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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23:44:55

동북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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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어와 다른 언어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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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음운
2.1. 자음, 모음2.2. 운소
3. 사용자, 지역4. 매체에서의 묘사, 인식5. 문법
5.1. 상대 높임법5.2. 기타
6. 표준어와 차이가 있는 어휘
6.1. 명사6.2. 부사6.3. 동사
7. 예시8. 참조 자료9. 관련 문서

1. 개요

한반도 동북부에서 사용되는 한국어의 방언이다.

고려 시대천리장성 이북의 한국령[1] 함경도 지역, 한반도 동북부의 한국어 사투리. 북한 행정구역으로는 함경남북도와 량강도 일대가 방언 사용지역이다. 네덜란드, 대만 섬보다 넓은 지역에서 쓰이는 방언이기에 세부적으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만 러시아어의 사용지역 동부나 베트남어의 사용지역 남부, 영국 영어에 비해 차이가 적은 미국 영어처럼 형성 시기가 다른 방언에 비해서 비교적 늦어 동남 방언 같은 방언에 비해선 지역간 차가 적을 수도 있으며, 실제로 사용 어휘의 차이는 있어도 성조의 경우 차이가 동남 방언처럼 세부적으로 구분되지 않는 경향도 있다.

주로 함경도와 량강도 주민, 연변 조선족 자치주 출신 조선족, 고려인 1~2세대들이 구사한다. 대다수 탈북자가 동북 방언권 출신이기에 이 방언을 고향에서 썼거나 중장년층 이상의 탈북자가 사용하기도 한다. 북한 표준어인 문화어나 '네다'로 알려진 평양이나 신의주의 서북 방언과 매우 다르다. 북한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도 어떤 지역의 한국어 화자라도 들으면 평안도, 황해도 사투리와 문화어와 구분이 가능하고, 서북 방언이나 북한 표준어 규범인 문화어의 화자와는 서로와 자주 접하지 않으면 수도권 출신의 한국어 화자가 간혹 경상도 지역의 억양을 오해하는 것과 유사하게 의사 전달을 각자가 의도하는 대로 못하는 수준의 차이다.

다만 모든 함경도 지역이 동북 방언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남쪽도 함경남도영흥군 이남 지역은 언어학적으로 남북한에 걸친 강원도 영동 방언의 일파로 보는 경우가 많다. 옛 한국령 기준으론 원산시, 안변군, 문천군, 고원군, 영흥군이 영동 방언권에 해당하고, 현 북한 치하에서는 이 지역들을 대부분 북한 강원도로 편입시켰다.

한국 학계는 동북 방언을 '육진 방언'과 '함경 방언'으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북한 학계에서는 육진 방언을 포함하는 더 넓은 범위의 육진 지방보다 남쪽에 있는 군인 길주군 북쪽에서 사용되는 '북부 방언'과 단천시 이남에서 사용하는 '남부 방언'으로 먼저 구분하고 '북부 방언'의 하위 방언이 '육진 방언'이라는 견해도 있다.

'성조'라고 불리는 억양이 있는 지역이 동북 방언의 사용 지역으로 간주되며, 이 지역의 남쪽은 강원도 속초시 일대의 말과 유사한 중부 방언권이다.

보통 함경도 방언 또는 함경도 사투리라고 한다. 일제강점기에는 북선 방언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2. 음운

2.1. 자음, 모음

동북 방언은 서북 방언과 다르게 구개음화가 일어나서 서북 방언과 육진 방언처럼 혀 짧은 말이 아니다. 하지만 육진 지역의 ㅈ, ㅊ 소리는 남한과 다르게 서북 방언처럼 치경음이다. 육진 이남 지역의 ㅈ, ㅊ의 발음은 남한과 같다.

‘ㅟ’, ‘ㅚ’가 이중모음이 되어 8모음에서 6모음으로 줄어들고 육진 지역은 ‘ㅡ’ 발음이 ‘ㅜ’ 발음에 가까워지고 곽충구 서강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ㅗ'의 원순성 약화가 인상적으로 느껴진다고 언급한다. 때문에 'ㅗ'와 'ㅓ'의 대립이 점차 상실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조음상의 특징은 젊은 세대로 내려갈수록 현저하다. # 다만 'ㅡ'를 'ㅜ'로 발음하는 경향은 상대적으로는 약하다.

