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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6-17 15:55:20

청구서적

1. 개요2. 상세

1. 개요

靑丘書籍
파일:청구서적.jpg
폐업 직후 모습
파일:청구서적 과거 모습.png
과거 모습. 자세히 보면 오른쪽에 청구서적의 간판이 보인다.

청구서적은 1964년부터 2006년까지 춘천시 명동에 위치해 있던 토종 서점이다.

2. 상세

청구서적은 42년의 긴 시간동안 춘천시민의 쉼터 역할을 했으며,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에는 춘천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변모하기도 했는데, 당시 춘천시민들은 약속이 생기면 '청구서적 안에서', '청구서적 밖에서'보자 이 한마디로 약속 장소가 정해질 정도였다고 한다.

2001년까지는 근처의 '학문사'와 쌍벽을 이루었으나, 외환 위기로 학문사가 문을 닫게 되자 존립 위기를 직감하게 되었고 학문사 폐업 이후에도 청구서적은 5년 간 꿋꿋이 책을 찾는 손님을 맞았다.

개업 당시부터 폐업하기 직전까지 거래해온 출판사는 2,000여군데에 이르렀다고 한다. 팔리지 않아 내다버린 책들만 트럭 5~6대분이고, 재고로 쌓여있는 책만 2억 원을 웃돌았다고 하니, 경영난이 매우 심각했다는걸 알 수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청구서적은 2006년 4월 30일 42년의 역사를 뒤로 한채 문을 닫게 된다. 청구서적의 폐업 직후 소장했던 책 90%는 반품 처리 조치했으며, 나머지 10% 가량은 폐기하였다고 한다. 폐업 당시 청구서적의 사장이었던 김중호 씨는 "인터넷으로 책을 읽고 사는 세상에 일반 군소서점들이 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회적 흐름이 아니냐"며 "다만 원하는 책을 클릭 한 번으로 사는 것도 좋지만 서점에 들러 이책저책 뒤적이며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는 재미가 있는데, 그런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돼 아쉽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