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에 위치한 갈색머리의 남자
판타지 소설 《용마검전》의 등장인물.
1. 개요
220년 전 용마전쟁 당시의 천재 마법사로 아젤 제스트링어의 친구이자, 아테인에게 맞서는 인간들 사이에서 냉철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조직의 누름돌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아젤이 무인으로서 이치를 초월했다면 칼로스 역시 고작 20대 중반의 나이에 수천년을 산 용마족을 넘어선 또 다른 초월자라고 볼 수 있다.2. 능력
아젤과 쌍벽을 이룬, 용마왕군을 절망시킨 대마법사아테인과 용마장군들은 아젤을 이르켜 이치로 설명할 수 없는 초월자라 칭했다. 칼로스 역시 아젤과는 다른 분야에서 상식을 넘어선 초월자의 경지에 다다른 대마법사. 전투만으로 치자면 아테인에 버금가며 용마장군들 중에서도 연장자에 속하던 아운소르는 고작 20대 청년이던 칼로스와의 마법전에서 패배해 죽었다고 한다. 아젤 사후에 그는 4대 용마장군 중 마법사인 아운소르와 발타자크도 사용하지 못한 위대한 어둠의 존재를 연구해 알아차리고 풀려나는 초월자들의 위치를 미리 밝혀내어 세상의 멸망을 막아내었다. 벨런을 육체에 봉인한 이후로도 수호그림자를 만들고 수백년간 어둠의 설원과 세상의 음지에서 전쟁을 벌이는 상식을 초월한 짓을 벌이는, 마법사들 입장에선 아젤을 능가하는 초월자. 그의 능력은 용마왕 아테인마저 감탄해[1] 자신의 비원을 수호그림자 확장판으로 실현하고자 하게 된다.
3. 과거
친구인 아젤이 아테인의 저주를 받아서 점점 죽어가자 그 저주를 풀고 치료할 방법을 찾아 백방을 돌아다니고 연구한 결과, 스피릿 오더의 운용방식이 용마족의 마력 운용방식과 닮아있는 점을 이용해, 용의 수면기를 흉내낸다면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내고 아젤을 수면기로 유도한다.아젤이 잠든 후에는 시대를 초월한 마법을 지닌 뛰어난 마법사로 이름을 날렸고, 덕분에 그가 남긴 여러 유적이나 유물들은 상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정도라고 한다.[2] 그리고 그런 한편으로는 죽은 아테인과 그 뜻을 추종하는 세력들과 맞서면서 그들과 맞서 싸우거나 그들의 활동을 축소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해놓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 덕분에 그가 죽은 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테인의 추종세력들은 아직까지 그의 이름만 들어도 치를 떨 정도.
참고로 젊었을 때는 장발의 상당한 미남자로 뭇 여성들의 마음을 뺏을 정도였다고 하지만, 나이 들고 머리가 다 벗겨져 대머리가 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팬들은 칼로스의 대머리를 마지막 잎새에 빗댄 드립을 치며 열심히 씹어대고 있다.
작중에서는 이미 고인으로 아젤에게 남긴 잔류사념만 등장한다. 대머리가 된 게 마음에 걸렸던 모양인지, 잔류사념인데도 불구하고 아젤이 그걸 지적하면 마구 화를 내고 있다.
아젤이 잠든 뒤에는 카르자크 후작령을 돌보고 아젤의 후손을 돌봐주기도 했다. 나딕 제국의 대마법사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있고 최후는 다소 불분명하나 죽었다고 알려져있다.
4. 현재
살아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용마왕의 추종자들의 주된 목적 중 하나가 칼로스를 찾는 것으로, 아직까지 살아있을 경우 왕의 부활에 매우 큰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전부터 어둠의 설원에서는 수호그림자들이 칼로스의 수족이라 의심했었는데 결국 위대한 어둠을 통해 부활한 레이거스를 통해서 거의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레이거스에 알마릭까지 가세한 전투에서 예언 지킴이들이 기억을 되찾아 용마기를 전해주던 중 아젤에게 사념체를 통해 자신이 영봉 라우스에 있다고 말해준다. 수호그림자의 창시자이자 아젤의 용마기를 보존한 인물로 현재의 흐름에 굉장히 크게 관여하고 있었던 거다.
현재 상태는 은색 기둥에 수정이 박힌 지팡이에 의해 검은 로브를 입은채로 박혀있는 상태. 사기가 풀풀 풍겨난다고 한다. 아젤과의 대화에서 풍기는 늬앙스로는 죽은 것에 가까운 듯. 후에 나오기를 벨런을 몸에 봉인하여 벨런과 하나가 되면서 벨런의 모습이었던 불사체가 된 것이라 한다.
아젤과의 만남에서 그가 잠든 후에 있었던 일과 아테인과의 투쟁을 끝맺을 방법을 설명하고 이미 벨런과 하나가 된 자신을 죽여달라고 간청한다.
