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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0 16:59:08

챔프(도박마)

츠치야 타케시에서 넘어옴
도박마-거짓말 사냥꾼 바쿠의 등장인물. 그리고 프로토포로스 편의 서술자이기도 하다.

테이퍼의 노예 플레이어. 원래 프로토포로스 온라인에서 왕까지 올라간 No.1 플레이어였고 그에 따라 운영진으로부터 오프프로 초대장을 받아서 섬에 들어왔다. 초대를 받아서 왔기 때문에 시민에서 시작해서 일반직까지 올라갔지만 동료들의 배신으로 결국 노예로 떨어지게 된다.

1만 비오스를 모아 시민이 되기 위해 같은 노예인 류세이, 미노루와 함께 계를 열었는데, 동료들에게 당첨 제비를 알려주는 속임수를 쓰고 있었다. 다만 양심은 남아 있었는지 류세이가 좀더 확실한 방법으로 속임수를 쓰자고 했을 때는 지금 방식도 충분히 교활하니까 다른 사람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며 반대했다. 훈계조로 제안이 거절당한 데 앙심을 품은 류세이는 챔프를 배신한다. 챔프는 알려준대로 당첨 제비를 뽑았지만 주머니 안에는 처음부터 당첨 제비가 없었던 것. 배신당한 것을 알고 '나는 살아가는 일에 맞지 않는다'라며 충격을 받는데, 중간에 나온 과거회상을 보면 상대의 부주의로 발생한 일을 과장이 자신의 실수로 취급하자 '과장님은 틀렸습니다'라며 사표를 낸 후 히키코모리가 되어 게임만 하며 지냈던듯 하다. 성실하지만 요령이 없어서 항상 손해보는 타입. 바쿠는 챔프를 자상하고 남을 배려하며 성실하지만 그건 결국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뿐이라며 독보적인 노예새끼라고 평했다.[1]

굳은 각오를 하고 이콘 입회인에게 비오스를 빌리고 배신당한 것 때문에 적대관계였던 류세이와 손을 잡으면서까지 이기려고 했으나 그 모든 것은 이미 바쿠의 예상 안이었기 때문에 간단히 패배하고 만다. 결국 이콘에게 빌린 200비오스의 대가로 투기장에 팔리고, 섬에 도착하자마자 얼결에 몸을 판 카지, 마루코와 함께 '언터처블 라인'에 참가한다. 언터처블 라인 초반에는 마루코의 활약으로 간단히 클리어할 것처럼 보였으나 아아아아[2]의 계략으로 마루코가 리타이어하는 바람에 분투하게 된다.

둘째날 마루코도 없이 메인 스테이지에 참가할 위기에 놓이게 되자 동료들에게 자신의 본명과 나이를 밝힌다. 츠치야 타케시, 29세. "19살 때 전자제품 판매점에 취직해 3년 만에 뛰쳐나온 뒤로 변변한 일자리도 얻지 않은 채, 남에게만 성실함을 요구하며 살아왔어. 지금 이 순간까지 나는 매사에 '무리다', '내 탓이 아니다', '불합리하다.', 이 주문만을 계속 되뇌며 도망쳐 왔지. 주문의 대가는 조금씩 조금씩 내게 돌아왔어. 정말 썩어빠진 고통이었지. 나는 결심했어. 똑같이 괴로움을 겪을 바에는... 이제부터 앞을 향해 선 채로 겪고 싶다고." 라며 각오를 다지는 명대사를 남겼다.

놀라운 전략을 선보이는 바쿠에게 매료되어 시민이 되고 나서도 류세이와 함께 바쿠 곁에 남아 동료로 활동한다. 고참 플레이어의 지식을 활용해 카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아즈라 요새 공략 전략을 짰으며, 플로이드 리는 '바쿠가 빠른 속도로 게임을 공략하는 걸로 봐서 게임 지식이 있는 플레이어가 옆에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해서 모순유희 승부를 할 당시 챔프의 섬 탈락을 걸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과거의 자신과는 달라진 마음가짐을 보이며 바쿠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래도 자신은 역시 프로토포로스가 좋다며 다른 두 동료와 일본에서 프로토포로스 카드 숍을 차리기로 했다면서 좋게 떠나는가 싶었으나, 탄 배가 아리타가 플레이어들을 현실 프로토포로스 본편의 무대로 초대하는 배였던지라 아마...


[1] 그렇지만 이 폭언은 챔프를 도발하기 위해서였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챔프는 류세이 팀에 비오스를 모두 털린 후 바쿠의 말을 떠올리며 이대로 노예로 끝나지 않겠다는 각오를 하고 이콘에게 비오스를 빌린다. 다만 이후 노예에서 벗어나 바쿠를 보좌할 때 "가끔가다 나오는 먹이에 중독된 쥐"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바쿠가 썩소를 짓는 장면이 나온다. 아마 단순히 노예로써의 사고를 버리고 성취감에 도취 된 한 명의 겜블러로 각성한 쳄프를 표현한 표현이다.[2] 예기치 못한 트러블이나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운영진에 고용된 조정자. 여기서는 헌터로 위장해서 숨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