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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22:07:06

칼 프레드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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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프레드릭슨 엘리 프레드릭슨 러셀
케빈 더그 찰스 먼츠
알파 베타와 감마 그 외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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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2.2. 더그의 일상2.3. 칼의 데이트
3. 기타

1. 개요

의 주인공. 성우는 에드워드 애스너/이순재[1], 노민(더그의 일상, 칼의 데이트)[2]/샤를 아즈나부르[3]/이이즈카 쇼조.

2. 작중 행적

2.1.

어렸을 때부터 모험을 꿈꿨으며 대모험가인 찰스 먼츠를 동경했다. 이 무렵 폐허가 된 집에서 마찬가지로 모험을 꿈꾸던 엘리를 만나 소꿉친구가 되고 훗날 결혼하여 평생을 함께 살아왔다.[4]

이후 엘리와 아이를 키우는 것도 꿈꿨지만 작중에서는 정확히 묘사되지 않는 어떤 이유로 둘은 아이를 갖지 못했고,[5] 그 후 우울해하는 엘리를 보던 칼은 그녀의 슬픔을 덜어주기 위해 유년시절의 꿈인 파라다이스 폭포를 찾으러 가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엘리와 함께 저금용 병에 틈틈이 잔돈을 넣어두며 여행비를 모으지만 하필이면 타이어가 펑크나지 않나, 칼이 다리를 다치지 않나,[6] 나중에는 폭풍우에 뽑힌 나무가 집을 박살내기까지 하는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 이어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돈을 쓰느라 여행 계획은 계속해서 미뤄진다.

세월이 흐르며 파라다이스 폭포에 대한 꿈은 서서히 잊혀져 가고[7] 칼과 엘리도 흰머리가 지긋한 노부부가 된다. 집을 청소하던 중 칼은 엘리의 어린 시절 액자와 집의 벽화를 보고 젊은 시절 파라다이스 폭포에 가고자 했던 꿈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베네수엘라행 비행기표를 산 칼은 깜짝 선물을 할 생각으로 엘리와 피크닉을 나가지만 엘리가 별안간 쓰러져 입원하고, 결국 엘리는 안타깝게 병원에서 삶을 마감했다.

홀로 남겨진 칼은 엘리와의 추억이 가득 남아 있는 집을 지키며 자신도 떠날 날을 기다리며 무기력하게 살아가는데, 그러던 중 소중한 집까지 철거 당할 위기에 놓이게 된다.[8] 그러다보니 집도 팔려나갈 위험에 처하고 자신도 양로원에 들어갈 처지가 되자[9] 집을 지키고 엘리의 마지막 꿈을 이루기 위해 수많은 풍선을 이용하여 집을 띄운 후 파라다이스 폭포로 떠난다.[10]

퇴직하기 전에는 엘리와 함께 동물원에서 일했다. 그때 풍선 팔이를 했으며 그 경험을 되살려 날아 다니는 집을 만든 것. 거기다 노인의 몸으로 아무리 풍선으로 띄웠다지만 집 한 채를 며칠 동안 맨 몸으로 끌고 다닌다. 영화 초반엔 계단도 승강기를 타고 오르내릴 정도로 힘이 없어 보였는데 찰스 먼츠와 싸움을 벌일 때는 지팡이가 없어도 뛰어다닌다.

전반에는 러셀이나 동물들에게 까칠한 할아버지였다. 사실 그동안 엘리만이 삶의 의미였는데 그런 배우자를 잃고 홀로 지내온 것만으로도 꽤 괴팍해질 법도 했고,[11] 그러던 와중에 재개발 지역에서 집을 지키며 버티느라 스트레스도 쌓였을 테니 그럴 만했다. 그 와중에 러셀이 악의는 없었다지만 꽤나 귀찮을 정도로 들이대거나 철없는 짓을 많이 한 터라[12] 아무래도 까칠하게 구는 것도 이해는 가는 편. 또 엘리와의 소중한 추억에 미련을 버리지 못해 케빈이 잡혀갈 때도 그걸 무시하고 집을 먼저 챙기는 통에 러셀의 원망을 듣기도 했다.[13]

그래도 엘리 생전의 모습에서 짐작할 수 있듯[14] 원래는 꽤 정 많은 성격이었던 터라, 러셀이 케빈을 쫓아가고 더그도 쫓아버린 후에는 자신도 약간 자괴감을 느낀 듯 실의에 찬 모습으로 집으로 들어와 가구들을 수습한다. 그러던 중 발견한 엘리의 옛 모험 노트를 읽으며 추억을 되새기는데...

