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도 루벨 | |
소설 삽화 | 웹툰 |
나이 | 40세 |
생일 | 6월 16일 |
체형 | 키 175cm, 건장함! |
직업 | 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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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 그라샤 북부 |
취미 | 아들과의 체스, 한때는 딸과의 춤 연습 |
특기 | 귀족에게 요구되는 전반의 소양[1] |
좋아하는 것 | 고상한 것, 품위, 성공한 사냥 |
싫어하는 것 | 무능한 돼지들이 잘난 척하는 것, 불결과 저열 |
이상형 | 격[2]이 높지만 순종적인 상대 |
1. 개요
레지나레나 - 용서받지 못한 그대에게의 등장인물.2. 작중 행적
레나 루벨의 친부. 이름의 뜻은 경첩과 붉음. 6년 전에는 자작이었고 현재는 후작이다. 이 신분 상승은 레나를 제물로 판 것과 관련있는 듯하다. 어릴 적 레나가 존경하고 클라비스가 감탄할 만큼 능력이 뛰어나다. 일례로 공작 이우라와 동생건국제 참석 후, 루벨 후작은 레나를 불러 별실로 데려간다. 딸을 대하듯 조언을 시작하다 순서가 틀렸다는 말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다. 하지만 레나가 독살 시도를 언급하며 거절하자 클라비스의 말이 떠오르고 소름끼쳐한다. 상식적으로 자신을 죽이려 한 사람에게 거리낌없이 다가올 리 없기 때문이다. 레나가 왜 자신을 버렸냐고 묻자 "다 함께 죽든지, 손가락 하나를 잘라내든지" 해야했다며 합리화한다. 손가락 취급에도 초연한 레나를 보며 감정에 호소할 수 없단 것을 깨닫고 대화를 시작한다. 레나의 본론은 편지에 적은 대로 "아버지께 무엇을 하러 왔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레나가 카르도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하자 불가능하다며 선을 긋는다. 반역자의 딸이 된다는 말에 놀란 척하는 레나를 보고 레나가 너 죽고 나 죽자며 달려드는 경우를 대비해 "네 엄마는 죄가 없다"라고 말한다.[5] 레나가 그 말을 듣고 당황한 태도를 보이자 안심한다. 딸의 인간성을 약점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살아돌아온 딸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차라리 레나가 죽기를 바란다. 레나가 용서받을 기회를 설명하자 얼굴이 굳는다. 제안을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답한 뒤, 레나에게 엄마를 만나게 해줄 수 있다며 다정한 목소리로 말한다.
그날 오후, 균열(무덤의 문)을 열기 위해 두엄의 궁 일정에 북부공 및 그 동생과 함께 참가한다. 남부공 대리 자격으로 레나도 참가하는데, 서로 지척에 있으면서 눈길 하나 주지 않는다.[6] 출정 전에 루비드가 균열을 지킬 때 같이 있다가 클라비스에게 "무덤의 시간은 지상과 다르게 흐른다."는 말을 듣는다.
출정 당일, 북부 소속으로 출정하기 전에 예비 사제이자 루벨 가의 후계자인 엔지 루벨과 다정히 재회한다. 클라비스가 눈치챈 것처럼 남부 기사단 건에 대해 악의적 소문을 낸 장본인. 결속력이 약해진 기사단을 뚫고 레나를 없애는 것이 목적이었던 만큼, 무덤에서 루비드 몰래 진열을 파하고 일부 기사들을 데리고 레나를 없애려 한다. 레나가 오히려 웃으면서 후작을 제외한 전원을 루비드의 참격을 이용해 제거하자 후작은 클라비스의 말처럼 레나가 괴물이 되었다고 다시금 느낀다. 후작은 끔찍한 독이 발린 가시를 레나의 어깨에 꽂고는 그녀를 추락사시키기 위해 절벽에서 던진다. 후작은 레나가 확실히 죽었을 거라 예측하고 기사들이 망자들을 만나 전멸했다는 핑계를 대고 진으로 복귀한다. 이 때 그 말을 들은 부관은 루벨 후작을 괴물이라 여긴다.
끊임없이 나오는 망자 때문에 무의미한 전투가 계속된다. 성이 붕괴하기 직전에 후작은 힘들어하면서도 연달아 참격을 날리는 루비드를 기절시키고 퇴각하려 한다. 그러나 갑자기 성과 망자들 모두가 소멸하자 그는 의아해 하며 대리로써 탐색을 명한다. 기절했던 루비드가 이틀만에 깨어나자마자 후작의 턱을 갈기고 3일이 지났음에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그들은 두엄의 궁으로 복귀한다. 동부와 남부는 더 큰 손실을 입었다고 지레짐작하고서.
그러나 레나가 멀쩡히 살아 있으며[7] 성을 무너뜨리고 심지어 왕의 심장을 탈취하여 무덤 시간으로 하루만에 돌아왔고 동부는 성에 있던 전리품마저 싹쓸이해왔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연달아 듣자 후작은 혼란에 빠진다. 레나가 정말 왕의 심장을 가져왔는 지 사실 여부를 검증하고자 했으나, 왕의 심장이 낯선 문자가 적힌 인장반지인 것을 몰랐다며 클라비스에게 놀림받는다. 왕의 심장을 목격한 니힐이 반지가 심장이 맞다며 확인사살까지 하자 북부의 권위는 순식간에 망신살을 당하게 되고, 실적 하나 없다는 것에 후작은 루비드의 분노만 사게 된다.
