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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18:57:22

청기사(철완 아톰)

1. 개요

데즈카 오사무철완 아톰에 등장한 기사형 로봇.

원작 코믹스와 2003년 애니메이션 판의 설정이 각각 다르다.

2. 원작

로스박사가 만든 세 명의 남매 로봇 부르봉, 마리아, 톤트. 이 중 둘째인 마리아는 부르그 백작에게 시집을 간뒤 사소한 이유로 인해 부르그 백작에게 파괴되고, 이를 막으려는 톤트 마저 백작의 손에 의해 파괴되고, 살아 남게 된 부르봉은 청기사가 되었다. 청기사의 몸 안에는 로스 박사에 의해 파괴된 마리아와 톤트의 얼굴 등이 달리게 되었고, 몸체는 몸 여기저기에 달린 구멍으로 공기를 흡입하게 되면 신체의 크기와 형태를 바꿀수 있게 되었다. 이를 부담 스러워한 청기사는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갑옷을 착용하게 된다.[1] 이후 부르봉은 청기사가 되어 형제들을 파괴한 백작을 시작으로 모든 인간에게 분노를 느끼게 되며 백작을 죽이기로 다짐한다. 그리고 로봇들의 왕국을 건설하던 도중 아톰에게 자신의 목적을 거부당한 뒤 아톰을 완전히 재기불능이 될 때까지 파괴시켜 버린다.[2] 하지만 그 순간, 자신 역시 백작의 비열한 뒤치기에 의해 파괴되고 만다.[3]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첫 번째 애니메이션 판에서는 탄생 과정에 대해 원작에선 로스 박사가 말하던 것에 비해 청기사 본인이 자신의 탄생 과정에 대해 말하며, 파괴한 로봇이 아톰이 아니라 잉카의 로봇 쿠스코다. 백작에게 파괴당하는 과정도 파괴당한 동생들의 모습으로 변형한 것에 놀란 백작에게 창에 찔려 파괴당하지만 동시에 백작 역시 지면의 암반이 무너져 추락사하게 된다.

1980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하지 않으며, 1999년 7월 20일 'KYOTO 데즈카 오사무 월드'에서 한정 상영된 철완 아톰 특별편 '청기사의 장'에서는 모리카와 토시유키가 담당했다.

3. ASTRO BOY 철완 아톰(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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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타나카 히데유키/김민석

EPISODE 25 '청기사 등장'에서 첫 등장.[4][5] 정체는 불법 로봇 투기장을 운영하는 햄 에그의 밑에서 격투 로봇을 수리하는 정비 로봇 부르봉으로서 인간의 명령에 복종하며 서로 계속 싸우다 파괴되어 자신에게 수리를 받으러 오는 동료 로봇[6]들을 보며 로봇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품다가, 로봇을 돈벌이 도구이자 소모품 취급을 하는 햄에 그의 처사에 분노해 동료 로봇들과 함께 탈출을 계획하지만 햄 에그에게 발견되어 그 자리에서 우주로 버려지고 만다.

이후 그가 가진 강한 마음에 주목한 쉐도우에게 발견되어 자신의 기억은 지워진 채[7] 인간에 대한 분노의 마음만이 남겨진채 청기사로 개조되어 인간의 도구로서 이용되는 로봇의 권리를 위해 행동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아톰과는 대립과 협력을 반복하는 관계를 어느 정도 유지하다가 45화에서 로봇 키프에 대한 인간들의 일방적인 오해로 인해 키프와 같은 종류의 로봇이 폐기될 위험에 처하자 이에 분노해 결국 봉기하여 남극에 로봇들의 왕국 '로보타니아' 건국을 선언하며 인간과의 대결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

이후 마지막까지 항전하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48화에서 아톰의 설득과 아톰과 같이 인간과 함께 있는 걸 원하는 로봇들의 움직임을 보고 "미래는 결코 하나가 아니다."라는 쉐도우의 말의 진의를 깨닫고 자신과 뜻을 함께한 로봇 동지들과 함께 로보타니아 하층부에 있는 우주선을 이용해 우주로 떠나게 된다. 원작 철완 아톰에서 로봇이 결코 인간과 동등해질 수 없다는 한계성을 보인 것에 비해 로봇이 인간과 동등해질 수 있다는 것과 인간과 로봇의 공존에 대한 향상된 주제 의식이 담긴 본작의 내용을 핵심적으로 다루는 로봇으로서 비중에 있어선 다른 등장 인물과 로봇들을 단연 압도한다.[8][9] 그리고 로보타니아 로켓이 명왕성을 지날 무렵에, 지구에서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램프의 시한폭탄 로켓 공격을 받은 아톰이 부활하길 바라며 별에 소원을 빌었다.[10]

국내에 정발이 된 본작의 OST에는 청기사가 등장시 깔리는 테마곡이 없다.

코믹스판에선 굴욕적이게도 마지막에 딱 한 컷만 등장하고 끝났다.

철완 아톰: 아톰 하트의 비밀에 등장하는 청기사는 아예 다른 항목 쪽에서 서술한다.

플루토에 등장하는 브라우 1589는 이 로봇과 공통점이 많다. 성우도 2003년판의 타나카 히데유키로 동일.

[1] 몸 여기저기에 구멍이 나 있는 외형적인 문제도 있지만 이 변형 기능 탓에 외피를 고무재질에 가까운 얇은 소재로 처리한 문제로 갑옷은 필수였기도 하다. 마지막에 박살난 이유도 정체를 드러낸 후 갑옷을 벗었기 때문이기도 하다.[2] 이렇게 파괴된 아톰을 오챠노미즈 박사가 제대로 수리하지 못하자 박사는 텐마 박사에게 아톰의 수리를 부탁하게 되고 텐마 박사는 아톰을 로봇의 왕으로 만들기 위해 아톰을 부활시키며 그의 마음을 원래와는 다른 마음으로 바꿔버리고 만다. 이후 이야기는 부활편으로 넘어가게 된다.[3] 백작의 비열함에 분노한 오챠노미즈 박사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코로 백작을 흠씬 패면서 "이런 로봇만도 못한 살인귀 같으니라고!"라고 외친다.[4] 다만 이미 1화에서부터 오프닝에 선행 등장했었다.[5] 이 에피소드부터 2003년판 애니메이션의 오프닝이 《True Blue》에서 《Now or Never...》로 바뀐다.[6] 이 로봇 중에는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TV 애니메이션 1작에서 청기사의 손에 파괴된 쿠스코가 있다. 흠좀무.[7] 기억을 되찾은 청기사가 왜 자신의 기억을 지웠는지 쉐도우에게 묻자 쉐도우는 "개인에 대한 복수에 사로 잡히면 마음의 진화는 멈춰 버린다."라고 답했다.[8] 청기사와 함께 본작의 3대 빌런 로봇에 해당하는 아틀라스, 플루토가 중요한 떡밥을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단 2화 정도의 분량을 할애받은 것과는 천지차이다.[9] 청기사의 등장 후 아톰은 "인간과 로봇은 친구"라는 신념에 끊임 없이 벽에 부딪히는 경험을 겪었으며, 그 인계점이 극에 달했을 때는 이성을 잃고 인간을 공격하기 직전까지 갔다. 오챠노미즈 박사의 외침이 없었으면 아톰은 텐마 박사가 우려했던 괴물까지 갔을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다.[10] 이 다음화부터 오프닝이 다시 《True Blue》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