읽어나가다 '내가 하고 싶은 일들' 부분에 다다른 칼은 결국 폭포를 보지 못한 엘리를 떠올리며 한숨을 쉬지만, 그 뒷장을 넘기면서 거기 가득 끼워진 자신들의 결혼생활 사진을 보고 놀란다. 사진 속의 그녀는 폭포에 오지 못했음에도 남편 칼과의 일상을 즐기며 웃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 밑에는 '당신과의 모험[15] 고마웠어. 이제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나!'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칼은 무엇인가 느낀 듯 옆에 있던 엘리의 의자를 바라보는데, 그 의자 위에는 러셀이 두고 간 배지 벨트가 놓여 있었다. 이에 칼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모험'을 엘리 대신 성취하기 위해 집을 비행정으로 개조해서, 더그와 함께 찰스의 비행선을 쫓아간다. 이때부터 칼은 본격적으로 어린 시절의 엘리와 같은, 호쾌하고 인정 많은 성격의 할아버지로 변모한다.

그렇게 찰스와 대결을 벌이고 케빈을 구해낸 칼은 자신이 그동안 그렇게 지켜온, 엘리와 함께한 집을 버리고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다.[16][17] 이 작품의 최종적인 메시지가 되는 장면.[18][19] 마지막에는 찰스 먼츠의 비행선을 접수하고 러셀, 동료들과 함께 돌아가서 행복하게 잘 지내는 것 같다.[20] 마지막 장면에서 러셀이 배지 수여식 때 혼자만 아빠가 없어서 시무룩해할 때 칼이 대신 보호자 역할을 해 주는 걸로 보아 거의 가족이 된 듯. 덤으로 배지 수여식 때 칼이 경로 배지를 달아주며 하는 말은 다름 아닌 미국 최고의 훈장 중 하나인 명예 훈장 수여식 때 하는 대사이다.[21]

이 작품의 진 대인배로 평가된다. 더 많은 생명들을 구하기 위해 평생의 목표를 포기하고, 자신의 영웅에게도 배신을 당했지만, 과거의 불행함은 잊고 새로운 꿈을 위하여 출발하는 성격이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전반에는 자신의 목표만을 달성하려고만 하였으나[22], 나중에는 자신의 목표보다도 남들을 위해 신경써주는 모습이 안쓰럽지만 좋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엔딩 크레딧을 보면, 결국 양로원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러셀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자가용 비행선을 몰고 다니며, 더그와 먼츠의 개들을 양로원에 데리고 사는 등, 상당히 진취적이고 즐거운 인생을 누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2. 더그의 일상

비행선을 팔아 마련한 돈으로 새 집을 사 더그와 함께 지낸다.

2.3. 칼의 데이트

더그의 일상 편에서 마련한 집에서 여전히 더그와 평화롭게 사는 중. 그러다 마이어 부인이라는 사람[23]의 데이트 신청을 받게 되는데, 너무 오랜만의 데이트인 탓인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와중에 내심 엘리에게 죄책감도 있었는지 엘리와의 결혼 사진 액자를 반대 방향으로 돌려놓기도.

이렇게 해볼까, 저걸 준비해볼까 온갖 준비를 고민하는 칼에게 더그는 그냥 자연스럽게 나가라는 조언[24]을 한다. 하지만 그 말에도 영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칼은 걱정에 걱정을 못 이긴 나머지 머리와 눈썹을 새까맣게 염색까지 해보는데, 염색약 냄새가 독했는지 더그가 칼을 못 알아보고 경계할 지경이었다.

결국 보다못한 더그가 "아빠답지 않다"며 그냥 자연스러운 태도로 나가라는 충고를 다시 한 번 진지하게 한다. 이에 겨우 침착을 되찾은 칼은 염색약도 다시 씻어내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데이트 준비에 임한다. 집을 나서기 전, 뒤집어 놓았던 결혼 사진 액자를 다시 들여다본 칼은 사진 속 엘리에게 "그래도 당신은 항상 내 아내야"[25]라고 말하고는 더그와 함께 마이어 부인을 만나러 간다.

