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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1:46

최지룡/평가 및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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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비판
3.1. 성소수자 혐오3.2. 편향된 역사관
4. 논란
4.1. 특정 정치인 희화화 논란4.2. 김정남 피살 사건 보도 북풍설 제기

1. 개요

대한민국의 만화가 최지룡에 대한 비판을 서술한 문서.

2. 상세

최지룡의 작품들은 여러모로 내용이나 연출면에서 파격적인 시도가 많았기에, 그가 작가일을 그만둔 현재까지도 만화 만큼은 유저들 사이에서 종종 언급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어둠의 만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대표작인 여로의 경우 디시인사이드등의 커뮤니티에서는 '시대를 앞서간 만화'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일해라 핫산 등 만화의 일부분은 인터넷 전역으로 퍼지기도 하였다.

작품들이 이런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아무런 제약도 검열도 없이 그렸기 때문이다. 최지룡의 만화가 수위가 매우 높은 것은 묘사와 소재도 그렇지만, 그 내용의 근본적인 부분이 그럴수 밖에 없고 거기에 취향을 극도로 타기 때문이다. 또한, 최지룡 만화의 기본적인 성향이 지극히 반사회적이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수용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단적으로 최지룡 만화에서 등장하는 것처럼 기독교 목사들이 동성섹스에 중독된 인간 쓰레기라는 표현이 과연 일반적인 사회에서 통할 수 있겠는가이다.

그의 문제는 극단적인 반공 극우, 식민사관 기회주의적인 표현에도 있으나, 우매하거나 혹은 선민의식을 가진 군중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에 진보층이 타깃으로 많이 잡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며, 작품은 정치체계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평가가 없으며, 위선자는 같은 진영이라도 가차없다.[1][2]

진짜 문제라면, 일정한 스토리나 재미보다는 극렬한 염세주의와 현실주의, 냉소주의 등 작가의 분노와 비난을 표현하기 위해서 작품을 만들다 보니, 언제나 막장인 사회, 위선적인 인간이라는 똑같은 설정의 다른 작품들만 나오며, 작품 속에서 비난 이상의 가치를 지니기 힘들다는 것이다. 애초에 비난할 거리를 설정하고 그 다음에 작품을 써내는 것이니 단편적인 이야기 거리만 비슷하게 써낼 수 밖에 없다.

연장선에서 그의 비하는 대부분 혐오스러운 인간 군상을 직접 보여주는 연출을 택하는데, 그의 작품들은 현실의 위선을 보여주는데는 탁월하지만 그 연출방법이 세련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는 흥미로운 설정과 스토리, 연출신이 부재하며, 그저 풍자의 쾌감만을 기대해야 한다. 블랙코미디와 같이 대중적이거나 혹은 재미있고 깔끔한 연출 속에서도 현실 풍자를 세련되게 해낸 작품들도 많기 때문이다.

또한 풍자라고 해도 장도리처럼 비판 대상의 결점을 다른 것에 빗대어 직접적으로 폭로하고 공격하는 '직설적인 풍자'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풍자의 경우는 빗댄다라는 도구만 사용한 비난이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3]에, 제대로 된 풍자로 꼽히기 위해서는 풍자 항목에도 있는 것처럼 여러 제약이 따른다. 최지룡의 풍자는 다른 만평들처럼 이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심지어 이런 풍자를 계속 우려먹다보니 재기 넘치는 표현이라는 것도 사라졌다. 빗댄다고 다 풍자라는 방패 뒤에 숨을 수는 없는 일례다.[4]

그래서 핫산 드립 같은 밈을 생각하고 다른 작품을 찾아보면 그 극단적인 반사회적 내용에 큰 충격과 실망에 빠질지도 모른다.[5]

