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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5 20:34:36

지역드립/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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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개3. 만취한 스코틀랜드인4. 무인도5. 밧줄6. 스카이다이빙7. 신문 기고8. 위스키9. 파리10. 지방들의 요리의 맛11. 6명의 영국인12. 계란 차지하기

1. 개요

영국 내 지역을 소재로 한 유머. 대체로 잉글랜드인스코틀랜드인아일랜드인[1]이 나온다.

한 나라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므로 지역드립이라 분류할 수도 있겠지만, 당사자들은 서로를 같은 나라라고 딱히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성 유머라고 생각하는 성향이 더 진하다. 일례로 영국은 아직도 럭비 단일팀이 나오지 않았으며 축구는 반세기 만에 올림픽에서 단일팀이 나온 나라다. 스코틀랜드는 최근에 독립을 추진하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이 점에서는 지역드립과 국민성 유머의 중간쯤인 성격의 유머일지도. 영국인들 입장에서는 카운티 단위로 서로 드립치는게 더 지역드립같겠지만, 한국에서는 사실상 거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해의 편의상 이 문서는 지역드립으로 간주한다.

곳곳에 웨일스 혹은 웨일스인이 나오지 않는데 이것 자체가 지역드립인 경우가 많다. 영국을 이루는 네 구성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 중 가장 잉글랜드에 빨리 복속되었고 인구가 적어 존재감도 없기 때문이다.

대체로 잉글랜드인은 귀족적인 분위기에 무뚝뚝하고 사교성이 없는 이미지로[2], 스코틀랜드인은 술꾼에 구두쇠로, 아일랜드인은 스코트인보단 덜한 술꾼에 융통성없고 빈곤한 이미지로 나온다.[3]

2.

먹이를 얻어먹으려는 개 앞에 잉글랜드인이 나타났다. 개는 두려웠다. 왜냐하면 잉글랜드인은 냉정한 성격이라 무섭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나타난 것은 스코틀랜드인이었다. 개는 결코 따라가려고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스코틀랜드인이 구두쇠인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아일랜드인이 나타났다. 개 曰. "내 뒤를 따라와."

3. 만취한 스코틀랜드인

꽐라가 된 스코틀랜드인이 뒷주머니에 위스키 병을 넣고 찻길을 지그재그로 걸어다니고 있었다. 당연하게도 그는 차에 치여 길가로 나뒹굴었다.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엉덩이 언저리가 젖어 있었던 모양. 그는 엉덩이를 만져보고 말했다. "오, 맙소사! 하나님, 부디 이것이 피이기를!"

4. 무인도

잉글랜드인과 아일랜드인과 스코틀랜드인이 무인도에 표류해 왔다. 잉글랜드인이 놋쇠로 만든 램프를 보고 "어이, 이건 요술램프다."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인이 램프를 문지르자 지니가 나타나 "3가지 소원을 이뤄드리지요."라 말했다. 그러자 잉글랜드인은 "돌아가서 피쉬 앤드 칩스를 먹고 싶은데"라 했다. 그러자 그는 사라졌다.

스코틀랜드인은 "돌아가서 에서 한잔 하고 싶은걸"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도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아일랜드인은 말했다. "음, 심심한데. 걔네들이 돌아오면 좋을텐데."[4]

5. 밧줄

어느 남자가 연못에 빠졌다. 그 연못가에는 밧줄이 놓여 있었다.

잉글랜드인이 지나갔다. 그는 밧줄을 이용해 남자를 구해주었다.

스코틀랜드인이 지나갔다. 그는 밧줄을 들고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구해주면 얼마 줄건데?"

아일랜드인이 지나갔다. 그는 "지금 도와줄게!"라고 말하며 밧줄을 통째로 던져버렸다.

6. 스카이다이빙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스카이다이빙 애호가들이 기술의 우열을 겨루게 되었다.

먼저 잉글랜드인이 뛰어내렸다. 코드를 당기자 낙하산이 펴지며, 천천히 하강하기 시작했다. 다음으로 스코틀랜드인이 뛰어내렸는데, 코드를 다는 데 인색해서 낙하산이 펴지지 않았다. 엄청난 속도로 잉글랜드인을 앞지르던 스코틀랜드인을 본 아일랜드인은 "과연"이라고 생각하며 낙하산 없이 뛰어내렸다.

