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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카멜로 앤서니의 2019-20 시즌을 정리한 문서.2. 입단
2019년 11월 14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비보장 계약했는데 멜신의 위용을 다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계약조건은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된 날마다 1만4,490달러(약 1690만원)를 지급받는다. 한국시간으로 2020년 1월 8일까지 카멜로 앤서니를 방출하지 않을 경우 시즌 마지막까지 연봉 지급을 보장하는 정규 계약으로 전환되지만, 포틀랜드 입장에서는 카멜로 앤서니의 기량을 확인해보고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금전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언제든지 방출시킬 수 있다.3. 정규 시즌
한국시간으로 20일 스무디킹 센터에서 개최된 뉴올리언즈 팰리컨스와 원정경기에서 포틀랜드의 4번자리에 스타팅멤버로 출전하며 NBA 복귀전을 가지게 되었다. 23분 37초 동안 출전하였으며, 야투는 (3점슛 3개중 2개 성공 포함)14개를 던져 4개성공(28.6%) 10득점, 4리바운드 ,1블락 턴오버 5개를 기록했다. 릴라드가 결장한 포틀랜드는 맥컬럼이 22점을 기록했으나 팀은 115 : 104로 패배와 동시에 2연패에 빠졌고, 성적은 5승 10패 서부 14위에 자리잡게 되었다. 19-20시즌 포틀랜드가 초반 크게 고전하며 리그 최하위권으로 내려간 가장 큰 원인은 해마다 안 좋아지고 있던 수비력[1]이 자동문 수준으로 퇴화했기 때문. 이러한 가운데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저렴한 복권인 멜로를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져보았으나 멜로는 그간 포틀랜드가 보여준 처참한 수비력보다도 더 바닥이 있음을 증명하며 -20으로 팀에서 가장 나쁜 마진을 기록했다. 대다수의 NBA 팬덤은 멜로의 정규직 취직이 요원하다는 것에 동의하는 중이었다.밀워키 전에선 18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경기력이 조금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는 여전히 호구이지만
클리블랜드 전은 폭망하셨으나(...) 시카고 전에서 무려 25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팀내 최다득점을 올리셨다!! 팀 내 유일한 20점대를 기록하고도 모잘라 야투율도 5할대로 매우 준수했고 심지어 드리블 이후에 덩크까지 보여주는 등 최소한 1옵션급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공격력 하나는 최강급. 더군다나 이 경기는 릴라드와 맥칼럼이 10점대로 그치며 그저 그랬는데 멜신의 차가운 농구가 시카고에 비수가 꽂히면서 포틀랜드는 연패를 탈출했다. 그리고 비보장 계약임에도 30대중반의 노장을 주전으로 빡세게 굴리는
오클라호마 시티 전에선 19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야투율이 80퍼대를 기록했을 정도로 효율적인 농구를 보여주었다. 비록 공격 주도권은 릴라드와 맥칼럼이 쥐고 있었지만 이 폼이면 3~4옵션인 멜신이 맥칼럼을 제치고 2옵션을 차지할지도 몰랐을 일이었다. 심지어 릴라드 또한 작은 키 때문에 파훼법이 나오는 상황에서 폼을 좀 더 끌어올렸더라면 전성기에 버금가는 위용을 뽐낼 가능성도 있었다. 거기에 덴버에서나 보여주던 3점라인 밖에서 돌파 이후로 덩크나 더블 클러치는 전성기에서나 나왔지 뉴욕 말년 이후부터는 기껏해도 떡블락이나 당했던 신세였는데 여전히 힘은 엄청나게 좋은지 아담스를 밀어내고 더블 클러치를 성공한 모습은 팬들에게 향수를 일으키게 만들었다. 이 경기는 멜로가 이적 후 처음 포틀랜드 홈에서 가진 경기였는데 멜로는 20점 차로 점수를 벌리고 조기퇴근하면서 홈팬들에게 "Melo! Melo!" 챈트를 들었다.
시카고 전에서는 무려 이번시즌 첫 더블-더블을 기록 23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0턴오버를 기록. 파워 포워드 포지션에 완전히 적응된 모습을 보여줬고, 그동안 소수의 농덕들의 입에서 나온 스트레치 빅맨으로써의 활용이 아주 잘 먹힌 모습을 보여줬다.
더 이상 덴버 시절의 멜로는 무리지만 현재 맥칼럼 릴라드와 함께 팀의 중요옵션으로 입지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센터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파워와 몸관리를 했는지 조금 날렵해진 모습 덕분에 수비는 민폐까진 아닌 모습을 보여줬고 공격만은 NBA 최강이라는 명성은 어디 안갔는지 포스트업 페이드웨이, 잭스탭 점퍼 원맨 돌파 이후에 더블 클러치나 덩크
11월 4주차 NBA 서부 컨퍼런스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되었는데, 이 기간 동안 멜로는 팀의 3전 전승의 핵심이었고 22.3점 7.7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 주의 선수라기에는 좀 부족했지만 수 년째 비웃음거리로 전락해 있던 노장 선수의 멋진 컴백이 NBA 리그 측에게도 인상적이었다.
12월 3일(한국시간 4일) 포틀랜드 이적 후 처음 이뤄진 우승후보 LA 클리퍼스와의 대결이었는데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 패트릭 베벌리 등의 탑 클래스 수비수들이 우글거리는 상대로 주목을 받았지만 장렬히 망했다(...) 9득점 6리바운드 야투율 22.2% 그나마 자유투 5개 던져 다 넣었으니 9점이지 사실상 공격력에선 존재감이 거의 제로였다. 2쿼터 초반에 연속 득점을 올려 회춘하나 싶더니 그 뒤로 득점 하나 없이 끝났다(...)