아젤이 부탁을 받아들여 봉인을 풀자마자 벨런이 칼로스의 몸을 지배하고 아젤과 전투를 시작, 벨런은 칼로스의 지식을 이용해 용마기 비탄의 잔의 능력을 재현하는 등 강력한 마법을 펼쳤으나 아젤 본신의 무력과 용마기 여명수호대의 능력으로 재현된 칼로스의 마법전에서 압도당해 결국 극멸로 인해 소멸. 칼로스 역시 수백년의 원한을 풀며 진정한 죽음을 맞게 된다. 이 때의 서술은 독자들 모두가 부정하지 않는 용마검전 최고의 명장면으로, 칼로스가 아젤에게 남긴 말은 깊은 감동을 주었다.
아젤 : "...평생 원망할 거다."
칼로스 : "얼마든지. 그저, 잊지만 말아줘."
칼로스 : "얼마든지. 그저, 잊지만 말아줘."
죽기 전 유렌 리제스터에 대해 아젤과 대화를 나눴으며 라우라에게 자신의 마법을 정리한 마법서를 유렌에게는 희망의 상자라는 물건을 남겼다.
5. 아젤이 잠든 이후
아테인이 죽은 것이 원인인지 그가 만든 위대한 어둠의 기둥이 된 초월자들이 봉인에서 풀려나기 시작했다. 이들은 초월적인 능력과 불멸성을 가진 이들로 아테인조차 죽일 수 없었던 진정한 괴물들로 방치한다면 세상의 멸망을 불러올 위협이었다. 이에 칼로스는 아젤이 도달한 극의의 경지인 극멸을 연구해서 재현할 방법을 찾아낸다.첫번째 위기인 최초의 용마기 개발자인 아테인의 후손 익세르[3], 그리고 두번째로는 시원의 흑마법사, 불사의 왕이라 불리던 벨런과 싸웠는데, 둘 다 용마기를 희생해서 사용하는 기술인 극멸로 죽이려고 했고 자신의 용마기를 희생한 극멸에 익세르는 소멸시키는데 성공했지만, 기습을 노리고 기술을 걸었던 벨런에게는 실패했고 결국 칼로스 자신의 몸 안에 벨런을 봉인하게 되었다고 한다.
벨런을 몸 안에 봉인한 직후에는 나중에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여겼지만, 그 후에 연구를 하면 할수록 내부의 벨런을 소멸시킬 수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결국 칼로스는 영봉 라우스로 가서 위대한 어둠의 일부가 됨으로써 스스로를 봉인했다. 그대로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상태로 위대한 어둠의 일부를 해석하여 수호그림자를 만들고, 용마장군들의 부활을 막아내며 어둠의 설원과 백년을 넘게 싸워왔다. 이외에도 아테인의 저주를 해소하기 위해 아젤을 수면기로 유도하고, 최종적으로 저주를 해소한 것도 칼로스였으며, 아젤이 깨어나 아테인에게 대항할 수 있도록 안배를 해둔 것 역시 칼로스. 그야말로 신화적 영웅이란 말이 부족할 정도의 업적과 희생.
그러나 그런 업적에도 불구하고 칼로스와 내부의 벨런은 이미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가 되었기에, 둘 중 하나만을 죽인다는 것을 불가능했으며 칼로스가 잠든다면 그 즉시 벨런의 인격이 부상해 세상을 멸망시켰을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칼로스에게 있어 지난 세월은 한순간의 휴식조차 허락되지 않는 지옥이었다고 한다. 칼로스는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해 세상을 증오하면서도 오로지 친구인 아젤 제스트링어가 언젠가 깨어나 종지부를 찍어주리라 믿으며 백년의 세월을 견뎌온 것이다. 그럼에도 단하나의 결의, 아젤이 돌아오면 그의 고행도 끝나며, 그의 희생으로 굴러가는 세상을 증오하지 않고, 그의 업을 이어받아 모든 일을 끝맺는 아젤을 보며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침내 아젤과 재회했을 때, 그에게 자신의 죽음을 요청하며 사과하게 된다.
[1] 감탄하는 걸 넘어 분해할 정도다.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세계를 이룩할 방도를 자기의 숙적이 먼저 찾아냈다며.[2] 원래는 그렇게 유적을 남기는걸 이해 못했으나 아젤을 위해 이거저거 남겨주다보니 선인들이 왜 그렇게 유적들을 남겨두는지 이해가 간다고[3] 자신이 사랑하는 인간들이 죽는 것을 두고보지 못해서 용마기를 통해서 타인을 불사화 시키려고 했으나, 태어난 것은 완전한 불사도 아니고 인간을 먹어야만 살 수 있고 심지어 그 욕구도 자제할 수 없는 괴물이었다고 한다. 그런데다 그 능력을 가진 본인은 불멸성을 가지고 있어서 아테인도 봉인만 가능했다고. 벨런은 자신의 군대를 만들어내는걸 빼면 시원찮은 적이라 평한 칼로스가 강하다고 표현했으니 정말 강했나보다.