참고로 웨일즈인은 이 승부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7. 신문 기고

어느 신문의 독자투고.

"귀사의 신문에서 스코틀랜드인을 구두쇠 취급하는 것은 스코틀랜드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일 이 경고에도 불구하고 스코틀랜드인을 욕하는 글을 실으면 우리 스코틀랜드인은 앞으로 신문을 빌려 읽는 것을 그만두겠습니다."

8. 위스키

주당 3명이 평소처럼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 아일랜드인이 말했다. "실은 난 이제 병으로 죽게 될거야. 내가 죽으면 내 묘비에 위스키를 뿌려줘."

잉글랜드인은 이렇게 대답했다. "물론이지. 매년 기일마다 뿌려줄게."

스코틀랜드인이 말했다. "나도. 근데, 콩팥으로 걸러서 줘도 괜찮겠지?"

9. 파리

잉글랜드인과 아일랜드인과 스코틀랜드인이 술집에 들어가 맥주를 주문했다. 맥주를 마시려던 그 순간, 파리가 맥주에 떨어졌는데…

* 잉글랜드인은 맥주를 버렸다.
* 스코틀랜드인은 맥주에서 파리를 꺼내 그대로 맥주를 마셨다.
* 아일랜드인은 파리를 집어들어 거꾸로 들고 이렇게 외쳤다. "이자식! 내 맥주를 뱉어내!"

10. 지방들의 요리의 맛

* 스코틀랜드: 괴수맛네시
* 아일랜드: 술맛
* 잉글랜드: 토사물 맛

11. 6명의 영국인

영국 국적의 남자 6명이 여객선 사고로 한 무인도에 표류하였다. 이 중 2명은 잉글랜드인, 2명은 스코틀랜드인, 나머지 2명은 북아일랜드인이었다. 몇 주 후 구조선이 도착하여 표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2명의 잉글랜드인은 서로를 소개해줄 사람이 없어 서로 한 마디도 말을 섞지 않았다.

2명의 스코틀랜드인은 서로 친구가 된 것은 물론 자기들끼리 '칼레도니아[5] 협회'라는 모임까지 결성했다.

그렇다면 2명의 북아일랜드 사람은? 나중에 알고 보니 각각 가톨릭교도와 개신교도였는데 서로 싸우다가 둘 다 죽었다고.

※원전: 먼나라 이웃나라 영국 편

12. 계란 차지하기

잉글랜드인과 스코틀랜드인이 길거리에서 주운 계란을 가지고 싸우고 있었다.

잉글랜드인: 계란을 먼저 본 건 나란 말이오!
스코틀랜드인: 하지만 달려가서 주운 건 나잖소! 먼저 주운 사람이 임자요!
잉글랜드인: 우리 간단히 합시다. 서로 주먹으로 한 대씩 쳐서 이긴 사람이 계란을 가지는 거요!
스코틀랜드인: 좋소.

동전을 던진 결과로 잉글랜드인이 먼저 맞게 되었다. 스코틀랜드인은 주먹에 침을 퉤 뱉은 다음 온 힘을 다해 잉글랜드인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30분 후 기절해있다가 깨어난 잉글랜드인이 이를 갈며 말했다.

잉글랜드인: 자, 준비 단단히 하고 맞을 준비나 하시오. 거기 서서 얼굴을 대시오.
스코틀랜드인: 내가 졌소.

잉글랜드인들의 드센 고집과 뒤끝을 풍자하는 유머.


[1] 20세기초까지 아일랜드는 영국의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 현재도 북아일랜드 일부는 영국의 지배하에 있다.[2] 잉글랜드 내부로 따진다면 런던 시민에 부합한다.[3] 정작 아일랜드는 이들 가운데 제일 잘 사는 편이다. 북아일랜드라면 모를까. 사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아일랜드는 서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이었던 것과 아일랜드 대기근의 영향 때문에 여전히 그러한 고정관념이 남은 것이다.[4] 최불암 시리즈에도 비슷한게 있다.[5] Caledonia. 스코틀랜드의 옛 라틴어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