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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파의 한 종류
Couch몸을 비스듬히 기대어 휴식하는 소파. 침대와 소파의 중간적인 구실을 하는 긴 의자로서 18세기 무렵부터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지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기원은 튀르키예에서 사용하던 디완(divan)이라는 긴 의자에서 비롯되었다. 다만, 디완은 팔걸이가 있고 누울 수 있다는 점은 카우치와 같지만 당시 튀르키예인들은 디완 위에다 방석을 깔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 본래 튀르키예인들도 좌식 문화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카우치는 몸을 편안하게 기댈 수 있도록 한쪽 팔걸이를 완만하게 경사가 지도록 만들고 다른 한쪽 팔걸이는 없는 것도 있는 등 여러 가지 변형된 형태로 만들어진다.
본래 카우치는 팔걸이가 한 쪽에만 있는 긴 의자를 가리키며, 소파는 긴 의자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었으나 카우치의 뜻이 소파의 다른 명칭이라는 의미로 확장되었다. 현대 미국에서는 많은 이들이 카우치를 그저 소파의 또다른 명칭으로 혼용하지만, 정확히 구분해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편, 카우치를 데이 베드라고 칭하기도 한다. 카우치와 다른 의자로 분류하기도 하나 그 특성이 흡사해 따로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영국은 상류층과 중하류층의 언어적 관습이 괴리되어 있는 편이라 중하류층에서는 카우치라고 부르지만 집이 좀 살거나 계급적으로 좋은 사람들은 sofa라고 말한다. 영국식 영어의 고풍스러운 어휘는 대부분 프랑스어에서 그대로 들여온 것이 많다. 한국에서는 일본을 통해 들어온 소파라고 말하고 카우치라는 단어는 소파에 비해선 비교적 생소한 편이다.
팔걸이가 한 쪽에만 있는 긴 의자를 뜻하는 다른 말로는 프랑스어로 '긴 의자'를 뜻하는 chaise longue이 영어로 변형된 셰즈 롱그(chaise longue/chaise lounge, 셰즈 롱, 셰이즈 롱)가 있다.
침대를 겸용하는 긴 의자인 데이 베드(day bed)와 비슷하다.
카우치와 관련해서 하루 종일 소파에 앉아 감자칩이나 먹으면서 텔레비전만 보는 사람을 '카우치 포테이토(couch potato)'라고 부른다.
미국 만화 심슨 가족의 오프닝 마무리 장면이 심슨 일가 전원이 카우치에 모여 앉아 텔레비전을 켜는 장면이다. 이 때문에 매 화 오프닝마다 이 카우치를 이용한 개그를 선보인다. 보통 '카우치 개그(couch gag)' 라고 부른다. 이 카우치 개그만을 모아놓은 영상(시즌 1 ~ 10)은 단연 압권. 지금은 시대가 한참 바뀌어서 이렇게 온 가족이 TV 앞에 모이는 일 자체가 희귀한지라 더욱 옛날 일 같은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