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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2-04 00:37:35

카로 란 비

파일:external/193tcg.com/OGlog17-086.jpg
슈퍼로봇대전 OG 문 드웰러즈에 등장한 퓨리측의 신규 등장인물. 성우는 시마다 빈.[1][2]

암살과 정보전을 담당하는 조직 첩사들을 총괄하는 첩사장으로, 문자 그대로 암암리에 더러운 일을 도맡아 하는 자. 프롤로그에서 아슈아리 크로이첼사의 달 지부로의 공격을 수하인 소 데스 조에게 명령, 이후 옥좌기 그랑티드를 갖고 탈주하려는 에 셀다 슌에게 치명상을 입혔기에 그의 아들인 시운 토우야에게는 진정한 원수라 할 수 있다. 이를 본인도 잘 알고 있어서 나중에 그랑티드의 2차 탈주를 막기위해 월면에 나타났을때 이를 스스로 말해 토우야를 분노시켜 그 헛점을 노려 공략하려 했었다. 같은 인성질이라도 믿는 도끼에 발등찍혀서 골로 간 소 데스 따위보다 더 치밀한 킬각을 노렸기에(사실 강룡전대만 안 왔다면 거의 성공한 셈) 첩사장이란 직책이 폼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는 귀중한 대목.

현실주의자임과 동시에 이기주의자로 표면상으로는 총대기사 구 랜든 고츠를 따르고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내심 순혈에 고집하는 그의 사상뿐 아니라 기사들이 가진 기사도사상을 부정하고 있었다. 이러한 사상의 차이 등으로 간간히 그 란돈과 시비가 붙지만 표면상으로는 기사단과 언제 깨질지 모를 아슬아슬한 협력채제를 갖고 있었던 셈.

중반에 쥬아 무 다르비라스에일렘 무단사용사건 때문에 기사단과 재사장 다 니아 겔트와 함께 황녀 샤나 미아 에테르나 퓨라에게 라스에일렘의 사용을 진언하고, 샤나 미아가 파일럿은 살려서 데려올 것을 간청하자 성공시 쿠스트웰 브라키움을 수령받을 조건으로 그랑티드 탈환을 자신이 직접 실행하기로 한다. 소 데스의 라스에일렘을 빌려 양동작전을 통해 무사히 그랑티드의 탈환에 성공하고, 그 댓가로 쿠스트웰을 확보해 그 과정에서 희생된 소 데스와 그의 라프트크란즈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활용하기로 하나, 기껏 탈취한 그랑티드가 샤나 미아 및 신룡 바실리우스와 함께 나가버렸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 제일 방해되었던 존재인 재사장 다 니아를 그 란돈과의 합작에 가까운 형태로 말살하고[3] 라스에일렘의 무단사용으로 기사의 칭호를 박탈당한 쥬아 무를 소 데스를 통해 꼬드기는 형식으로 자신의 휘하에 놓아 새로운 탑승기로 쿠스트웰을 지급한다. 그리고 소 데스와 쥬아 무의 건[4]과 가우 라 퓨라 내부에서의 행각을 잘 보면 알겠지만 이 인간, 자신의 기체의 라스에일렘을 필사적으로 아껴오고 있었다. 수단을 가리지 않는 첩사임에도 라스에일렘을 아끼는 것에 대해 강룡전대가 의아해하기도.
기본스킬지휘관 L3, 저력L7, 원호공격 L2, 연속공격 L3, 간파, 기력+(대미지)
정신 커맨드직감(20)/가속(10)/정찰(1)/집중(15)/강습(30)
트윈 정신 커맨드교란(50)
지형적응AABA(空陸海宇)
능력치격투 : 193 / 사격 : 192 / 기량 : 220 / 방어 : 167 / 명중 : 286 / 회피 : 292 (OGMD 레벨 51)
에이스 보너스반격 시에 주는 최종 대미지 +20%

가우 라 퓨리아 내부에서의 결전때 지 가딘 가동의 시간벌이를 위해 스스로 나서는데, 기사도와 퓨리의 순혈주의 뿐 아니라 냉동수면에 의해 백성들이 잠들어있는 퓨리 전체의 방침 그 자체까지 반감을 갖고있어 언젠간 반란을 일으켜 퓨리의 실권을 장악해 조보크라던가 바르마에 투항한뒤 나중에 그들을 지배하려 하는 분에 찬 야심을 밝힌다. 당연히 이는 자신이 죽게 한 에 셀다의 아들 토우야와 제자인 알 반은 물론이고 강룡전대의 반감을 사게 되어 결국엔 자신이 궁지에 몰리게 되고, 가우 라 퓨라의 중핵동력부로 이동해 아군의 공격을 주저케하다못해 수많은 퓨리의 백성들이 잠든 각려의 신사를 파괴하겠다고까지 협박하지만 토우야가 "해볼테면 해봐, 라스에일렘을 써서라도 막겠다!"고 반박하자 더이상 시간벌이할 틈이 없다고 생각했던 그 때...

