 대놓고 자살하는 장면을 내놓기는 껄끄러워 편집한 것으로 보인다.[15]

키아라가 "I'll help you!(도와드릴게요!)"라면서 앞발을 내밀자, 씩 웃으면서 "No, Never!(아니, 거절하겠다!)"라고 외치고는 떨어지는데 만약 삭제되지 않았으면 두고두고 회자될 명대사가 됐을 듯하다.

4.2. 라이온 수호대

라이온 수호대에서도 누카, 비타니, 코부와 함께 출연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우는 같은 디즈니 작품 중 클론 전쟁 3D아사즈 벤트리스 역으로 유명한 니카 퍼터먼.

후속작인 라이온 수호대에서 공개된 스토리에 따르면 과거 라이온 킹 1 종료 직후에 심바가 프라이드 락의 왕위를 되찾은 후, 그의 왕권에 불복하고 덤볐다가 패배하여 추방당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라피키의 역사 이야기에 의해 밝혀진다. 이 과정에서 분노한 심바에 의해 프라이드 단위로 추방을 당하는데, 라이온 킹 2의 '아웃사이더'가 되는 동료 암사자들과, 자신의 자식인 누카, 비타니, 그리고 갓 태어났던 코부[16]를 이끌고 떠난다.

라이온 수호대의 등장 에피소드에서는 잔인함과 가학적인 성격이 많이 순화된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라이온 킹 2에서의 포스를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며 주인공인 카이온에게 일당째로 털린다. 라이온 킹 2의 지라가 심바에 대한 적개심과 증오로 똘똘 뭉친 복수귀광기를 제대로 보여준 것에 비하면 라이온 수호대의 지라는 상대적으로 엄청 순하게 표현됐다.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밝고 가볍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조정된 모양이다.


대신 어둡고 권력에 눈이 먼 사악한 야망 자체는 어린이 애니메이션임에도 라이온 킹 2보다도 훨씬 더 제대로 부각되었다. 문제는 그러기 위해서 캐릭터에게 '사자우월주의자' 성격을 추가했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팬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린다.

시즌 3의 마지막화에선 라이온 킹 2의 스토리가 전부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이미 사망한 상태라 키아라와 코부가 카이온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해주는 과정에서 언급된다.

5. 기타

디즈니 속편 빌런 중 독보적으로 인기가 제일 많다. 전편의 메인 빌런인 스카와의 커플링도 메이저하게 찾아볼 수 있다. 스카와 지라가 왕과 왕비 사이였다는 것은 그냥 처음 보면 공식인 줄 알 정도로 팬아트가 많다. 조용하고 음흉하게 사악한 포스를 풍기는 스카와는 다르게, 광기와 살의에 젖어서 악랄한 포스를 마구 풍긴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대조되는 부분도 있다.

싸움 실력이 굉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팬픽 등에서도 그렇게 묘사된다. 싸움은 스카보다도 더 잘하는 것 같은데, 애초에 지라 본인도 스카의 강점은 교활한 머리였다고 공인하였다. 작중 무시무시한 앞발로 여기저기 긁어대거나 부수고 다니는데 꽤나 포스가 넘친다. 다른 이들의 방해로 심바와는 정면 승부를 벌이지 못했으나, 심바와 붙어도 충분히 밀리지 않을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다. 사이드 매체에서의 묘사에 따르면 사실 심바도 그다지 싸움에 능한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당시 심바는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코부가 장성하기 전까지 지라 무리는 심바를 공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 것으로 보아 정상적인 상태에서 일대일로는 서로 위험 부담이 꽤 있을 것이다.[17] 심바는 프라이드 랜드의 왕이 되어 라이온 킹 1 엔딩 시점에 비해 힘도 더 강해져 있을 것이고, 실제로도 후반부의 전투 장면을 보면 심바의 반절 정도의 몸집을 지닌 아웃사이더 암사자들이 거의 열 마리에 가깝게 몰아붙여야 쓰러진다. 그런데도 지라가 무시무시한 것은 (물론 만화적 연출이겠지만) 그렇게 덩치가 우람해진 심바를 앞발 공격 한 방에 날려보내는 장면이 있다는 것.


