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에서 연재했던 만화. 작가는 Jotcheol(좋철)로 카연갤 및 복싱갤러리에서 주로 활동한다.[1] 총 8화 완결.제목에서도 드러나다시피 짱구는 못말려의 팬픽이다. 배경은 액션유치원 해바라기반 원생들이 성인이 된 후. 하지만 해바라기반 원생들의 이름과 외견만 따왔을 뿐, 사회의 밑바닥까지 떨어진 자들의 비참한 인생을 그린 작품으로 보면 된다. 일본 만화인 크레용 신짱을 토대로 작가 자신이 이런저런 설정을 덧붙여 만든 작품이지만 원작과는 무관하다. 폭력이 주 소재가 되며 칙칙한 분위기의 만화. 밝은 분위기의 작품의 어두운 분위기의 팬픽이라는 점에서,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와 비슷하고, 똥파리(영화)를 생각하면 만화 전체에 대한 이해가 편하다. 다만 그림체상 두 작품처럼 깊은 고찰이나 짙은 폭력 묘사가 나오진 못하고 오히려 그림체의 분위기 자체는 교도소 일기에 가깝기도 하다. 물론, 그럼에도 그 상황 묘사는 훌륭한 편. 비슷한 팬픽으로 손오천의 결심이 있다.
작화의 한계로 인물 구분이 잘 안 되는 것은 단점이다. 때문에 댓글의 작품설명을 읽어야 이해되는 부분이 많은 편이다. 아마 암울한 현실을 표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불편한 그림체를 사용했다고 알려저 있으나 작가의 해명에 의하면 그 그림체가 자신의 한계였다고 한다. 그래도 후반으로 갈수록 여전히 선이 거칠기는 하지만 안정화된 그림체로 변하기는 한다.
참고로 작중 시대적 배경은 아이들이 모두 늙어 39살이 되었을 때의 이야기이다. 즉, 원작으로부터 34년 후의 이야기. 작중 시점은 짱구가 '세월호 특별법' 관련 신문기사를 보는 점이나, 짱구의 딸 짱돌이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를 언급하고 네이버 블로그의 문 이모티콘이 나오는 것과 작가가 짱아가 사망한 년도가 2005년이라고 한 것을 보아 연재 당시의 사회와 맞춘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 등장하는 묘사들을 봐도 미래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즉 작중 신짱구는 1974[2]~1976[3]년생으로 추정할 수 있다.
1화는 각 커뮤니티에 "짱구가 엠창인생 사는 만화"라고 올라왔었다. 그 말대로 짱구뿐만 아니라 해바라기반 원생들이 죄다 험난한 인생을 살고 있다.
만화의 포인트는 작가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할 정도로 세세히 그려진 노가다판, 복싱계, 조폭판 등 만화 무대의 현실 묘사. 각종 노가다 전문용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안전교육이나 포크레인 국비 교육, 작업시작 전 안전구호 등의 묘사를 보면 현장물을 꽤 오래 먹은 것 같은 티가 팍팍 난다. 그 외에도 복싱협회를 둘러싼 자리싸움과 선후배 문화[4], 훈이가 칼을 찌를 때 뼈에 걸려 손이 미끄러져 다치는 걸 방지하기 위해 회칼에 500원짜리를 묶는 모습 등이 세세하게 잘 표현돼 있다. 물론 너무 잘 표현되어 있어, 이런 묘사에 약하거나 필터링이 없는 혐오성 용어들을 싫어하는 이들은 주의해야 한다.
작가는 조폭 출신이다, 30대~40대 아저씨일 것이다, 체육인 출신이다라는 추측이 나돌았는데, 작가 본인에 의하면 대학갔으면 아직 대학 다니고 있을 나이이며 조폭은 아니고 엘리트체육인 출신도 아니라고 한다.[5]
작가의 선곡 능력이 뛰어나다. 각 화마다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들을 BGM으로 선곡해 두었는데, 주로 트로트 혹은 올드팝 등으로 꾸며, 안 그래도 암울한 만화 분위기에 서글픈 느낌까지 더한다. 몇몇 네티즌들의 평에 따르면 느와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는 평이 있다.
여담으로 짱구와 훈이가 서남 방언을 구사한다. 원작에서는 일본의 수도권인 사이타마 출신이라서 로컬라이징도 금천구에 해당하는 서울 초록구 떡잎동 출신인 것으로 했지만, 짱구야 어머니 봉미선이 광주광역시(봉미선 출생 시에는 전라남도 광주시/광주직할시)[6]출신이어서 납득이 가겠지만 훈이는 자라면서 호남 지방 인물들과 같이 어울린 것으로 설정한 듯하다.[7]
2. 줄거리
신짱구는 택시기사로 일하던 중 보복운전으로 인한 과속운전으로 짱아를 저 세상에 먼저 보내고[8] 노가다판에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며 술로 돈을 탕진하고 집안에선 폭력을 휘두르는 막장 아버지가 됐다. 한유리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짱구의 와이프. 명대사는 "채성아 선생님... 나미리 선생님... 현실은 리얼 소꿉놀이가 아니었어요..."맹구는 한때 유명한 복싱 선수였으나[9] 은퇴 후 수전증과 펀치 드렁크에 시달리는 동네 복싱 체육관 관장이 되었다.