그래도 새크라멘토 킹스 전에선 2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해서 지난 경기의 부진을 만회했다. 그 바로 다음 경기가 과거 2003 NBA 드래프트 동기이자 라이벌인 르브론과 리그 최고의 빅맨이자 디펜서인 앤서니 데이비스가 버티고 있던 LA 레이커스 전에서 본인과 팀의 한계를 정확히 보여준 경기였다.
여기서 멜로는 분명 허슬 플레이와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해주고 있었지만 203cm의 파워 포워드로써는 다소 부족한 키 때문에 AD를 전혀 제어할 수 없었고 이날 포틀랜드는 골밑과 3점 가리지 않고 폭격을 당했다. 특히 골밑에서는 드와이트 하워드와 AD에게 상대 조차 되지 않았다.
비록 자신의 입지와 룰에 만족하고 열심히 했지만 여전히 수비는 부족했고 무엇보다 릴라드가 고군분투를 했음에도 맥칼럼이 부진하고 있다보니 멜로가 거들어줘야 되는데 스크린이나 볼배급에만 집중하다보니 정작 슈팅 숫자도 적었고 야투율도 그다지 좋지는 못했다. 여전히 공격력은 충분히 훌륭한 수준이지만 워낙에 골밑이 막장인 상황이라 골밑을 계속해서 커버해줬어야 되는데 멜로의 수비력으론 사실 무리였다. 과거의 슈퍼스타로써 르브론과 케빈 듀란트라는 역대급 거물들과도 자웅을 겨뤘지만 여전히 빛나는 르브론과는 달리 현재의 멜로는 충분히 잘해주고 있지만 세월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
이날 카메라는 멜로와 르브론을 자주 클로즈업 할 정도로 둘의 대결에 큰 관심을 가졌지만 애초에 본인에게 100% 맞는 룰에서 뛰는 르브론과는 달리 멜로 같은 경우에는 파워 포워드 포지션에서 자기보다 사이즈가 훨씬 크고 빠른 AD와 드와이트 하워드가 있는 골밑에 있어야 되기 때문에 당연히 둘이 보여주는 활약의 차이는 컸다. 중위~하위권 팀을 상대로 20점대 득점을 기록할만큼 득점력은 여전히 좋았지만 문제는 클리퍼스나 레이커스 같은 강팀들은 개개인의 수비력이 좋고 훌륭한 빅맨들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활약이 적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멜로로썬 이 부분에 있어선 한계를 느낄수밖에 없다고 보면 된다.
다시 만난 오클라호마전에선 또 다시 부진했다. 지난 레이커스전 같은 경우에는 사실 멜로의 이름값에는 미치지 못할뿐이지 그냥저냥 팀에 민폐는 끼치지 않는 수준(15득점)을 기록했지만 오클라호마전에선 9득점 야투율 22%를 기록하였다. 이경기에서 릴라드가 부진하였고 맥칼럼도 그냥저냥 한 상황에서 포틀랜드의 경기 양상이 멜로가 뭔가를 해줘야 되는 분위기로 전개됐는데 오클라호마도 이를 눈치챘는지 적극적으로 그를 마킹하였고 그걸 뚫고 돌파를 해도 아담스의 견제를 받은 나머지 심각하게 저조한 야투율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가 매우 안타까웠던건 그가 부진한 이유도 있지만 릴라드가 부진한 상황에서 결국 멜로의 득점으로 숨통이 틔이길 기대했지만[2] 멜로는 그에 부응해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견제가 심하지 않았을 때는 20점대 득점도 가능하지만 결국 공격력 부분에서도 더 이상 예전의 카멜로 앤써니는 없다는 걸 잔혹하게 보여준 경기라고 볼 수 있다...
뉴욕 전에선 볼 핸들링 미스 노마크 레이업 실패 등 뜨거운 모습만 보여주다 후반전 들어서 어느정도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며 16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멜로는 골든스테이트와 함께 리그 최약팀으로 분류되는 뉴욕 닉스한테 심각한 야투율을 보여주면서 눈물없인 볼수 없는 장면들을 연발했으나. 다행히 3쿼터부턴 슛감을 되찾았는지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하며 오클라호마전보단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기복이 심한 모습을 빨리 털어내야되는 게 멜로의 가장 큰 숙제.
자신의 전성기를 함께 보낸 덴버 너게츠와의 대결에선 20득점 9리바운드 야투율 50%를 기록하여 팀에서 화이트사이드와 함께 제일 잘해줬지만 문제는 에이스인 릴라드 & 맥칼럼이 합계 20점도 못넣어주며 100점도 득점하지 못하고 완패해버렸다.
이 날 멜로는 수비도 상당히 열심히 했는데 센스있는 블락과 스틸을 기록하면서 수비를 못하는 게 아니라 안했던것임을(...) 증명했으며 전체적으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문제는 본인의 활약과는 별개로 팀이 완패했으니 참담할 노릇.. 참고로 본인이 득점을 하거나 좋은 플레이를 할 때 싱글벙글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문제는 이날 포틀랜드는 덴버에게 경기 내내 뒤쳐져 있었기 때문에 본인 활약에만 열중하지 팀의 승리를 크게 연연하지 않다는 말도 나오곤 했다. 물론 경기를 제대로 안했다는건 아니고 본인과 화이트사이드 덕에 3쿼터 막판에 갑자기 점수차 벌어지기 전까지 덴버 홈에서 상당히 박빙의 승부를 벌였기 때문에 릴맥이 좀더 잘해줬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이다.
