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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06 20:27:29

짭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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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문제점

1. 개요

고프로 액션캠을 모방한[1] 유사 고프로. 즉 고프로의 짝퉁을 가리키는 용어다. 중국의 유사 고프로 제품인 SJCAM사의 SJ4000이 세계적으로 가성비로 인기를 얻은 이후 유명해졌으며, 현재는 고프로는 아니지만 고프로와 비슷한 디자인, 기능을 가진 고프로 비스무리한 액션캠들을 죄다 묶어서 부르는 일종의 유행어로 자리잡게 되었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고프로社의 HERO 시리즈들과 의도적으로 비슷하거나 유사한 디자인과 컨셉을 하고 있다. 고프로를 모방한 짭프로로 가장 먼저 알려지고 대중화가 된 제품은 SJCAM社의 SJ4000으로, 처음 등장했을땐 고프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우며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것을 계기로, 이후엔 중국에서 이걸 또 모방한 다른 짭제품들까지 등장하면서 이젠 SJ9000[2]같은 짝퉁을 모방한 짝퉁. 즉 짭짭프로도 등장하였다.[3]

짭프로라 볼수 있는 제품들과 제조회사도 사실 엄청나게 많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앞서 설명한것처럼 제일 먼저 짭프로를 대중화시킨 SJCAM사와 여기서 발매되는 시리즈들인데, 짭프로로 흔히 제일 많이 알려져 있는 SJ4000,5000을 시작으로 고프로사의 히어로 세션을 모방한듯한 큐브 형태의 M10, M20도 있으며, 최근엔 기술적으로 더 성능이 좋은 액션캠들도 내놓기 시작해서 2017년엔 sj6 legend와 sj7 star, 2018년엔 SJ8 plus,pro 등의 신제품들을 내놓고 있고 20~30만원대의 가격으로 여전히 고프로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4]

짭짭프로 제품들로는 SJ9000(한국에선 짭짭프로중에 가장 유명한 제품), XDV의 F60R, EKEN의 H시리즈등이 제일 많이 거론되며 이들은 짭프로를 모방한 짭짭프로의 대명사가 되었다.

가성비 모방품을 잘내놓기로 소문난 샤오미역시 액션캠 시장에 진출하면서 Yi 시리즈라는 사실상 고프로와 유사한 액션캠 제품군들을 만들어 내놓고 있고 니콘 역시 최근 KeyMission 시리즈의 액션 캠코더를 출시했으며, 이중 KeyMission 170이 고프로와 유사하다.

2018년 현재는 짭프로들이 단순히 고프로를 모방하는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고프로 제품들과 비교해도 성능과 스펙으로 경쟁이 가능한 정도로까지 발전하고 있어서 이로인해 원조 액션캠 회사인 고프로는 회사 자체의 생존이 위협받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5]

2. 특징

짭프로/짭짭프로들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역시 싼 값. 가격이 고프로와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편이다.

고프로는 최신 히어로 시리즈 제품들의 가격대가 30~40만원대[6]인데다 그나마도 제일 저렴한 보급형 히어로나 세션 시리즈들도 20만원대인데[7], 짭프로 제품들은 이보다 저렴한 10~20만원대이고 짭짭프로들은 단순히 따지면 고프로 히어로의 1/10 수준의 가격을 자랑하며, 심지어 2~3만원대나 그 이하의 초저가 액션캠 제품들까지도 존재한다. 게다가 고프로는 카메라 단품가격인반면, 짭프로와 짭짭프로들은 대부분 각종 구성품들이 번들로 포함된 패키지 가격이라는 점에서도 실제로 짭프로들의 값어치는 상당히 크다고 볼수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고프로의 비싼 가격은 역시 부담이 되는 모양인지 이런탓에 실제로 짭프로나 짭짭프로들의 판매량과 인지도는 해외에서도 상당한 편이다. 액션캠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초기 시절엔 고프로를 대체할 물건이 없었기에 비싼 고프로를 써야했던 사람들도 짭프로/짭짭프로 같은 훨씬 저렴한 대체품들이 시장에 등장한 현재는 전문적인 용도가 아니면 비싼 고프로를 사는 경우가 별로 많지 않다.