이훈이는 용인대학교를 나온 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경찰관이 된 선배들과는 달리 조직폭력배 중간 보스가 되었다.[10]
철수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군 제대 후 식품 회사의 사장이 되어 이런저런 사업을 거듭하여 성공한 것 같았지만 이혼한 철수의 엄마가 사업에 쓸 돈을 자꾸 철수에게 빌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운영하던 식품 회사도 누명을 뒤집어 쓰고 망하고 말았다.[11] 이후 오피스텔 신축에 사채까지 동원하여 투자했다가 공동투자자가 조직폭력배에 의해 살해당하면서 빚쟁이로 전략했으며 결국 자살하고 만다.
사실 공동투자자를 살해한 범인이 오범석이라는 두목의 지시를 받은 훈이였으며[12] 훈이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장례식장에서 오열한다.
대재벌의 딸 수지는 언급이 있지만 직접 등장하지는 않는다. 단 한 번, 짱구와 유리가 성관계를 가지는 장면에서[13] 짱구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수지를 불러댄다.[14]
짱구의 아빠는 고인으로 언급되었고 엄마는 짱아의 장래식에서 한탄하는 대사만 나온다.
철수의 죽음을 계기로 짱구가 포크레인 국비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절주하는 등[15]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가 싶었는데... 8화에서 결국 어떠한 것도 나아지지 않은 현실을 보여주며 마무리가 된다. 유리는 결국 야반도주하여 홀로 자식들을 키우게 되었고 그 사이 짱구가 교통사고로 죽는 것을 암시했다. 먼 훗날 짱가가 다른 아이에게 얻어맞고 나서 초등학생 시절 그토록 원했던 컴퓨터 앞에 죽치고 앉아 짱돌이를 폭행하는 방구석 여포가 되는 것으로 결말을 맞이한다.
3. 등장인물
3.1. 신짱구와 그 가족
3.1.1. 신짱구
얼렐레? 딸년이라고 지 애미 쏙 닮아서 아주 놈의 돈 뺏어먹을 궁리만 하네? 니 엄마가 글케 시키디? 아빠보면 돈 달라 하라고? 전부 다 가져가, 씨버럴!!!
성인이 되고 나서 유리와 결혼하고 택시기사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보복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짱아를 잃은 이후부터 택시기사를 그만두고 죄책감으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가 쌓여 탈모가 진행되다가 대머리가 되고, 그렇게 방탕하게 살다가 일용직 노동자가 되었다. 아내인 유리를 매일같이 두들겨 패고 훈이의 나와바리인 나이트클럽에 가서는 훈이의 이름을 팔고 깽판을 치는 등 상태가 영 좋지 않다. 의처증이 엄청나게 심하고 철수에 대한 열등감이 매우 심하다. 물론 짱아를 잃기 전까지는에는 이렇게 막장이 아니라, 오히려 아내와 아이들을 위하는 평범하고 개념찬 가장이었다.[16] 작업반장에게서 얘기를 듣고 포크레인 국비교육을 받아 새로운 삶을 살려고 하지만[17], 교육기간인 3개월 간의 생활비 문제로 일하기 싫어하는 유리[18]와 다투다가 다시 유리를 두들겨 팬 끝에 따로 떨어져 살게 되어 짱구는 기러기 아빠가 된다. 짱구가 잠깐 술도 끊고 컴퓨터도 주문하는 등 자식들에게 신경을 썼지만 유리의 신뢰를 얻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엔 택시에 타다가 교통사고로 사망을 암시하지만 일단 열린 결말 판정이다.[19]
여담으로 가족들에게 꽁돈을 줄 때 항상 2만원으로 준다. 2만원씩 돈을 주는 것을 좋아하는 듯. 이 표현에 대해서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본래 작가가 2만원이란 단어를 꽤 좋아해서 넣게 되었다고. 그리고 여기에서 짱구는 생김새가 크레토스하고 닮았다.[20]
3.1.2. 한유리
어릴 적 친구인 짱구와 결혼하여 나름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나, 짱아가 죽고 난 이후부터 짱구의 가정폭력에 시달렸다. 나름 아이들을 잘 키우고 내조도 잘 하려고 어떻게든 노력하지만 매일 짱구한테 매를 맞을 뿐이다. 하지만 작가의 댓글에 의하면 유리는 자신이 나가서 돈을 버는 것은 귀찮아서 싫어하는 이기적인 모습이 있다고 한다.[21] 실제로 짱구의 폭언에 묻혀서 잘 드러나지 않은 것이지 마지막화에서 유리가 일하기 싫어하는 모습이 나온다. 짱구가 교육기간인 3개월 동안에는 훈련수당 월 20만원 외에는 생활비를 벌 수 없게 되자 유리에게 3개월만 식당 일을 하면서 생활비를 벌어달라고 하는데 유리는 "그거 한다고 꼭 굴삭기를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3개월이나 일을 안하면 생활비는 어쩌고, 애는 누가 보느냐"고 되묻는다. 이에 빡친 짱구가 "그럼 대한민국에서 맞벌이하는 사람들은 다 바보라서 맞벌이를 하는 것이냐"고 따지자 "맞벌이를 하려면 같이 벌든가... 확실하지도 않은 거 매달려봐야..."라고 말한다. 즉 대놓고 "니가 돈 안 벌거면 나도 돈 안 벌거고, 니가 굴삭기 면허 따봐야 소용없다."고 말한 것이나 다름없다.[22] 마지막 화에서는 결국 짱구에게서 도망쳐 나오고 나서 그토록 하기 싫어하던 식당 종업원을 하며 사는 것으로 나온다.
