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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7-01 13:39:39

카라스모리


1. 개요2. 기원3. 현대4. 결계사와의 관계5. 떡밥 투성이

1. 개요

만화 결계사의 주 무대가 되는 장소인 신이 거주하는 장소이자 별세계의 공간인 신우지다. 작품 내내 각종 떡밥을 뿌려둔 수수께기의 땅이기도 하다.

2. 기원

본래 카라스모리라는 영주가 다스리던 지역이었으나 그 영주가 지닌 기묘한 힘에 요괴들이 몰려들고 영주가 사망하자 하자마 토키모리가 영주의 유해와 그를 기린 사당을 땅 밑에 보존하였다고 한다.

영주가 죽었음에도 기묘한 힘은 400년이 지난 현재도 유효해 카라스모리 안에만 들어가면 요괴들의 요력이 대폭 상승해 본래보다 훨씬 강한 힘을 얻게 되거나 폭주한다. 요괴들 뿐만이 아니라 요괴의 피가 섞인 반요나 일부 능력자도 힘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작중에 카라스모리에서 직접 힘을 나눠받은 순수 인간은 결계사 가문이 주지만, 어쨌든 이 때문에 각종 요괴들이 꼬여들고 있어 두 결계사 가문이 으르렁거리면서도 협조하며 요괴 퇴치를 하고 있다.

3. 현대

현대에는 그 땅 위에 사립 카라스모리 학원이 세워져있다. 중, 고등학교 통합교이며 제법 명문교이다. 다만 밤에는 결계사 일족이 학교 내에서 요괴퇴치를 해야하기 때문에 밤에는 학교에 절대 들어가선 안된다는 교칙이 존재한다. 결계사 가문과 학교 관리자들 사이에 어느 정도 관련이 있는 듯하다. 학교를 둘러싼 거대한 결계가 존재하는데, 일반인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요괴를 막거나 하는 용도는 아니고 요괴 침입여부 정도만 파악 가능하다. 이 결계 덕에 요괴가 카라스모리의 구역 내에 침입할 경우 즉각 결계사들이 기척을 느낄 수 있게 되어있다.

이 땅을 수호하는 것이 하자마 토키모리의 유지를 받드는 스미무라 가문유키무라 가문의 최우선 사명이다. 카라스모리의 수호는 그 어떤 일보다 중요시되기 때문에 가문에서 선택을 받은 결계사가 한 명씩 순찰을 돌고 결계사들이 외부로 나갈 일이 있어도 반드시 땅을 수호할 결계사가 가문당 1명은 남아있어야 한다.

4. 결계사와의 관계

일단 결계사 가문의 본질적인 힘은 카라스모리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대대로 내려오는 혈통에 기반한다. 일단 스미무라 마사모리처럼 스미무라나 유키무라 출신이라면 카라스모리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한 인물이라 해도 결계사로써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만 봐도 그렇고, 후반에 나오지만 카라스모리가 힘을 빌려주려 했을 때 요시모리가 거부하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정통 후계자로 선택을 받는 것은 명백히 카라스모리의 선택.

결계사들 자신의 힘은 카라스모리에 근원을 두고 있진 않으나, 카라스모리의 편애를 받는 후계자에게 카라스모리는 더 큰 힘을 선뜻 빌려준다. 문제는 이 기준이라는 게 카라스모리 입장에서 '재미있을 것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보통 힘이 강하고 막나가는 성격을 가진 인물이 카라스모리의 편애를 받는다. 대표적인 것이 주인공인 스미무라 요시모리. 요시모리가 결계사로써 가진 힘과 잠재력은 역대 결계사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편인데다가 성격도 '일단 저지르고 보자' 는 쪽이기 때문에 유례없이 카라스모리의 사랑을 받는다.

5. 떡밥 투성이

위에서도 말했듯이 작품 시작부터 절정에 이르는 부분 직전까지 떡밥을 뿌려댄 작품의 최종 주제 중 하나.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카라스모리의 영주 유해가 묻힌 장소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수상한 점들이 하나하나 제시된다. 신이 머물고 있는 신우지이면서 신은 존재하지 않고, 5권 즈음에 나오지만 원래 카라스모리는 우로라는 신의 신우지였는데 하자마 토키모리의 부탁으로 우로는 다른 신우지로 옮겨갔다. 바꿔 말하면 지금 카라스모리에 있는 건 원래 신우지에 있어야 할 신이 아닌 다른 무언가라는 것. 거기에 인간이 만든것만 공격하는 인공요괴 쿠로카부토가 각성하자마자 제일 먼저 공격한 것은 카라스모리였다. 이렇게 의미심장한 정보가 조금씩 공개되면서 카라스모리라는 기묘한 땅의 탄생비화가 사실과 다를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생기고 있다.