물론 짭퉁이라 그런 거지만, 많은 제품들이 당연히 화질과 기능에서 고가의 고프로 제품들과 똑같지는 않다. 몇몇 짭프로들은 같은 시기 발매된 고프로와 거의 같은 화질과 성능을 보여주는 하드웨어를 쓰거나 혹은 고프로보다도 더 좋은 하드웨어를 쓴 녀석들까지 있는데 다른 부분에서의 기술적 차이때문인지 실제로 고프로보다는 화질이 다소 못한 경우가 많다. 게다가 고프로 히어로 시리즈들은 영상의 선명도나 색감이나 화각,셔터속도/ISO감도등 다양한 부분을 사용자가 직접 조절하고 튜닝할수 있는 기능들을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그런면에서도 차이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엔 최신의 짭프로들도 이런 기능들을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고프로와 차이를 크게 좁힌 제품들을 내놓으며 경쟁중이다.

하지만 광량이 충분한 환경에선 짭프로뿐만 아니라 짭짭프로들도 고프로의 저가형 제품군들과 비교해도 화질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1080p 60fps까지 지원하는 제품들도 많아졌고, 최근엔 짭짭프로들까지 4K 영상 녹화를 슬슬 넘보기 시작하는가 하면[8] 고프로처럼 손떨림 보정기능이나 각종 세팅기능 및 터치스크린등이 들어간 짭프로 및 짭짭프로들도 나오고 있으며, 고프로 히어로 액션캠만이 가능했던 촬영 기능마저도 그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흉내 낼수 있는 제품들까지 나왔다.[9]

고프로를 살땐 옵션으로 하나하나 별도로 구매해야 되는 마운트 악세서리나 각종 악세서리들까지도 기본 패키지로 제공하거나 혹은 고프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살수 있다는 장점들 역시 메리트이다. 비슷하게 모방해서 만들었기 때문인지 어떤 악세서리들은 고프로와도 별문제없이 호환(!!)되는 경우도 종종 있을뿐만 아니라[10] 대부분의 다른 회사의 악세사리들도 호환돼서 같이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마저!

3. 문제점

단점은 역시 싼게 비지떡. 일부 제대로된 회사에서 잘만들어진 제품들을 제외하면 시장에서 판매되는 짭프로들과 대다수의 짭짭프로들은 전문적인 용도로 사용하기는 매우 힘들다. 기능뿐 아니라 색감이나 노이즈, 야간 촬영등 기본적인 성능에서도 기술력의 극명한 한계를 보인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짭프로 및 짭짭프로들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그중에는 일단 허위 스펙을 표기한 제품들이 굉장히 많다.[11] 기본적인 만듬새도 부실한 녀석들이 있어서 버튼을 몇번 눌렀을뿐인데도 버튼이 고장나거나 충전케이블 몇번 연결했다고 충전부가 고장난다거나 하는등 고프로보다는 훨씬 싼 가격에 어느정도는 실망을 감수할 자신으로 구입했다가 정작 실망이 아닌 절망을 느낄 정도로 내구성마저도 형편없는 제품들도 있다.

듣보 회사에서 만든 경우엔 1년도 안돼서 회사 홈페이지마저 증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A/S나 펌웨어 업데이트 지원이 불가능해져서 사실상 고장나면 버린다는 생각으로 구입하는게 그나마 마음이 편할때도 있다. 짭퉁인 만큼 품질관리도 들쑥날쑥하다보니 뽑기 운 역시 존재해서 어떤 경우엔 정말 고프로 부럽지 않은 양품을 받을수 있는가 하면, 당장에 고장나도 이상할게 없는 조잡한 불량품을 받는 경우도 있다. 배터리도 표기된 스펙에 못미치는 경우도 있고 기본으로 동봉되는 악세사리들 역시 고퀄리티 영상을 뽑아내기에는 그래도 다소 모자란 것이 사실이다.

그런탓에 짭프로 사용자들은 대부분 보통은 그냥 싸게 가지고 놀 목적이거나 간단한 영상기록이나 자전거나 오토바이등의 간이 블랙박스 혹은 저렴하게 드론에 장착할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고 고화질의 선명한 화질로 전문적인 영상을 찍을 용도가 아니라면 그외에도 여기저기 놀러간 곳이나, 혹은 자식들의 뛰어노는 모습등 추억을 남기는 용도로는 그닥 나쁘진 않은편이다.