3.1.3. 신짱가
짱구의 아들. 원래는 정상적인 아이였으나 짱구의 가정폭력으로 고통받고 그게 쌓인 상태였는데[23], 어느 날 학폭이라도 당했는지 교복 상의에 신발 자국이 선명한 중학생[24]을 보고 무언가를 느낀다. 마지막화에서는 중학생의 모습으로 그토록 원했던 컴퓨터 앞에 앉아 죽치고 앉아 게임이나 하고있다. 예전의 그 중학생처럼 팔에 피멍이 나 있고 벽에 걸린 교복 상의에는 신발 자국이 선명한데 그 교복은 자살한 짱가 동네 중학생의 교복과 유사하다. 거기다가 숙제 때문에 컴퓨터 좀 쓰게 해달라는 짱돌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만화는 끝이 난다. 작가는 이를 통해 폭력의 끝없는 대물림을 비판하려 했다고 한다.직접 언급되지는 않으나 짱가 역시 예의 그 중학생처럼 학교폭력 피해자가 되었고 그 한을 게임과 폭력으로 해결하는 것임이 확실하다. 짱가가 학폭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암시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있었다. 부모님의 직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할말이 없어 우물쭈물거리자[25] 여기저기서 급우들이 답답하다는 듯이 투덜 가렸고 그들 중 한명이 선생이 보는 앞에서 욕지거리와 패드립을 퍼붓는다. 선생이 보란 듯이 버티는 교실에서 대놓고 욕을 할 정도면 물리적인 폭력만 없을 뿐이지 어려서부터 동네북이었단 소리.
3.1.4. 신짱돌[26]
짱구의 딸. 무엇이든 꾹 참기만 하던 짱가와는 달리 무언가 말 한 마디라도 더 하고 움직이려는 적극적인 성격.[27] 처음에는 오빠인 짱가와 사이가 매우 좋았으나, 나중에는 짱가에게 컴퓨터 좀 비켜달라고 하다가 안면을 얻어맞고 욕까지 얻어먹는 지경에 이른다.3.2. 떡잎유치원 출신 인물
3.2.1. 이훈이
어린 시절의 쫄보 기질을 고쳤는지 어찌저찌 운동으로 진로를 잡아 용인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했으나, 경찰이 된 선배들과는 달리 조직폭력배의 중간관리직이 되었다. 짱구가 훈이의 조직이 관리하는 룸싸롱에 들어와 진상을 부리는 걸로 1화가 시작되는데, 룸싸롱 직원들도 한두 번이 아니라며 전부 짱구를 손봐주고 싶어했지만 보스인 훈이의 친구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짱구의 진상짓을 전부 받아 준다.두목으로부터 성철민이라는 공동투자자를 처분하라는 지시를 받아 이를 실행하지만, 그 일이 친구인 철수를 자살로 몰아넣고 말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철수의 장례식장에서 오열한다. 결국 일을 지시한 두목에게 토사구팽당해 부하 조직원들은 살해당하고 홀로 경찰에게 쫓기다가[28] 반 자수에 가깝게 용인대 선배들인 경찰에게 잡혀 실형을 살게 된다.[29] 이후 교도소 신앙간증 자리에서 그 두목이 같은 안양교도소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복수를 준비하는 듯한 암시와 함께 퇴장한다.[30]
뒷세계에 오래 발을 들인 만큼 잔혹한 성격이 되었지만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남아 있는지, 짱구가 자기 관할의 가게에서 행패를 부려도 여동생을 잃은 이후 실의에 빠진 짱구의 심정을 이해하고 그냥 넘어간다. 철수의 장례식장에서도 맹구와 어색함 없이 반갑게 건배를 하며[31] 자신이 철수를 간접적으로 죽게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오열한다. 다만 짱구와 훈이가 서로를 생각해서 속마음으로 말하는 대사는 있지만 의외로 작 중 이 둘 간에 직접적인 회화는 없다.