피닉스 선즈전에서도 23득점 7리바운드 2스틸 3블록 야투율 5할대를 기록하며 정규직으로 전환되자마자 도넛맨(...)으로 돌아올거라는 사람들의 우려를 종식시켰다. 센스있는 블록과 스틸 그리고 포스트업을 당해도 밀리지 않는 피지컬 등 이 날 멜로는 공격뿐만이 아니라 수비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이날 릴라드-멜로-맥칼럼이 총합 81점을 넣으며 1점차 아슬아슬하게 승리한 모습을 보여줬다. 피닉스 원정이라서 더욱 값진 승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에선 17득점 8리바운드 2스틸 2블록 야투율 41.2%를 기록하면서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경기보단 슛감이 조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중요한 순간에 좋은 블록과 스틸을 보여주는 등 수비에서 매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들어서 멜로의 가장 큰 장점인 공격력이 아닌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력에서 두각을 나타나고 있는데 사실상 포틀랜드에서 수비를 제일 잘하고 있는 선수중 한명이다. 민첩성은 아무래도 떨어지긴 하지만 센스있는 스틸이나 블록 그리고 포스트업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힘은 이 선수가 왜 그동안 수비를 그따구로 한건지 의구심을 생기게 만든다(...)
올랜도 매직전에선 무릎 타박상으로 6분가량 뛰고 벤치로 물러났다
미네소타 전에선 결장했지만 뉴올리어스 펠리컨스 전에선 23득점 9리바운드 야투율 54퍼로 맹활약하며 양팀 최다득점자가 되었다. 그러나... 졌다! 이날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칼럼이 둘이 합쳐서 3점슛을 두번밖에 넣지 못했고 맥칼럼은 레이업이나 미들슛으로 20득점까지는 했지만 하필 팀의 1옵션이자 상징인 릴라드가 심각하게 부진하면서 이날 풀타임 94점밖에 넣지 못하고 패배해버렸다. 맥칼럼이나 릴라드가 안되니 종료 2~3분 남겨두고 멜로한테 일부러 아이솔레이션 시키면서 득점을 뽑아내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지라[3] 체력이 딸렸는지 이날 잘 들어가던 슛이 링에 아깝게 튕겨나는 등 릴맥 듀오가 득점력 난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해주긴 했지만 승부처에서 침묵했다는 게 조금은 아쉬운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유타 재즈전에선 초반에는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4쿼터 막바지에 포틀랜드가 3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3점슛 시도가 고베어에게 막히고 승부처에서 불필요한 파울을 해 자유투까지 헌납하는 등 이날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사실 3점슛 같은 경우에는 고베어가 팔꿈치를 친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억울해 할순 있지만 파울 같은 경우에는 베테랑 답지 못하게 매우 불 필요한 행동이었다. 결국 포틀랜드는 가비지 게임이 될뻔한 걸 4쿼터에 릴맥 듀오의 활약으로 1점차까지 줄이는 등 대역전극을 이뤄낼뻔했지만 멜로의 좋지 못한 판단으로 이를 그르쳐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스텟은 12득점 9리바운드 야투율 38%(...)
레이커스 전에선 야투율이 부진하였으나 르브론과 앤써니 데이비스를 수비로 잘 막아내었다. 4쿼터 4분 남겨두고 슛을 몰아넣으며 나름대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지만 결국 128대 120으로 분패했다. 멜로의 슛이 조금이라도 빨리 터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
피닉스 선즈전에선 릴라드가 초반에 맹공을 퍼부으며 가비지 게임이 될뻔했으나 이 날 멜로가 야투율 부진으로 수 많은 공격을 말아먹으며 결국 4쿼터에 피닉스 선즈의 대역전극을 허용하는데 일조하고 말았다. 현재 포틀랜드 연패에 적지 않는 지분을 유지하는중(...)
그리고 대망의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 자신을 환영하지 않던 덴버 너게츠 팬들과는 달리 뉴욕 닉스 팬들은 멜로를 환대해주었고 멜로 역시 이러한 팬들에게 감동을 받았는지 26득점 7리바운드 야투율 65%를 찍으며 포틀랜드 이적 이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팀은 그 뉴욕 닉스한테 20점차 이상 패배를 당하며 망신을 당했다.... 그래도 이날 멜로가 다시 폭발해주었기에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상황.
위싱턴 전에는 16득점 야투율 77%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팀도 무난하게 승리했다. 이 날 아이제아 토마스가 심판을 밀치고 다이렉트 퇴장를 당할 때 바로 옆에 있었는데 릴라드와 함께 벙찐 표정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마이애미 히트전은 11득점 3리바운드 야투율 27%로 부진했다. 어째 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 게다가 오늘은 히트의 에이스인 지미 버틀러도 빠졌는데 무난하게 패배했다. 벤치 멤버들의 기량이 부족한 포틀랜드가 무난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강팀들을 상대로 릴맥뿐만이 아니라 멜로도 터져줘야 하기 때문에 개선이 시급해보였다.
그리고 동부 4위팀이자 지난시즌 우승팀인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 레너드가 클리퍼스로 떠났으나 시아캄의 기량이 폭발하면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있는 랩터스를 상대로 멜로는 28득점 7리바운드 야투율 58%를 기록하며 팀을 캐리했다. 특히 점수가 뒤쳐져 있던 4쿼터에 3점을 3개나 적중시키며 포틀랜드의 추격을 이끌었으며 끝내 3초를 남겨둔 채 99:99 상황에서 본인의 장기인 풀업 점퍼로 클러치샷을 적중시키면서 포틀랜드는 99:101으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멜로를 영입한 이유를 잘 보여준 경기였다. 릴라드가 토론토의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하였고 맥칼럼은 최악의 부진으로 야투율 2할대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보통때라면 가비지급 패배를 했겠으나 때마침 멜로가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활약으로 이를 메꿔 주면서 히트전 굴욕적인 패배를 단번에 만회하였다.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선 8득점 2리바운드로 최약의 야투율과 득실마진을 기록하며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되었다. 그러나 이어진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선 19득점 11리바운드로 화이트사이드도 없이 또다른 노장 빅맨인 앤서니 톨리버와 함께 나름대로 골밑에서 분전하였으나, 결국 아데토쿤보와 블레드소에게 융단폭격을 맞고 가비지 패배를 당했다.