스미무라 요시모리는 언젠가 카라스모리의 힘을 봉인하고 평범한 땅으로 만들겠다는 목적을 가지고있다.

==# 정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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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스모리에 위치하고 있던 것은 만악의 근원 하자마 토키모리에 의해 태어난, 강력한 혼장 보유자[1]이자 토키모리의 아들이었다. 카라스모리 영주의 딸이자 영능력을 가진 츠키카게히메와 토키모리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본래 요괴를 퇴치하기 위해 고용된 토키모리지만 츠키카게히메와 연인사이가 되고 그녀를 임신시킨 것을 알게 되자 쫓겨나게 되었다.

본래 토키모리는 결계사로서 타고난 능력이 두려움을 사 따돌림을 당한 것도 있고, 기껏 도와줬는데 사랑하던 츠키카게히메와 떨어지게 되자 그 반항심이 폭발해 내 아들에게 세상을 지배할 힘을 주겠다는 일념으로 각종 비술을 연구해 자신의 아들이 태어나던 날 주변의 모든 지력을 뽑아내어 아들에게 몰빵했다. 아들이 원래 혼장 보유자였는데 강력한 힘을 받아 더욱 더 폭주하게 되었는지,[2] 토키모리의 비술에 의해 혼장 보유자가 되고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된 것인지는 모르나 토키모리가 '내 능력과 츠키카게히메의 영능력을 물려받았으니 안 그래도 강하겠지만, 더욱 더 큰 힘을 주고 싶다' 라고 한 걸 보면 선천적으로 혼장 보유자였고 여기에 토키모리의 비술로 무한에 가까운 힘을 얻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태어난 아들의 이름은 츄신마루. 토키모리는 아들이 태어나던 순간 마을 밖에서 비술을 완성시켰고, 이후 소문으로만 연인인 츠키카게히메가 출산 중 사망했다는 것을 듣고 방황하지만, '어쨌든 내 아들이 세상을 손에 거머쥘 테니 됐다'라면서 자포자기한 상태였다. 하지만 츠키카게히메의 영혼이 나타나 토키모리에게 성으로 가달라 말하고, 거기에서 토키모리는 마을 전체의 사람들이 말라 비틀어져 죽은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원인이 츄신마루라는 것을 알게 되어 절망한다. 힘을 받아도 너무 강대한 힘을 가지고 태어난 츄신마루는 단순히 애가 떼를 쓰는 정도, 우는 정도의 슬픔과 분노로도 마을 단위의 사람들을 자신도 모르는 새에 학살해 버리는 능력자였던 것였다.

절망한 토키모리지만 츠키카게히메가 성불하며 '이래 보여도 기분이 좋을 때에는 잘 웃는 아이다. 당신과 나의 아이니 잘 부탁한다'라는 말을 남기고 성불하자 츄신마루를 어떻게든 행복하게 해 주려 한다. 자신에게는 부모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츄신마루 앞에서 '당신은 성주의 후손이며, 전 그 가문의 가신, 언젠가 나리는 가문을 재건하실 귀하신 분'이라며 존대하고 받들어 모신다.

츄신마루는 기본적으로 선한 아이였지만 너무나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요괴에게 힘을 나눠주면 요괴가 폭주해서 폭발해 버리고,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조금만 화가 나도[3] 그 강한 힘 때문에 반사적으로 한 마을 사람들을 다 죽여버리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다만, 츄신마루에게 악의는 없다. 사람이 길을 가다가 자신도 눈치채지 못하고 개미를 밟는 것처럼 츄신마루도 너무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살짝 분노하거나 살짝 기분만 나빠져도 타고난 강한 힘이 자동적으로 주변을 압도하고 사람들을 학살해 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은 츄신마루는 죄책감을 느끼지만, 토키모리는 애써 그런 게 아니라고 둘러댄다.