3.2.2. 김철수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엘리트 사업가. 운영하던 식품회사가 언론의 오보로 인해 휘청이게 되었고, 그 상태로 무리하게 자금을 끌어모아 건설 사업을 추진하다가 동업자의 사망으로 빚더미에 올라앉아 자살했다.[32] 건설현장에 본사 차원으로 방문했다가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던 짱구와 마주치기도 했지만, 알아보는 눈치였다가 곧바로 외면했고 짱구는 이에 충격을 크게 받았다.[33] 작중 모든 등장인물들이 동경하던 인물로[34], 서울대 출신 엘리트에 자기 소유의 회사를 굴릴 정도의 경제력까지 있었지만 그들이 알지 못했던 갖은 악재와 늘어나는 빚 때문에 결국 자살하게 된다. 시체는 빚 독촉을 하러 왔다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 사체업자들에게 한참 뒤에야 발견되는데, 옆집 주민과 배달원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한 점과 문을 열고 들어온 사채업자가 구토를 한 것으로 보아 심하게 부패한 것으로 보인다.3.2.3. 맹구
뜬금없이 복싱 선수로 등장하며[35], 맹해 보이지만 철학적인 캐릭터는 어디로 갔는지 또박또박 말을 하는 등 원작의 어린 시절 모습에 비해 캐릭터성이 가장 많이 변했다. 그래도 이 만화에서 나온 인물들 중 몆 안 되는 정상적인 인물. 한때 잘 나가는 복싱 선수였으며 현재는 동네에서 복싱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복싱계의 비리와 협회의 이권다툼에 휘둘려[36] 건강만 해치고 있다.[37] 마지막 화에서는 호흡곤란으로 쓰러졌다.[38]3.3. 기타 등장인물
3.3.1. 맹수
맹구의 아들. 짱가의 하나뿐인 배려심이 깊은 친구다. 학교에서 부모님의 직업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짱가가 폭력적인 아버지를 떠올리며 수치심을 느끼고 발표를 주저하자 직접 자신이 손을 들어 짱가 대신 발표를 했다. 반 아이들이 빨리 발표하라며 험악하게 짱가를 몰아세우고 있었는데 맹수가 망신당할 위기를 모면하게 해 준 셈이다. 하지만 아버지인 맹구가 펀치 드렁크로 쓰러지고 친구였던 짱가가 중학생이 된 시점에서는 등장이 없다.3.3.2. 성철민
철수의 동업자. 과거에는 꽤나 큰 폭력조직에서 잘 나가는 인물이던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나이를 먹고 일선에서 물러나 서해건설이라는 건설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나름 사업만 잘 건사하면서 조용하게 살려고 한 것으로 보이지만 하필이면 철수와 사업을 진행하던 도중 훈이네 조직의 이권을 건드리는 바람에 살해당하고[39], 이는 동업자의 사망으로 사업이 망한 철수가 자살하는 원인이 된다.[40]3.3.3. 오범석
훈이가 속해 있는 폭력조직의 보스. 자신의 측근이자 중간 보스인 훈이를 굉장히 아끼면서 잘 대해 주지만 성철민네 조직과 충돌이 잦아 결국 성철민의 조직을 작업해버리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 그리고 성철민이 활동하던 조직이 아직도 배후에 존재한다는 것을 파악했는지, 훈이를 비롯한 훈이의 라인을 타는 조직원들을 모두 토사구팽하기까지 한다.[41] 그 후 꼬리를 자르고 잘 사는가 싶었지만 하필이면 5년 후 모종의 이유로 검거되어 안양교도소로 오게 되었고[42], 그 교도소에는 대학 선배 형사에게 자수해 실형을 살면서 복수의 칼날을 가는 훈이가 있었다.3.3.4. 황인수
맹구가 속해 있는 복싱협회의 간부. 맹구네 옆 동네에서 체육관을 운영하고 맹구가 자신의 동네에까지 전단지를 붙이자 곧바로 맹구에게 전화해서 역정을 낼 정도로 성질이 더러운 악인이다. 그러나 협회 내에서 힘이 있어서 그런지, 다른 협회원들도 그의 비위를 거스르지는 않는다. 그의 눈에는 오직 맹구만 자신을 쌩까고 마이페이스로 구는 듯 보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자신이 만든 협회 내 적폐를 모조리 맹구에게 뒤집어씌우고 맹구와 친한 후배까지 술자리서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면서[43] 복싱협회의 새로운 회장으로 등극하게 된다.게다가 관장 일도 제대로 하지 않는데 훅 치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하는 관원의 부탁을 대충 가르쳐주거나 자세 좀 봐 달라고 하는 부탁에 제대로 보지도 않고 그저 잘한다고만 말한다.[44]
최후에 선한 맹구는 심혈관계 질환이 와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으로 극에서 퇴장하는 반면 이 인물은 그간 복싱 업계에서 온갖 패악질이란 패악질은 다 부리며 깡패같이 굴고도 마지막까지 별 죗값을 치르지 않았다. 그야말로 권악징선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준 인물.