샬럿 호네츠와의 홈 경기에선 17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야투율 50퍼대를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날 멜로의 침착성과 시야가 돋보였는데 이 날 무리하게 1대1을 걸지 않고 좋은 패스를 맥컬럼과 톨리버에게 찔러주며 어시스트를 쌓았으며, 그러면서도 각종 심리전으로 상대를 속인뒤 쏠쏠하게 득점을 올렸다.
그동안 멜로는 좋은 패싱 능력을 보유했음에도 그걸 잘 활용하지 않아서 포틀랜드에서 20득점 이상 혹은 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던 경기는 꽤 있었지만 어시스트는 평균 2~3개 수준밖에 안 되었었는데 이 날은 무리하게 아이솔을 걸지 않고 동료들이 득점할 수 있게 좋은 패스들을 찔러줬다. 덕분에 8어시스트라는 시즌하이 어시스트를 기록하였고 마지막에 3점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스틸과 좋은 허슬 플레이까지 보여주며 모든면에서 흠잡을게 없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댈러스 전에선 22득점 5리바운드 야투율 50%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나 하필 팀의 2옵션인 CJ 맥칼럼이 부상을 입고 2쿼터에 조기 퇴근했다. 또한 그의 백업인 앤퍼니 사이먼스가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데미안 릴라드와 화이트사이드, 카멜로 앤써니가 분전했음에도 결국 4~8점차를 오가던 점수차를 줄이지 못하고[4] 막판엔 돈치치의 3점 쐐기골로 패배를 기록하고 만다.
그야말로 포틀의 벤치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수 있는 경기였다. 헤조냐 사이먼스 베이즈모어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분명 포르징기스가 없어서 골밑이 널널했던 댈러스 였기에 화이트사이드와 릴라드 멜로가 댈러스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에 성공하는 등 분명 해볼만한 경기였다. 하지만 팀 하더웨이 주니어와 다른 벤치멤버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데 반해 포틀의 벤치 멤버들은 극도로 부진했기 때문에 결국 2%의 부족한 화력 때문에 패배를 기록한 아쉬운 경기였다.
바로 하루뒤에 치러진 오클라호마시티 전에선 아무래도 휴식없이 진행된 경기이고 나이가 나이인지라 몸이 많이 무거워보였고 9득점 야투율 27퍼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골든스테이트 전에선 14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야투율 50%로 득점은 적지만 그럭저럭 1인분은 해내는 모습은 보여줬다. 다만 맥칼럼이 없는 상황에서 사이먼스가 부진에 빠지면서 릴라드가 60득점을 기록했음에도 최약체인 골든스테이트에게 연장전까지 몰린걸 보면 멜로가 조금만 더 분발해줘야 되는 부분 게다가 화이트사이드 같은 보드 장악력이 뛰어난 선수가 있음에도 공격리바운드를 계속 내주는 모습은 어떻게든 개선이 시급해보인다.
댈러스 전에선 본인이 릴라드 다음으로 많은 공격 룰을 부여 받았으며 본인의 장기인 포스트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슛을 만들어내는 과정까지는 환상적이었지만 문제는 그 슛이 대부분 빗겨나가면서(...) 7/21 이라는 처참한 야투를 기록했다. 팀은 1쿼터부터 댈러스와 화끈한 공격력으로 맞불을 놓았으나 10점차로 벌어졌고 이후엔 트레이드로 온 아리자와 릴라드가 분발했으나 이 점수차는 크게 변동없이 마무리가 됐다. 멜로의 야투율이 5할만 됐어도 할만했다는 거에 대부분 동의하는중(....) 스텟은 16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야투율 33.3%
동부 5위팀인 인디애나 전에선 14득점 8리바운드 2어시 야투율 4할대를 기록했다. 이날 맥칼럼이 복귀함과 동시에 28득점을 올려주었고 릴라드 역시 50점을 기록하여 최근에 극도로 미쳐있는 득점 페이스를 이어나갔고 화이트사이드의 보드장악력은 여전했으며 역시 20득점을 올려주었고 아리자 역시 쏠쏠하게 득점을 올려주면서 화력싸움에서 인디애나를 압살하였다 멜로 역시 간간히 좋은 패스 플레이와 득점을 올려주며 승리의 보탬이 되었다.
휴스턴 전에선 6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야투율 3할대를 기록하며 스텟에선 저조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주고 좋은 패스와 허슬 플레이를 보여줬기 때문에 득실마진은 +를 기록하였고 무엇보다 맥칼럼, 화이트사이드, 릴라드 등이 너무 잘해준덕에 공격에서 크게 기여할 필요가 없기도 했다. 그리고 릴라드가 쉬고 있는 2쿼터에 아이솔레이션으로 공격의 기점이 되어주기도 해서 야투율과 득점을 제외하면 그럭저럭 활약해줬다고 평가할 수 있다.
레이커스 전에선 코비를 추모하기 위해[5] 결장하였다. 이 날 레이커스 원정이었고, 코비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기 위해 추모식이 진행됐는데 르브론과 쿡 등이 울음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멜로 역시 르브론 못지않게 코비랑 친했었기 때문에 상실감이 장난 아니었던 모양.