짝퉁이여도 액션캠은 액션캠이다보니 고프로와 마찬가지로 작고 가볍고 그러면서도 액션캠 특유의 넓은 시야각으로 사진과 영상을 담을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액션캠을 쓸수 있다는점은 여전히 값어치가 크다.

다만 액션캠 시장이 커지는 만큼 짭프로들도 해마다 성능과 기능, 품질이 개선된 신제품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중이다.

[1] 말그대로 비슷하게 만든 "모방"이지 가품처럼 똑같은 제품처럼 보이게 "복제"나 "위조"를 한것은 아니다. 독자적인 상표명과 제품이름, 그리고 별 의미는 없지만 고프로와는 그래도 조금 다른 디자인이긴하다.[2] SJCAM사의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SJ"라는 모델명이 붙어있지만 실제론 SJCAM 회사 제품이 전혀 아니다. SJCAM 공식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제품. 간혹 "노바텍"이 제조사인것처럼 알려지는 경우도 있으나 "노바텍"은 대만에 위치한 회사로 액션캠이 아닌 반도체칩을 생산하는 회사다. 이 회사에서 제조된 영상처리칩이 이 녀석에 쓰이고 있을뿐이다. 즉, 사실상 이 녀석의 실제 제조사가 어디인지는 불명.[3] 디테일한 구분을 위해 SJCAM사의 제품을 짭프로라 부르고, 그것을 다시 카피한 제품들을 짭짭프로라고 부른다. 그것을 또다시 카피한 제품을 짭짭짭프로.[4] 최신제품인 SJ8pro 는 단순히 기능과 화질만으로는 2배 가까이 비싼 고프로 히어로5 블랙과도 경쟁을 할수 있는 제품이다. 6축 손떨림 보정과 히어로5 블랙에도 없는 4K 60fps 촬영도 가능하다.[5] 짭프로들이 시장에서 크게 선전하면서 지난 몇년동안 계속 매출이 크게 줄어들고 영업이익에 타격을 받은 고프로는 최근엔 정리해고를 통한 인원감축과 드론사업 철수등의 구조조정을 해야만 했고 2018년인 현재는 회사자체를 매각하는것이 검토되고 있다.[6] 2018년 현재는 고프로의 가격인하로 예전의 50~60만원대였던 히어로6 블랙과 히어로5 블랙의 가격도 많이 내려왔다.[7] 이들은 보급형이라서 성능과 기능 및 화질로는 오히려 같은 가격대의 몇몇 짭프로들보다 떨어지는편이다.[8] 단 현재까진 실제 4K 화질인 2160p 화질을 보여주는 제품은 짭프로중에서도 흔한편은 아니며 짭짭프로들중에서는 사실상 아직 거의 없다.[9] 샤오미 yi의 경우 해외에선 커스텀 펌웨어와 스크립트를 통해 이보다 몇배는 더 비싼 고프로 히어로 시리즈들만 가능한 장시간 셔터속도 지원이나 고감도ISO 지원이 가능해서 캄캄한 밤하늘의 별이나 은하수나 구름도 고프로처럼 찍을수 있다. 최근엔 SJCAM 같은 짭프로들도 최신제품들의 경우는 이러한 기능들을 볼수 있다.[10] 사실 모방품이라서 가능한것은 아니고 범용 표준 규격 나사나 마운트용으로 만들어진 악세서리들이 많아서 그렇다. 그럼에도 고프로 정품 악세서리들보다 월등하게 저렴한 가격이다.[11] 대표적으로 4K 지원이라고 광고해놓고는 실제 4K 영상화질인 3840 x 2160 화질이 아닌 3264 x 1836 등으로 유사 4K 이거나 그것에도 못미치는 경우들이 많고, 지원은 하지만 초당 20프레임뿐이 안돼서 사실상 실용성 없다거나, 또는 30프레임이라고 스펙상엔 적혀있지만 정작 촬영해보면 초당 20프레임처럼 영상이 버벅거리는 수준인 경우들도 있다. 더 심한 경우엔 렌즈와 센서마저 저가의 싸구려인탓에 조금 흔들리는 촬영환경에서도 급격히 영상이 무너지거나 초점이 잘 안맞아서 흐릿하거나 한낮에 햇빛이 쨍쨍한 환경에서조차 다소 캄캄하고 어둡게 찍히거나 노이즈가 심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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