그래도 완전히 북부의 신임을 잃은 것은 아니었기에 권능의 부작용으로 처형강박에 시달리는 루비드에게 진정제를 보내주는 등 충신의 모습을 여전히 보이고 있다. 그러나 클라비스의 반역에 참가한 점을 보면 북부에 정말 충성한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루비드를 때려 기절시키고도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이나 남부공이 루벨 후작의 딸이라는 점 때문에 레나를 딸로 삼지 않은 것을 보아 북부의 실질적인 권력자다.
공작회담 종료 후, 레나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던 엔지가 모친 쪽을 파고들어 정보를 캐내려 하자 후작은 누나의 신변이 의심스럽다면서 몸을 사리지 않고 입을 다물지 않는 아들을 순진하다고 생각하며 역으로 죄책감을 얹는 훈계 방식으로 엔지를 굴복시킨다. 만용에 대한 실망감을 그대로 드러내며 추궁하자 바로 고개를 숙인 엔지를 본 후작은 무덤에서 본 레나와 지금 눈앞의 아들을 대조하며 한심해한다. 아들이 이 모양이면 차라리 딸을 끝까지 키웠을 것이라 생각하면서. 결국 레나를 클라비스에게 판 건 엔지의 차후 후계 입지를 위해서였으며, 만일 과거의 레나가 지금과 같은 성격이었으면 클라비스에게 간 건 엔지였다는 소리다. 후작에게 자식이란 자신의 성공 도구이자 교육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증거와도 같았다.
후작은 본전도 못 찾은 무른 아들을 문전박대하며 내보내며 성에 차지 않는다며 혀를 차지만, 정작 그 무른 아들은 복도에 쫓겨나자마자 바로 얼굴빛을 바꾸고 다음 날 레나 루벨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그녀의 전속 시녀인 유니에게 접근한다.
40, 41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엔지에게 가스라이팅을 일삼은 것처럼 레나에게도 감정적 학대를 일삼았다. 우선 레나가 아주 어렸을 때 부모 곁이 아니라 유모 품에서 자라게 했다. 그 유모조차 레나가 마음을 의지하거나 유모가 레나에게 정을 붙이지 못하게 유모를 자주 갈았다. 레가 비록 어린아이지만 자기 핏줄인 만큼 주인으로 여겨져야 한다는 이유였다. 별장의 지배자는 만날 수도, 볼 수도 없는 카르도 루벨이었기에 레나는 가족(더 정확히는 아버지)에게 사랑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루벨 가의 본 저택에 도착한 레나에게 "어서 오렴, 레나야."하고 인사했지만 6년 후에 레나를 클라비스에게 제물로 팔아 넘긴다. 레나와 서부로 가는 마차에 동행한 클라비스는 레나가 귀족의 애첩처럼 비굴할 정도로 사랑스럽게 구는 것을 보고 카르도에게 아비 자격이 없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혀를 찬다.
종반에서 밝혀진 바로 카르도 루벨은 본명이 아니다. 신분도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 그의 진짜 이름은 그가 오래전에 버려 그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지만 아들 엔지의 기량으로 카르도가 태어났던 해의 세례받은 아이들의 이름을 모조리 읊어 그의 진짜 이름을 알아낸다. 그 이름은 리시오였으며 의미는 웃음.[8]
3. 여담
전작인 필리아로제의 막장 부친 카슈도 엘라이온을 여러모로 연상시킨다. 부귀영화를 위해 자식을 팔아치운 점, 그러면서도 불가피한 일이었다며 끊임없이 자기합리화를 하는 점, 죽을 고비에서 살아 돌아온 자식이 손을 내밀어도 죽일 생각밖에 안 한다는 점에서 안 좋은 의미로 많이 닮아 있다.좋아하는 음식은 품격 높은 코스의 정찬이라고 한다.
[1] 특히, 사냥.[2] 집안, 외모, 품위 등.[3] 레나: 일전에 말한 상처는 괜찮으신가요? 카르도: 그대와는 무관한 일입니다.[4] 레나는 단순한 제물이 아니라 클라비스가 황제 같은 힘을 얻기 위한 제물이었다.황제와 같은 힘을 얻으려는 행위는 반역이며, 황제는 밀고자조차 철저하게 처단한다.[5] 레나의 존재를 인정하면 반역이 드러난다. → 죄 없는 네 엄마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 죽는다 = 네 부탁을 들어주면 죄 없는 네 엄마를 죽이게 된다.[6] 같은 시각, 루벨가의 집사가 주인의 명에 따라 유니를 만난다. 레나와 대화한 뒤 두엄의 궁으로 향하기 전에 집사에게 명령한 것이다.[7] 첫울음을 삼킨 왕의 이름을 말해 성 안으로 들어갔다.[8] 이것이 밝혀진 화의 이어지는 제목이 "그럼에도 너의 이름엔", "축복이 가득했음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