흔히 '북한 사람들'은 'ㅓ'를 'ㅗ'처럼 발음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옛 서북 방언은 그랬으나 이런 조사에서는 반대에 가깝게 나온다. 'ㅓ'와 'ㅗ' 중 남한에서는 혀가 높은 쪽, 북한 방언에서는 혀가 낮은 쪽을 ㅓ로 하는 경우가 많아 반대로 알려지기도 한다. 2008년 국립국어원이 탈북민 발음 교정을 위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ㅗ'를 'ㅓ'로 발음한다고 한다. # 'ㅗ'는 [ɔ] 또는 [ə] 또는 [ʌ], 'ㅓ'는 [ə]로 발음한다는 것이다. 육진 방언 지역보다 동북 방언 지역에서 이 경향이 심하다. 그래서 탈북민에게는 'ㅗ'는 입을 오므려서 발음해야 하고, 'ㅓ'는 손가락이 두 개는 들어갈 만큼 입이 열린 채로 발음해야 한다고 한다고 가르친다.

2.2. 운소

동북 방언에는 의미 분별로 작용하는 고저 악센트 체계가 있다. 동북 방언의 고저 악센트 체계는 중세 한국어(경기 방언)의 성조 체계와 매우 유사하다. 국문과 학부생 수준을 넘어서는 자세한 내용은 한국어의 방언/초분절 음소 참고할 수 있고, 좀 쉽게 파악하려면 이 페이지를 참조할 수 있다.

한반도 서부 사람들은 동북 방언을 듣고 싸우거나 화났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반대로 이 방언의 화자들은 한반도 서부의 방언을 듣고 간지럽다든가 너무 상냥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탈북민의 한국 수도권 정착 과정에서도 함경도 말투를 쓰는 탈북민이 이런 증언을 한다는 것이다.

3. 사용자, 지역

함경북도 북쪽의 육진 방언과 구분하기 위해 육진 방언을 함북 방언, 그 밖에 함경도 말을 함남 방언으로 나누기도 한다. 육진 방언두만강의 중하류 지역에서 쓰이는 사투리인데 다른 함경도 말과 다른 게 있어서 문서를 따로 만들어 놓았다.

여기에서는 육진 방언을 뺀 함남 방언을 다룬다. 즉 대중적으로 일컫는 표현으로# "~했지비"를 쓰는 방언은 여기서 다루고, "~했슴다. ~했슴까?"라는 어미를 쓰는 방언은 육진 방언 문서에서 주로 다룬다.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때 많은 함경도 사람들이 연변 조선족 자치주,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지로 갔기 때문에 연변 등지의 조선족[2], 고령층의 고려인[3]들이 주로 쓴다. 그리고 두만강 일대 주민들이 쓰는 말은 육진 방언으로 따로 나누기도 한다. 남한에서는 강원도 속초시 아바이마을의 실향민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함경남도 북청군 일대를 중심으로 한 방언을 들을 수 있었으나 2010년대라도 80대 이상이라도 몇몇 어휘는 잘 안쓴다고 할 지경이라고 한다.

도의 경계와 방언의 사용 지역이 일치하지 않는다. 남쪽 경계는 북한 행정구역 기준 정평군~금야군이 그 경계로 알려져 있다. 서강대 곽충구 교수의 경우 고려시대의 천리장성이 방언 분화에 기여했다고 판단한다. 서쪽 경계는 북한에서 김형권군이라고 부르는 후창의 서부에서 서북 방언을 쓰는 지역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자강도의 랑림군은 평안북도에서 편입된 다른 지역과 달리 서북 방언과 다른 방언을 쓴다는 증언이 있다. 북한 학계에서는 그냥 도의 경계와 방언 사용 지역을 일치시키는 경향이 있으나, 연세대 홍윤표 교수가 북한 사회과학원에서 받은 언어지도(자동 다운로드 주의)에서도 랑림군은 서북 방언보다는 동북 방언의 특징을 갖고 있는 모습이 있다.

