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시간 소녀 3인방 | |||||
코코노에 린 | 카가미 쿠로 | 우사 미미 |
鏡 黒
1. 소개
아이들의 시간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 성우는 신도 케이.3학년 1반 학생. 코코노에 린, 우사 미미의 친구. 어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으며, 아버지의 불륜으로 어머니가 이혼한 것 때문에 남자를 극도로 혐오하고 있어, 작중 처음부터 아오키 선생에게 적대감을 내비췄다.[1]
외모면에서 인형같이 귀엽고 예쁘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성격은 과격하고 강인하다. 아오키 선생을 "동정"이라 부르며 수틀린다 싶으면 일명 "호두까기 인형" 기술을 시전한다.
집안이 굉장히 잘 살아서 초등학생임에도 골드카드를 갖고 다닌다. 여러 종류의 코스튬을 갖고 있으며, 그것들을 입고 학교에 다니는 것이 취미. 매일 여러가지 옷으로 갈아입고 다닌다. 사립학교에 가지 않은 것도 이러한 옷들을 입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스타일은 고스로리이며, 관련 월간지도 구독하고 있는 듯하다. 성에 관련한 말을 많이 하기는 한데 어려서인지 제대로 된 성지식은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2]
헤어스타일때문에 처음에는 눈치채기 힘들 수도 있지만 마빡이 속성이다. 작중 개그컷에선 뻔질나게 등장한다. 시로쨩 발언이 처음 나오는 씬 직전에는 뒤에서 들려온 고함소리에 이마가 풀 오픈하는 장면도 나왔다.
코코노에 린을 처음 봤을 때 인형같은 외모에 이끌려[3] 화장도 시키고 손톱도 꾸미고 했었다. 한번은 옷을 한 벌 가져와서 린이 입던 옷을 벗기려는데, 그때 린이 어머니가 만들어준 옷이라며 울먹이며 필사적으로 어필한 적이 있었다. 나중에 쿠로가 이를 회상할 때 린은 '아 맞다 네가 그때 나한테 잘도 그랬었지. 죽을래?'식의 포스를 풍겨서 데꿀멍했었다.[4]
린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5] 코코노에 린이 사모하는 아오키 선생을 적대시 하고있지만, 진심으로 미워하는 것은 아니며, 담임으로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점점 미운 정도 어느정도 든 듯하다. 아오키 선생이 교직을 그만둘까 갈등할 때는 일부러 기다렸다가 뭔 헛소리냐고 쏘아주기도 했으며, 아오키에게 중입 대비 개인교습을 받고 좋은 성적을 내자 내심 칭찬받기를 기대했다. 이 때 아오키 선생의 "계단식 학교였다면 네가 중학생이 되어서도 계속 가르쳐주었을 텐데."라는 멘트에 큰 감동을 받았고, 이후 스스로 '사랑의 힘'을 떠올릴 때 무의식중에 잠시나마 아오키 선생의 얼굴을 떠올린 것을 보면 약하게나마 플래그가 꽂힌 것 같긴 한데... 물론 그녀 자신은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마지막에는 졸업식을 끝으로 아오키와 헤어질 때 평소처럼 쏘아대다가도 끝내 눈물을 흘리고, 아오키 선생과 감동적인 화해의 포옹을 나누었다.
코코노에 린과 우사 미미, 모친 등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시라이 사에 선생. 시라이 사에가 아파서 결근한 아오키 선생의 대신 수업을 진행했을 때 수업내용 녹음, 소란행위에 대한 학부모에의 통보 및 감점, 수업시간 중 불필요한 물품의 압수 등의 방침을 밝힐 때 반의 다른 학생들은 두려워했으나 카가미 쿠로만은 그녀의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후 '시로쨩'이라고 부르며 접근, 시라이(白井)의 시로(白)와 자신의 이름인 쿠로(黒)에 맞추어 흑백의 커플(?) 머리핀을 시라이 선생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시라이와의 대화 도중 자신이 린을 좋아한다는 것을 상담하나, 시라이가 무심코 한 말에 상처받고 접근하지 않는다, 그 후에 어느 날 아침 조회 도중 어떤 남자아이가 시라이를 놀리는 걸 들은 쿠로는, 그 남자아이에게 '시로쨩한테 사과해!' 하면서 남자아이와 싸움을 한다. 그 모습을 본 시라이는 '만약 좀 더 일찍 저 아이가 내 곁에 있었으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됐을까' 하고 기분 좋은 상상을 한다. 이후로도 시라이 선생과는 계속 친하게 지내고 있고, 시라이가 오야지마 켄타 선생과 사귈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을 때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거나 하는 등 나이와 입장을 초월한 우정을 보여준다. 서로가 서로를 '시로짱' '쿠로짱' 으로 부르는 걸 보면 거의 의자매까지 간 것 같다.