3.3.5. 신짱아
작중 시점에서는 고인이다. 짱구의 여동생으로 오빠가 다녔던 떡잎유치원의 교사를 하고 있으며, 작중 결혼하고 임신한 상태. 하지만 짱구의 보복운전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로 태아와 함께 사망하게 되고[45], 이 사고로 인해 짱구는 조카와 동생을 죽게 만든 죄책감으로 막장 가장으로 타락하는 계기가 된다.3.3.6. 광수, 춘식
훈이의 유도대학 선배들. 작중에서는 강 형사, 오 형사로 불린다. 대학교 4학년 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져 대학을 그만두고 경찰공무원이 되었다. 학창시절부터 본 훈이의 모든 것을 알기에 성철민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하고 집요하게 추적 중이다. 이용만 당한 훈이는 버려진 칼로 전락해 도피생활을 하다가 끝내 그들에게 자수하듯 붙잡힌다.4.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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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 복싱 갤러리에서 권투를 소재로 한 단편 만화를 그리던 사람이었다. 이후 주식왕 개복치를 연재했다. 요즘은 불교에 관한 만화들을 연재하고 있는 중.[2] 만 나이 기준[3] 세는나이 기준[4] 작가의 지인에게서 압박이 들어왔었다고 한다.[5] 회사생활을 꽤 현실감 있게 묘사했다고 호평을 받은 미생(웹툰)도 정작 이를 그린 작가는 회사생활을 해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이에 반해 시마 과장 같은 만화는 작가의 회사생활 경험이 어느 정도 반영된 작품이다.[6] 원작에서는 규슈 구마모토 출신이다.[7] 떡잎마을의 로컬라이징 장소인 금천구는 금관구라 불리며 호남 출신 주민이 많은,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지역이기는 하다. 비판적으로 보면 호남 출신에 대한 지역감정과 서남 방언을 쓰는 캐릭터의 스테레오타입이 담긴 차별적 요소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걸 꼭 지역비하라고만 볼 수 없는 게 모래시계 등 서남 방언을 구사하는 드라마나 영화도 있지만 반대로 친구처럼 동남 방언을 구사하는 영화도 있기 때문에 꼭 작가가 깡패의 스테레오 타입 = 호남 사람을 염두에 두고 이렇게 썼다고는 볼 수 없다. 사실 작중 캐릭터가 방언을 구사한다면 그냥 작가의 지역과 일치할 확률이 높은데 다른 지역 방언을 구사하는 캐릭터를 만들려면 자신도 그 방언을 따로 습득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는데다 그렇게 습득해봤자 현지인이 아니라 어미만 바꿔 부른다거나 그 지역 사람들이 거의 반드시 페러프레이징 해서 쓰는 단어를 표준어 그대로 사용해서 위화감을 조성해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방언 저거 저렇게 사용하는 거 아닌데."라는 지적이 들어올 확률이 아주 높다. 작가가 익숙한 방언을 썼을 수도 있는데 단순 작중 깡패 역할인 사람이 서남 방언을 썼다고 지역 차별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것. 그리고 이런 논리를 쓰면 어느 지역 방언을 쓰던지 그 캐릭터가 아주 선역이 아닌 이상 그 지역을 비하를 한거라는 말도 안 되는 논리가 성립한다.[8] 짱아를 자신의 택시 뒷좌석에 태운 상태였는데 자신의 차 앞으로 갑자기 다른 차가 끼어들자 빡이 돈 짱구가 보복운전을 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리고 사거리로 추정되는 곳에서 실수로 급하게 핸들을 꺾었는데 하필이면 다른방향으로 가는 차들의 진로를 막아서 급정거까지 했다. 결국 속도를 올리던 다른 차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뒷좌석을 강타하면서... 이 죄책감 때문에 대머리가 되었고 성격도 난폭해졌다.[9] 이는 작가인 좆철이 복빠임을 작중 캐릭터에 반영한 결과물이다.[10] 이 역시 용인대학교가 목포 출신 조직폭력배들이 저지른 서진 룸살롱 집단 살인 사건에 연루된 것을 반영한 결과물이다.[11] 정정보도를 냈지만 그마저도 대충 내버렸다고 한다.[12] 성철민은 현역 조폭 생활을 접고 자기 휘하에 있던 사람들의 일에 간간히 개입만 하는 상황이었는데, 하필이면 훈이네 조직이 잡고 있던 판교신도시 샷시 사업 지분에까지 손을 뻗어버리고 말았다. 화가 난 두목 오범석이 조직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성철민을 처리할 것을 훈이에게 지시한다. 