이렇게 멜로가 결장한 레이커스 전에서 릴라드와 화이트사이드가 대폭발하면서 추모식 분위기를 망쳤다
유타와의 홈 경기에선 선발로 나와 15득점 5리바운드 야투율 33%를 기록했다. 이 날 여러가지 의미로 멜로다운 모습들을 보여줬는데 주 매치업 상대인 보그다노비치가 멜로의 포스트업을 막지못해 골밑을 자주 허용했는데 문제는 멜로가 기름손을 작렬시키며 골밑에서 쏘는 슛을 흘려버리는 장면들이 자주 나왔다[6]. 예전부터 골밑에만 오면 뜨거워지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긴 해서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제몫은 해줬다.
덴버와의 원정 경기에선 멜로가 포틀랜드 이적한 이후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다. 2점 2리바운드 야투율 20% 이날 릴라드가 최근 미칠듯한 득점 페이스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22득점(야투율이 3할대였다.)을 기록하였고 맥칼럼 역시 부진하였으며 멜로 역시 포스트업을 하려고 하면 많은 견제를 받았다. 슛 5개중 3개를 3점으로 던졌는데 이 마저 전부 들어가지 못하고 결국 포틀랜드는 공수 양면에서 최악의 부진을 면치 못한채 가비지 패배를 당했다. 지난 덴버와의 원정경기에선 멜로가 화싸와 더불어 팀을 이끌어가는 활약을 했던걸 비교해보면 저조한 활약.
샌 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선 20득점 8리바운드 4어시 야투율 53퍼로 모처럼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스퍼스 같은 경우에는 멤피스와 더불어 강력한 플옵권 경쟁팀인데 릴라드 멜로 맥칼럼이 모처럼 80점을 합작한덕에 4쿼터에 극적인 승리를 거둘수 있었다. 특히 4퀴터에 연속 3점슛으로 팀의 추격을 이끌었던점에선 지난 토론토전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백투백 일정으로 벌어진 유타 재즈와의 원정경기에선 5득점 8리바운드로 부진했다. 특히 본인의 장점인 풀업점퍼가 노마크에서 이뤄졌음에도 빗나가거나 미스매치 상황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 등 멜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멜로의 활약과는 별개로 여러모로 악재가 겹친 경기였다. 화이트사이드가 연습도중 부상 때문에 결장하고 대신 나온 스와니건이 딱 백업수준의 모습을 보여주며 공격에서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고, 심지어 아리자는 심판의 편파판정에 화가 난 나머지 베테랑 답지않게 격하게 항의하다 퇴장 당했으며, 핵심 벤치 멤버인 사이먼스가 파출리아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에 당하며 뇌진탕으로 2쿼터에 아웃되는 등 최악의 상황이 연출된 경기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릴라드와 맥칼럼이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스와니건이 수비에서 분투를 하는 사이에 멜로도 고베어와의 매치업에서 나름대로 선전하는 등
이 경기에서 유타 선수들이 마치 풍전을 연상케하는 거친 플레이로 계속 건들다보니 퇴장 당한 아리자 뿐만 아니라 멜로도 화를 분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파출리아를 연상케하는 플레이로 사이먼스를 뇌진탕 증세로 보내버린건 이날의 백미. 아리자와 화이트사이드 없이 멜로 마저 부진한 상황에서 저렇게 거친 플레이를 펼쳐도 못본척 넘어가는 심판의 과도한 홈콜까지 당했음에도 릴라드가 분투하여 간신히 접전까지 이끈게 용할정도. 사실 멜로와 스와니건이 공격에서 1인분만 했어도 포틀이 무난하게 이겼을 것이다. 멜로야 백투백 일정이고 나이도 30대 후반인데다 스와니건이 쉬고 있으면 본인이 골밑에서 고베어와 진흙탕 싸움을 해야되니 아주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마이애미 히트 전에선 15득점 6리바운드 2어시트트 야투율 40퍼대를 기록하며 평균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사실 이날은 20득점도 가능할 정도로 폼이 좋았지만 문제는 이 날 포스트업을 많이 하는 등 체력이 많이 드는 플레이를 해서 생각보다 더 체력이 빨리 방전되어 시간이 갈수록 폼이 급속도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조기 교체 되었고 다행히 게리 트랜트주니어가 좋은 폼을 보여주며 멜로의 자리를 매꿔주는데 성공해서 팀은 아슬아슬하게 승리[7].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상대로는 18득점 야투율 5할대를 기록했다. 자이언과의 매치업에서 힘에서 완전히 밀리며 화이트사이드와 함께 1년차 루키한테 관광당했다(...). 그래도 공격에서 모처럼 전성기에 버금가는 폼을 보여주며 2쿼터에만 16득점을 기록할정도로 분전했지만 문제는 릴라드 맥칼럼의 동반부진 때문에 화력싸움에서 패배하고 멜로 역시 3쿼터에 좀처럼 자신한테 패스가 오지 않았던지라 그 이후로 볼 조차 만지기 힘들었다.
플옵 경쟁팀인 멤피스와의 경기에선 1/15라는 역대 최악의 야투율을 기록하며 팀의 패배에 큰 일조를 하고 말았다.