남한에서는 조선족들, 탈북자들이 아니면 함경도 사투리를 들어볼 일이 많지 않아서 함경도 사투리는 어떻게 보면 생소한 사투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탈북자들은 고향에서 동북 방언을 쓰던 사람들이 80% 이상이라 만약 북한에서 왔다는 사람이 성조가 있는 말투를 쓴다면 거의 다가 동북 방언을 섞어쓰는 것이다. 탈북자가 유튜브를 많이 하고, 연변 출신 조선족도 매체에 등장하므로 근래에는 접하기 쉬워졌다. 그래서 실제 구사자 기준으로 서북 방언보다 접하기 쉬운 방언이 되었다.

다만 이는 육진 방언을 동북 방언의 일부로 보는 관점에서 나오지 함흥 일대의 동북 방언은 지금도 다소 생소한 상황이다. 탈북민의 경우 여기서 설명하는 동북 방언 어미보다는 육진 방언 어미를 고향에서 즐겨 쓴 경우가 절반을 넘는다. 혜산 출신이 아니면 거의 '함경북도 사투리'라며 여기에 나오는 어미는 잘 쓰지 않는다. 지금도 실제 화자는 함남 방언 화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나 탈북민이나 조선족의 영향으로 '함경도 사투리'에 대한 대중적인 이미지가 기존 "했지비"를 쓰는 방언이 아니라 "했슴까?", "했슴다"라는 말투를 쓰는 방언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4. 매체에서의 묘사, 인식

KBS TV문학관 감비천불붙이, 1982/10/30

1974년 한국 소설로 함경도 실향민 출신 여류소설가 이정호 씨가 지은 《감비 천불붙이》라는 소설이 있다. 무진대홍수(1928년)가 일어난 뒤 몇해 뒤인 1930년 어름 신흥군 동상면, 부전고원 지역이 배경이다. # 1982년 KBS TV문학관에서는 이 소설을 영상화하기도 하였다. 연출자 주일청 씨도 실제로 함경남도 갑산군 보혜면, 현재 북한 행정구역 기준 량강도 혜산시 인근이 고향이다. 그래서 저 유튜브 중 조선족이라고 주장하는 댓글에서 고증이 잘 되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상대 높임법의 쓰임이 자연스럽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평안도 사투리와 함경도 사투리를 제대로 구분했다. 98년의 MBC 뉴스에서는 "가장 억세고 남성다운 사투리"라고 묘사하였다. # 북한말을 흉내낼 때 "ㅂ지비"로 끝나는 사투리는 길주 이남의 말투다. 참고로 "햇습지비"는 "했지요"라는 뜻이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지식이 점차 떨어지면서 '북한말'이라며 "네다"로 끝나는 평안도 사투리를 묘사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 지역은 이런 말투를 안 쓴다. 특히 북한도 남한과 마찬가지로 사투리를 없애야 할 것으로 교육하여 사투리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아 평안도 사투리가 "네다"로 끝나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동북 방언은 '북한말'로 알려진 평안도 사투리와 다르며, 서울 사람 같이 한반도 동부 사투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성조가 있다는 이유로, 특히 서울말을 섞어쓰려는 경우 경상도 사투리로 착각하기도 한다. #억양 위주로 사투리를 섞어 쓰는 사례 평양보다는 차라리 강원도 영동 남부[4]나 경상북도의 방언과 유사한 말이다. 저 위의 동영상에서도 어른에게 '소'로 끝나는 높임말을 쓰고 '얼라(아이)', '야(네)' 같은 말투를 쓰는데 함경도 말투를 묘사하는 것이다. 함경도 말투를 쓰는 사람이 많은 탈북자의 경우 부산 말투는 부산 사람과 구분이 힘들 수준으로 1년만에 배울 수 있지만 표준어는 '죽어라고 서울말 따라가기 힘들어' 한다고 한다. 이는 북한 표준어인 문화어도 비슷한데, 특히 평양에서 각 지방 출신들이 모이면 함북 사람은 좀 있으면 평양말 비슷하게나마 따라가지만 함흥 일대의 함남 사람들은 좀처럼 말투를 못 바꾼다고 한다. #

그래도 경상도와 단어나 어미 등에서 은근한 차이가 있어 일제강점기 독립군 (또는 6.25 전쟁 당시 피난민과 현지 주민) 사이에서 경상도 사람이 "무시기가 뭐꼬?('무시기'가 뭐야?)"라고 물으면 함경도 사람이 "뭐꼬는 무시기?('뭐꼬'가 뭐야?)"라고 하고, 이에 경상도 사람이 다시 "무시기가 뭐꼬?"라고 하고 함경도 사람이 다시 같은 말을 하여 무한반복 한다는 유머가 있다. 두 사람이 사실 '무엇'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이다.