훈이는 이미 적대 조직원을 담그는 과정에서 경찰에게 검거되어 징역 8년을 살고 나왔던 지라 불길함을 느껴 망설였지만 안정된 삶을 꿈꾸지 않느냐는 두목의 회유에 넘어가 일을 진행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시점까지 성철민과 철수가 동업자인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13] 이 장면은 작가 본인이 엄빠주의라는 경고를 했을 정도로 노골적으로 묘사된다. 수위 조절을 위해 이불 속에서 거사를 치르는 것으로 묘사하자니 짱구가 유리를 배려할 성격이 아니어서 내린 결정이었으나 이때문에 작품이 한번 알바에게 잘렸고 김칠 후 재업로드 조치를 취한 적도 있었다.[14] 통상 이 상황에서 갑자기 갑분싸되는 것이 정상이지만 유리는 이미 짱구에게 폭력을 숱하게 당해 기가 꺾인 상황이다. 나는 수지가 아니라고 하지만 그저 마음 속의 공허한 외침으로만 항변할 뿐이다.[15] 평소에 무관심하던 아들을 하교길에서 데려와 자장면을 곱빼기로 사주고 화풀이 대상으로 삼던 딸에게는 한 번도 화를 내지 않으며 딸인 짱돌이 직접 아빠 술 안먹으니까 되게 멋있어!라고 말할 정도로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때 유리가 짱돌을 혼내는데 그 이유가 스케치북 대신 달력 뒷면에다가 그림을 그리고 있어서였다. 그 후 스케치북 값을 명분으로 2만원을 거실에 남겨놓고 가는 짱구의 모습은 그야말로 뭉클하다.[16] 다만 이 당시에도 가끔씩 욕을 섞어쓰거나 짱아를 차에 태우면서 짜증을 내는 등, 원작의 순둥순둥한 어린 시절 모습과는 거리가 먼 거친 면을 보이긴 했다. 그런데 단순히 감정을 폭력적으로 드러낸다는 점만이 막장이지,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은 남아 있다. 초반에 딸인 짱돌이 학용품을 사야 한다고 하자, 아내에게 화풀이를 하던 도중에 딸에게 왜 귀찮게 하냐 폭언을 퍼부으면서도 학용품을 사라고 돈을 던져줬다. 또한 아내와 본인 스트레스 해소 목적으로 성관계를 가진 후에도 아이들에게 치킨 값이라도 내주라면서 돈을 주고간다. 폭력이란 폭력은 다 써놓고 돈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부터 용인받을 수 없긴 하지만 아예 가정을 팽개치지는 않았다. 다만 실제 상습적인 가정폭력 가해자들의 경우 본작에서 짱구와 같은 행태, 즉 기분이 나쁠 때면 심한 폭력을 휘두르다가 가끔 기분이 좋아질때는 돈을 주고 먹을것을 사다주는 등의 행태를 보이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 간단히 말하면 기복이 극단적인(특히 기분 나쁠 때의 폭력이 극단적인) 기분파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 이런 사례들을 참고해보면 <가정폭력 가해자지만 가족에 대한 애정을 완전히 저버린 것은 아니다> 라는 측면으로 보기보다는 그냥 전형적인 가정폭력 가해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뿐이다. 그리고 가정을 완전히 팽개치지 않았다는 것 역시, 적지 않은 가족폭력 가해자들이 가정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애초에 정말 감정이 없으면 폭력(특히 직접적인 폭력)을 휘두를 동기도 그만큼 약해진다. 즉 가정폭력 가해자의 문제는 가정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해도 그 애착을 잘못된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이지 꼭 애착 자체가 없어서 문제인 것이 아니므로, 작중 짱구의 이런 면모를 그리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망가지지 전에는 안 좋은 성격에 불같은 성질이 있었는데 그걸 안 고친 것이 화근이라 봐야 한다.[17] 이 결심을 하고 난 후 빗속에서 하교하는 아들을 기다렸다가 자장면을 사 준다. 이 때 아들에게 단 한 마디의 폭언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자신의 앞으로 온 곱빼기 자장면을 아들에게 주고 본인은 보통 사이즈 자장면을 먹었다. 더구나 중국집 점원이 술이라도 한잔 하자는 권유를 하자 놀라는 아들을 의식하고 단칼에 그 제안을 거절하기까지 했다.[18] 8화 하(下)편의 댓글창에 작가가 직접 그렇게 댓글을 남겼다.[19] TV화면에서 "초록동 방면향하던 택시 추돌사고 2명 사" 까지만 보여줬으니. 2명 사상, 혹은 2명 사망일 것으로 보인다. 작가 블로그의 완결화 댓글에서 독자가 짱구의 사망여부를 물어보자 '사실 택시 추돌사고 2명 사망인지 사상인지는 모르는거져.. '라고 답했다.[20] 일본의 축구선수 마에다 다이젠과도 똑같이 생겼다.[21] 단, 짱구의 폭력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 있다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2화를 보면 짱구가 단란주점에서 놀다가 집에 갈 택시비가 없다는 이유로 다짜고짜 유리에게 전화를 걸어 욕을 퍼붓는다. 