2. 작중 행적
제10권에서는 6학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신체의 발육이 부진하여 유아체형이다. 코코노에 린의 경우 가슴의 발육이 시작되면서 아프기 시작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중학교 2학년때부터 코코노에를 따라잡더니 고등학교 이후론 코코노에보다 키도 더 커졌고 몸매도 성숙하게 자랐다. 오히려 코코노에는 성장하지 못하고 유아체형을 유지하는(...) 중이다.주인공 3인방이 아동학대의 한 측면을 각각 담당하는(코코노에 린 - 연인과 연인의 딸을 겹쳐보는 성적 학대 / 우사 미미 - 모친의 전근대적인 남존여비 사상과 부모답지 않은 생각없음) 해당 작품 내에선, 현대사회에 가장 자주 있을법 한 아동학대 사례를 겪는 캐릭터다. 카가미 쿠로가 작중에서 겪고 있는 상황은 다음과 같다.
- 부모간의 갈등으로 인한 이혼 - 자식에게 편부, 편모가정은 그 자체로 충분히 힘든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부모 중 한 쪽의 귀책사유(본편에서는 아버지의 불륜으로 추정)로 인한 이혼을 겪고, 진실을 알게 된 아이는 성장해서도 남녀관계에 있어서 결벽증적 시선을 가질 가능성이 높으며, 심하면 부모 중 바람핀 쪽의 성별 전체에 대한 혐오 및 거부로 이어질 가능성이 생긴다.
- 아동 방치 - 작중에서 어머니가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다뤄지지 않았지만, 수입이 많은 반면 엄청나게 바빠보인다. 그나마 학교는 급식제라서 도시락을 싸 오는 모습이 묘사되지 않지만 평소 아침/저녁식사를 어떻게 하는지 작중에서 거의 다뤄지지 않는다. 친구라고는 둘 뿐인 카가미 쿠로라면 대부분의 끼니를 홀로 집/바깥에서 해결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현실에서의 해당 사례는, 그나마 다행인 경우가 밥 차려놨으니 전자렌지에 돌려 먹어. 그보다 안 좋은 경우 냉동실이 즉석식품으로 가득 차 있거나, 최악의 경우 매 끼니마다 식탁에 돈이 얹혀있을 수도 있다. 설령 위에 언급된 세 가지 경우 중 그나마 최선의 상황에 놓여있더라도, 한창 정신적으로 정상하는 도중인 초등학생 아이에게는 거의 고문에 가까운 환경이다. 본편에서는 해당 문제점에 대해 자세히 다루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두 사람보다는 행복하다는 주장 또한 존재한다. 바로...
- 최소한 부모가 개념은 있다 - 친아버지와는 결별, 어머니는 없는데다 부모 역할을 대신해야 할 레이지가 키덜트에 가까운 건 물론 성적 학대를 받는 코코노에 린이나, 딸한테 관심이 있어보이는 아버지는 자주 출장하는 데다 자식과 가장 자주 부대끼는 어머니가 자신을 오빠의 덤으로 보는 것도 모자라서 남들보다 배는 소심한 딸에게 무신경한 말과 행동을 가하는 미미는 작중에서 훨씬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폭력의 성격은 다르지만, 두 사람 다 가정에서는 폭력 아닌 폭력에 다른 가족 이라는 방호벽 하나 없이 노출된 상황이다.
- 반면에, 쿠로의 어머니는 딸이 가출하는 에피소드에서[6] 딸을 찾아와서 혼내는 장면이 여느 부모자식간의 모습으로 묘사되는 점에서, 편모가정이지만 그나마 보호자와 일상생활에서의 관계가 나쁘진 않다고 추측된다.
[1] 81화에서 쿠로의 어머니가 아오키 선생과의 상담에서 직접 밝힌 바있다.[2] 원작 10권의 유방암 소동에서 잘 드러난다.[3] 당시 린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말없이 우두커니 가만히 있었다.[4] 사실 사납고 차가운 성격이지만 린한테는 왠지 호구잡혀서 온갖 수모를 겪는 경우가 많다. 마빡을 까게 된다던지, 검열삭제를 보여준다던지, 항문에 체온계가 꼽힌다던지..[5] 실제로 그녀에게 동성애적 성향이 있는지, 아니면 시라이 사에의 생각대로 아동기에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유사연애적 경향인지는 확실하지는 않다.[6] 정작 가출의 원인은 어머니가 다른 남자의 팔짱을 끼고 걷는 모습을 본 것이지만, 본편에서 어물쩡 넘어 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