후반기를 앞에 둔 시점에서 멜로의 평가를 정리하자면 팀 내 3~4옵션급(평범한 롤 플레이어 정도의 입지)라는 적은 입지속에서 본인의 장점인 아이솔레이션에서의 공격력을 활용해 평균 16득점을 기록하며 13위인 포틀랜드를 10~11위로 성적을 끌어올리는데까지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빈약한 벤치와 베이즈모어의 부진 때문에 한계를 느꼈고 이러한 상황속에서 멜로 역시 팀 내에서 4번 포지션이 사실상 없는 상황속에 체력 관리를 제대로 못받고[8] 뛰다보니 1월 중반이 되어선 전체적인 득점력이 줄어들고 기복이 심해졌다. 그런 상황속에서도 나름대로 분전해줬지만 결국 전반기가 끝나간 시점에선 도저히 주전으로 뛸만한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3쿼터 초반까지는 잘해주더라도 그 이후부터 극도로 부진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포틀의 남은 잔여경기가 29경기로 다른 팀들에 비해서 적은 편이며 멜로 역시 올스타 기간동안 휴식을 취했기에 후반기부턴 다시 초반의 좋았던 폼을 되돌릴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 두었다는 것.
후반기 첫경기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에서 20득점 5리바운드 1스틸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릴라드가 최소 3경기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치른 경기라 맥컬럼과 더불어 나름대로 고군분투 했으나 벤치 멤버들의 득점력에 발목을 잡히면서 패배했다.
이날 자이언 윌리엄슨과의 매치업에서 2쿼터까지 20득점 가까이 허용했을 정도로 수비에서 고전했으나 3쿼터부터 조금씩 자이온을 수비에서 억제하기 시작하면서 본인도 공격에서 기여를 하며 20점을 올리는 등 아직은 저력이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
2월 23일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서 릴라드의 부재 상황 가운데에 32득점(FG 11/16)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기종료 20초 전 점수차를 6점으로 벌리는 쐐기포를 터뜨리는 등 모처럼 2옵션으로서 맹활약을 보여 줬다(맥컬럼 41득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 이는 2017년 이후 처음 나온 멜로의 30득점 이상 경기였다. 탱킹을 택하며 전력이 무너진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자신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경기였다.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선 14득점 2리바운드로 전반전엔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나 후반전에는 거의 지워졌다. 인디애나와의 원정경기에서는 14득점에 야투율 62%를 기록하며 슛감이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어째서인지 슈팅을 자제하고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는 했으나 결과적으론 접전끝에 패배했다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선 12득점 야투율 38%를 기록했다. 전반에는 야투율에서 부진하고 후반전으로 갈수록 서서히 슈팅폼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거기까지. 팀은 동부 최하위 팀인 애틀란타한테 패배하고 멤피스와 뉴올리언스와의 8번 시드 경쟁에서 치명적인 3연패를 기록했다.
올랜도 매직전에선 10득점 8리바운드 야투율 55퍼로 득점 자체는 적었지만 애초에 많이 던지지도 않았기에 5할대 야투를 기록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워싱턴 전에선 릴라드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이날 25득점 5리바운드 2스틸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며 2연승을 거두는데 성공.
그러나 피닉스-새크라멘토 킹스 백투백 2연전에서 모두 한자리수 득점에 그치며 부진하였고 팀도 치명적인 2연패를 기록했다. 이제는 한경기라도 지면 너무나도 뼈아픈 상황.
다행히 피닉스와의 재대결에선 21득점 3리바 5어시 2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모든면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팀 역시 16점차 대승을 거두었다.
코로나 19 이후 포틀랜드는 시즌 재개 22개팀에 포함되었고 8-9위 와일드카드 경기가 신설되면서 포틀랜드는 플옵을 노려볼 위치에 올랐다. 멜로는 휴식기 동안 현지에서도 '스키니 멜로(Skinny Melo)'라고 불릴 정도로 체중이 확 줄었다. 데뷔 초반 체중인 104kg이 됐다. 커리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불태울지 여부와 영원한 라이벌 르브론 제임스와 일전을 발일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리그 재개 이후 부상으로 이탈한 포틀랜드의 빅맨진의 복귀로 인해 본래의 포지션인 스몰포워드로 돌아갔고 첫경기인 멤피스전에서 4쿼터 클러치 백투백 3점을 넣는 등 21득점으로 활약했다.
보스턴전은 14득점을 기록해고 전체적으로 평범한 활약이었다. 팀은 접전 끝에 패배.
휴스턴 전에서는 36분을 뛰면서 슛을 14개 시도해서 5개를 넣는 등 야투율은 별로 안좋았지만 마지막에 클러치 3점을 넣어주면서, 승리에 공헌했다. 스탯은 15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덴버전은 모처럼 7득점을 기록하며 제대로 부진했다. 하필 맥칼럼까지 동반부진해서 팀 역시 초반의 좋은 기세를 유지 못한채 4쿼터 중반에 역전을 허용했으나 45점의 릴라드와 지난 2월부터 기량이 폭발한 게리 트렌트 주니어 덕분에 1분 남기고 덴버 감독이 선수들을 가비지 멤버로 전환시키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클리퍼스와 중요한 매치에선 카와이 레너드와 패트릭 베벌리라는 주축 두명이 빠진 덕분에 3쿼터까지 시종일관 포틀랜드의 흐름으로 전개되었고 그와중에 멜로는 아이솔레이션 능력을 마음껏 내뿜으며 3쿼터까지 2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4쿼터 4분을 남겨두고 팀이 공격에서 부진하면서 결국 클리퍼스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하필 릴라드가 자유투 2구를 다놓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것도 모자라 클러치 3점까지 실패하는 등 "릴여경"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체력이 다된 멜로는 볼 조차 만지기 힘들었고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필라델피아 전에선 20득점 7리바운드로 3옵션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댈러스전에선 26득점으로 매우 잘했다. 중간중간 좋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중요한 순간에 3점을 꾸준히 꽂아주었고 팀의 승리에 크게 이바지 했다. 하필 맥칼럼이 등부상을 당해서 2옵션으로써 전혀 활약을 못했는데 멜로가 그 공백을 매꾸는데 성공.