막 가동이 완료된 지 가딘이 뒤에 나타나 그의 라프트크란즈의 콕핏을 뚫어 살해당한다. 그의 본성을 그 란돈도 이미 간파하고 있었던 것.[5] 여기서 그가 라스에일렘의 절약에 집착해왔던건 자신의 야망의 방해가 될 그 란돈을 뒤통수치기 위해서였음이 밝혀지고, 그가 그렇게 아껴온 엘텔름은 지 가딘에게 흡수. 말 그대로 그 란돈을 이용할 생각이었으나 역으로 이용당하는, 그것도 프롤로그때 자신이 뒤통수친 에 셀다랑 똑같이 뒤통수맞아 죽는 무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그가 탑승한 칠흑색 라프트크란즈 카로쿠아라는 그 전용으로 커스터마이징된 기체로, 소드 라이플을 휴대하지 않는 대신 양 팔에 클로를 장비하고 은밀행동이 가능하도록 전자전과 스텔스 기능도 탑재되어있다. 스텔스 기능은 게임상에서는 오르곤 클로 버스커 모드의 연출에서 확인 가능하며 그 컨셉상 J에 나왔던 쥬아 무의 클로 특화형 라프트크란즈를 계승한 존재라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오르곤 클로 이외에는 전부 중복없이 전용모션들로만 이루어져 있고, 그 오르곤 클로조차 뒤치기 모션이 다른데다 마무리로 밟고 실드 찌르기까지 들어가있다는 정체불명의 연출우대사양.

책사 포지션에 위치하는 직책이나, 지배자의 밑에 있으면서 본인의 야심을 가지고 다른 계획을 획책하는 모습은 전전작인 슈퍼로봇대전 OG 외전에 등장했던 미자르 투팔을 연상시킨다. 실제로 행적 면에서도 상당히 미자르를 많이 닮아있으며, 더러운 일을 도맡아하는 충성스러운 부하를 두고 있다는 점 또한 비슷하다.

덤으로 미자르와 지벨 미스텔과 더불어 OG세계관에서 책사란 존재를 야심많고 비겁한 쓰레기들로 인식시키는데 한 몫 거든 놈...[6]인것 같지만, 카로 란 본인은 앞의 두 명과는 비교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격이 다른 인물이긴 하다. 앞의 둘은 야심이나 지략에 걸맞는 실력과 카리스마를 갖추지 못한데다 찌질한 면모까지 갖추고 있지만 카로 란은 기본적으로 뒷공작을 획책할만한 지략은 물론 그에 걸맞는 실력 또한 갖추고 있다. 기습공격이라 하더라도 전 대전의 영웅이자 옥좌기의 파일럿인 에 셀다 슌에게 치명타를 가한 전과를 올렸고, 조종하기 극히 어렵다는 쿠스트웰 브라키움을 여차하면 본인이 탑승하겠다고 이유를 대면서 얻어낸바 있다.[7] 라스에일렘에 의지하다 폭사한 부하인 소 데스와는 달리, 강룡전대와의 싸움에서도 최후까지 카로쿠아라의 라스에일렘을 온존하면서 버텨낸 점도 있다.

거기다 강자에게 비굴한 면모를 보였던 앞의 두 사람과는 달리 카로 란은 퓨리 세력을 지탱하는 세력 중 하나인 첩사들의 장으로서 구 랜든, 다 니아 등의 거물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그들에게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선보였으며, 자신의 주군이라 할 수 있는 샤나 미아나 자신보다 명백히 세력에서 위에 있는 그 란돈에게도 비굴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등. 한 세력의 장으로서의 카리스마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최후에 그 란돈에게 뒤통수를 당하며 리타이어하기는 했지만, 그 이전까지는 기사단을 적절히 견제하면서 기사와 첩사간의 세력균형을 이뤄온 활약도 간과할 수 없다.