3. 기타




[1] 비성우 더빙 사상 최고의 더빙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평가가 매우 좋다.[2] 이순재의 더빙과 매우 흡사한 톤이다.[3] 프랑스의 가수이자 배우.[4] 엘리와 칼의 결혼식 때 엘리의 가족+친척+주변인물들은 모두 엘리처럼 활발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며 둘의 결혼식을 축포까지 쏴주면서 열렬히 축하해주는 반면, 칼의 가족+친척+주변인물들은 모두 조용하고 무심해보이는 모습만 보여주며 형식적으로 박수만 쳐준다.[5] 일단 영화상으로는 산부인과에서 엘리는 의자에 앉아 울고 의사로 보이는 사람과 칼이 곁에서 안타까워하는 장면만 지나갈 뿐, 대사나 다른 암시는 전혀 없어서 정확히 무슨 이유인지는 알 수 없다. 아마 불임이나 유산으로 인해서 아이를 가지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6] 이 장면에서 미국 병원비가 워낙 살인적이기로 유명하다 보니 동전 모은 정도로 되겠냐는 드립도 있다. 뒤집어 보면 하도 병원비가 크게 나가 그 비상금까지 깨서 보태야 했던 것일 수도 있지만.[7] 처음에는 잘 보이는 거실 탁자에 있던 저금통 병이 노년의 칼과 엘리가 다정하게 춤추는 장면에서는 책장 구석에 파묻혀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부부가 슬픔을 극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잊어버린 듯 하다.[8] 주변이 죄다 재개발되며 빌딩이 세워지는 상황이다. 부부가 젊을 때는 주변에 나무와 풀밭만 있었고 집도 폐가 상태라 주인공 부부가 직접 고쳐 가며 썼는데 이후 공사판 한 가운데 집만 덩그러니 비춰주는 장면이 나온다.[9] 중장비가 자기 집 우편함을 망가뜨려 공사장 인부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인부를 다치게 만든 것도 한 몫 했다.[10] 그냥 걷기도 힘든 노인이 굳이 계속 집을 몸에 묶고 힘겹게 걸어가는 것을 보면, 모험이 아니라 마지막 한을 풀기 위한 여정에 가깝다.[11] 실제로 다른 창작물과 현실을 막론하고 배우자와 사별한 후 은둔하다시피 생활하는 노인이 성격이 어두워지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다. 어찌보면 제작과정에서 현실반영을 철저하게 한 부분.[12] 처음부터 무턱대고 집에 찾아와서 도와드리겠다고 막무가내였던 데다 집이 날아오를 때도 멋대로 들어와 있었고, 케빈이나 더그를 끌고 들어오기도 하고 그걸 눈치없이 찰스 먼츠에게 늘어놓기까지. 뭐 러셀도 러셀대로 의도는 좋았거나 단지 어려서 철이 없었던 점은 있지만 어쨌든 사고뭉치는 맞았다.[13] 사실 러셀이 칼에게 뭐라고 원망할 입장은 아니었는데 케빈이 잡혀간 건 러셀이 눈치없이 케빈에 대해 말한 탓이 컸다.[14] 동물원에서 일하며 아이들을 대할 때도 꽤 자상하게 대했고, 이웃들과의 관계도 나쁘지 않았다.[15] 칼과의 결혼부터 죽음에 이르기 전까지의 일상을 뜻한다. 참고로 그들의 '결혼 생활(Married Life)'은 상위 문서에 나오는 픽사 최고의 5분으로 유명한 그 장면의 OST이자 영화 내내 변주되는 OST이기도 하다.[16] 전반부 적란운에 휘말렸을 때 러셀보다 집안에 있던 가구들과 장식품들이 상하지 않게 신경썼으나 러셀을 따라가기 위해 집안 가구들을 몽땅 밖으로 빼내고 꿈을 이루는 수단이었던 동전을 모아둔 병까지 아무렇지 않게 내던져버린다.[17] 이때 내던져진 가구들은 다 파손되어 있는데, 부부가 앉던 안락의자 두 개만이 유일하게 멀쩡하다.[18] 러셀이 날아가는 집을 보며 "집이 날아가버렸네요..."라고 말하지만 칼은 "괜찮아, 그냥 집인데 뭐." 라며 오히려 러셀을 위로해준다. 칼의 성장을 알 수 있는 대목.[19] 주인 잃은 집은 이 장면에선 그냥 유유히 떠나가는 모습만 보였으나, 칼과 더그가 모험을 끝내고 돌아온 결말 즈음에는 파라다이스 폭포 옆에 무사히 안착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전반에서 어렸던 시절에 엘리가 보여주었던 그림과 일치한다. 결국 두 사람의 꿈이 이루어진 셈.[20] 비행선을 원래 살던 집이 있던 장소로 추정되는 곳에 정착시키고 칼 본인은 러셀+찰스의 개들(더그 포함)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깨알같이 노인주차장에 주차시켜둔건 덤.[21] 그때 달아준 배지는 어렸을 때 엘리가 달아준 병뚜껑 배지다.[22] 게다가 그 목표란 것도 본인의 욕심이 아닌, 사별한 아내와의 평생의 소원이었다.[23] 마이어 부인과 통화하는 장면만 나오고 목소리나 얼굴은 등장하지 않는다.[24] 근데 그 '자연스럽게'라는 게 개의 기준이다 보니 '엉덩이 냄새를 맡고 꼬리를 흔들라'(...)는 내용이라 깨알같은 웃음 포인트.[25] 한국판에선 "나한텐 당신뿐이야"라고 나오는데, 데이트를 나가면서도 자신에겐 엘리뿐이라는 말을 하는 게 되는 셈이니 다소 아쉬운 번역이다.[26] 사실 각본 작성 자체는 이 실화인 집 판매 거부보다도 2년 전에 시작하긴 했으나 각본 작성에 시간이 걸리는 걸 감안하면 어느정도 모티브를 받았을 수도 있긴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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