브루클린 전에서는 9득점 7리바운드로 좋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력이 좋든 안좋든 이번에도 37분을 소화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소모가 클것으로 예상. 팀은 8위로 멤피스와 와일드카드 전을 치를 것이기에 앤써니의 체력이 버틸수 있을지가 관건
멤피스전에선 초반에는 특유의 포스트업으로 꾸준히 득점은 올려줬으나 3쿼터부터 2점이고 3점이고 연이어 빗나가고 팀 역시 멤피스에게 좋았던 기세를 유지 못하고 자 모란트의 연이은 링어택에 역전을 허용 이대로 무너질 뻔했으나....
등부상을 앓고 있는 맥칼럼이 자 모란트와의 아이솔레이션으로 연이어 득점하면서 4쿼터 역전을 일궈냈고 앤써니 역시 승부를 결정짓는 클러치 3점을 꽂으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최종스텟은 21득점을 기록.
결국 포틀랜드는 버블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8번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르브론 제임스의 LA 레이커스와 맞붙게 되었다.
포틀랜드가 지난시즌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팀이고 그때 전력과 비교해서 너키치가 중간에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하클리스와 칸터의 존재 때문에 수비를 든든히 받쳐주고 공격에서도 기여했기에 덴버 너게츠를 꺾고 컨파에 진출할 수 있었다. 현재 포틀랜드의 센터진은 너키치와 화이트사이드가 있긴 하지만 파워포워드는 잭 콜린스나 헤조냐 가브리엘이 있는데 잭 콜리스는 아직 경험도 부족하고 애초에 센터에서 보직변경한 선수인지라 파포 자리에서 하클리스의 자리를 매우기엔 많이 부족한 편[9].
그나마 지난시즌보다 확실히 좋아진건 스몰포워드 자리인데 카멜로 앤써니가 팀의 확실한 3옵션으로 자리잡았고 감량 이후의 재개시즌에서 더더욱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버블에서만 평균 20득점 가까이 넣어주고 있다. 수비도 평균 정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확실히 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때가 많아졌다. 공수 양면에서 멜로와 더불어 최고의 영입이라 평가받는 아리자가 빠진 자리를 본인이 메꿔줘야 되는데 현재까진 그 기대에 부흥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건 릴라드가 이번시즌 한단계 더 성장했다는 것. 만약에 팀의 성적까지 뒷받침 해준다면 당당하게 MVP 컨텐더 후보로써 경쟁이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으며 맥칼럼이 현재 등부상을 안고 뛰고 있지만 그 역시 2옵션으로써 전혀 부족하지 않은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추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번시즌 후반기부터 기량이 폭발한 게리 트렌트 주니어와 애초에 벤치멤버 수준이 아닌 화이트사이드 등 객관적인 전력은 컨퍼러스 파이널에 오른 지난시즌과 큰 차이가 없어보인다.
이 때문에 르브론 팬들은 포틀랜드를 굉장히 부담스럽게 여기고 있다. 사실 버블에서 레이커스의 부진한 모습 때문에 진지하게 포틀랜드의 업셋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는 게 대다수의 여론이다.
4. 플레이오프
4.1. 1라운드
레이커스와의 1라운드에선 처참한 야투율을 보여줬으나 4쿼터 중요한 고비에서 클러치 3점을 터트리며 포틀랜드쪽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오는데 일조하면서 업셋의 가능성을 보여줬다.하지만 2차전에서 지난 경기에서 저조했던 레이커스의 3점이 살아나고 전체적으로 레이커스의 공격을 포틀랜드가 전혀 대처하지 못했으며 설상가상 멜로나 게트쥬 같은 주축선수들의 심각한 야투 저조가 겹치면서 가비지 패배를 당했다. 더군다나 포틀랜드는 심각한 수비력을 공격력으로 커버하는 팀에도 불구하고 이날 100점은 커녕 90점조차 못넣는 심각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향후 시리즈에서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 지난 경기도 포틀랜드가 3할대 후반대의 심각한 야투율을 보여줬기 때문
3차전에서도 멜로의 슛이 쏘는 족족 거의 빗나가면서 포틀랜드 팬들의 탄식을 이끌어냈으나 사실 르브론과 AD와 매치업 하는 족족 그들을 상대로 훌륭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릴라드와 맥칼럼의 화력쇼 덕분에 포틀랜드가 2쿼터까지 리드를 가져오는데 크게 일조했다.
3쿼터에서도 AD를 잘 막아내며 자신이 완전히 가자미가 되었음을 보여줬으나 문제는 맥칼럼과 릴라드가 동반부진 하는 모습을 보이며 3쿼터 내내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며 역전을 허용 오히려 레이커스가 8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이대로 무너지나 했으나....
멜로가 르브론을 상대로 터프샷을 성공시키고 나서 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그대로 5번 연속 야투를 성공시키며 4득점에 야투 2할대에 머무던 기록지를 단숨에 16득점에 야투율 47%까지 끌어올리는 미친 활약을 선보이며 레이커스의 작전타임을 이끌어냈다. 혼자서 팀이 무너질뻔한 위기를 구해낸셈.하지만 4쿼터에 체력이 지칠대로 지친 너키치가 AD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고 게트쥬 역시 르브론을 막기 버거웠는지 계속해서 돌파를 허용했으며 심지어 릴라드와 맥칼럼이 심각한 부진을 보이며 멜로가 공수양면에서 크게 활약했음에도 결국 종료 1분을 남기고 10점차로 벌어지며 완패를 당했다.