그것도 새벽 2시에. 그럼에도 아침 애들 학교 보내야 한다고 안 갔는데 아침에 짱구가 돌아와서는 애들 보는 앞에서 식칼 꺼내가면서까지 폭력을 마구 휘두르기도 했다. 그나마 맹구가 와 줘서 이 사태를 겨우 저지했다.[22] 물론 작중 전직 굴삭기 기사가 면허를 딴다고 곧바로 현장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고 지방으로 내려가 2년 정도 부기사를 하면서 일머리를 배운다고 언급했으니 유리의 말이 아주 틀린 건 아니지만, 부기사의 수익마저 없이 유리 홀로 생활비를 버는 것보다는 곱절은 낫고, 무엇보다도 부기사 생활을 졸업하고 정식 기사로서 경력이 쌓이면 적어도 일용직 노동자 시절보다는 많이 벌 수 있다. 거기다 굴삭기 기사로서 일거리가 없을 때는 다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면서 일거리가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도 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좋게 설득하지 못하고 욕하고 위압적인 행동을 하는 짱구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 그리고 이런 유리의 행태에는 짱구에 대한 신뢰의 상실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도 상당하다. 간단히 말해, 3개월의 교육 기간+약 2년간의 부기사 기간동안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성실하게 훈련에 임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는 것. 더 구체적으로 보면, 안 그래도 감정 조절이나 폭력성 통제가 잘 안 되는 짱구의 성격상 연습 기간 동안 강사나 기사가 잔소리를 한다고 주먹질을 한다거나, 술먹고 사고를 칠 가능성도 무시하기 힘든 것이다. 굴삭기 기사가 돈을 잘 버는 만큼 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충분한 노력이 필요하고, 경쟁도 상당한데 유리가 짱구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다면 짱구가 이 과정을 성실하게 견뎌내지 못할 것이고, 결국 중도에 포기하거나 실패할 것이라 예상해도 이상하지 않은 것. '굴삭기 면허를 따서 수입이 좋은 자리로 옮기겠다'는 짱구의 호언장담 자체를 허세나 허풍으로 여긴다면 결국 아무 의미도 없어질 것 같은 일에 기회비용과 노력을 들이기 싫어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면허나 자격증이든, 고시든 하겠다고 큰소리 떵떵 쳐 놓고 결국 흐지부지 유야무야 해 버리고 마는 사람은 그리 드물지 않고, 특히 작중 짱구처럼 불성실하고 폭력적인 사람의 경우에는 더욱 흔하다.) 말하자면 유리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보기는 힘들지만 반대로 짱구 역시 상대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만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해야 하는 것이다.[23] 절친인 맹수에게 하굣길에서 이렇게 키울 거면 나를 왜 낳았는지 모르겠네 씨발!이라고 하소연할 정도이다.[24] 귀가 후 자살한 것으로 보아 학폭피해자인 것으로 보인다.[25] 이 시점에서 짱구는 택시 기사를 그만뒀음에도 짱가는 '저희 아빠는 택시 기사...'라는 말을 읇조린다. 택시 기사를 그만 둔 시점은 짱돌 탄생 전후였음을 감안하면 자기 아버지 직업이 뭔지도 정확히 모른다는 뜻이고 짱구가 얼마나 가정에 무신경했는지 지표로 삼을 수 있는 부분이다.[26] 작가의 코멘터리에 의하면 짱가가 태어난 이후 짱돌이 태어나기 전에 짱아가 죽었는데, 이 때문에 짱가가 태어날 당시에는 짱아가 아직 살아 있을 시절이라서 집안이 정상적이었지만 짱돌이 태어난 시점에는 짱아가 죽은 이후이기 때문에 이미 짱구의 집안이 반쯤 파탄난 상태라고 했다. 그래서 딸의 이름이 이 지경이라고 했다.[27] 아빠인 짱구가 폭력을 휘두르는 상황에서도 짱구에게 직접 학용품이 필요하다고 요구한다. 이 때 짱구는 짱돌에게도 화풀이를 하며 욕을 하지만 결국에는 학용품 살 돈을 던져주기는 했다.[28] 이 때 훈이가 두목의 훼이크에 넘어가 가게 된 곳이 경기도 오산시 궐동. 두목은 훈이 휘하의 조직원들을 처리하고 훈이만 따로 불러서 처리할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29] 이미 경찰관이 된 선배들이 자신을 따로 불러 성철민이 작업한게 너지?라고 말하며 은근히 압박을 주고 있었다. 두목에게 죽을 바에야는 경찰에게 잡혀 목숨이라도 부지하는 것을 선택한 듯하다. 물론 꼭 경찰에게 항복하는 게 낫겠다고 이런 행동을 했다기보다 상대가 경찰이라 그런 걸 수도 있다. 작중 묘사를 보면 훈이는 두목이 자기를 처분하려 한 사실 자체를 몰랐다. 