3. 비판

3.1. 성소수자 혐오

사실 표현에서도 무리수가 많다. 그가 싫어하는 대부분의 고위층 인물이나 운동권들은 남색을 즐겨하는 극단적으로 왜곡된 동성애자들로, 살만 뒤룩뒤룩 찐 비만에, 성기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작으며, 수시로 BDSM을 즐기는 추악한 말종들로 묘사된다. 물론 엉덩국의 만화, 홍석천처럼 성 소수자를 희화화해서 재미를 추구하는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니나 엉덩국 만화의 경우 게이가 때론 멋지고 정의로운 존재로 그려지는 경우도 있으나,[6] 최지룡의 만화는 게이는 말 그대로 상대의 후장만을 탐하며, 성적 쾌락에 탐닉하는 부패한 종교인, 정치인 등의 인간 쓰레기로 등장한다. 대충 보면 이 만화가 게이를 까는건지 부패한 인간상을 까는 것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빈번하게 등장하고, 표현도 천편일률적이다. 단순히 싫어하는 대상의 성 정체성을 비틀어 공격하는 것일 뿐, 성 소수자를 비하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의견 또한 있지만 반대로 이런 묘사를 즐겨쓰는 것에 대해 호모포비아적이라고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

분명 상대를 까는 것에는 성드립이 많이 쓰인다. 하지만 이 성드립은 비판의 대상을 성적으로 희화화시켜 본질적인 면에서 고차원적으로 상대를 비판하는 것에 오히려 방해가 된다.

개신교를 그린 최지룡의 작품들 중에서는 주인공이 개신교 목사와 그 패거리(남자들)한테 "나는 너희들처럼 천국에 가려고 목사한테 후장을 바치지 않는다."라는 대사를 한다. 작중에 등장하는 성직자들은 아예 이성애에는 관심도 없는 수준이다.

단 최지룡의 작품들 속에서는 이성애적 묘사도 비정상적이고 혐오스러운 묘사로 점철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3.2. 편향된 역사관

90년대, 2000년대엔 편향된 면모가 없잖아 있었지만 적어도 이때는 좌우 가리지 않고 모두까기를 시전하며 상당히 스노브한 만화를 그려냈지만[7]이로 인해 그의 모두까기 성향에 매력을 느낀 많은 팬들이 떠났고 반대로 뉴라이트 팬들이 많아졌다.

자신의 정치색과 대비되는 세력을 만평형태의 그림으로 비방한다. 성 소수자, 게이, 자위행위에 빗대어 놓는다.

비난의 대상은 종북에 그치지 않아, 이명박 정권을 우호적으로만 그리진 않는데, 머플러를 두르며 길을 거니는 대통령의 사진을 패러디한 그림을 올려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그 당시 올린 글 또한 이명박 대통령을 '탐욕스럽고 지도자 자격없는 인물'이라고 비판한 내용으로 보수 정권도 마뜩찮은 눈치이다. 수컷닷컴에 연재하는 만평에선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미진한 대응을 안철수처럼 '간을 본다'며 비꼬았으며,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수사부터 경찰들을 권력에 아부하는 견찰[8]로 그리기도 했다. 요즘엔 아예 새누리당 인사(특히 온건파, 보신주의라고 극우에서 까이는 몇몇 의원)들을 돼지로 표현하는 만평도 만만찮게 나온다[9]. 종합편성채널 디스는 덤. 심지어 북풍 현상을 예로 들어 박근혜도 까였었다.

진보, 보수 양쪽을 다 깐다고 하지만, 결국 보수세력에 대한 풍자도 진보세력의 대한 한심한 대응이나[10] 그들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을 까며 어디까지나 자기는 염세주의자일 뿐이란걸 어필하며 물타기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지, 이를 마냥 진보세력에 대한 것처럼 막장스럽게 부정하지는 않는다 블로그에서 이명박은 물러나야 한다는 발언을 했지만, 그 소리의 본질은 2008년 촛불시위에 대한 원색적인 비판이다.