드라마 정도전에서 이성계가 쓰는데 서북 방언이 섞여서 특이한 말투가 되었다. 이것은 제대로 사투리를 쓰면 시청자가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

슈퍼스트링강숙희가 사용한다. 여기서도 서북 방언이 섞여 특이한 말투가 사용되었다.

윤승운의 만화 중에서 동북 방언이 들어갔는데[5] 작가가 함경도 출신이다.

5. 문법

5.1. 상대 높임법

한국어 방언의 상대 높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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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0fff0> 남한 높임 낮춤
<rowcolor=#eeffee> 표준어 하십시오체 해요체 하오체 하게체 해체 해라체
<rowcolor=#f0fff0> 북한 높임 같음 낮춤
<rowcolor=#eeffee> 문화어 하십시오체 해요체 하오체 하게체 반말 해라체
<colcolor=#f5fff5> 동북 <colbgcolor=#eaeaea,#2d2f34> 육진 하압쇼체 하(오/우)체 하압게체 반말 해라체
동북 하압소(세)체
서북 서북 허라요체
하라요체
허우체
하우체
허시체
하시체
해체 허라체
하라체
중부 황해 허십시오체
하십시오체
해(요/유)체 허어체
하어체
해체 해라체
경기 <colbgcolor=#eaeaea,#2d2f34> 기본 허십시오체
하십시오체
-(이)ㅂ쇼 첨사**
해요체 허우체
하우체
허게체
하게체
남부 해(유/요)체
영서 기본 하십시오체 해요체 하(우/오)체 하게체
남부 해(유/요)체
영동 기본 해요체
북부 해(유/요)체
충청 기본 허십시오체 해유체 허게체
최서부 허시요체
동부 하십시오체 해(유/요)체 하게체
동남 동남 기본 하이소체 해(예/요)체 하소체 하게체 해체 해라체
북서부 해여체
해체
최남서부 해(예/요)체
허이(다/더)체
해체
북북부 하(이)소체 해(요/예)체 하오체
북동부 해(예/요)체
서남 서남 기본 허씨요체 -(이)라(우) 첨사 허소체 해체 해라체
북부 해요체
-(이)라(우) 첨사
최남동부 허이다체
최남서부 하씨요체 -(이)라(우) 첨사 하소체
최북동부 해(요/유)체
제주 제주 ᄒᆞᆸ서체 ᄒᆞ여마씀체
-예/양 첨사
(하오체 계열 어미)* ᄒᆞ여체 ᄒᆞ라체
* 사실상 사멸됨
** -(이)ㅂ쇼 첨사: 서울에서 하인이나 장사치가 쓰는 계층 방언
※ 각 방언의 고유한 어체만 표시
일반 문체 }}}}}}}}}
하압소(세)체하오체해라체
서술-(으/스)ㅂ네다, -(으/스)ㅂ데다, -(으)우다/수다(함남), -(으)오다/소다-(으/스)ㅂ네, -(으)오/소, -(으/스)ㅂ지비-(으/스)ㅁ, -다/(느)ㄴ다
의문-(으/스)ㅂ니까, (으/스)ㅂ데까-(으/스)ㅂ네, -(으)오/소, -(으/스)ㅂ지비-니, -냐[6]
명령-(으)ㅂ소세, -(으)ㅂ소, -(으)우다/수다-(으)오/소-(으)라이, -어라
청유-(으)ㅂ세다, -지오다-(으)ㅂ세, -기오, -(으/스)ㅂ지비-자

