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동화의 하나.아무리 부자라도 가정이 평화롭지 못하다면 행복할 수가 없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이다.
2. 줄거리
옛날 어느 마을에 친구 사이인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살고 있었으며 두 사람 모두 딸만 셋을 두고 있었다.부자의 집안은 부유했지만 식구들끼리 늘상 다투는 경우가 많아서 하루도 행복할 날이 없었다. 반면 가난한 친구의 집은 가난해도 항상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화기애애하게 지냈다. 마을 사람들도 부자의 집안보다도 그의 친구의 집안을 더 으뜸으로 쳤다.
그래서 그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부자는 친구의 집을 찾아갔는데, 친구의 바지를 보니 짧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이에 궁금해진 부자는 바지가 왜 이러냐면서 이런 바지를 입고도 왜 그렇게 즐겁냐고 질문했고, 친구는 전날 시장에서 바지를 하나 구매했는데 길이가 너무 길어서 식구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한 뼘 정도를 줄여야겠다고 하자 전날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아내는 물론 딸 셋이 모두 한 뼘씩 줄여놔서 이렇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자 자극받은 부자는 본인의 딸들이 본인에게 얼마나 효성스러운지를 실험하기 위해 귀갓길에 일부러 시장에 들러서 바지를 하나 사서 부인과 딸들에게 바지가 너무 길어서 입을 수가 없으니 한 뼘씩 좀 줄여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바지가 그대로였다. 부자가 왜 아내에게 바지 안 줄였냐고 얘기했더니 이번엔 아내가 또 장녀에게 왜 바지 안 줄였냐고 따졌고, 다음에는 장녀도 차녀에게 왜 바지 안 줄였냐고 따졌고, 차녀 역시 삼녀에게 왜 바지 안 줄였냐고 따지자 삼녀도 물러서지 않고 아직 바느질도 서툰 본인이 어떻게 그걸 하냐면서 어머니나 언니들이 해야 하지 않냐면서 서로 책임전가만 하면서 싸우기만 했다.
이에 부자는 그제서야 왜 마을 사람들이 친구의 집안을 더 좋은 집안으로 치는지를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