위의 영상은 제작 과정에서 폐기된 Pre-production 버전의 영상들 중 하나로, 스카를 향한 지라의 감정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지라는 스카를 'Scar, my beloved(스카, 나의 사랑)'이라 부르고 심바만 아니었다면 스카는 살아있었고 자신은 스카의 왕비가 되었을 거라고 말하는 등 스카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모양이다.[18] 한편 삭제된 장면이기는 해도 자기 친자식들을 앞에서 대놓고 'my pets(나의 애완동물들)'라고 부르는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처음부터 정상적인 부모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19]

그녀의 아들 코부가 결말부에 키아라와 짝으로 맺어져 프라이드 랜드의 부마가 된데다가 라이온가드의 마지막화에서 심바가 직접 '키아라와 코부는 훗날 프라이드 랜드의 여왕과 왕이 될 것이다'라고 말해주는 장면이 나왔는데[20] 어떻게 봤을 때 지라의 염원[21]은 반쯤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겠다. 물론 그 과정엔 복수도 없었고, 그녀가 원하던 방법과는 정반대였으니 본인은 살아있었어도 좋아할 리가 없겠지만. 그리고 딸 비타니가 카이온에게 라이온 가드의 대장 지위를 직접 이어받게 되는데, 지라가 복수심을 원동으로 심바를 죽이고 프라이드 랜드를 손에 넣으려다가 실패한 반면 그녀의 자식들인 비타니와 코부는 심바 일가와 화해하여 프라이드 랜드에 합류하였고 프라이드 랜드의 요직을 이어받아 다스리게 될 상황이 된 것은 아이러니.[22]