4차전은 시작한지 5분 가까이 지나서도 0득점에 묶여있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경기내내 20~30점차로 레이커스한테 끌려다니며 역대급 가비지 패배를 당했다. 설상가상 릴라드가 무릎 염좌쪽 부상을 당하며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진단결과까지 나오면서 다음경기가 이번시즌 포틀랜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5차전에선 보이콧 사태 덕분에 추가로 이틀을 더 쉴수 있었기 때문에 모처럼 체력이 어느정도 온전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그 결과 27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 릴라드가 무릎 부상으로 버블에서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맥칼럼과 더불어 양대 옵션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르브론과 AD와 매치업 되는 족족 훌륭한 디펜스를 선보였고 공격에서도 르브론과 AD라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디펜더들을 상대로 많은 득점들을 올렸다.
그 결과 릴라드가 없음에도 르브론과 AD가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KCP 카루소 하워드 모리스 맥기가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4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2쿼터와 3쿼터에 르브론과의 득점 쇼다운이 펼쳐지기도 하는 등 전성기가 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4쿼터부터 멜로의 공격기회가 거의 없다시피 했고 팀은 갈수록 중심을 잃어가고 있었다. 맥칼럼의 야투율이 4쿼터부터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고 너키치는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필 화이트사이드가 베테랑 답지 않는 반칙을 연달아 터트리며 조기에 벤치로 물러났기 때문에 르브론의 링어택을 전혀 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4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었던건 카멜로 앤써니와 CJ 맥칼럼의 화력쇼와 너키치의 보조가 가능했던건데 너키치는 이번 플레이오프 시즌 내내 그랬듯 4쿼터에 체력 방전으로 부진을 거듭했고 팀 전체가 4쿼터 후반을 갈수록 실수를 연달아 터트리며 결국 2분을 남기고 가비지 패배를 허용했다.
이 날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울어진 후 스토츠 감독은 작전타임 없이 주전 멤버들을 통째로 교체했다. 비롯 무관중으로 진행됐지만 경기장 내의 모든 포틀랜드 관계자들이 박수를 보내며 선수들을 위로하고 경려했으며 이번 시즌 포틀랜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19-20 카멜로 앤써니의 시즌평가는 말 그대로 클래스는 영원하다. 사실상 포틀랜드의 구세주로 릴라드와 맥컬럼에 이은 제 3옵션으로서 3~4번 자리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자칫하면 컨퍼러스 파이널에 진출했던 팀이 플레이오프조차 밟지 못했던 참사가 벌어질 뻔했으나 멜로의 합류로 성적을 조금씩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버블에서의 연전연승 끝에 극적으로 8번 시드로 합류하는 데에 성공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선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앤써니의 활약은 엄청났으며 더군다나 체력 관리도 제대로 못 받고 혹독하게 굴려졌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래저래 본인이 완전히 부활한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줬기 때문에 멜로 본인에겐 가장 인상 깊었던 시즌중 하나로 기억될 듯[10].
[1] 릴라드 - 맥컬럼 백코트 듀오는 리그에서 가장 수비력이 나쁜 백코트 조합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2] 당장 디펜스가 안되는 그를 데려온 이유가 공격력 때문이다.[3] 사실 같은 나이대인 르브론이 40분씩 뛰는 게 비정상이지 드웨인 웨이드나 레이 알렌이 주전멤버로 뛸 체력이 안 돼서 벤치멤버를 자처했을 때 딱 멜로랑 같은 나이대였다. 즉 멜로의 나이를 고려한다면 무리하게 굴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4] 특히 릴라드 같은 경우에는 3쿼터까지 돈치치와 대등한 득점 생산력을 뽑아냈으나 아무래도 체력 관리를 못받았는지라 4쿼터부터 턴오버와 야투율 부진이 눈에 띄었다. 리그 최고의 강심장 답지 않은 모습[5] 원래 코비가 살아있었으면 이 날 같이 밥도 먹고 직관도 하기로 했다고 한다.[6] 오죽했으면 경기장에서 리액션이 없는편인 맥칼럼이 멜로의 한심한 골밑슛을 보고 손을 양옆으로 뻗어 이해가 안간다는 제스처를 보이기도(...)[7] 팀내 코트마진 1위인게 이날 체력이 방전되기전 멜로의 폼을 증명해준다.[8] 멜로의 나이는 30대 후반으로 보통의 젊은 주전급 선수들보다 당연히 체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스토츠 감독은 어지간해선 최소 35분씩을 뛰게하며 멜로를 빡세게 굴렸다.[9] 하클리스의 수비지표가 그렇게 좋은편은 아님에도 그가 수비력으로 고평가 받는 이유는 릴맥 듀오라는 리그 최하위권의 수비 백코트 듀오가 있음에도 수비 문제를 어느정도 매꿔줬기 때문이다. 이번시즌 너키치와 콜린스가 복귀했음에도 여전히 포틀랜드의 수비는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음을 감안하면 그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알수 있다.[10] 다만 이미지와는 달리 이번 시즌 멜로의 슈팅 효율성은 좋은 편이 못 된다. 3점슛 성공률이 평년에 비해 괜찮긴 했지만 전체 야투 중 차지하는 비율이 낮고 대신 미드레인지 슈팅의 비율이 더욱 높았던 탓. 3점슛에 대한 수비가 강해지는 플레이오프에서는 미드레인지 슛의 중요성이 더 올라간다고는 하지만 멜로의 미드레인지 슛 성공률은 이를 주무기로 사용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올 시즌의 효율성은 통산기록과 비교하면 평균 수준이거나 크게 나쁘지는 않은 편이지만 멜로가 주춤하거나 쉬던 그 몇 시즌 동안 리그의 평균 슈팅효율이 현저하게 높아져 버린 상태인 것도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