'ㅂ네'나 'ㅂ데'는 //[e]보다 입이 약간 덜 벌어진 \[ɪ\]에 가까운 음색으로 인해 남한 사람에게 그렇게 들리며 실제 화자는 /ㅣ/의 음소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최근 탈북민의 동북 방언은 주로 'ㅂ데' 등을 잘 안 쓰는 육진 방언권 인근에서 오는 경우가 많고, 막상 이런 말투에 대한 언급을 보면 스스로 함경남도 사투리[7]라며 'ㅂ데', 'ㅁ매' 등으로 적는 경우가 많다. 화자도 /ㅣ/의 음소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아래 북청사자놀음의 대사에서 보듯 분단 이전의 방언을 반영한 경우 'ㅁ메' 등으로 적는 경우가 많았다. 함흥 출신 안수길의 대하소설 《북간도》에서는 “강 건너는 우리 땅입메다. 우리 땅에 건너가는 기 무시기 월강쬠메까?” 같은 대사가 나온다. 글로 보면 평안도 말투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으나 성조를 넣어서 발음하기에 들으면 평안도 말투와 다르다. 앞서 언급한 《감비천불붙이》도 "괜찮슴메.", "열압홉 임메.", "오겠습메다." 같은 대사를 쓴다. #

반면에 육진 방언권 인근 탈북자는 이런 말투를 잘 안쓰기에[8] 남한 사람에게 그렇게 들린다고 결론 짓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할 듯하다.

동북 방언은 종결 어미 '-어'가 잘 쓰이지 않는 듯하다. 쓴다고 해도 그것은 문화어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으/스)ㅂ네-'는 자음 동화로 인해 거의 항상 [(으/스)ㅁ메]로 발음된다. 곽충구 교수가 북한 학자 정용호의 연구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ㅁ네다', '-ㅁ미다', '-ㅁ메다'가 모두 존재하는데[9] pdf 파일 화자에 따라 '-네-' 형태소에 대한 인식이 있다는 뜻이다. 1988년 정영호에 따르면 그 사용범위가 줄어 함경남도 홍원군, 북청군, 리원군, 덕성군을 중심으로 하고 함경북도에서는 김책시, 길주군, 명천군 일대에 국한되어 쓰인다고 한다. 한반도 지도를 보면 동해안을 남쪽~남동쪽으로 바라보고 있는 지역이며, 그 북서쪽은 개마고원이다.

개마고원 동남부에 있는 허천군에서는 탈북민 표현을 그대로 빌리면 "-엇단말이, -엇댓다, -엇재니, -엇재오, -기오, -(으)라합데, -잽니까, -지비"라고 말을 많이 했으며, 자신의 말투를 두고 함흥, 회령, 무산, 새별(현 경흥), 온성, 청진, 혜산[10] 출신들이 할머니 말투 같다고 했다는 증언이 있다. #

'-(으/스)ㅁ'이라는 어미는 "놀랐음?(놀랐어?)", "찾아보고 오겠음.(찾아보고 올께.)", "어떻슴?(어때?)" 와 같은 예처럼 묘사되었다.

청진시, 무산군 같은 동북 방언 사용 지역에서도 육진 방언 사용 지역 근처에 있는, 상대적으로 북쪽에 있는 곳에서는 서술의 의미의 '-슴다', 의문의 의미의 '-슴까'라는 어미가 쓰인다. 이 어미는 해요체와 같은 의미로도 쓰일 수 있다. 그래서 북중 국경에서 가까운 곳에서 온 사람들이 많은 탈북자는 고향에서 이런 말투를 썼거나 들어본 사람이 많다. 이에 대한 설명은 육진 방언 문서 참조. 대체로 조선 세종 때 수복한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함남 일대) 사이의 차이가 있다.

5.2. 기타

어미
부정부사
무엇보다 다른 사투리들과 크게 다른 점이 있는데 바로 용언이 두 개 이어지는 경우 부정부사(아니, 못 등)를 두 용언의 사이에, 용언 하나만 존재하는 경우에도 용언 앞에 넣어서 말하는 특징이다.
예1) 아즈바이, 이 고기르 아이(아니) 팔겠소? - 아저씨, 이 고기를 팔지 않겠습니까?
예2) 내 그 말으 들어 못봤다야. - 나는 그 말을 못 들어봤다.

음운 변동 #
형태론
옛날에는 여진족들이 살기도 해서 여진족들이 썼던 단어나 지명이 있고 근대에는 중국어러시아어의 영향도 상당히 받았다.

6. 표준어와 차이가 있는 어휘

여기서 더 찾을 수 있다
중국 연변지역의 사투리들

'함경북도 사투리' 등으로 불리는 방언의 어휘는 육진 방언 문서를 참고 바란다. 여기서는 북한 행정구역으로 함경남도, 량강도 일대의 방언을 다룬다.