경찰이 떴단 말을 듣고 두목이 훈이를 암살하라고 보낸 자객을 철수시켰기 때문. 한참 후에 두목이 전화를 안 받고 잠수를 타자 자기가 버려졌단 걸 깨닫고 암살자를 대비하기 위해 칼을 준비하나 들어온 게 조직원이 아닌 경찰인 걸 알아차리자마자 바로 칼을 버린다. 현실에서도 조폭이 아무리 위세가 강해봤자 경찰에게는 어쩌지 못하는데 그냥 현실 반영이라고 볼 수 있다.[30] 독실한 모습으로 갱생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나 결국 복수심으로 사고를 치고 교도소 생활을 평생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쪽도 암울하기 그지없다.[31] 다만 장례식장에서 건배를 하는 행위는 조문 예절에 크게 어긋나는 행동이다. 일단 훈이는 조폭이므로 조문 예절 같은 기본적인 교양도 부족해 이런 행동을 했다고 해석할 수는 있을 것이다.[32] 이미 철수의 집 안에 있는 물건들에 압류딱지가 붙어있는 상태이고 처음엔 목을 메달려다 실패하자 방문과 창문에 테이프를 붙이고 연탄을 피워 자살한 것으로 묘사된다.[33] 이때 짱구는 철수가 너무 잘나가니 노가다나 하는 자신을 무시했다 생각했지만 후에 밝혀진 당시 철수의 비참한 상황을 보았을 때 철수 또한 옛 친구에게 자신의 현실을 보여 주기를 원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34] 짱구를 비롯한 친구들이 모두 나도 철수처럼 돈만 있다면...이라며 부러워하는 장면이 등장한다.[35] 작가 좆철이 복싱을 상당히 좋아하는 게 반영됐다. 여담으로 스페셜 에피소드인 이것이 청춘! 인가봐요 에서 맹구가 고등학교 권투부로 등장하는 번외편 에피소드가 있다.[36] 후배들과 주변인들의 만류로 자신의 지지를 강요하는 황인수라는 선배와 척을 졌는데, 정작 만류한 후배들은 황인수에게 붙어버린다. 참고로 갈등의 중심에 있는 황인수라는 사람은 복싱협회 회식에서 2차 가자는 말에 맹구가 거절하자 다짜고짜 삿대질을 하며 욕을 할 정도로 성질머리가 더럽기 짝이 없는 인성파탄자다.[37] 펀치 드렁크 증상으로 인해 수전증을 겪고 있다고 한다.[38] 선후배간의 알력 싸움에서 밀리는 바람에 복싱 협회 내의 적폐의 원인으로 몰려 억지로 총대를 맨 상황이었고, 끝내는 언론사 인터뷰 도중 호흡곤란으로 인해 쓰러졌다. 펀치 드렁크 증상이 있음에도 병보다 병원비가 더 무섭다고 해서 치료를 거부했던 것을 생각하면 병원에서 치료 받고 일상으로 돌아가긴 하겠지만 정신적인 후유증은 평생 안고 갈 것으로 보인다.[39] 조직폭력배 시절 인맥을 이용해 타 조직이 잡고 있는 사업에 개입하는 방식으로 이권을 챙겼는데, 상술했듯 판교신도시 샷시 작업에서 훈이네 조직이 따낸 사업의 지분을 요구하다가 빌미를 제대로 잡혀버렸다. 훈이네 조직원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동창회 참여를 위해 고향인 군산시에 내려가있다가 기습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40] 그러나 만일 성철민이 기습을 당하지 않고 철수와 사업을 계속했다고 해도 철수가 재기에 성공했을지는 의문이다. 성철민은 형식적으로 철수와 사업 관련 이야기를 해도 전화가 끊긴 후에는 자신의 부하와 함께 철수를 '엘리트 호구'라고 조롱하고 있었다.[41] 다른 라인 조직원들을 불러 훈이네 라인이 머무는 숙소를 급습, 모두 담가버리는데 이때 한 조직원이 칼빵을 맞고 피를 흘리며 죽어 가는 동안 오범석이 현장에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된다. 결국 눈을 감을 때 눈물을 흘리는 조직원의 모습이 압권이다.[42] 살아 있는 증거가 된 훈이를 단서로 결국 잡았음이 확실하다. 지금의 한국에서는 조폭이 살인을 하면 사실상 100%의 확률로 잡힌다.[43] 맹구란 새끼는 말야... 라고 말하며 맹구에 대한 갖가지 험담을 늘어놓은 듯 하다.[44] 이렇게 기초만 알려주고 다른 기술은 이전에 배운 기술이 숙달될 때 쯤에야 알려주거나 아예 체육관 고참들에게 맡겨버리는, 좋게말하면 자율형 방침을 올드 스쿨이라고 한다. 격투기 무술 배워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기성 세대가 운영하는 체육관이 전반적으로 이런 경향이 있으나 복싱은 특히 심해서 황인수 같이 완전 자율형으로 굴리는 곳이 한둘이 아니다. 사실 맹구 체육관만 봐도 고인물 관원들에게 훈련을 맡기는 등 어느정도 올드스쿨 방침을 유지하는 듯한데 작가에 의하면 그 정도면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라고. 이 황인수의 무능한 모습은 맹구가 점심용으로 컵라면을 먹으려 하다가도 관원의 부탁에 바로 달려가 미트를 잡아주고 돌아와 불어버린 라면을 먹는 모습과 비교된다.[45] 짱아가 사망할 때의 나이가 26살이었고 이때 짱구의 나이는 31살이었다. 원작 기준 2016년, 현 설정 기준 2025년으로 추정. 다만 짱아의 기준으로 볼 때는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