애당초 무력 측면에서 기사단은 최소 5대 이상의 라프트크란즈(구 랜든기, 아우룬, 파우네아, 쥬아 무/소데스 사용 스탠다드 각 1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첩사는 문 드웰러즈 시작 당시 카로쿠아라 1대 밖에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8]

퓨리 간의 전투에서 라스에일렘의 보유수량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당초 무력면에서는 압도적 차이가 있었던 것. 그나마 그랑티드 탈환 작전 중 라스에일렘의 사용이 금기시된 기사단의 헛점을 찌르면서 소 데스가 사용할 스탠다드기 한 대를 기사단으로부터 얻어냈고, 그랑티드 탈환의 공을 인정받아 라프트크란즈와 최소 동급 이상의 성능을 가진 쿠스트웰 브라키움을 금사로부터 얻어내면서 전력적인 면에서 따라잡은거지 그 이전에는 무력적인 면에서는 기사단에 압도적인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대등한 관계를 이뤄냈다는 점은 카로 란의 유능함을 반증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9] 라스에일렘을 최후까지 온존하며 비장의 수를 아껴두는 치밀함은 덤. 그러나 그것을 이미 파악한 구 랜든에게 사망하면서 그 좋은 일만 해주었다.


[1] 시리즈를 해온 플레이어들에겐 킹오브 일반병으로 유명하신 성우분으로, 전작 2차OG에서는 콘타기오를 맡았다. 판권작 슈로대에서는 기동전사 Z 건담팝티머스 시로코로 유명하시다.[2] 참고로 글라키에스와 전투시키면 콘타기오가 생각난다고 한다.....[3] 정적 사이인 구 랜든과 카로 란이 유일하게 의견이 일치하여 협력한 귀중한 순간이며, 이때 "걱정마라, 그 망해는 각려의 신사에 묻어주마" 라는 새디스틱한 명 대사를 들을 수 있다. 양쪽의 입장에서 봤을때 자신들의 퓨리 지배에 최대의 걸림돌이지만 황녀의 측근이라서 살려뒀을 뿐이나 다름없는지라 그 황녀가 부재중이니 말살하기 딱 좋은 기회였던것.[4] 소 데스가 대여받은 라프트크란즈의 엘텔룸이 거의 한계에 오다시피 한것을 알아챘고, 쿠스트웰 브라키움을 수령받았을때 이 기체가 과거에 꽤 많이 분투한 기체라 엘텔룸에 한계가 올지도 모른다는 샤나 미아의 말에 상관없다고 하는데, 한번만이라도 쓰면 된다는 심정으로 보내 결과적으로 강룡전대가 시류엔진이라는 대비책을 세웠다는것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5] 프롤로그에서 에 셀다를 뒤치기한건 물론이고 그랑티드의 2차탈출때 황녀인 샤나 미아에게도 해를 가할려 한 전적이 있는지라, 그 란돈은 이를 "한번 주군에게 이빨을 들이댄 자는 두번째도 마다않을 것이다" 라는 말로 표현했다.[6] 실제로 OG 세계관에선 이상하게 책사라는 존재가 이런 식으로 나온다. 오리지널 캐릭인 지벨이나 카로 란 비는 물론이거니와, 미자르도 컴팩트3에서도 야심을 갖고 다른 음모를 획책하긴 했어도 그 나름의 실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거물이었는데 OG에 와서 찌질함을 갖추게 되었다.[7] 그리고 쿠스트웰의 전투 특성과 카로 란 전용의 라프트크란즈 카로쿠아라의 특성을 생각하면 이 말이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두 기체는 크로를 이용한 고기동 근접 격투에 특화됐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8] 애당초 라프트크란즈는 기사전용의 기사기인데다가, 문 드웰러즈 전체에서 등장 내지 언급되는 라프트크란즈는 저게 전부. 그리고 카로 란의 경우 기사 이외에 각 소속별 책임자인 사장이라면 탑승이 허가된 모양이기에 전용 커스텀기가 주어진 케이스다. 작중에선 나오지 않았지만 재사장이나 금사장용도 존재할 수 있다는 소리.[9] 물론 기사와 첩사는 역할과 임무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무력적인 척도만으로 균형을 논하기는 힘들지만, 이 부분과 지휘관의 역량이 너무 차이가 나면 한 쪽에 일방적으로 종속되는 관계가 되는 것을 피할 수가 없다. 즉, 첩사가 기사와 대등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카로 란 본인이 그만큼의 능력과 전과로 자리를 세워왔다는 소리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