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상대로 41-63로 완패, 스코어에서 볼 수 있듯이, LG나, KCC나 모두 한심한 경기력을 펼쳤다. 무려 세 쿼터에서 한 팀이 한 자리 수 득점이라는 "느그가 프로가"를 시전하여 역대급 졸전 매치를 펼쳤다.
1쿼터는 KCC가 직전 가스공사전 4쿼터에 이어 두 쿼터 연속 한 자리 득점에 그쳐 느그프를 시전한 덕분에, 19-9로 LG가 10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LG는 2쿼터 2점이라는 끔찍한 경기력으로 느그프를 시전하며 오직 가스공사가 갖고 있었던 한 쿼터 최소 득점에 역대 두 번째 팀으로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KCC도 겨우 14점에 그치는 막장 경기력 덕분에, 전반전 스코어는 21-23으로 겨우 2점차이였다.
3쿼터에서는 2쿼터 2점에 그친 LG가 잠시나마 역전에 성공(...)하였고, 접전 끝에 3점 차이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승부는 4쿼터에 결정났다. LG가 여전히 빈공에 그친 사이, KCC는 뒤늦게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28득점을 올렸고, LG는 백기를 들며 승패에 합의했다.
LG는 불명예 기록을 2가지 가져갔는데, 역대 최소 득점 타이(41점), 역대 한 쿼터 최소 득점 타이(2점)를 차지하였다. 3점슛 33개를 던져서 겨우 3개, 성공률은 9.09%였다. 물론, 3점슛 못 놔도 이긴 사례가 적지 않게 있었지만, 필드골 성공률 역시 71개 중 16개만 성공, 23%에 그쳤고, 자유투도 14개 중 8개나 놓쳐서 어찌 보면 최소 득점을 쓰기에는 당연한 기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