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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에게 천국의 열쇠를 건네받는 베드로 |
1. 내용
예수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묻고, 이에 시몬 바르요나가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대답한다.그러자 예수는 아직 베드로라 불리기 전인 시몬 바르요나에게 반석이라는 뜻의 베드로라는 칭호를 부여하고 그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며 아래와 같은 말을 하였다.
예수: 시몬 바르요나, 너에게 그것을 알려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 너는 복이 있다.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마태오 복음서 16장 17-19절 (공동번역성서)
마태오 복음서 16장 17-19절 (공동번역성서)
2. 종파별 해석
가톨릭은 이 구절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긴다. 이 구절을 근거로 베드로가 예수로부터 천국 문의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여겨지며, 여러 전승에서 천국 문의 열쇠를 가진 문지기로 등장한다. 가톨릭에서는 예수의 부활과 승천 후 기독교의 종교적 지도자 중 1명이 된 그를 초대 교황으로 추대하는 근거가 되었으며, 이후 교황들의 갖는 권리는 여기서 근거한다.반면 개신교에서는 '반석'이 베드로를 지칭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라고 고백한 것을 지칭한다고 해석한다. 궁극적인 의미로 반석은 믿음의 근원인 예수 그리스도로 본다. 그리고 뒤에 나오는 천국의 열쇠는 '복음'으로 본다. 연약한 인간 베드로를 기반으로 교회를 짓는 것을 말이 안 된다고 여긴다. 이 부분은 종교개혁이 교황의 수위권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만큼, 그 기원이 되는 베드로의 권위를 부정하려는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