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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4-23 22:11:26

추신

한자: 追伸/追申
영어: Postscript (P.S.)

1. 개요2. 상세3. 관련문서

1. 개요

편지의 본문에 미처 쓰지 못했던 내용을 나중에 삽입할 수 없을 때 뒤에 덧붙이기 위한 문장. 즉 보충 설명

2. 상세

편지를 쓸 때 마지막 인삿말과 서명까지 다 했는데 무언가 빠진 말이 생각났다면 꽤 난감하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편지를 처음부터 다시 쓰는 것이겠지만 너무 번거롭고, 또 옛날에는 종이도 비싼 물건이었기 때문에 그냥 마지막에 추신을 쓰고 마무리짓는 것이 더 깔끔하다.

그런데 컴퓨터로 정보를 주고 받아서 글을 수정하기가 쉬워진 요즘에도 추신은 잘만 쓰이고 있다. 추신은 원래 편지에서 쓰는 말이었는데 이제는 이걸 넘어 인터넷 게시판이나 블로그 등지의 글 말미에 자주 보여서 여담으로 ~~이다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나무위키에서도 글에 적절하게 넣을 수 있는 부분을 제일 밑의 '기타', '여담' 같은 항목에 넣거나 아니면 각주 처리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 새로 넣을 글감을 자연스럽게 글 속에 녹아나도록 하는 것이 귀찮기 때문이다. '글을 수정하기 쉽다'라는 것은 기술적으로 쉬워졌다는 이야기이지, 글이 모두 완성된 시점에서 갑자기 어딘가에 내용을 자연스럽게 추가하는 일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고, 그렇다고 처음부터 다시 쓰는 것도 번거롭다. 때문에 추신은 여전히 사용되는 것이다.

다만 추신은 어디까지나 가볍고 사적인 편지를 주고 받을 때 사용하는 것이지 국가간에 주고받는 중요한 친서나 기업간의 공문 등에 사용하면 실례가 되며, 심한 경우 모욕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한다. 추신이라는 것이 본디 글에서 빼먹은 내용이 있는데 수정하거나 다시 쓰기 어려워서 만든 것인데, 격식이 중요한 친서나 공문에서 쓰면 '중요한 글이지만 내용을 빼먹은 것을 굳이 고치긴 귀찮습니다'라고 말하는 꼴이니 당연히 결례이다.

라틴어로는 post scriptum으로 읽으며, 여기에서 따와 영어에서는 postscript를 줄여 P.S.로 쓰기도 한다.

3. 관련문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