하지만 츄신마루의 힘은 갈수록 강해지고 갈수록 제어할 수 없어져 마을을 지우는 정도가 아니라 산과 들을 말려버리고 없애는 단계에 이르렀고, 결국 토키모리는 온갖 방법을 다 쓴다. 이성을 가지게 되고 힘을 쓰는 단계에 이르기 전에 정신 연령을 어린 아이 수준에서 멈추도록 시간을 멈추고, 육체를 지우고, 결계로 옭아매고 했다. 하지만 그런 것도 임시 방편이었을 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진 못했다.

결국 토키모리가 택한 것은 '신들이 거주하는 공간이자 현세와는 분리되어 있는 다른 세계, 이계' 인 신우지를 찾아내어 그 곳에 츄신마루를 봉인하는 것였다. 그렇게 선택된 땅이 바로 카라스모리다. 5권에 등장하는 토지신 우로가 원래 카라스모리의 주인이었지만 토키모리가 사정사정을 하고 더 나은 공간을 마련해 거기로 우로를 옮긴 뒤에 카라스모리에 츄신마루를 봉인한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완전하였기에 츄신마루의 힘은 조금씩 밖으로 새어나왔고 기껏 현세와 완벽히 차단을 해 놓고 츄신마루에게서도 현세를 잊게 했지만 강대한 힘에 츄신마루는 외부를 지각하고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츄신마루는 근처에 있는 것 만으로도 요괴들에게 힘을 나눠주기에 요괴들이 꼬여들어 난리를 피우기 시작했다. 토키모리 본인은 이미 재 봉인을 할 힘은 없었고, 무엇보다 츄신마루를 봉인한 카라스모리와 그 안에 만든 성에서 머물러야 했다. 그래서 자신 대신에 이를 돌봐 줄 사람들을 키우게 되었고 그 중에 현대까지 남은 가문이 스미무라 가문유키무라 가문이었던 것이다. 카라스모리에 관한 전설도 하자마 토키모리가 카라스모리의 수호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지어낸 것에 불과하며 가문의 후계자에게 나타난다는 방인도 츄신마루가 태어난 아이들의 첫 인상을 보고 마음에 들면 찍어주는, 그럴 듯하나 의미없는 표식이었다.

하지만 결국 토키모리 이상의 술사인 스미무라 스미코가 마침내 카라스모리 안으로 들어와 토키모리와 만나게 되며 본격적으로 츄신마루를 완벽히 봉인하기 위한 계획이 펼쳐진다. 신우지의 원리를 파악하고 적합한 땅을 찾으며 계획을 세웠는데, 우선 카라스모리 이상의, 현존하는 신우지 중 최상급 신우지인 하쿠마 땅의 주인 마호라를 유키무라 토키네가 설득해 다른 신우지로 옮기게 한다. 그 신우지는 바로 오우기 가문의 땅이다. 그리고 오우기 시치로는 마호라를 맞이하기 위해 자신의 땅의 신우지 주인인 신 마유카를 죽여버린다. 그리고 마호라가 빠져나온 하쿠마 땅에 츄신마루에게서 가장 사랑을 받는 후계자 스미무라 요시모리가 역설적이지만 츄신마루의 힘을 이용해 세상을 재창조하는 술법인 진계를 사용해서 츄신마루를 완벽히 봉인한다. 엄청난 세월 동안 힘이 사라지기를 기다려야 하는 츄신마루를 위해 궁전이 아닌 거의 도시급 마을을 지어준 것은 덤이다. 그리고 요시모리가 마냥 폭주하며 세상을 재창조하는 동안 진계를 진정시키고 완벽한 봉인을 위해 안에서 잠그기 위해 스미코가 진계 안에 남았다.

하자마 토키모리의 사백년에 걸친 삽질과 민폐가 드디어 끝나고 이로써 작품 종료 시점 카라스모리는 완벽히 평범한 땅으로 돌아왔다.
[1] 혼의 창고. 일반 능력자와 비교도 할 수 없는 강대한 힘을 가져 무도처럼 죽어도 되살아 나는 등의 기행이 가능하다. 설정상 혼의 영력이 육체를 초월할 정도로 강력하고 마치 창고를 가진것처럼 혼의 힘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다들 불사신. 다만 힘에 아주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니어서 세상을 다 파괴할 비술 같은 걸 완성하거나 초월적인 존재에게 힘을 뽑아먹히면 일반인으로 돌아온다.[2] 작중에도 다른 혼장 보유자들이 나오는데 토키모리의 아들은 이들과도 차원을 달리하는 능력을 가졌다.[3] 팽이 좀 보여달라고 했는데 안 보여줬다고 느끼는 아주 작은 짜증 정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