[1] 미국의 연극 배우 출신으로 2008년 호흡 부전으로 별세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영어 더빙판에서 유바바제니바를 맡았다.[2] 인어공주 TV 시리즈우르슬라잠자는 숲속의 공주말레피센트, 전작 라이온 킹에서 암컷 하이에나 악당 쉔지 역할을 맡았다. 이후 라이온 킹 3에서도 다시 쉔지 역할로 복귀했다.[3]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스카를 죽인 건 스카를 잡아먹은 하이에나들이다. 애초에 심바는 스카를 죽이지 않고 떠나게 하는 걸로 끝내려고 했는데 스카가 심바가 준 살아남을 기회마저 버린 것이다. 물론 이후 하이에나들은 멀리 떠나 행방을 감췄기 때문에, 지라의 눈에 보이는 건 심바 뿐이다.[4] 이 노래는 한국판이 많은 호평을 받았다. 독일어판도 인기가 매우 좋다.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오리지널인 영문판과 비슷하다.[5] 만약 스카의 아들이라는 설정으로 갔을 경우, 코부는 키아라의 5촌 당숙이 된다. 심바 입장에서는 사촌 형제가 사위로 들어온 셈(...). 물론 인간과 달리 동물들은 딱히 근친혼이라는 것을 신경쓰지 않지만, 작품은 아동과 온가족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니 근친혼이라는 설정은 피하는 것이 당연하다.[6] 근친혼으로 태어난 포유류들은 질병에 매우 취약하다. 당장 탄자니아의 응고롱고로 분화구에 서식하는 사자들은 계속되는 근친교배로 인해 몸이 쇠약해지거나 기형으로 태어났으며 털도 빠지고 있는 상태라 외부에서 사자 유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상태다.[7] 자식들마저 복수의 도구로 사용하긴 했지만 그래도 어미로서의 정이 없지는 않았는지 늘 구박하고 푸대접하던 장남 누카가 위기에 빠지자 작중에서 처음으로 경악하고, 코부를 밀치고 허둥대며 잔해를 치우는 모습을 보인다. 누카가 잔해에 깔려 괴로워하는 순간에 자신에게 사과하자, 마치 괜찮다고 위로해주듯 달래주며 편하게 눈을 감게 해준다. 삭제 장면에서는 누카가 어머니의 관심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하자 아들에게 미소를 지어주며 보내주고, 끝내 숨이 끊어진 후에 침울해한다. 이후 스카에게 불쌍한 누카를 부탁한다며 비통해하고 총애하던 코부에게 손찌검을 할 정도였다.[8] 지라를 따르는 아웃사이더 암사자들인데, 프라이드 랜드에 있을 때부터 지라를 따르던 무리거나 아웃랜드에 와서 모집한 사자들로 보인다. 어쩌면 생전 스카 무리 소속이고, 지라는 이중 우두머리였을 공산도 있다. 보통 사자의 무리는 대체적으로 우두머리 수사자 한 마리나 두 마리에 암사자 몇 마리와 새끼 사자 몇 마리들로 구성되어 있으나 간혹 우두머리 수사자가 죽고 새로운 수사자가 오지 않아서 암사자들만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서열이 높은 암사자가 우두머리를 대행하기도 한다.[9] 암사자들 간의 대결에서도 비교적 지라측 사자들이 우세한 모습을 많이 보인데다, 수적으로도 앞서는지 몇몇은 암사자들을 상대하는 대신 티몬과 품바를 쫓았고 여기서 티몬이 품바 꼬리로 방귀 권총 드립을 치자 쫄아서 튀는 개그를 보이기도 한다. 몇몇은 심바를 다굴치는데 심바측은 더 투입할 병력이 없는지 심바가 그대로 공격에 노출된다.[10] 실제 야생에서는 그저 잘 먹고 체격과 근육을 잘 유지하는 것이 곧 강함이기 때문에, 굶주리며 살아온 허약한 체질의 아웃랜드 사자들이 풍요롭게 사는 프라이드 랜드의 사자들을 이기는 것은 만화적 허용으로 봐야 한다. 굳이 현실적으로 따져보자면 악과 깡만 남아서 평화 무드였던 프라이드 랜드 사자들에게 우세를 점할 수 있었다 정도.[11] 당장 싸움을 멈추고 화해하여 풍요로운 프라이드 랜드에서 다같이 함께 살자고 하는 것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도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딸에게 대놓고 죽이겠다는 말을 하는 우두머리를 신뢰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12] 지라日 "난 죽어도 그렇게는 못해!"[13] 완성본에선 모호하게 처리됐지만, 키아라가 내미는 손길을 거칠게 뿌리치는 장면이 있었다.[14] 참고로 미공개 영상에서 나오는 BGM은 1편에서 스카가 무파사를 죽이는 장면에서 쓰였던 바로 그 BGM이다.[15] 그러나 위 영상을 토대로 끝내 누군가 이걸 재현시켰다.[16] 특히 코부는 지라 일당이 프라이드 랜드에서 추방되기 직전에 태어났다.[17] 실제 야생에서 암사자가 숫사자를 이기는 일은, 숫사자가 너무 심하게 다쳤거나 너무 늙은 개체인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18] 그리고 이 영상을 통해서도 지라가 스카의 아내는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스카의 추종자로서 스카에게 충성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복수귀가 됐다는 것은 분명하다.[19] 자식들 중 누카는 심바가 코부에게 이끌려 밖으로 나왔을 때 무리와 함께 그를 추격하다가 심바가 걷어찬 나무 무더기에 깔려 죽어버리고 만다. 이에 지라는 슬퍼하지만 그간 관심 하나 주지 않은 맏아들을 잃은 것으로 상심했으면서 정작 작품 후반부에 하나밖에 없는 딸을 자신에게 반대한다는 이유로 대놓고 죽이겠다고 말하는 행동은 가히 정신이 나간 미치광이나 따로 없다. 비록 누카의 죽음이 헛되이 되기에 심바와 화해를 거부해도 따지고 보면 누카의 죽음도 심바의 입장에선 그저 정당방위였을 뿐이니 심바를 탓할 문제가 아니다.[20] 사실 현실에서도 국서가 아내(여왕)와 같이 공동 통치자로 즉위하는 경우도 있다.[21] 코부를 통해 심바에게 복수를 한 후 코부를 프라이드 락의 왕으로 만들어 과거의 영광을 다시 누리는 것[22] 특히 코부가 프라이드 랜드의 후계자인 키아라와 결혼하게 되면서 코부와 키아라의 자식들을 시작으로 지라의 후손들이 프라이드 랜드를 대대로 물려받게 될 상황이 되었다. 인생사 새옹지마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