4. 논란

4.1. 특정 정치인 희화화 논란

2012년 12월 5일, 대한민국 제18대 대선 진행 중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출산하는 회화를 그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서양화가 홍성담과 관련해 법리결정상 이중잣대 물의가 일자 관련 기사 중앙선관위가 마찬가지로 검찰에 수사요청을 함으로써 공직선거법상 비방죄 혐의로 검찰 수사에 들어갔다 .관련 기사 1관련 기사 2

이 당시 최지룡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미사일 성기를 가진 김정일, 김정은과 더불어 자위행위를 하는 그림, 안철수 前 후보와 문재인 후보,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이 동성 간 성관계를 갖는 만화를 여러장 그려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다른 인물인 홍성담은 지속적으로 이명박 정권을 4대강 사업과 용산참사와 관련해 비판하는 회화를 그려 전시회에 출품해왔다.

2013년 6월 19일, 홍성담과 최지룡 양자 모두에게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덕분에 이 때 TV뉴스에서도 이름이 언급되었다. 단, 지상파는 아니고 보도 채널인 뉴스와이에서.

4.2. 김정남 피살 사건 보도 북풍설 제기

2017년 2월 김정남 피살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을 상대로 북풍설을 제기했다. 김정남 피살 사건 보도가 녹취록을 묻기 위함이라는 음모론이다.
(만화 속 대사) "이 엄중한 안보상황에 녹취파일이 대수냐!"
최지툥의 바움만평 제96화 "언제부터 안보에 신경 쓰셨다고..."

김정남 피살.. 이 뉴스로 녹취록 묻혔으면 좋겠지? 그렇게는 안될거다..
해당 링크


[1] 대표적인 까이는 인물로 '염원'에서 등장하는 신탁통치위원회 위원장이자 미군 사령관인 인물이 있다.[2] 다만 쿠메타 코지같은 인물을 보더라도 자기가 싫어하는 상대(최지룡의 경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문제라기보다는 광의의 좌파와 우파, 또는 자신이 속한 극우파와 나머지 모두 다.... 의 문제로 봐야겠지만)를 끔찍하게 조롱하고 비하해 놓고서 '반대편도 조금 깠으니까 마냥 저쪽만 깐 건 아냐' 식으로 옹호하기는 힘들다.[3] 이런 비판을 제대로 들었던 것이 서세원이다. 서세원 쇼가 그랬고, 긴급조치 19호도 그랬다. 뜨지 못한 가수들을 놀리고, 그 가수의 안 좋은 과거를 들춰내서 비웃는다. 그런데 그 제작자는 당사자를 영화에 끌어들일 수 있는 인물이니 이게 무슨 풍자인가 라는 것. 그래서 이지메 코미디라는 신장르를 개척했다는 비판도 들었다.[4] 그래도 풍자는 풍자라고 한다면, 역시 풍자 만화로 올라와 있는 니혼쨩 항목을 보고 오면 광의의 풍자가 방패막이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5] 사실 그 핫산 드립이 나온 만화인 여로도 자세히 보면 최지룡 특유의 정치적으로 극단적인 내용이 많다.[6] 그리고 게이를 너무 희화화한 것에 비판을 받았을 때 수차레 사과문을 올렸고 동성애자에 대한 오해를 그리면서 오해를 풀어가는 등 최지룡과는 정반대이다.[7] 비슷하게 윤서인도 야후카툰에서 연재한 때보다 편향이 더욱 심해졌다.[8] 정확히 말하자면, 포돌이를 멍멍이처럼 그렸다.[9] 특히 김무성이 제일 많이 당하며 이 경우엔 몸통을 X도 없는 돼지로 그려버리곤 한다.[10] 쉽게 말해서 너희 보수들은 왜 저 빨갱이들 다 안 잡아죽이냐고 화내는 정도다. 마치 보수세력을 극혐하는 사람이 "민주당 너네 왜 개혁입법 화끈하게 안 하냐?"라고 닦달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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