6.1. 명사

6.2. 부사

6.3. 동사

7. 예시


함흥 사투리 구사자들의 사투리로 전하는 사투리에 대한 경험담. 분홍 셔츠를 입은 남자는 존댓말까지 사투리의 표현으로 말한다.


함경북도 무산군 출신 탈북민의 대화를 자세히 들어보자. 전형적인 함경북도 지역의 사투리라고 한다. 그러나 육진 방언 사용 지역과 인접하여 육진 방언과 많은 특징을 공유하는 사투리가 사용되었지만 대화를 묘사하는 부분에서도 과거 수준의 심한 사투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실제 북한 주민의 대화다. 국경에 철조망을 더 친다는 등의 이야기나 카메라 화질로 보아 2010년대 후반에 찍힌 것으로 보인다. 부정 부사의 함경도 방언 특유의 활용, '이가'라는 주격 조사 등이 확인된다. '말이'는 하오체에 해당하는 말투로, '말이오'라는 뜻이다.


다른 실제 북한의 내부 영상. 배급제가 붕괴된 이후 북한 농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8. 참조 자료

9. 관련 문서


[1] 북한의 행정구역은 동북 방언 사용 지역이 서쪽을 중심으로 도 경계와 더 많은 차이가 난다.[2] 지역별로 다르다. 자세한 사항은 조선족 문서 참조.[3] 고려인 1~2세대들이 많이 쓰고, 요즘 고려인들은 대체로 쓰지 않는다고 한다. 요즘 고려인들은 한국어를 쓸 일이 없으니 그렇게 될 수 밖에.[4] 탈북자가 강원도 삼척의 고유 사투리를 함경도 피난민의 억양이 섞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 실제로 들으면 억양은 함경도에 더 지리적으로 가까운 속초보다 이쪽이 더 비슷하다고 여기는 모양이다.[5] 아고야, 안ᄃᆦ, 살콰주, 녬녜, 낭구 등...[6] 경상도처럼 설명의문문, 판정의문문을 어미의 형식으로 구분하지는 않는다.[7] 탈북민에게 이것이 익숙한 경우가 흔한 건 아니다. 아래 문단 참조.[8] 가령 주성하 기자처럼 일부 동북 방언권 탈북자 중에서는 우리는 '-ㅂ네다' 같은 말투 를 전혀 쓰지 않는데, 왜 북한 말투를 따라할 때 '-네다'라 하는지 고민하다가, 남한 사람에게 '-네-'라 들리는 것이고 우리는 '-니-'라고 인식하는 것이라고 결론 짓는 경우가 있다.[9] '-ㅁ네다', '-ㅁ미다', '-ㅁ메다'는 실제 발음으로, 연구자가 발음을 그대로 표기하는 이유는 임의적으로 형태소를 나눠 '-ㅂ네다'로 표기하면 추후 연구 자료를 읽는 사람은 실제 그 당시 발음을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10] 모두 동북 방언권으로, 함흥을 빼고 북중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11] 大头菜(dàtóucài)에서 dàtóu가 "가두"로 바뀜.[12] 경북 일부지방에서 어린 여자아이를 두고 간나, 간나이 등이라 부르기도 한다.[13] 중국어로 회사를 뜻하는 公司(gōngsī)를 한국 한자음으로 읽은 것.[14] 러시아어의 помидор의 영향[15] 러시아어의 Спичка에서 유래[16] 동북 방언은 부계 친족과 모계 친족의 구별이 없다.[17] 제주 방언에서의 삼촌이라는 말의 용례, 강원 영동 북부의 방언에서의 용례와 유사하다.[18] 예천 등 경북 북부나 강원도에서도 쓰이는 듯 하다.[19] 서울말과 용도가 다르다.[20] 중국어 自行車의 영향이다.[정주(鼎廚)에서] [22] 사실 방언은 아니지만 북한에서는 '예쁘다'보다 '곱다'를 많이 쓰기에 여기에 넣었다.[23] 일상적으로 많이 쓰이는 말인데, 널널하다는 비표준어이며, 널찍하다가 표준어다. 그리고 놀랍게도 널널하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함남방언이라고 기술되어 있다.[24] 아쉬울 때 받은 물건에 대한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